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잠시 외출했다 돌아왔다.
귀찮은데 편한 차림으로 갈까?
생각하고 있는데
"옥분아, 우리 황진이 2막 또 볼까?"
영희의 반가운 제안...
신이 나서 오순이에게 전화를 했다.
점심을 먹고 있는 중이란다.
무조건 약속을 잡고 튀어나갔다.
밖으로 나가는 순간 왜 그리 춥던지...
얼어 죽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집에 다시 가기엔 늦은 시각
모르겠다. 차 타고 갈건데...
오순이 차가 멀리서 보였다.
어찌나 반가운지...
밥 먹다말고 튀어나왔다는 오순
얼굴만 보아도 정겹고
목소리만 들어도 좋은 친구...
공연장에 도착하여
따끈한 커피 한 잔 마시는데
영희가 보였다.
사진에서만 보았는데도
담박에 알아보고 오순이와 영희가
허그를 한다.
영희의 악어 빽 덕분에
공짜로 표를 얻어
2막 공연을 보러 친구들과 함께
입장을 했다.
두 번째 보니 더 재미있었다.
머릿속에서는 다음 장면을 떠올리며...
공연이 끝나고
또 다른 친구들이 기다리는
횟집으로 향했다.
황진이에서 듣던 음악을 흥얼거리며...
음식점에 도착하자
또 다른 선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서가 보내준 메세지와 술
몸은 가족 모임 장소에 마음은 여기에...
따뜻한 현서 마음에 가슴이 뭉클했다.
마음은 현서에게 벌써 달려가 허그하고 왔다
현서 아내가 있거나 말거나... ㅋㅋ
신입회원인 경호...
어찌나 더부리를 뒤 흔드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 덕에 총무님이 지시한 것 까먹었다.
문 앞에서 친구들과 허그하라는 것...
나중에 혼나도 할 수 없다 ㅋㅋㅋ
마지막에 나타난 윤미
개업 화분 보내주었다며 양주와 와인을...
그리고 여동문들에게는
헤어 에센스인가 하나씩...
이쁜 것이 이쁜 짓만 해요.
즐겁게 먹고, 즐거운 수다 떨고...
그런데 훈이랑 덕희랑 효인이랑 종천이는
끝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훈이랑 종천이는 처음이라 기대했는데...
훈이는 고속도로 운전 중인데
길이 막혀 못 온다나...
정모때는 성학이가 나를 애태우더니
이번에는 훈이다.
내가 꼭 만나보고 싶은 친구들은
한 번씩 튕기고 나오네...
이제는
자존심 상하려 하네...
훈아~~~~~~~~~~~~~~
음식점 길 건너 황제 노래방에 전화를 했다.
더부리 친구들이 뜰테니 준비해 놓으라고...
그리고 안주값 아끼려고 남은 회 포장하고,
슈퍼에서 과일을 조금 샀다.
맥주는 기본으로 시키고, 현서가 보내준
술 준비하고...
두라........
노래 잘하고, 분위기 잘 맟추고... 짱~~~
난 두라한테 반했다.
정훈이.......
분위기 노래 죽인다~~~~~~~~
민수.........
점잖게 앉아 있다가
노래 시키면 몸을 약간 흔들며 춤까지~~~
귀엽다고 하면 한 대 맞으려나???
현서야, 구여운게 아니고 귀여웠어 나는~~~
태오..........
노래 부르는 은선이 방해하다가 한 대 맞았다~~~
성학이........
간간히 노래 안 한 친구들 지명해 노래 시키기~~~
경옥이.......
연습해온 노래 열창~~~ 현서 보여 주려고 동영상 찍었는데
제대로 나왔으려는지~~~ 현장 분위기는 죽이는데~~~
오순이.........
끝까지 버티다 노래하기~~~ 잘하면서 빼기는...
상호............
1차 끝내고 도망? 갔다. 그래서 노래 못 들었다.
지금 생각하니 더 섭섭하네. 정모때도 못 들었는데...
술을 많이 시키지 않아서 그런지
노래방 주인 서비스를 조금밖에 주지 않는다.
연장 30분하고 시간만 끝나면 해산하려고 했는데
민식이가 온다고 해서 더 연장을 했다.
민식이 도착했다는 전화 받고 급한 마음에 반팔 입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또 추워서 죽는 줄 알았다.
멀리서 보이는 민식이...
가족 모임에 갔다가 늦게라도 온 반가운 친구...
20분이나 놀았나???
남은 친구들은 남고 해산하기로 결정...
난 남고 싶은데 경호가 나를 경호해야한단다.
끝까지 나를 데려다 주고 가야한다는데
술이 취해 내가 경호를 경호해야할 판...
눈물을 머금고 오순이 차를 타고 아쉬움을...
차 안에서 오순이랑 대용이랑 경호랑
눈물이 나도록 웃고 떠들었다.
중간에 내려 방향이 반대니 따로 택시를
타자고 했더니 경호는 혼자 못 보낸단다.
할 수 없이 함께 택시를 타고 나 내려주고
갔다. 잘 갔는지...
집에 들어오니 남편이 안 자고 있었다.
12시에서 3분 모자라는 시각...
오늘 내로 나를 볼 생각하지 말라고 큰소리 치고
나갔는데...
또 또 또 억울하다.
1박 2일 더부리 친구들과 함께하지 못해서...
첫댓글 후기를 읽기만 했는데 마치 내가 그자리에 있었던 양 생생하게 떠오르는 그때그 분위기....정말 재밋게 잘 놀았구나?스트레스 싹~~~~~ 풀렸겠다.
