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타던 차의 타이밍 벨트를 교체 하려면 엔진을 내려야 돼서 공임을
아주 비싸게 지불해야 되던때가 있었다.
그래서 서비스센타 직원에게 물어보니 만드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소비자가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 같은건 생각하지 않은것 같다고 하였다.
내가 지금 운행하는 승용차는 1년전에 구입한 LPG 차량이다보니 주유
비용도 저렴하고 낮은 제원에 옵션도 몇가지는 빠진, 비싸지 않은 차량이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자동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성격이 예민한 편 이어서 조금만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서비스센타로
직행하는데, 접수만 하고나면 서비스를 너무 잘 해주신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사무실 앞 주차장 터구리에 엔진룸쪽 바닥을 그리
크지않게 충격이 있었는데 범퍼가 벌어지고 라이트와 사이도 벌어진걸
발견했다.
그래서 서비스센타에 접수를 하기전에 서비스센타 팀장에게 물어보니 연결
고리가 끊어진것 같다고 범퍼를 완전 분해하여 부속을 교체 하여야 되는데
비용이 7~80만원 가량 수리비가 나올거라고 하였다.
탈착비용이 많아서 그런것 같았지만, 자동차가 유리도 아니고 운전자가 크게
느끼지도 않을 정도의 하부 충격에 차체가 이렇게 되게 만들어 졌다는게, 4천
만원 가까이 하는 차가 깨지는 달걀도 아니고 너무 어이가 없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방지턱이 구석구석 없는곳이 없는 나라가 아니던가?
동네 길이든, 2차선 도로든, 하물며 4차선 도로까지, 방지턱에 충격하고 운전
하다 놀라는 경우가 허다한데, 좀 충격에 강하게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요.
큰 맘먹고 차 한대 바꾸는 소비자가 이렇게 너무 어이없는 마음을 느끼지
않도록 겉만 멋지게 만들게 아니고 운행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설계하고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몇군데 카 센타에 들러서 저렴하게 수리 가능성을 물었지만 공업사에 가라
소리만 하신다.
요즘 차량의 범퍼에는 운전자 주행보조에 관련된 장치들이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하고 범퍼복원 전문점에 들렀는데, 사장님 하시는 말씀이 표시도 잘
안나는데 그럭저럭 타도 되겠구만 요란을 떠냐고 하신다.
하지만 새차를 사서 얼마 타지않고 사랑뗌도 끝나지 않은 차라서 볼때마다
짜증이 나서 또 갓더니 15만원정도 비용이 나온데서 수리를 요청하니, 돈
아깝다고 생각 하지말고 더 타보고 생각해서 오라고 하신다.
그래서 처서도 지낫고, 가을이 다가오니 조금 시원해지면 범퍼 복원점에서
수리를 해 볼까 생각중이다.
차를 설계하고 생산할때 쉽게 망가지고 자주 교환해야 될 부분은 소비자 입장에서
좀 더 신경을 써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