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흥행 최고 기록을 세운다!'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실미도'가 개봉 첫 주 약 155만명의 관객을 동원, 극장가 평정에 나섰다. 지난 24일 전국 개봉한 '실미도'는 23일 전야제 관객(약 4만명)을 포함해 28일까지 전국 155만여명의 관객을 동원, 한국 영화 개봉 첫 주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지난 10월 전국 112만 5000여명의 관객을 개봉 첫 주인 나흘간 동원한 기록을 뛰어넘는 것. 이같은 폭발적인 초반 흥행세는 '충무로 넘버 1'인 강우석 감독과 최고의 연기파 배우 설경구가 만난 영화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던데다가, 크리스마스를 낀 징검다리 연휴의 특수를 톡톡히 누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작사인 시네마서비스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일단 500만명 돌파는 시간문제'라면서 '20대초반의 여성관객들부터 30대 후반까지 폭넓은 관객층이 '실미도'를 찾고 있다. '친구'를 능가하는 흥행 대박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흥행 돌풍에 고무된 설경구 안성기 정재영 등 주연배우들은 지난 24일 서울극장을 돌며 무대인사를 한데 이어 다음달 9일 부산 대구 광주 등을 돌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