1. 박해진
회사에 다닌지 1년
이제 제법 신입 티 좀 벗으려나 싶었는데
그럼 그렇지 게녀는 오랜만에 실수를 하고 말아
제휴 회사와의 미팅에 서빙 할 커피를 쏟아
게녀는 손에 화상을 입고 상사는 지적만 하고 있는데
제휴 회사 담당자가 갑자기 게녀 손을 잡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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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그게 중요합니까 사람이 다쳤는데
손 이리 줘봐요 "
게녀를 나무라는 상사를 밀치며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해줘
당황한 게녀는 치료가 다 끝나고나서야 겨우 고개를 들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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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남자가 게녀를 빤히 바라보며 묘한 웃음을 지어
어디서 봤더라.. 계속 생각하던 게녀는 시간이 좀 지나서야
대학교 졸업 후 유학 간 친구였단걸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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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게녀는 예전에 친구의 고백을 거절한게 생각나
미안한 마음에 사무실 구석에 거의 숨은듯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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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이다 게녀야
더 예뻐졌네 "
게녀의 자리는 어떻게 알았는지
굳이 그 구석까지 찾아와 게녀에게 인사를 건내
서로 안부를 묻다 오늘 같이 저녁 어떠냐는 친구의 말에
놀란 게녀는 손사레까지 치며 거절을 하자
친구도 덩달아 당황하며 그렇게 둘은 오랜만의 만남을 끝내
다음 날 출근한 게녀는 하루종일 연락이 되지 않는
남자친구가 걱정돼 반차를 내고 회사를 나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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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구 김게녀 상사한테 또 혼났어?
표정이 안 좋네 "
마침 미팅 때문에 게녀의 회사로 오고있던 친구와 마주쳐
게녀가 대답을 하기도 전 거리 끝에서 귀찮다는듯 걸어오는
남자친구를 본 게녀는 인사도 못 하고 남자친구에게 뛰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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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그런 게녀와 시큰둥한 남친을 번갈아보며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해
회사 앞 카페에서 게녀는 남자친구와 얘기를 하다가
결국 남친의 큰 소리와 함께 서로 다퉈
게녀가 지겹다며 카페를 뛰쳐 나온
남친을 잡기 위해 게녀가 팔을 붙잡았지만
남친은 오히려 그런 게녀를 향해 소리를 지르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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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녀야 이 사람 네 남자친구야? "
당황한 게녀 옆에서 누구냐며
소리지르는 남자친구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게녀만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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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게녀 대답해 이 사람
네 남자친구 맞아? "
점점 주변에 몰려드는 사람들 탓에
놀란 게녀가 여전히 대답을 못하고
남자친구가 대신 자기가 남자친구라며
남사친의 어깨를 툭툭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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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같은 새끼가 무슨 남자친구야 "
남친을 똑바로 바라보며 조용히 말하던 남사친은
게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차에 태워
" 김게녀 미쳤어? 당장 안 내려? "
여전히 화를 내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게녀가 불안해하자 남사친은
안전벨트를 대신 해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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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 가자 데려다줄게 "
백미러를 통해 남친을 한심하게 바라보며
게녀의 집으로 출발해
집에 도착할 때까지 게녀는 복잡한 마음에
계속 울기만하고 남사친은 그런 게녀를 안쓰럽게 바라봐
집에 도착한 게녀는 눈물을 보이기 싫어
" 고마워.. "
고개를 숙인채 바로 집에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게녀의 팔을 잡아 꽉 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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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었어 "
2. 변요한
게녀에게는 고등학교, 대학교 심지어
회사까지 같이 다니는 남사친이 있어
그리고 그 남사친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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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으, 써.. "
자기도 못 마시면서 게녀의 술을 대신 마셔주고 있어
회식자리가 거의 끝나갈 쯤 부장이 마지막 건배를 외치지만
게녀는 그와중에도 싸운 뒤 계속 연락이 안 되는
남자친구 생각에 멍 때리다가 지적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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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은 멀리서 그런 게녀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해
회식이 끝나고 다들 집으로 돌아가자
남사친이 택시를 잡으며 게녀를 태우려는데
" 됐어 나 좀 걷고싶다
내일 봐 "
게녀는 뒤도 돌아보지않고
혼자 먼저 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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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은 그런 게녀를 보며
게녀때문에 끊었던 담배를 오랜만에 꺼내
혼자 생각을 하기 시작해
한참을 고민하던 남사친은
결심한듯 담배를 끄고 게녀가 있는 회사로 다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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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으 어쩌면 좋냐
내 텔레파시 어쩔거야 이거 "
회사 휴게실에서 몰래 맥주 한 캔 마시던 게녀는
갑작스런 친구의 등장에 놀래 바라보기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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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돼지 또 왜 싸웠는데
오빠한테 다 말해봐 "
남사친은 자연스레 게녀가 마시던 맥주를
자기가 마시며 이야기를 들어줘
그렇게 게녀의 하소연 비슷한
이야기가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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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그랬다고?
