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5장
가난한 이들을 외면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물만 우쭐거리고 자랑하는
성숙하지 못한 부한 성도들의 타락과 악행을
사도 야고보는 네 가지로 고발합니다.
첫째 5:3 말세에 재물만 쌓는
어리석은 자라는 것입니다.
말세에 쌓아야할 것?
그것은 믿음의 덕이자 사랑입니다.
그래야 하늘의 상급이 크겠지요.
그런데 믿음의 덕이자 사랑을 쌓지 않고,
불타 없어질 재물만 쌓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자 그리스도인들의 첫 번째 악행입니다.
둘째 5:4 추수한 품꾼에게 삯을 주지 않는
악행을 일삼는 것입니다.
아니라고 하겠지만 결국 가난한 이들의 것을
착취하고, 도둑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자 그리스도인들의 두 번째 악행입니다.
셋째, 5:5 사치하고 방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성도들의 형편과 아픔을 돌아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치하고 방종했다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악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넷째, 5:6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다는 것입니다.
왜 부한 자들이 의인을 싫어할까요?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부러워하지도 않고, 자신의 불의함을
들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인을 정죄하고 죽이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이런 이들을 가만 둘 수 없지요.
그래서 재판관이신 하나님이 심판을 하게 되는데,
역시 4가지로 하십니다.
주목할 것은 예언자의 양식인 ‘쉐마’ 곧 ‘들으라’는
경고의 메시지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첫째, 오늘 본문 5장 1절입니다.
5:1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울고 통곡할 날이 곧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재물을 앞세워 우쭐되지만 제물이 사라지는
그 날(심판의 날)이 오면, 울고
통곡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주 무서운 심판의 예언이지요.
둘째, 5장 2절입니다.
5:2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5:3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말세에 쌓아 놓은 재물은 썩었고, 우쭐되는 옷은
좀 먹었으며, 숨겨 놓은 금과 은 역시
녹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쓸모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셋째, 심판입니다.
3절 후반부입니다.
5:3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이 말의 뜻은 이런 것입니다.
말세를 위해 쌓아 놓은 재물이 오히려
너희의 살을 삼켜버렸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재물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마지막 넷째, 5절입니다.
살륙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다.
무슨 뜻인지 감이 잘 오지 않지요?
그래서 이럴 때는 다른 번역서의 도움을 받으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해결됩니다.
공동번역 성경은 이 부분을 이렇게
번역해 놓았습니다.
‘도살당할 날을 눈앞에 두고도 마음은
욕심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심판의 날이 눈앞에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마음은 아직도 욕심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욕심으로 인해 하나님이
들어갈 틈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아주 무서운 심판이지요.
정리하는 의미로 1-6절까지 공동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드리겠습니다.
1 이번에는 부자들에게도 한 마디 하겠습니다.
당신들에게 닥쳐 올 비참한 일들을
생각하고 울며 통곡하십시오.
2 당신들의 재물은 썩었고 그 많은
옷가지들은 좀먹어 버렸습니다.
3 당신들의 금과 은은 녹이 슬었고 그 녹은
장차 당신들을 고발할 증거가 되며 불과 같이
당신들의 살을 삼켜 버릴 것입니다.
당신들은 이와 같은 말세에도 재물을 쌓았습니다.
4 잘 들으시오. 당신들은 당신들의 밭에서 곡식을
거두어들인 일꾼들에게 품삯을 주지 않고
가로챘습니다. 그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또 추수한 일꾼들의 아우성이 만군의 주님의 귀에 들렸습니다.
5 당신들은 이 세상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리며
지냈고 도살당할 날을 눈앞에 두고도 마음은
욕심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6 당신들은 죄 없는 사람을 단죄하고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당신들을 대항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본문을 읽을 때마다 두 사람의 인생이 비교가 됩니다.
한 분은 석유산업의 대명사 록펠러이고 또 한 분은
이랜드그룹의 회장인 박성수 장로님입니다.
둘 다 부자였고 둘 다 그리스도인입니다.
하지만 평가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록펠러
독과점 경영, 노동자 탄압
이런 부정적인 견해를 세탁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기부였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그가 53세 되던 해 아주
이상한 질병에 걸리게 됩니다.
쿠키 한 조각과 스프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면서 불치의 병과 싸우게 되지요.
2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의사의 통고를 받은
록펠러는 그 때 자신의 돈이 아무 것도
아님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짐하지요.
‘남은 인생 동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나의 전 재산을 사용하리라’
그 후 진짜 기부 왕이 됩니다.
그렇게 그는 40년 이상 기부하는 일에만
헌신하다가 98세에 돌아가시지요.
그리고 그의 아들 록펠러 주니어가
그 정신을 이어갑니다.
반면 제2의 록펠러를 꿈꾸던 사람
이0드 그룹의 박0수 사장.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착취해서
130억 십일조 하면 천국 가는가?’
이 비난을 아직도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믿음의 기업이 아니라 기업의
이윤만을 쫒는 가족 회사로 전략하고 말았지요.
아쉬움이 남습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