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56코스를 걷다(2022. 4. 17.)
・ 2022. 4. 17. 20:43
서천 장항스카이워크 ♬ 핏빛 바닷 기벌포해전 역사에 서다
[충남 서천] 장항 스카이워크(기벌포 해전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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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56코스를 걷다(2022. 4. 17.)
서해랑길 56코스 <탐방 후 정보>
걷기좋은길: 서해랑길 56코스, 코리아둘레길
강화나들길을 5코스만 남겨 놓고 있는데
이어 코리아둘레길을 시작할 작정이다.
처음으로 서해랑길 56코스부터 걷기로 하고
시작점인 장항도선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10시경에 걷기 시작하여 장항해양수산사무소 앞을 지났다.
해변쪽으로 난 길쪽으로 가서 좁다란 시멘트 둑길을 걸었다
아내가 갑자가 넘어지더니 무릎의 통증을 호소한다.
큰 일이다 싶었다.
산청 동의보감 둘레길 바윗길에서 넘어지던 생각이 났다.
다행히 한참을 쉬더니 걸을 수 있다고 걷는다.
왜 넘어졌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장항제련소가 있던 곳의 거대한 바위 위 굴뚝을 싸고 돌아
송림산림욕장, 장항 스카이워크가 있는 곳 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소중한 습지가 있었다.
송림산림욕장은 와 봤던 곳이라 친숙했다.
맥문동 꽃이 필 때가 가장 좋을 것 같은데 맥문동꽃은 피지 않았다.
전에는 해변에서 카이트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장관이었는데
오늘은 물이 빠져 너른 갯벌에서 조개를 잡는 사람들과
모래사장에서 말을 타는 사람들이 눈길을 끌었다.
산림욕장의 소나무 숲길을 걷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해변에서 벗어나 마을 길을 지나니 다시 바닷가 제방길을 지난다.
마을에는 폐가도 많고 쇄락한 분위기가 감돈다.
그래도 곳곳에 꽃잔디, 매화 등이 멋지게 피어있고
또 수선화를 많이 심어 놓은 곳도 있다.
한참을 가니 장승이 길가에 늘어선 곳이 나온다.
그곳을 넘어가서는 리본이 끊겨 잠시 헤매다
논둑길을 걸어 건너편 산길로 갔는데,
개들이 매섭게 짖어댔다.
다시 바닷가 마을길이 나왔다.
벤치 등 기반시설이 전혀 없어서 제방에 앉아
가진 것을 먹으며 좀 쉬었다.
얼마 가니 매바위 1km 안내표지가 나온다.
바닷가 튀어나간 곳에 매의 날개 모양의 바위가 있는데
그 주위에 데크길을 놓고 공원화 해 놓았다.
앞 바다에 작은 바위들까지 길이 드러나 있었는데
계속 물이 밀려오더니 금새 길을 덮는다.
그곳에서는 바닷가에 어구들이 많고
해변 갯벌도 오염이 많이 된 듯 악취가 심했다.
해변에서 멀어져 마지막 들판길을 걸었다.
긴 농수로 옆 길인에 수로의 물도 수량은 많았으나 더러웠다.
강화나들길 교동도 들판길을 걷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마침내 송석리와석노인정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송석리눈돌오인정이라는 현판이 있었다.
와석을 순우리말로 누운돌, 눈돌이라고 한 것 같다.
버스가 마땅치 않아 카카오택시를 불러 타고
출발점으로 갔다.
전에 가 보았던 송림산림욕장의 송림칼국수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숙소로 향했다.
코리아둘레길 4,500km의 첫발을 오늘 내 디딘셈이다.
농담으로 아내가 무사한 완주를 위해
길바닥에 엎디어 천지신명에게 고했다고 했으나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다.
<서해랑길 56코스 시작점: 장항도선장 주차장 부근>
<장산로를 따라>
<해변 시멘트둑길, 멀리 구 장항제련소 굴뚝>
<송림 산림욕장 가는 길의 습지>
<송림 산림욕장>
<장항 스카이워크 매표소>
<장항 스카이워크>
<장항해변에서 말타는 사람들>
<맥문동 시비>
<서해랑길 화살표>
<유채꽃>
<수선화 꽃밭>
<장승길>
<동백나무>
<간식 먹은 곳>
<매바위>
<매바위 해변>
<매바위 공원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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