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사람이 4주차 터에 못갔다하여 35도 폭염에도 터에 갔다.
장마가 지나고 본격 무더위에 서있는 것조차 힘들정도로 더위가 극심이다.
여기저기 환삼덩굴 과 바랭이풀 잡초가 극성이다.
집사람은 항상 그렇지만 오늘도 부추 수확과 고구마 줄기 수확에 진심이다.
나는 홍고추, 풋고추, 땡초, 검은 찰옥수수, 양대콩, 호랑이콩을 조금씩 수확 하였다.
지난번 심은 산딸기 모종은 2그루는 장마와 잡초에 치여죽고, 3그루는 자리를 잡고 잘 크고 있다.
올해 심은 대봉감과 단감나무도 조금씩 크고 있어 물을 듬뿍 주었다.
오늘은 폭염경보로 한낮 기온이 35도로 너무 높아 오전7시에 부산집에서 출발하여
오후 3시경까지 일을 하다 5시경 부산집으로 되돌아 왔다.
이시기 한낮 밭일은 거의 체력의 극한까지 무더위를 이겨야하는 상황이라
점차 체력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
아침 저녁으로 조금 기온이 내려갈때 일을 해야 하는데 주말농의 한계로
매번 이렇게 되고 있다.
이제 2번 정도 무더위에 일을 하면 큰 더위는 지나갈 것 같다.
8월 15일이 지나면 김장배추, 무우 밭 준비를 하고 8월말경 모종과 씨를 뿌려야 한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즘 같은 무더위에 한낮에 일을 한다는게
점차 힘이 드는 일이 되어, 멀리서 농사 짓는 일은 생각을 해볼 시기가 되어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