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성북천 걷기
미끌 미끌 눈 길에 취한다 1
It’s at Meeting day
It’s downing to the snowing.
I will go alone to the Dongmyo Station
동호회 ‘텐키로“ 걷기다
동묘역에서
본고향맛집에 가 국밥 먹고
다산교가서
청계천 따라 간다
옛 추억 롯대캐슬apt 아래 황금 스파에서
하루밤의 추억이 생각 나
청계천 내려 걷는다
눈이 내려 질퍽이지만
눈내리는 청계천 따라
학이 먹이 찾고 있다
학 오리는 춥지도 않나봐
오리 가족이 짓눈개비 내리는 겨울 천을
유유히 거슬러 오른다
차가 길에 눈을 밀어 치고 간다
청계천 영도교 지나 향학교 비우당교에서
옛 날 청계천 철거 하면서
사용하던 철거 안 한 두 개의 교각
마주서서
청계천과 성북천을 바라본다
두물이 만나는 두물머리
성북천교이다
다리발 C1~C67에
등 대고 마주서서 부비다
성북천교 아래 돌다리 가 미끌리까?
조심 조심한다
돌담길 팔딱팔딱 넘어 가는 돌담에
둘이 있으면 넘어 물에 빠질까?
서로 부축하려 손잡아야 한다
성북천 거슬러 오른다
짓눈 개비 내리는 길
오가는 이 간혹 보인다
어둠이 내리고 있다
용미교가 LED등이 미관이 더한
흰눈 깔린 배경이 어울어진 멋진 경관이다
다리 위에 뚝길은
너무 미끌 미끌인다
인간이 아웅 다웅 사는 눈길 지분 지분하다
동진교 아래 성북천 길은 신선이 노니는
차가 보이지 않고
노면이 폭신 폭신 해 걷기가 좋다
지나 안암교 건널 돌담 고즈넉하다
차츰 내려오는 어둠이 제촉한다
그림과 배경의 흰눈이 멋을 더 한다
LED lamp 조형에 깔린 짓눈개비로
어울어 진다
계단 오르니 복잡 뽁작이는 수도 서울 길 따라
어둠에 길이 얼어간다
어기적 어기적 조심 조심 걸어
1km 거리를
제기동역 지하도로 쉽게 걸어
경동시장에 가
생닭 사과 고무장갑…
시장 보고 지하 먹거리 들러
오늘은 간재미에 막걸리 한잔이 제격이다
돌아와 건물 옥상에 눈 치우고
닭도리탕 맛에 취해
미끌 미끌 긴장을 녹인다
동호회 회원 덕에
일방 번개쳐서 만남 뒤
올만에 텐키로 걷던 청계천 성북천 트래킹
고즈녘 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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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끌 미끌 눈 길에 취한다 2
추억 더듬이 걷기
코로나 전에 오고
5년이 지난 오늘
동호회 텐키로
만나야 한다는 기대 설레임에
밤새우고 길 나선다
함박눈이 펄펄 내리린다
미끄러운 길 따라 조심 해
만남장소에 먼저 가 오길 손꼽아본다
저 멀리 해어져 가던 다산교 위에
손 흔들며 기뻐 다가온 내 님이 보인다
다정히 차가운 손 따뜻히 잡아 이끌어
그날 국밥 먹던 자리에 다정히 앉아
오래 오래 만 정말 보고 싶어
그렇게 만남이 마음 구석 짓누르고 있다
속마음에 허락 내어 주어
자존심 구겨 힘들지
그래 시간 흘러도 지울 수 없어
만나자 할 때마다 가족들 일들로
바쁘지
괜찮아 괜히야
마음 털어 놓고 좋아
온 몸 모두 주어도 알아
속이 투명히 보일 때
너가 더 좋아서
순수가 좋아
그 날이 그리워질 때면
꿈 속을 해매는데…
혼자 걷기를
또 반복을 해야 한다
우린 친구이니까
만날 수 없어도
생각 할 네가 있어
고맙고 감사 해
오늘도 이 순간을 산다
***
네 속에 마음 깊은 속 속 속을
미끌 미끌 넘어 지며 뒤집어 본다
더듬어 본다
2024.01.17.23:49
Hun Jai Ho.
카페 게시글
‥텐키로 사랑방
청계천 성북천 걷기
권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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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6
24.01.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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