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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있는 동양인,
헝가리가 아시아 사람들이 만든 나라라고 한다.
마쟈르인들이 만든 나라, 언어도 우랄어 계통이고 유럽인으로 보기엔 아주 동양적 정서를 가지고 있단다.
오늘은 먼저 헝가리의 심장부터 보기로 한다. 독일과 소련이 이나라를 침략했을때도 가장 먼저 이곳 심장부터 들어왔다는 곳,
마치 파리의 상젤리제 거리와 같은 안드라시 거리 끝에 넓은 광장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영웅광장이고 천년 기념 조형물이 있는 곳이다.
우선 광장 중심엔 대천사 미카엘이 36 m 기둥위에 높이 서있다.
전설에 의하면 처음 이 나라 통일국가를 세운 이 슈트반 1 세가 꿈에 미카엘 천사를 만나 이교도였던 마자르 인들을 개종시킨걸 상징하고 있다.
로마 교황으로 부터 왕관을 받고 헝가리 왕국이 확립되고 14~15 세기 한때 중부 유럽의 강국이 되어 주변국을 다스리기도 하였다.
마자르 6 개 부족의 말탄 동상과 부족들의 수장을 표현하는 아르파트 동상이 정면에 배치되어 있고 그 뒤엔 왕국 건설 천년을 기념하는 조형을 둘렀는데 오른손엔 헝가리 왕관을, 왼손에는 로마 교황의 십자를 들고 있는 미카엘 천사상과 헝가리 초대 기독교 왕이 된 슈테판을 비롯하여 헝가리 영웅으로 꼽히는 14 명의 동상을 세웠다.
예를 들면 헝가리 최초 기독교 왕인 이슈트반은 왕관을 받는 부조를 르네상스를 만든 왕인 마티아스는 학자들에 둘러서 있는 부조를 동상아래 부조상으로 함께 세웠다.
재미로 하는 얘기이지만 중부 유럽의 강자로 잠깐 보낸 세월을 빼고는 1526 년 오스만투르크 ( 터키 )에 패하여 2 세기동안 지배를 받는것으로 부터,
1699 년에는 오스트리아에 지배를 받고 다시 1 차대전에 패하여 국토의 절반을 잃었다.
또 제 2 차 대전에는 연합국에 가담했으나 오히려 독일과 소련에 연속해서 지배를 당하는 아픈 역사를 살아 왔다.
그러기에 이곳 미카엘 천사상 앞에 있는 무명용사의 기념비 가 의미를 더하는데 < 우리 국민들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서 희생한 영웅들을 기념하노라 > 라고 적어두고 있다.
침략하는 쪽에서 보면 이곳을 차지하고는 비로소 헝가리를 정복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역사의 무게를 느끼고 영웅들과 이곳에 있는 용사들을 디카에 담았다.
부다페스트는 여러가지 얼굴로 우리를 반긴다.
간들어지는 섹스폰의 가락을 연주하는 집시의 거리 악사와 판토마임을 말없이 외롭게 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렇고
거리 카페에 맥주를 나르는 총각도 빵가게 총각도 멋있는 모습이고 익살 또한 여유롭고 느긋하다.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만나는 수녀님도 아주 편안하고 넉넉한 웃음으로 디카를 마주보고,
도심 공원에 있는 벤취에는 연인들이 오가는 나그네를 의식도 않고 그저 저들만 정겹고 사랑스럽다.
인구 겨우 천만명의 나라에 수천만명의 관광 나그네가 이곳에 와서 그들의 여유로운 삶을 보고 느낀다.
우리가 사는 삶의 무게는 누구나 다 똑 같다는 것을...
그래서 길에서 길을 묻게 된다
서녘에 지는 낙조는 말없이 지는 해를 불태우는데 그래서 나그네 마음엔 더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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