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고수들의 제안 추석 상차림
“명절에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편이에요. 명절 음식은 좀 느끼하니까 기름지지 않으면서 쉽고 빠르게 요리할 수 있는 메뉴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어요. 아울러 명절 느낌이 날 수 있는 요리라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생각해낸 요리들이 쌈장잡채와 코다리강정, 도토리묵 쇠고기묵사발, 쇠고기 채소말이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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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하면 생각나는 대표 요리 중 하나가 바로 잡채죠. 잡채는 재료를 채 썰고 각각 볶아내는 과정이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양념 비율 맞추기가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는 시판 쌈장과 참기름만으로도 개운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잡채를 만들 수 있어요.
닭강정과 비슷한 코다리강정은 속은 촉촉하고 담백하면서도 매콤해 술안주로 좋아요. 도토리묵 쇠고기묵사발은 칼로리가 높고 부담스러운 명절요리 대신 가볍게 즐길 수 있어 명절 별미가 된답니다. 식상한 갈비찜과 불고기 대신 쇠고기 채소말이찜을 만드는 것도 좋은데, 갈비양념으로 조리해 맛은 친숙한 반면 먹기 편하고 보기에도 좋은 요리랍니다.”
코다리강정
재료
명태 코다리 4마리, 전분 1컵, 달걀흰자 2~3개, 다진 땅콩 한 줌, 청주 4~5숟가락, 후춧가루·통깨 약간씩 양념 재료 물엿 7~8숟가락, 고추장·케첩 4숟가락, 청주 2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간장 ½숟가락,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냉동 코다리는 옅은 소금물에 넣어 해동한 뒤 지느러미 등을 가위로 잘라 손질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2 ①의 코다리는 후춧가루, 청주를 넣고 잘 버무린 뒤 냉장고에 2~3시간 둔다. 3 ②의 코다리를 채에 밭쳐 물기가 빠지게 한 후 볼에 담아 전분을 넣어 버무린다. 여기에 거품기로 푼 달걀흰자를 적당히 넣어 점도가 생기도록 한다. 4 튀김냄비에 기름을 넣고 달군 후 코다리를 두 번 정도 바삭하게 튀긴다. 5 볶음 팬에 고추장, 케첩 등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④의 튀긴 코다리를 넣고 양념을 고루 묻힌 다음 불을 끈다. 다진 땅콩과 통깨를 넣고 가볍게 섞는다.
*양념은 밥숟가락으로 계량했습니다.
쇠고기 채소말이찜
재료
쇠고기(우둔이 또는 설도) 불고깃감 500g, 양파 ½개, 색색의 파프리카 적당량, 포도씨유 약간 양념 재료 양파·배 ¼개씩, 간장 4숟가락, 물 1컵, 설탕 3숟가락, 물엿·청주 2숟가락씩, 참기름·다진 마늘 ½숟가락씩,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파프리카와 당근, 양파는 너무 가늘지 않게 채 썰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 살짝 볶는다. 2 도마에 김발을 올려놓은 뒤 불고기용 쇠고기를 펼쳐놓고, 2~3개 겹쳐서 사각형 모양을 만든 뒤 볶아둔 채소를 넣고 김밥 말듯 돌돌 말아 무명실로 묶어준다. 3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말아둔 쇠고기말이를 센 불에 굴려가며 겉면을 노릇하게 익힌다. 4 냄비에 노릇하게 구운 쇠고기말이와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30분간 끓여 찜한다. 5 무명실을 풀고 김밥 썰 듯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는다.
도토리묵 쇠고기묵사발
재료
도토리묵 1모, 잡채용 쇠고기 100g, 설탕·참기름 1숟가락씩, 김치 적당량, 오이채·구운 김(김자반)·통깨 약간씩 쇠고기 양념장 간장 1숟가락, 설탕·청주 ½숟가락씩, 참기름·마늘 ¼숟가락씩, 후춧가루 약간 육수 멸치 반 줌, 다시마 1조각, 무 1토막, 황태머리 1개, 대파 1대, 국간장 1숟가락, 소금 약간, 물 1ℓ
만드는 법
1 물을 넣은 냄비에 멸치, 다시마, 무, 황태머리, 대파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멸치와 다시마를 건져내고 10분 정도 더 끓여 육수를 만든다. 2 ①을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한 후 차갑게 식혀 냉동실에 넣어 살얼음지게 둔다. 3 잘 익은 김치는 송송 썰어 참기름, 설탕, 통깨를 넣고 가볍게 양념한다. 4 쇠고기는 분량의 재료로 양념해 프라이팬에 볶아 접시에 펼쳐 식힌다. 5 도토리묵은 길이로 채 썰어 그릇에 담은 뒤 양념해둔 김치와 쇠고기를 얹고 살얼음이 살짝 생긴 육수를 붓고 구워 부순 김과 오이채를 얹어 낸다.
쌈장잡채
재료
당면 150g, 닭가슴살 120g, 풋고추 2~3개, 당근 ½개, 대파 ½대, 통후추 10알, 천일염 ½숟가락, 색상별 파프리카 적당량씩, 소금·후춧가루·포도씨유 약간씩 양념 쌈장 4숟가락, 참기름 3숟가락, 통깨·다진 마늘 약간씩
만드는 법
1 닭가슴살은 대파와 통후추, 천일염을 넣고 속까지 익도록 삶은 후 얼음물에 넣어 식힌 다음 먹기 좋은 길이로 찢어 준비한다. 2 색색의 파프리카와 풋고추는 씨를 빼고 길이로 가늘게 채 썰고 당근 역시 채 썰어 놓는다. 3 팬에 포도씨유를 살짝 두르고 풋고추를 소금과 후춧가루를 약간 뿌려 볶아두고, 당근도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충분히 익도록 볶아둔다. 4 끓는 물에 당면을 삶은 뒤 채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 후 뜨거울 때 쌈장과 참기름을 넣고 젓가락으로 버무린다. 5 ④의 간이 밴 당면에 볶아둔 파프리카, 풋고추, 당근, 찢어둔 닭가슴살을 넣고 함께 버무려준다. 6 간이 심심하면 쌈장으로 간을 맞추고 통깨를 뿌려 장식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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