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가이드] 대성산 대성산은 옛날부터 이 산자락에서 큰 성인(聖人)이 나온다는 전설이 있어 그렇게 불러 왔다고 전해진다. 금남정맥 육백고지(654m)를 지난 590m봉에서 북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식장지맥(<신산경표〉참조)이다. 이 지맥이 북진하다가 금성산(439m)에 이르러 북동으로 가지를 친 능선에 서대산(904m)이 솟아 있다.
서대산에서 남동으로 휘돌아 비들목재~국사봉(667.5m)을 지나는 능선은 감투봉(716m)에서 T자로 갈라진다. 감투봉에서 남쪽으로 갈라진 능선상 최고봉이 천태산(714.7m)이고, 계속 남진하는 잔릉들은 금강으로 스며든다.
감투봉에서 천태산과 반대로 북진하는 능선은 약 1km 거리의 690m봉에서 한 갈래를 동쪽으로 흘린다. 동쪽 능선은 밤티재~마니산(摩尼山·639.8m)~월이산(551m)으로 이어진다. 6 90m봉에서 계속 북진하는 능선은 금산군 군북면과 옥천군 이원면의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 약 4km 거리에 솟은 산이 대성산(大聖山·704.8m)이다.
- ▲ 꼬부랑재 서쪽 능선 상단부 암릉지대에서 본 대성산 정상.
대성산에서 계속 북진하는 능선은 장령산(654.5m)~마성산(497m)~용봉(437m)으로 이어진 다음, 여맥을 옥천읍 서화천에다 가라앉힌다. 장령산은 ‘장룡산’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옥천군에서는 옛날부터 ‘장령산’으로 불러 본래의 산 이름을 찾기 위해 지명위원회에 개명을 신청, 1999년 5월 장령산으로 확정받았다.
대성산은 옛날부터 이 산자락에서 큰 성인(聖人)이 나온다는 전설이 있어 그렇게 불러 왔다고 전해진다. 또는 산자락 마을마다에서 학자와 효자가 많이 나와 문필봉(文筆峰)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원면 주민들이 자랑으로 여기고 있는 이 산은 앞으로도 큰 인물들이 나오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의평리에 있는 초등학교 이름도 ‘대성초등학교’로 명명했다고 한다.
대성산 자락에서 훌륭한 인재가 나온다는 얘기는 군북면 상곡리에서도 전해진다. 이곳 토박이 노인들에 의하면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대성산 정기를 죽이려고 정상 부근에 철침봉(鐵針棒)을 박아 놓은 것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한다.
대성산은 해발 700m를 갓 넘는 산이지만, 북으로 장령산, 남으로 천태산과 이어져 측면에서 보면 제법 웅장한 자태로 보인다. 주능선 북쪽과 동쪽은 충북 옥천군 이원면, 서쪽은 충남 금산군 군북면이 자리 잡고 있다. 산자락에는 아름다운 계곡에 폭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예전부터 ‘의평계곡’으로 불려온 이원면 의평리의 문밖골, 폭포골, 어름골과 개심리 장화골 계곡에는 크고 작은 폭포들이 10여 개나 있다. 이 계곡수들은 이원천으로 합수돼 농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산 서쪽 군북면 상곡리에도 등산인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얼음밭골, 쇠골, 불무골, 장애골 등 숨은 계곡이 산세를 더욱 빛내주고 있다. 대성산에서 발원한 이 계곡들은 상곡천을 이룬 다음, 북으로 흐르면서 서대산과 장령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들과 합수해 유명한 금천계곡을 이룬다. 금천계곡은 옥천 서화천으로 향한다. 특히 대성산 남서쪽 산자락이 가라앉은 상곡리 일대는 봄이면 온통 벚꽃으로 뒤덮여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4월 ‘비단고을 산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대성산 산릉마다에는 숲을 헤집고 머리를 내민 돌출바위들에서 즐기는 조망도 일품이다. 대전 근교의 산으로 남한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 당일로 다녀간 흔적으로 전국의 산악회원들이 남기고 간 표지기들이 즐비하다.
