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작은 꽃밭입니다
카시아,
봄에 아주 연약한 묘를 사서 분에 심었는데
이것이 꽃을 피울 생각도 하지 않고 멋도 없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뽑아버리고 다른 걸 심어야겠다고 작정하곤
뽑으려는데 뽑히질 않아 그냥 방치하다가
가을재배한다고 수선 떨며 커다란 분에 퇴비넣어
심어주었더니 저리 꽃을 아름답게 피우네요
꼭 난같지요?
카시아를 볼 때면 그 때 생각이 나서 미안해집니다
버릴려고 줄기도 싹둑 잘랐었는데
옆으로 세 가지를 쳐서 꽃을 피우네요
고마운 꽃이지요
이 장미는 장미원에 가서 직접 고른 건데
정말 꽃을 늘상 피웁니다
병충해도 그나마 강한 듯 하구요
꽃도 많이 달고 있어서 아끼는 장미지요
시녀였다가 왕비였다가 하는 장미
다른 장미에 비해 잎도 줄기도 부드럽지요
가시도 별로 없고..
향도 고급스럽고..
이 장미는 가을에서야 성숙해진 건지
꽃망울을 지금에서야 많이 달며 피웁니다
올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남기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장미도 제가 참 좋아하는 장미입니다
꽃을 많이 달고 늘상 꽃을 보여주는 장미
향기도 참 진하고
색상도
처음엔 안 그러다니 점점 오묘하게 바뀌어갑니다
첫댓글 아기 장미서부터 어른 장미까지 색깔도 다양하네요. 몇 色 더해지면 내년쯤이면 무지개 빛도 남직 합니다.
ㅎㅎ 이렇게 식물들 재배하게 된 원천이 바로 장미이기도 하니까요 예전 수원원예시험장에 놀러갔을 때 장미온실을 보곤 정말 반했었거든요 나중 나도 저렇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사는데 그 꿈이 언제 올런지.. 작은 온실이지만 장미온실을 가지고 싶은 것이 꿈이지요 장미는 아름답지만 벌레도 참 많이 끼이는 듯.. 대륜종 덩쿨성 미니 등 좀 정신이 없지요 색상은 벌써 7가지는 넘는 것 같아요 무엇이 문제인지 제대로 꽃을 잘 못 보여주는 하이브리드티만 빼고는 다들 아름답게 피워져서 고맙지요
정성껏 장미가든을 꾸며 가시는군요.
전 미니장미들에 진딧물이 잘 끼어서 조금만 꽃핀다 싶음 후딱 잘라주고,,,또 새잎이 나와서 꽃필때쯤엔 벌레가 기어다니고..... 그래도 꽃필때면 넘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저도 처음엔 미니 장미로 시작했어요 장미는 베란다 안에서는 꽃이 잘 안 피는데 미니는 잘 피더군요 이 집으로 이사오면서 장미 키워보자고 8종인지 10종인지 지금 키우고 있는데 장미는 호광성에 물을 좋아한다는 것이 맞는가 봐요 그런데 벌레를 너무 불러서 그것이 탈.. 여름엔 제 허벅지에 뭐가 기어가는 걸 보곤 놀란 적도 있어요 장미 보면서 어느 틈에 갸가 나를 장미로 보고 왔는지 ㅎ~
아마 꺾꽂이 벌써 하고 계시겠지만, 풀네음님께 꺾꽂이 좀더 배우시고, 꺾꽂이 하신 것으로 오는두레 띄워보십시오. 무척 재미 있을 겁니다.
아기장수 님 저 꺽꽂이가 무시긴지 모릅니다 정말 무식하니 그런 것은 아예 모른다고 생각하고 계시면 됩니다 제 꽃밭은 햇살과 물과 약간의 비료와 벌과 나비와 바람이 키워주고 있거든요 그저 쪼그리고 앉아서 희죽대며 좋아하는 것만 압니다 ㅎㅎ 참말이어요 그런데 꺽꽂이라고 써 놓으셔서 검색해보았어요 장미 번식 중 하나네요 아.. 장미 앞에 서면 이젠 어느 가지 자를까 하고 생각해야겠어요 못살아.. ^^
풀네음 님 그런 장미도 번식하는 거 다른 것을 알려주세요 그럼 봄에 한 번 해볼게요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표정과 감정이 있어서 더 그럴까요? ^^
너무너무 화사하니 예뻐요~~^^
날이 추워져서 장미꽃이 얼지 않았을까 하고 걱정을 하고 오늘 올라가 보니 꽃망울이 아직도 제법 여러 장미에 달렸어요 마지막 한해를 보낼 힘찬~!인가 봐요
장미...진딧물이라든가 이래저래 시들하고 볼품없는 몰골로 있는 경우가 많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얘네들 보고나니 생각을 좀 바꿔야겠네요
장미가 벌레를 부르는 것은 맞는가 봐요 여름이면 불쌍해요 잎도 다 떨어지고 진딧물에 흰가루병인지 무시긴지.. 더구나 풍뎅이까지 날아와 꽃을 사각대며 먹고.. 그래도 요즘 장미는 사철장미라 관리만 잘 하면 꽃은 잘 보는 것 같아 좋아요 저도 시들어대는 꽃이 싫어서 끝물 되려고 하면 잘라내요 옆집 할머니를 더 두고 보라고 왜 자르냐고 무지 안타까워하시지만.. ^^ 그래도 그렇게 잘아줘야 붉은 새순이 길게 자라며 또 금세 봉우리를 맺잖아요
아름다운 장미꽃밭...키우다가 진딧물에 가시에 포기를 했답니다. 덜 바빠야 쪼그리고 안쟈 헤벌 거려보지... 깔끔하신성격 다우십니다. 정갈한 화단이 아름답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