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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와이프랑 삼겹살먹으러 갔었습니다. ㅎㅎ 저는 아직도 삼겹살이 최고의 외식이랍니다.
이거는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안하는것도 아녀요 이거는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안하는것도 아녀요 이거는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안하는것도 아녀요 이거는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안하는것도 아녀요 이거는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안하는것도 아녀요... (요거는 요즈음 트랜드입니다)
큰놈은 공부?해야된다고 안따라온다카고 작은놈은 따라왔는데 요놈들은 삼겹살이 좀 시큰둥한가봅니다. 이맛있는 삼겹살을 왜 안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이 권집사 오늘 쏘주도 곁들여 한잔 사주나?"
마누라가 허락?하여 쏘주도 마셨는데 삼겹살에 쏘주는 말그대로 비단치마에 놓인 예쁜 꽃입니다. ㅎㅎㅎ 살면서 참 행복한순간입니다.
문득- 생뚱맞게 닭그림이 떠올랐습니다. 예전 내가 댕기던 풍기 금계동 꼴짜기에 "꼬공-"이라고 불리우던 금계중학교가 있었더랫죠 교문을 들어서면 빠리에 있다는 개선문을 닮은 "월계문"이 있었구요 운동장을 가로질러 걸어가자면 1층 구교사 건물에 중앙현관이 있는데요
중앙형관으로 들어서자면 왼쪽으로는 내 마음을 늘-무겁게 하였던 서무실과 오른쪽에는 무서운 선생님들이 계시던 교무실이있습니다. 그래서 중앙현관에서는 떠들거나 뛰면 조빵?납니다.
교무실문 맞은편 벽에 (지금기억으로)한 60-80호?쯤 되는(더클수도있습니다) 세로로 찔쭉한 그림이 하나 걸려있었습니다. 검붉은 배경에 "꼬끼오"하고 울어댈것만 같던 장닭?인지 금계 한마리... 사실 60-100호 가까이되는 큰 그림은 감상을 할려면 적어도 5-6미터정고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거기에는 그 공간이 없었고 또 조명마저 형광등한개라 좀 오두컴컴하여 그 그림은 자세히 보지않으면 감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섬세하지않은 큰 터치 그래서 더 역동적이고 강직하게 느껴지던 웅장한 닭 한마리...
교장선생님꼐서 화가시라두만... 처음 입학하고 그그림을 보고는 가슴이 많이 두근닥 거렸습니다 "두근닭 두근닭?"
그래서 아직도 그그림은 제기억 속에 남아있구요 제가 처음으로 유화를 그릴때 닭을 소재로해서 흉내를 내어 보았었구요
故계삼정 화백님의 작품은 딱 두점 보았습니다. 금선정을 배경으로 흰빨래를 하는 유화한점과(한 40호-60호F정도로 기억됨) 교무실 앞에 걸려있던 "금계"입니다.
어제는 술한잔먹고 문득 그생각이 나서 흥에겨워 갈짝깔짝거려보았습니다.
(요거는 술먹고 친구를 위해 노력하는 친구에게 편지에 삽화입니다 )
언젠가 한번- 꼭- 故 계삼정교장선생님의 유작을 보고싶습니다. 아직도 그 닭그림이 학교에 있을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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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난 위의 글 평가 하는 겄도 아니고 안 하는겄도 아니고,그렇다고 안 하는겄도 아니고 하는겄도 아니고,ㅎㅎ어쨌던 재미있어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배님 글자크기를 좀 크게 할까요?
그림이 너무 좋네요 그리고 그 닭그림이 저도 생각나는군요
고맙습니다^^%
그 그림 기억난다....지금까지 내가 봐온 가장 큰 닭....^^;;
무섭찌?
정연화 후배는 예술적 기개가 드높구만. 그림이 넘 머싯다! 예전에 대학 재학때 계 교장님이 서울 명동 어디서 작품 발표회를 하신적이 있어서 가 뵌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더욱 그림에 문외한이어서 ㅠㅠ.
하이구- 과찬요 ^^:: 교장선생님 유작을 한번 봤으면...
지금도 모교 현관에 가면 그 그림이 있을 겁니다. 작년 언젠가 고인의 차남되는 26회 계재성 선생이 유고작품전을 계획한다고 들었는데... 어찌 됬는지 궁금하네요.. 그분의 작품을 동문모두가 감상하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봤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