특히 대성산은 근래에 유행하고 있는 천태산~장령산~마성산으로 이어지는 종주산행 코스 가운데 위치해 산행 중에 힘이 달리는 경우 동서 어디로든 하산할 수 있는 탈출로로도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옥천군과 이원면 로타리클럽에서 등산로 중요 기점마다 구간별 거리와 소요시간을 알려주는 안내 푯말을 설치해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코스가이드
대성산 산행코스는 이원면소재지에서 남서쪽으로 가까운 거리인 강청리 서원동을 비롯해서 이원에서 양산으로 이어지는 501번 지방도와 인접한 윤정리, 의평리, 개심리를 기점으로 하는 코스들이 대표적이다. 산 서쪽 금산군 방면은 군북면 상곡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 강청리 서원동, 윤정리, 의평리, 개심리 방면에는 기점마다 대형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따라서 초심자들도 어렵지 않게 등산로를 찾을 수 있다.


지도출처:http://www.kormt.co.kr
서원동~덕운봉~645m봉~정상 〈약 7km·3시간30분 소요〉
강청리 서원동은 옛날 이곳에 서원(書院)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마을 이름이다. 서원동에 이르면 수령이 수백 년 된 큰 느티나무(옥천 제21호 보호수)가 있다. 이 느티나무 옆 서원터에 삼계서원유지비(三溪書院遺址碑)가 세워져 있다. 서원동 코스에서는 둥구나무 삼거리에서 덕운봉 북릉으로 가는 도중 대나무숲 통과에 유의해야 한다. 이 구간만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은 것이 흠이다.
이원 새마을금고 앞(버스정류장)-(서쪽 도로로 5분)→건진교 건너 삼거리-(왼쪽 이원소방서 방면 10분)→ 강청지하차도-(6~7분)→주차장(자가용 이용시 이곳에 주차)-(8~9분)→서원동(큰 느티나무)-(7~8분)→ 강청저수지 둑 아래 대성산 등산안내도-(저수지 오른쪽 좁은 길로 10분)→사자바위(작은폭포가 이어지는 반석지대)-(3~4분)→둥구나무 삼거리(←정상 6.2km, ↑약수터 0.7km, 주차장1.2km↓ 푯말)-(왼쪽 계류 건너 30m)→ 합수점-(합수점 왼쪽 대나무숲길 3~4분, 이후 사면길 3~4분)→덕운봉 북릉 하단-(7~8분)→ 제1쉼터(↓서원동, 전망대↑ 푯말)-(40분)→433m봉-(송림 우거진 완만한 능선길 15분 오른 후 오른쪽(남서쪽) 사면길로 5~6분)→10m 밧줄-(왼쪽 급경사 10분)→15m 밧줄-(약 40도 경사길로 10분)→덕운봉 제2전망대-(5~6분)→덕운봉 제1전망대-(5~6분)→왼쪽 꼭지점 사거리 방면 ㅓ자형 갈림길-(2분)→왼쪽 꼭지점 사거리 방면 두 번째 ㅓ자형 갈림길(←꼭지점 사거리 0.1km, ↑정상 1.6km, 덕운봉 전망대 0.5km↓ 푯말)-(8~9분)→ ㅓ자형 삼거리(직진하면 645m봉 방면)-(왼쪽 사면길로 4~5분)-안부(←천태산 5시간20분, 장령산 4시간→ 대형 안내판)-(10분)→ㅏ자형 삼거리(오른쪽은 상곡리 방면)-(직진 5~6분)→안부 삼거리 (←천태산 4~5시간, 장령산 4~5시간→ 푯말)-(오른쪽 방명록 박스 앞으로 20m)→정상(삼각점 이원 304).
