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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진흥원
 
 
 
카페 게시글
한나절의 문화산책 일본 큐슈지역 역사 문화 답사 후기
碧空 金暢冀 추천 0 조회 220 12.09.07 14:5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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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9.07 18:58

    첫댓글 수학여행 때 제주도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땐 비닐봉투가 귀했던가봐요. 준비물중에 깡통이 있었는데 멀미는 무슨 멀미냐고 집합장소인 운동장에서 깡통밟기를 했답니다. 납작하게 밟아 던지고 룰루랄라 배를 탔지요. 하나둘씩 눕더니 깡통을 찾기 시작했지요. 롤링이 어찌나 심했던지 제대로 걸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깡통 얻으러 가는 중에 웩하니 그걸 보고 또 웩 . 누워있으면 좀 나으려나 했던 사람조차 누워서 웩, 엎드려서 웩. 처음엔 그래도 선실을 닦았지요. 제가요. 나중엔 엉덩이 부칠곳이 없이 온통 오물투성이에 역겨운 냄새는 아이고~ 참고 참았던 저까지 도리가 없었네요. 목칼쓴 춘향이 산발은 산발도 아니었죠.

  • 12.09.07 19:15

    김창기 선생님, 기행문 참 잘 쓰셨습니다. 김창기 선생님 하면 기행문이 생각납니다. 어디 그것뿐입니까? 아는 사람만 아는 선생님의 위트는 주간보다 야간에 더 빛을 발하죠. 선생님의 존재는 진흥원의 품위와도 같습니다. 거기다 만나면 즐겁기까지 하니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진흥원의 기행문 담당으로 감히 임명합니다. 다음 기행문은 제주도가 되겠군요.

  • 12.09.07 19:40

    수학여행기 ㅡ 돌아가는 날이어서 몰래몰래 빠져나가 선물들을 사고 돈을 많이 써버렸습니다. 숙소를 막 출발하려는데 선생님들이 회의 끝에 돈이 없는 사람은 오늘가는 줄에, 돈이 있는사람은 내일 가는 줄에 서라고 하시니 돈을 빌리는 전쟁이 났습니다. 난리통에 몇명이 없어져 버렸지요. 물에 흠뻑 젖어 울면서 들어오더니 방바닥에 돈을 죽 늘어 놓더라고요. 그걸 본 친구들이 자기들이 빌려달랠 때 없다고 하더니 쾌싸다, 잘 빠졌다고 이죽거렸지요. 두 줄로 서 있는 틈바귀에 몰래 빠져나가 보트를 타다가 그만 보트가 뒤집혀 버렸답니다. 돈 있는 친구들이 물에 빠져 버린 사건이었습니다. 풍랑이 일어 다 태울 수 없다해서 생긴일.

  • 12.09.08 22:32

    김창기 선생님, 대박나셨군요. 선생님의 인기는 식을 줄도 몰라요.

  • 12.09.10 23:02

    맛깔스럽게 쓰신 후기글 읽으니 저도 함께 한듯 설레이고 눈앞에 보이는 듯 합니다.
    좋은 인품 좋은 외모 다정한 두분 뵈면서 노년을 참 멋지게 사셔서 부럽고 존경스러웠습니다.
    든든한 기둥처럼 기대고 싶은 김창기 선생님과 짝꿍님!
    오래도록 함께하는 인연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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