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의 생활지혜가 담긴
속담속 가을음식
음식과 관련한 속담들을 눈여겨 보면
우리 선조의 놀라운 과학성과 관찰력이 엿볼 수 있는데
오늘은 이러한 속담 중에서도 가을 음식과 관련이 있는 속담을 알아 볼게 요.
전어
가을에 전어를 구우면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가을 전어의 대가리엔 참깨가 서 말.
9~11월에 잡히는 전어는 살이 통통하고 비린내가 적으며
뼈가 무르고 맛이 아주 고소해요.
가을 전어 맛의 비밀은 풍부한 지방인데
가을에 잡힌 전어의 지방 함량은 봄에 잡힌 전어보다 세 배라 고 해요.
전어의 지방의 대부분은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으로써
지방 걱정을 하지 마시고 맛있게 많이 드세요.
가시가 많은 것이 흠이지만 칼슘 함량이 우유의 2배여서 뼈째
먹으면 훌륭한 칼슘 공급원이 될 수 있어요.
고등어와 배
가을 고등어와 가을 배는 며느리에게 주지 않는다.
가을 고등어는 너무 맛있어서 며느리 주기가 아깝다는 뜻이에요.
여름에 산란을 마친 고등어는 겨울을 나기 위해 가을에 먹이를 양껏 먹어요.
그래서 지방 함량이 높아져 가을 고등어는 맛있어져 요.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은 혈관 건강에 유익한 풀포화 지방산이 많고
EPA, DHA (불포화 지방의 일종) 의 하루 권장량인 1~2g을 채우는 데는
고등어 100g이면 충분해요.
가을 배는 사과와 함께 대표적인 가을 과일이에요.
사실 배의 당도는 사과보다 낮지만
배를 먹을 때 까슬 까슬한 식감을 주는 석세포(돌세포) 덕분에
과즙이 더 많이 나와 더 달게 느껴져요.
석 세포는 이뇨 효과가 있고 변비 예방 에도 유익하고
배를 먹고 남은 속으로 이를 닦으면 이가 잘 닦여요.
이는 '배 먹 고 이 닦기'라는 말의 유래이기도 해요.
상추
가을상추는 문 걸어놓고 먹는다.
상추는 여름 채소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장마가 물러난 뒤부터 가을까지가 제 철인 음식이에요.
상추의 줄기 부위에 수면, 진정 성분인 라튜카리움이 들어 있어서
길어지는 가을밤에 불면으로 고생 하는 분들에게 아주 좋아요.
상추의 쓴 맛과 단 맛은 가을 식욕 부진에 빠진 사람에게도 아주 좋은 식품이에요.
또 한, 상추는 배처럼 치약 대신 쓸 수도 있고 잎과 뿌리를 말려 만든 가루를
칫솔질 할 때 치약과 함께 사용하면 미백효 과도 볼 수 있어요.
새우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
총각은 새우를 먹지 말라.
혼자 여행할 때는 새우를 먹지 말라.
겉모습이 허리를 구부린 노인과 닮았다고 하여
해로(바다의 노인)이라고도 불리 는 새우는 노인의 굽은허리를 펴게 할 만큼
가을 새우의 맛이 뛰어나다는 것을 비유한 속담이에요.
멸치 못지 않은 풍 부한 칼슘 때문에 굽은 허리를 교정해 주지는 못할지언정
뼈에는 아주 좋아요.
또한 새우는 남성의 양기를 북돋워주고
스태미나의 원천인 신장을 강하게 하는 강장식품이에요.
위에서 알아본 가을 속담 외에도 음식과 관련된 계절별 속담이 참 많아요.
그만큼 음식은 우리와 아주 밀접하여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것이겠지요.
'밥 잘 먹는 것이 곧 보약' 이라는 말도 있듯이 음식 중에서도
제철에 나는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만 으로도 건강에 한층 더 가까워 질 수 있지요
첫댓글 한상 잘먹고 갑니다 ,,,
맛있게 드셧남요?ㅎㅎ감사합니다...
에궁먹고잡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