대성산 정상은 사방이 숲으로 에워싸여 조망이 시원하지 않다. 따라서 서원동 코스에서는 덕운봉 제2전망대와 제1전망대에서 미리 조망을 즐길 일이다. 제2전망대에서는 서쪽 대성산 북릉 뒤로 서대산이 보인다. 북서쪽으로는 장령산과 고리산(환산)이 옥천읍과 함께 펼쳐진다. 북동으로는 경부선 철길이 지나는 이원면소재지가 멀리 속리산, 구병산 등과 함께 조망된다.
덕운봉 정상으로 치는 제2전망대에서는 동으로 501번 지방도와 이원천이 지나는 들판 건너로 달이산이 마주 보인다. 달이산 뒤로는 백화산 포성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동으로는 마니산 뒤로 김천 방면 백두대간을 이끌어 나아가는 황악산이 보인다. 황악산 오른쪽으로는 민주지산과 삼도봉이 눈에 들어온다. 남으로는 천태산과 갈기산 뒤 멀리로 덕유산이 보인다.
윤정리~문안재~꼭지점 사거리~645m봉~정상 〈약 4.5km·3시간 안팎 소요〉
윤정리는 봉화 금씨 50여 호가 사는 집성촌이다. 이 마을은 임진왜란 때 금산벌에서 중봉 조헌 선생과 함께 왜적과 싸우다 장렬하게 순절한 봉화 금씨 응신(應信) 선략장군이 태어난 곳이라 한다. 그는 700의사의 한 사람으로 칠백의총에 봉안되어 있다. 이 마을은 매년 9월 23일 선략장군의 후손들이 모여 제향을 올리는 충절 마을이다.
- ▲ 윤정리에서 뾰족하게 보이는 덕운봉. 덕운봉 왼쪽의 낮은 봉이 정상이다.
501번 지방도 윤정 버스정류장-(15분)→윤정리 마을회관-(4~5분)→빨간 벽돌집-(50m)→대성산 등산안내도 삼거리-(왼쪽으로 7~8분)→콩밭-(약 100m)→큰 굴참나무-(약 100m)→문안골 계곡길 진입-(5~6분)→합수점- (왼쪽 길로 8~9분)→오래된 돌무더기-(2~3분)→앵맥이굴-(7~8분)→문안재(↓윤정리 2.0km, ↑큰폭포 0.5km, 절터 0.5km→ 푯말과 선바위)-(12분)→절터(←작은폭포 1.0km, 큰폭포 하산로↓ 푯말)-(20분)→꼭지점 사거리 (←의평리 하산로 작은 폭포 1.8km, ↑정상 1.7km, ↓큰폭포 2.5km, 서원동 하산로 전망대〔덕운봉〕 0.5km→ 푯말)-(직진 사면길로 2분)→덕운봉 방면과 만나는 삼거리. 이후 645m봉 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 ▲ 큰폭포 방면 길과 만나는 문안재 선바위. /
- 절터에 남아 있는 노거수. 큰포 방면 갈림길이 있다.
문안골 문안재로 오르기 전 오른쪽에 있는 앵맥이굴은 치성터였던 곳이다. 바위굴 안에서 물이 조금씩 나온다. 이 물은 옛날 국사봉 방면 산제당에서 제를 지낼 때 제수(祭需)로 사용되었다 한다. 문안재에서 오솔길로 이어지는 절터에는 옛날 속리산 말사로 제법 규모가 큰 사찰이 있었다 한다. 그런데 이 절이 크게 번창하자 법주사 측에서 이 절을 폐사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의평리~큰 폭포~문안재~꼭지점 사거리~645m봉~정상 〈약 5.5km·3시간 안팎 소요〉
윤정리 들목에서 501번 지방도를 따라 약 2km 거리에 의평리 들목 버스정류장이 있다. 문필봉(대성산) 산기운 때문에 예전부터 학자와 효자가 많이 나와 마을 이름을 의평(義坪)으로 지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의평리를 대표하는 자연경관인 의평계곡은 ‘충북 자연환경명소 100선’으로 지정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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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의평저수지 주차장에서 본 정상(왼쪽). 오른쪽은 645m봉과 546m봉.