미친새끼 죽고싶나 이게 진짜 "
남사친은 자기도 모르게
게녀가 걱정되는 맘이 거친 표현으로 나오자
째려 보는 게녀의 눈치를 살피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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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지금 뭐라 그랬냐? "
" 어? 그러니까 그.. 그만큼
네가 잘못 없다 뭐 이런 그런거지 .. "
시간이 흐를수록 게녀는 감정이 차올라
답답한 맘에 눈물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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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은 그런 게녀를 안아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하는 자신이 답답하기만 해
둘 사이에 정적이 흐르고
이제 집에 가자는 게녀의 말에
갑자기 게녀를 빤히 바라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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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김게녀
난 안 되는거냐 "
덤덤하지만 게녀도 느껴질만큼
떨리는 목소리로 한 마디를 건내고
게녀는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가싶어
당황스러운 마음에 아무 말도 못하자
남사친은 씁쓸하게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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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이야 임마
정색하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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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렇지' 하는 게녀와는 달리
남사친은 같이 회사를 나가면서도 아쉬운듯
계속 게녀를 몰래 힐끔힐끔 바라봐
1층으로 내려와 게녀가 택시를 부르려는데
갑자기 게녀의 앞에 서서 빤히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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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나 진심이야
너 좋아해 김게녀 "
3. 이제훈
게녀는 출근하자마자 새로운 동기가 왔다며
지도를 부탁한다는 상사의 부탁을 받고 부서로 내려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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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녀가 서울로 취직을 하면서 연락이 끊겼던 친구를 보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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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3년만이라 어색한 게녀는 정말 일에 관련된 얘기만 하려는데
남사친은 업무시간에도 자꾸만 웃으며 게녀를 쳐다봐
그런 친구의 눈빛에 게녀는 잠시 예전이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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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치? 나같은 놈이 너랑 사귈 가능성은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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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난 자기 할 일 잘하는 남자가 좋아 "
" 우리가 할 일이 뭔데? "
" 뭐긴 뭐야 대학 가려면 공부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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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은 왔고
또 내가 너랑 사귀려면 할 일은 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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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게녀 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 "
혹시 아직도 얘가 나를 좋아하는건 아닐까 생각한 게녀는
남자친구를 떠올리며 더욱 더 남사친을 멀리 해
하지만 그런 남자친구는 요즘 들어 연락이 뜸하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연락이 안 돼
걱정되는 마음에 집 앞으로 찾아 갔지만
게녀가 본건 다정한 남친과 남친 상사의 모습이었어
충격 먹은 게녀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울면서 회사로 돌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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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느라 대충 저녁을 먹고있던 남사친은
우는 게녀의 모습에 놀라 얼른 다가가 게녀를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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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녀의 사연을 알게 된 남사친은 급격하게 표정이 어두워진채
아무 말 없이 듣기만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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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져 "
화를 주체 못하는지 떨리는 목소리로
게녀를 바라보며 겨우 한 마디를 건내
게녀는 뭔가 계속 친구와 둘이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서둘러 일어나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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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몇 년을 좋아한 여자가 고작 그런 새끼 때문에
힘들어하는게 말이 안 되잖아 "
처음 보는 화난 친구의 모습에 놀란 게녀는 울먹거리며 회사를 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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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아니 그게 아니라 .. "
자기도 모르게 화를 내버린 자신이 답답한듯
남사친은 차마 게녀를 잡지도 못하고 멍하니 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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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나온 게녀는 여전히 울며 어느 방향인지도 모른채
거의 도망치듯 걷고 있는데 남사친이 뛰어와 게녀를 잡아
미안한 마음에 게녀의 눈도 똑바로 못 바라보던 남사친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힘들게 입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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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 ...
난 그냥 네가 너무 좋아서 그래 "
- 똥차 남친에게 미련 못 버린 게녀를 좋아하는 남사친 고르기
1. 박해진 2. 변요한 3. 이제훈
- 고르기 글 페이지당 3개 제한
- 인스티즈 펌 절대 금지
- 사진 출처
<은유의 달콤한 나의 도시>
<Dear You!>
<변요한 갤러리>
- 문제 시 수정 및 삭제
333 ㅠㅠㅠ미쳤나봐ㅠㅠㅠㅠ
제훈이 최고다!!
1해진어빠...
이제훈.......ㅜ ㅜ
하 2 도 좋은데 3은 짤이 다했어 333333..!!
1...아니 3?....아니 1?하...
33333아이제훈...
와 미친 333..
꺅 1111
닥 제후니......킁으으으 최고시다......
이제훈!!!!!!!!!!!!!!!!!!!!! 333333
아 이건 변요한이다
뭐래도 난 제훈쓰
제훈찡 좋지만 이건 2
이제후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닥해진옵하..
하 넘나좋다 닥3333333..........
와 미쳤다 이건 닥 3이다
와 진짜 다 개좋다...진짜 굳이굳이 골라서 3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3333333333333333 그녕 어쩔수없다 으 1,2도좋은데 3은 읽으면서 심장이 애려 으아아앙
아니...요한............오빠....아니....아하어학
333...
1범
333333333333333...
222
이건 닥치고 이제훈이다
닥3
3
1
3333333333333333333333333333
33
33
뎨훈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