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스티가 사이버쉐이프를 주력으로 오래 쓰다 보니 그 원조라는 인스피라CCF가 궁금해서 탁구닷컴에 주문해 하나 샀습니다.</p><p>클래식(ST)그립 86g 짜리.</p><p>까만 그립에 연두색 렌즈가 아주 눈에 띄네요.</p><p>멋집니다.</p><p>연두색 렌즈 보니 연두색 러버 붙이고 싶은 욕망이 꿈틀하여^^ 연두색 러버 사서 붙였습니다.</p><p>게보 넥서스 el pro 45 그린.</p><p>반대쪽은 늘 쓰는 킬러프로.</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Dbac/e2eeab17fe33f2c6891e1bbec865bceedb1b09a9"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Dbac/e2eeab17fe33f2c6891e1bbec865bceedb1b09a9" data-origin-width="4000" data-origin-height="3000"></div><p>아주 이쁘죠.^^</p><p> </p><p>스티가의 용품을 처음 접한 건.. 1989년으로 기억합니다.</p><p>우연히 들렀던 부산 서면의 어느 용품점에서 눈에 들어온 올라운드에볼루션.</p><p>AN 그립이었고.. 그저 생긴 게 맘에 들어 특성도 모르고 무게도 모르고 덜컥 샀었죠.</p><p>버터플라이, 야사카, TSP 등 일제만 알던 그 시절에 스웨덴 블레이드라니? 하는 호기심에 바로 충동구매한 기억이 납니다.</p><p>올라운드에볼루션은 감각이 아주 아주 좋았습니다.</p><p>걔를 계기로 어렵게 어렵게 올라운드클래식과 오펜시브클래식도 구해서 써봤고 급기야는 당시 가격 20만원이 넘던 그라파이트우드까지 샀었습니다.</p><p>90년 쯤에 20만원이면 지금 체감으로 50~60만원 정도 느낌?..ㅎㅎ</p><p>걔는 자동차와 함께 도난당했는데 자동차보다도 라켓이 더 아깝던 용품암 말기 환자였습니다.ㅋ</p><p>단종돼서 더 구할 수도 없던 그라파이트우드가 지금까지도 그립습니다.</p><p>그런데 이 인스피라가 그 그라파이트우드를 다시 떠오르게 하네요.</p><p>타구감이나 성능이나 기타 여러 면에서요.</p><p>사이버쉐이프의 원형이라니 결국은 사이버쉐이프와 같은 목판일 텐데.. 울림과 타구감이 더 경쾌하고 확실합니다.</p><p>힘도 조금 더 나오는 것 같네요.</p><p>잡아주는 능력도 훌륭하고 볼 스피드도 아주 좋은데 특별히 목판 깊은 곳에서 든든히 받쳐주는 파워풀한 감각이 아주 뛰어납니다.</p><p>그동안 인스피라 사용기들이 거의 칭찬 일색이어서 반신반의 하고 있었는데 저도 직접 써보니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블레이드네요.</p><p>버터플라이의 ZLC 류들과 비슷한 가격대의 고가 제품이라 마구 추천하긴 좀 그렇지만.. 성능이나 파워는 대동소이한데 아주 명쾌하고 직접적으로 손에 전해져오는 타구감각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ZLC 류나 ALC 류들 보다는 인스피라를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p><p>순수카본과 좋은 목재의 만남, 그 느낌이 참 깔끔합니다.</p><p>내돈내산 인스피라CCF는 사길 잘 한 멋진 애로군요.</p><p>스티가 참 대단한 브랜드입니다.^^</p><p> </p><p>오래 전 스티가 블레이드들 생각나</p><p>향수에 젖은 센티공룡</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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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다르죠.^^ 편하게 쓰기엔 인스피라가 다루기 쉬우니 낫고 프카는 강력하고.. 하지만 컨트롤이나 사용 편이성이라는 게 그저 덜 나간다고 좋은 게 아니라 오히려 잘 나가는 걸로 힘빼고 쓰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어서.^^ 늘 상대적인 거죠. 반발력은 프카가 훨 높은 건 사실입니다.
첫댓글 얘도 곧 샤프한 턱선(?)을 갖게 되나요?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아닙니다.
사이버쉐이프가 있으니 얘는 원형 그대로 둬야지요.^^
이대로 이쁘고 무게도 괜찮아서요.
엘보가 많이 나아서 이 정도 무게 좋네요.
@공룡 넵.. 인스피라가 궁금했는데 호기심 한 스푼 추가네요 ^^;;;
@야간반장 아주 훌륭한 블레이드네요.^^
인스피라는 뭔가 기존 합판과는 달리 뭔가 실제적 성능에 완성도를 높인 라켓이라는 느낌이듭니다.
특출나진 않으나 모든 부분이 두루 좋습니다 ㅋ
저도 이 글을 보니 다음 러버 테스트는 인스피라를 써보고 싶네요^^
그렇더라구요.
성능 좋은 애.^^
거기에 감각도 좋더군요.
이제 줄스면 되는 겁니까? ㅋ
(아... 저는 FL이 좋은데요...ㅠㅠ)
심심할 때 꺼내 즐기던 애들 중 제일 아끼던 애가 티모볼ZLC FL그립 사이버 튜닝한 애였는데 이젠 얘가 걔 자리를 꿰어찹니다.
걔는 줄서셔도..ㅋ
저는 ST를 선호하지요.^^
그라파이트 우드라는 제품도 있었군요. ^^
사이버쉐이프의 7각 헤드가 가져온 센세이션때문에 묻혀버린 셈이지만, 인스피라부터 뭔가 스티가가 다른 지향점을 설정했다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도 인스피라 사용기 쓰다가 말았었는데 상당히 좋은 블레이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라파이트우드는 버터플라이 게르게리가 선풍일 때 나왔는데 직조카본 아니고 카본 가루를 펴서 이너로 넣은 블레이드였습니다.
스티가의 마인드는 그 당시에도 이미 그랬죠.^^
우와~^^ 멋집니다! 공룡님 부산 분이셨나요? 다음에 기회기 되면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뇨, 그 때 어쩌다 들렀다는..^^
사이버쉐이프보다 울림과 타구감이 더 경쾌하다고하셨는데 비스카리아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울림과 진동이 더 많은편인가요?
당연합니다.
비스카리아류는 울림이 억제된 블레이드의 표준이니까요.
인스피라는 짜릿합니다.
늘 좋은글 감사드리며,
혹시 전면 숏(킬러프로)에 인스피라 ccf와 프리모락카본과의 차이점 (컨트롤과 스피드 등) 을 여쭙고 싶습니다~
많이 다르죠.^^
편하게 쓰기엔 인스피라가 다루기 쉬우니 낫고 프카는 강력하고..
하지만 컨트롤이나 사용 편이성이라는 게 그저 덜 나간다고 좋은 게 아니라 오히려 잘 나가는 걸로 힘빼고 쓰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어서.^^
늘 상대적인 거죠.
반발력은 프카가 훨 높은 건 사실입니다.
탁구가 어려운 운동인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