- 2.꼭지점 사거리. 절터, 큰폭포, 작은폭포,
- 덕운봉 방면 길이 만나는 곳이다.
- 3.갈수기에는 물줄기가 약한 큰폭포.
의평계곡 속에 있는 큰폭포는 높이 약 32m에 폭이 40m 가량 되는 수직절벽 가운데로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그러나 갈수기에는 수량이 빈약한 것이 흠이다. 예전에는 이 폭포 오른쪽에 기도터로 보이는 움막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다.
501번 지방도 의평 정류장-(15분)→제당골 입구(왼쪽 계곡길은 꼬부랑재 방면) 삼거리-(오른쪽 길로 15분)→ 의평저수지 지난 공터(주차장)-(계류 건너 50m)→억새밭 삼거리-(오른쪽 계곡길로 4~5분)→삼거리 (↑작은폭포 1.5km, 큰폭포 1.4km→ 푯말)-(오른쪽 계류 건너 3분)→지능선길 시발점-(지능선으로 1분 후 오른쪽 사면길로 1분)→문밖골 계곡길-(10분)→ㅏ자 삼거리-(왼쪽 계곡길로 5분)→큰폭포 하단부 (↓하산로 1.3km, 선바위 0.5km→ 푯말)-(다시 ㅏ자 삼거리로 나와 오른쪽 계곡길로 8~9분)→ㅓ자형 삼거리 (왼쪽은 큰폭포 방면)-(오른쪽 사면길로 약 40m)→큰 묵묘 1기-(7~8분)→문안재(선바위), 이후 절터~꼭 지점 사거리~645m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의평리~큰폭포~546m봉 남동릉~꼭지점 사거리~645m봉~정상 <약 5km·3시간 소요>
큰폭포 하단부 움막터-(북쪽 급경사길로 10분)→큰폭포 상단부-(계곡길로 3분 후 왼쪽 사면길 진입 1분)→ 546m봉 남동릉-(5분)→ㅓ자형 삼거리(왼쪽 길은 작은폭포 방면)-(능선길로 직진 5분)→전망 장소(의평 저수지 조망)-(18분)→꼭지점 사거리, 이후 645m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 ▲ 꼭지점 사거리 남동릉에서 뒤돌아본 의평저수지. / 645m봉 사면길을 지난 북릉 안부에 있는 천태산과 장령산 이정표.
의평저수지~작은폭포~꼭지점 사거리~645m봉~정상 〈약 4.5km·3시간 안팎 소요〉
작은폭포에 대한 기록으로는 본지 ‘주말산행코스’ 호서의 산을 집필하고 있는 김홍주 선생(소산산행문화연구소 소장)의 〈한밭 그 언저리의 산들>(도서출판 대장부) 대성산 편에 이런 기록이 있다. “작은폭포는 물도 많아 제법 아름답다. 옛날 선비들이 이 깊은 골짜기의 폭포를 찾아 풍광을 즐긴 듯 작은폭포 옆 암벽에는 이 폭포의 장관을 노래한 오언절구의 한시가 새겨진 시비가 있다. 絶壁堂空險(절벽당공험) / 寒泉倒掛流( 한천도괘류) / 殷殷雷鼓轉(은은뇌고전) / 源雨滿山頭(원우만산두)(당당하게 깎아지른 벼랑 하늘 험한 곳에 / 찬 샘 거꾸로 걸려 흐르니 / 은은한 천둥소리 연이어지고 / 비의 근원이 산머리에 가득하도다).
- ▲ 작은폭포 아래에 음각되어 있는 ‘성산폭’ 각자.
전국의 많은 폭포에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것이 많지만, 폭포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를 새긴 것은 드물다. 더구나 현장의 바위에 새긴 것이 아니라 시를 새긴 비를 폭포 옆에 세운 것은 여기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취재팀은 김홍주 선생의 저서 내용 중 작은폭포 옆에 있다는 비석을 볼 수 없었다. 도대체 어디로 증발한 것일까? 비석은 사라졌지만 대신 폭포 하단부 턱진 바위벽에서 옛 선비 이름들 위에 ‘성산폭(聖山瀑)’이라 음각된 글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성산폭이 작은폭포의 옛 이름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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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폭포는 큰폭포에 비해 수량이 많다. / 정상에 있는 방명록 보관 박스.
