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환 작가의 백탑파 시리즈가 8년의 침묵을 깨고 ‘목격자들 -조운선 침몰 사건’으로 돌아왔다. ‘방각본 살인 사건’, ‘열녀문의 비밀’, ‘열하광인’으로 이어지는 백탑파 시리즈는 조선의 문예부흥기인 정조 치세, 백탑 아래 모여 학문과 예술, 경세를 논하던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이덕무, 유득공 등 젊은 실학자들의 이야기이다. 동시에 조선의 명탐정 김진, 이명방을 주인공으로 하여 당시 지식인의 고뇌와 백성들의 생활상을 담은 역사 추리소설이다.
정조 시절, 전국의 조운선이 동시에 침몰하는 기이한 사고가 발생한다. 의금부 도사 이명방과 조선 명탐정 김진은 담헌 홍대용과 함께 왕의 은밀한 어명에 따라 침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조운과 세곡을 둘러싼 이권과 탐욕은 무고한 생명을 숱하게 앗아갔으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설수록 예상치 못한 희생자가 속출한다. 밀양과 영암에서 조운선 침몰 사건의 전모에 접근하던 홍대용, 김진, 이명방은 결국 조운선과 자신들의 운명을 하나로 묶는 위험한 함정을 판다. 안개가 가득한 바다 위에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요동치는데…….
『목격자들 -조운선 침몰 사건』은 조선 시대 실제 기록으로 존재한 조운선의 다발적 침몰을 모티브로 삼았다. 흔적이 남지 않는 바다를 상대로 논증과 추리를 거듭하는 주인공은 담헌 홍대용과 김진, 이명방 콤비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담헌 홍대용의 천문과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깊은 성찰을 엿볼 수 있다.
목격자들 1, 2 - 조운선 침몰 사건, 김탁환, 1권 384쪽, 2권 428쪽, 각권 13,000원, 민음사
첫댓글 가만히 생각해보니... 김탁환작가의 소설을 <눈먼시계공>, <부여현감귀신체포기>이렇게 가지고는 있는데.. 이상하게 한편도 제대로 끝까지 읽어보지는 못했네요.. 최근에 나온 <조선 누아르, 범죄의 기원>은 한번 읽어보고는 싶기는 한데..쩝쩝.. 암튼 재미있는 소재로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하게 아는.. 그래서 드라마와 영화화가 꾸준히 되는 작가임에는 분명한듯합니다. 그런 부분에선 정말 존경스럽네요..^^
드라마든 영화든,,,역시 '역사'인가? 싶기도 하고요..
@애꾸눈잭 사극 붐이긴 하죠.. 예산이 점점 많아지면서.. 한국적인 볼거리를 통한 드라마가 외국에도 먹히고 있기도 하고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