의평저수지-(5분)→ㅏ자 삼거리(오른쪽 계류 건너는 큰폭포와 문안재 방면)-(왼쪽 계곡길로 15분)→ 합수점(‘방안폭포’라고 쓰인 오래된 안내판·이곳에서 오른쪽 계곡길도 작은폭포로 이어짐)- (양 계곡 사이 지능선길로 12분)→오른쪽 아래로 폭포 내려다보이는 전망장소-(오른쪽 급경사 5분)→ 작은폭포 하단부 너럭바위-(폭포 오른쪽 급경사 바위에 설치된 밧줄 잡고 5분)→두 번째 15m 밧줄-(2분)→ 작은폭포 상단부(이곳에서 의평저수지 조망)-(오른쪽 사면길로 12분)→546m봉 남동릉 삼거리-(20분)→ 꼭지점 사거리, 이후 645m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 ▲ 억새밭 삼거리에서 365m봉 능선으로 15분 오른 곳에서 본 꼬부랑재 서쪽 능선. 오른쪽 낮은 곳이 정상.
의평저수지~365m봉~654m봉~정상〈약 4.5km·3시간30분 안팎 소요〉
365m봉 능선은 얼음골과 산제당골 사이 능선이다. 이 능선 하단부에는 오래된 무덤들이 방치되어 있는데, 무덤마다 오랜 세월 비바람에 마모된 비석과 상석들이 남아 있다. 일부 무덤에는 문무석들도 남아 있어 상류층 무덤인 것으로 추정된다.
- ▲ 365m봉 능선에 있는 오래된 무덤 비석. / 암릉지대에서 내려다본 365m봉 능선. 왼쪽은 의평저수지(365m봉 능선 끝머리에 가려 안 보임), 오른쪽은 산제당골이다. 왼쪽 멀리는 달이산.
의평저수지 주차장-(계류 건너 50m)→억새밭 삼거리-(왼쪽 길로 약 80m 간 후 오른쪽 묵밭으로 진입해 잡초 사이 지능선길로 7~8분)→오래된 묵묘(일부 상석과 비석이 땅에 묻혀 있음)-(간벌지대로 15분 오른 후 소나무숲과 노간주나무숲 13분)→365m봉-(2~3분)→안부(큰 묵묘 있고, 왼쪽 흐릿한 내리막은 산제당골 방면)-(4~5분)→ 남원 방씨 묵묘(상석과 문무석)-(5~6분)→급경사 진입-(25분)→삼거리(왼쪽은 꼬부랑재 방면)- (송림 능선으로 12분)→암릉 진입(오른쪽으로 정상과 계곡 건너 덕운봉 보이기 시작)-(암릉길로 10분)→ 2m 깊이 ∪자형 바위 안부-(세미클라이밍으로 바위 오른 후 암릉길로 약 100m)→무명봉 아래 사거리 안부 (왼쪽 흐릿한 길은 승지골~장화골, 직진은 남릉 방면)-(오른쪽 무명봉 사면길로 약 100m)→남릉 안부 삼거리 (←천태산 4~5시간, ↓꼬부랑재 하산로 3.0km, 정상 0.5km→ 푯말)-(15분)→방명록 박스 앞 삼거리 (오른쪽 내리막은 북릉 갈림길 안부)-(방명록 박스 앞 지나 20m)→정상.
의평리~산제당골~꼬부랑재~654m봉~정상 〈약 5km·3시간30분 안팎 소요〉
산제당골은 계곡 상류에 산제당이 있어서 붙은 지명이다. 산제당은 콘크리트, 벽돌과 슬레이트 지붕을 한 낡은 건물이다. 출입문이 잠겨져 있는 산제당은 오랫동안 돌보지 않아 을씨년스럽다. 그러나 의평리 방면에서는 꼬부랑재로 오르는 유일한 길이기에 등산인들의 발길이 잦다.
산제당을 지난 삼거리에서 꼬부랑재는 왼쪽 S자로 굽이돌아 이어지는 길이 정식 등산로이다. 그러나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곡 길을 이용, 꼬부랑재 서쪽 능선으로 오르기도 한다. 이 계곡길에는 오른쪽 365m봉 능선으로 이어지는 흐릿한 길이 두 가닥 있다.
- ▲ 꼬부랑재 서쪽 암릉에서 조망되는 장화골과 개심저수지. 멀리의 산은 마니산.
501번 지방도 의평 정류장-(15분)→산제당골 입구 삼거리-(왼쪽 다리 건너 계곡길로 4분)→원두막-(5~6분)→ 빈 농가(농번기에만 거주) 앞 합수점 삼거리-(오른쪽 오솔길로 약 200m)→지능선길 진입-(약 60m)→ 묘(‘정공지묘’ 비석)-(계곡길로 5분)→산제당-(6~7분)→삼거리(왼쪽 길이 꼬부랑재로 가는 정식 등산로. 직진하는 계곡길은 꼬부랑재를 거치지 않고 능선으로 오르는 길)-(왼쪽 길로 10분)→꼬부랑재 (↓의평 하산로 2.0km, ↑장화골, 대성산 정상 3.5km→ 푯말)-(오른쪽 오르막으로 7~8분)→의성 김씨 묘-(2분)→ 산제당골 방면 갈림길(괴정산악회 표지기·산제당 위 삼거리에서 직진 약 20분)-(8~9분)→365m봉 능선 갈림길, 이후 암릉~654m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개심저수지 충혼탑~장화골~꼬부랑재~654m봉~정상 〈약 4.5km·3시간30분 안팎 소요〉
대성산 남동쪽에 자리한 개심리(開心里)는 400여 년 전에 생긴 마을이라 한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북개리와 남개리가 병합되어 이남면에 편입됐다가 1929년 이남면이 이원면에 편입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57년 개심저수지가 완공되면서 마을 일부가 물속에 잠겼다. 이후 기름진 농경지로 탈바꿈되면서 지금은 이원면 내에서 포도 생산이 가장 많은 곳으로 성장했다.
- ▲ 장화골에서 꼬부랑재로 들어서는 고갯마루.
대성산에서 개심저수지로 흘러드는 장화골(長華谷)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청정수 덕에 장수마을로도 소문난 곳이다. 장화골 입구에는 이원면 출신으로 한국전쟁 때 전사한 75분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충혼탑이 있다. 이 충혼탑 앞이 등기점이다. 충혼탑에서 장화골 안으로는 계류 양쪽이 대부분 포도과수원이다.
충혼탑-(25분)→대성산기도원 출입문 앞 삼거리(합수점)-(오른쪽 계류 건너 비닐하우스 농장 옆 계곡길로 15분)→ 합수점 삼거리(왼쪽 계곡은 승지골)-(오른쪽 계곡길로 20분)→꼬부랑재, 이후 의성 김씨 묘~365m봉 갈림길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상곡초교~아랫죽말~불묵골~696m봉~정상 <약 3.5km·2시간30분~3시간 소요>
충남 금산군 군북면 사무소에서 상곡리로 가는 길은 벚나무 가로수 길이다. 상곡리로 넘어가는 비들목재는 서대산에서 대성산과 천태산 사이 감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넘는 고개다. 이 고개를 넘어 거대한 분지 속으로 내려서는 벚나무 가로수 길은 산안리를 지나 청정지역인 상곡리로 이어진다. 상곡리는 서쪽 서대산, 북쪽 장령산, 동쪽 대성산, 남쪽 비들목재 능선으로 에워싸인 분지마을이다.
- ▲ 696m봉 남서릉 송전탑을 지나 뒤돌아본 상곡리. 멀리의 산은 대둔산.
상곡리 방면 등산코스는 주로 금산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아직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나 주민들은 이원 쪽에서 정상에 올라 상곡리로 하산하는 등산인들이 많다고 한다. 아름답고 때 묻지 않은 농촌 풍광이 살아 있고, 청정계곡인 상곡천 계류가에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괜찮기 때문이다.
산행코스는 아랫죽말 마지막 농가 앞 사거리 인삼밭에서 불묵골~696m봉 남서릉 또는 696m봉 북서릉으로 오르는 두 코스가 있다.
상곡 버스정류장-(50m)→노인정-(약 100m)→매점-(남쪽 다리 건너 삼거리에서 왼쪽 상곡초교 뒤안길로 15분)→ 아랫죽말 연초밭 앞 작은 공터-(약 150m)→마지막 농가 앞 사거리)-(인삼밭 오른쪽 불묵골 계곡길로 7~8분)→ 묵밭(오래된 축대 보임)-(3~4분)→합수점(왼쪽 쇠골 계류와 만남)-(쇠골과 불묵골 사이 696m봉 남서릉으로 진입 후 15분)→묵묘-(15분)→송전탑-(30분)→T자 갈림길(왼쪽 길은 696m봉 북서릉)-(정면 절개지 올라 이어지는 능선길로 15분)→696m봉 전망바위-(2분)→696m봉-(4분)→안부-(7~8분)→정상(삼각점과 정상비석).
아랫죽말 마지막 농가에서 불묵골 방면 계곡길로 7~8분 들어간 묵밭 지대와 합수점 사이 길이 수해로 일부 유실되어 있으므로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유실지대를 잠시만 뚫고 들어가면 696m봉 남서릉으로 오르는 길이 뚜렷하다.
- ▲ 1.전주 이씨 묘에서 올려다본 696m봉 북서릉(왼쪽)과 696m봉 남서릉(오른쪽). 2.정상비석과 삼각점. 3.송전탑을 지나 뒤돌아본 서대산.
696m봉으로 오르는 두 능선 중단부 이상에서는 상곡천 분지 건너로 마주보이는 서대산 풍광이 일품이다. 서대산 왼쪽으로는 대둔산이 조망된다. 서대산 오른쪽 장령산 사이 V자로 패인 상곡천 하류인 금천계곡 사이로는 식장산이 조망된다. 696m봉 전망바위에서는 북으로 장령산, 오른쪽으로 옥천읍과 고리산이 보인다. 북동으로는 이원, 동으로는 대성산 정상이 멀리 백화산과 함께 펼쳐진다. 남으로는 감투봉과 천태산이 조망된다.
상곡초교~아랫죽말~696m봉 서릉~정상 <약 3km·3시간 소요>
아랫죽말 마지막 농가 삼거리-(왼쪽 콘크리트 포장길로 약 100m)→안부 삼거리-(오른쪽 능선길로 6~7분)→ 전주 이씨 묘-(15분)→406m봉-(3~4분)→안부-(5~6분)→송전탑-(35분)→T자 갈림길(오른쪽 길은 696m봉 남서릉)-(절개지 위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15분)→696m봉 전망바위, 이후 서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산행 길잡이
>> 교통
열차편 수도권과 영남권에서는 경부선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서울역→옥천역 수원~천안~대전 경유 부산행 무궁화호 1일 15회(06:15~21:30) 운행. 서울역발과는 별도로 대전역발 부산행이 1일 3회(05:00, 05:30, 06:20) 더 있다. 요금 서울역~옥천역 주중 1만1,000원, 주말 1만1,500원. 2시간15분 소요. 대전역~옥천역 2,500원. 13분 소요.
부산역→옥천역 동대구~김천 경유 서울역행 무궁화호 1일 13회(05:10, 05:45, 07:50, 08:00〔순천발〕, 11:20〔해운대발〕, 11:45, 14:05, 16:00, 17:30, 18:20, 19:50, 21:10〔부전발〕, 21:30) 운행. 요금 주중 1만5,600원, 주말 1만6,300원.
대전→옥천 607번 시내버스 12분 간격(06:00~22:00) 운행. 요금 1,800원.
옥천→윤정리·의평리·개심저수지 1일 12회(06:30, 08:20 이후 매시 20분마다 19:20까지 운행하는 수묵리행과 1일 6회(07:00, 09:00, 11:00, 13:00, 15:00, 17:00) 운행하는 누교리(천태산)~양산행 버스 이용, 각 기점에서 하차.
옥천→서원동 상기 버스편으로 이원에서 하차 후 도보로 걸어 들어간다. 이원까지는 1일 9회(06:40, 08:40, 10:00, 11:40, 13:10, 14:40, 16:00, 17:40, 19:20) 운행하는 지탄행 버스편을 이용해도 된다.
개심저수지·의평리·윤정리·이원→옥천 수묵리발 옥천행 1일 12회(07:00, 09:20, 11:20, 12:20, 13:20, 14:20, 15:20, 16:20, 17:20, 18:10, 19:00, 21:10), 양산발 누교리 경유 옥천행 1일 6회(08:00, 10:00, 12:00, 14:00, 16:00, 18:00) 운행.
이원→옥천 서원동으로 하산한 경우 상기 버스편 외에 장동에서 1일 9회(07:10, 09:10, 10:30, 12:10, 13:40, 15:10, 16:30, 18:10, 18:50) 나오는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나온다(장동 출발 20분 후). 옥천버스 043-732-7700.
택시편 옥천역 앞과 버스터미널에서 이원 1만2,000원, 개심리 1만5,000원 안팎. 이원에서 서원동, 윤정리 마을회관, 의평저수지는 1만 원 이내. 하산지점에서 부르는 경우 콜 비용 1,000원 추가. 옥천 콜택시 080-732-5000, 080-731-2478, 옥천사랑택시 080-731-5100, 043-732-5100. 이원택시 043-731-0034, 732-4803.
드라이브코스 수도권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에서 나와 4번 국도를 타고 남하, 이원면소재지에 이르면 된다. 서원동 무료 주차장에는 대형버스 주차가 가능하다. 윤정리는 마을회관 앞까지 들어갈 수 있고(대형버스 진입 불가), 마을회관 부근에 주차가 가능하다. 의평리는 의평저수지 낚시터 관리인 집을 지난 공터에 주차가 가능하다(대형버스 진입 불가). 산제당골 입구는 주차할 곳이 없다. 개심리는 장화골 입구 충혼탑 부근에 주차해야 한다. 대성산기도원 입구까지 소형 승용차는 들어갈 수 있으나 주차 장소가 없다. 부득이한 경우 기도원 측에 양해를 구하고 기도원 출입문 안쪽 좁은 공터에 주차할 수 있다.
금산→군북 1일 11회(06:00, 06:40, 08:00, 09:20, 10:40, 11:30, 13:30, 15:40, 16:45, 17:40, 19:10) 운행. 요금 1,100원.
군북→상곡리 1일 6회(06:30, 08:30, 12:00, 16:10, 18:00, 19:30) 운행하는 보광리행 이용, 상곡초교 앞 하차. 요금 1,400원.
상곡리→금산 1일 6회(06:30, 09:00, 12:15. 16:50, 18:30, 19:40) 운행.
군북→금산 1일 11회(07:00, 08:30, 09:20, 10:10〔대산 경유〕, 11:10, 12:50, 14:08, 16:15, 17:20, 18:45, 19:50〔내부 경유〕) 운행. 금산 한일교통 041-754-2830.
옥천→마전 1일 14회(06:40~19:00) 운행.
마전→군북 1일 9회(08:05, 08:35, 09:40, 11:30, 13:10, 14:45, 15:50, 17:50, 19:40) 운행.
군북→마전 1일 8회(07:00, 09:05, 10:15, 12:00, 13:50, 15:15, 17:10, 18:30) 운행.
월간산/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http://blog.daum.net/silkroad/158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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