영심이는 여전히 노래 잘하고, 윤미는 공주님 같이, 영희 역시 얌전히... 은선이는 노래도 제대로 못했을 껄?? 짝사랑 태오 땜시.. 의석이는 배만 튕기고... 경호는 말 못해 ㅋㅋㅋ 대용이는 술도 안 먹고 잘도 놀고... 옥분이??? 여전히 분위기 파악 못하고...
현서야!!!역시 총무는 모가 달라도 다른거 같아,,,,,,,,몸은 어시장에 두고 간거 확실~ㅎㅎㅎ
더부리 친구들이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잘 놀았나보구나. 옥분이 귀가시간이 그걸 말해준다. ^ ^ 1박2일 놀았으면 못 간 친구들 배 더 아팠을 거야. 재미있게 잘 읽었어.
두라 보면서 승애 생각 많이 했단다. 너도 빨리 만나야 할텐데... 네 옆에 든든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 의심하지 말고 건강하게 잘 보내. 내가 로또만 당첨되면 더부리 친구들에게 흥권이 용문이 승애있는 곳으로 가는 비용 모두 쏜다. 기대해~~~~~~~~~~~~~~~~
두라가 노래도 불렀냐
봉창이 또 시작이네요. 노래방에서 휴대폰 카메라 또 들이대던데... 확인했니??? 누구랑 찍었니? 공개해라.
옥분이 잘 썼다... 느낌이 약간 부족하지만 중요한 건 다 썼네...경옥이 글만 플러스해서 읽으면 모든 종합정리 끝난다^^ 옥분이의 남을 배려하고 솔선수범 섬기는 자세 감동 받았다... 모임에는 옥분이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한데...암튼 정말 수고 많았다....
의석아!두라가 맨처음 부터 흥을 돋고 춤도 추고 그랬는데 생각이 안나냐?^^멋진 스테이지 메너까지 선보였는데...그리고 옥분아!너무 수고가 많았다.경비 아끼느라 손수 과일 깍아서 절약까지 하는 네 수고 덕분에 모든 친구들이 잘 놀았던것 같다.다시 한번 경의와 감사 드린다.나중에 오뭇하게 한잔 하자고~~
고맙다. 너희들이 있어 하고 싶은 일...
난 두라가 노는것 못 봤다. 아쉽네. 민수 노래 부르는건 봤다. 난 한곡도 안불럿다. 니들 어디서 과외 했냐?가수하지 전부들.
난 옥분이랑 과일 사는데 갓어, 경호차. 그래서 못?다.
의석아 다시 정리해서 말해봐. 과일은 노래방에 들어가기 전에 산거야... 그리고 의석이가 두라 노는 것 왜 못 보았을까? 옆에서 배 튕기는 거 보았는데. 나는??? 두라 옆에 두고 휴대폰 카메라 들고 다니는 것도 보구... 그래서 이번에는 두라랑 사진 찍는 줄 알았는데... 뭘까?
참 그 날 몇몇은 알았겠지만 봉창이네 부모님이랑 우리 부모님이랑 친한 친구사이더라..ㅋ 육사 동기.... 지금까지 자주 만나는... 어쩐지 첨부터 구엽더니....ㅋㅋ
울 아버지 두라네 숟가락 갯수까지 아셔.
조만간 가족 모임하겠네... 부럽다.
그러게.........참 세상 좁지?그렇게 깊은 인연이엇으니 더 구엽지?ㅎㅎㅎㅎㅎ
의석이 데리고 곧 충북 영동에 가야지...ㅋㅋ 찢어진 주머니도 보여 드리고.... ^^
경호가 경호를 안하고 경호를 달했다구?
경호는 경호를 당했다고 생각 안 하겠지...
어라? 우리 장인 어른도 육사 나오셨는데.지금은 대전에 계시지만............................ㅠㅜㅠ잘하면 서로 아시는 사이 일런지도 모르겠다.
연세와 병과를 알려줘
옥분이가 반팔로 떨었다니까 또 미안해지네...ㅠㅜㅠ내도 그담에 분당 가는길에 추워서 덜덜 떨었다.경옥이 없었으면 얼어 둑었을지도....
추워서 죽을 뻔 했어. 그래도 네가 오니까 이렇게 살아 있잖아. 정말 좋았다. 네가 나타나 줘서...
옥분아 민식이 20분 놀려고 42000원 들여 온거래~성의가 괘씸 하지~ 그래서 귀가길에 따뜻하게 해주려고 등도 빌려주고 주머니도 빌려주고 다독여 보냈다^^
나도 함께 하고 싶었는데... 민식이 보내는데 마음이 안 좋더라... 니가 수고 많았다.
성학이는 분당에서 택시타고 아산으로 곧바로 내려 갔는데 잘 도착한 모양이야~ 성학아 수고 많았다~~~
성학이, 두라 정말 반가웠다. 둘 다 택시 타고 갔다네... 두라는 춘천에서 성학이는 아산에서 다음에 회포 풀자~~
난 콜택시라 11만원에 팁(톨게이트비 별도라서) 1만원, 노래방 1만원, 회비 9만원....헉 22만원...^^
헉!!!!!!!!!!! 22만원... 22만원어치 콩나물 사다 쌓으면???? 그래도 즐거웠지? 다음엔 우리가 그 곳으로 가 네 마음 편하게 해줄게~~
두라야 다음 모임 땐 우리 집서 재워주고 다음날 춘천 까지 모셔다 드릴 께. 그러면 돼겠지?
태오야, 괜찮겠어??? 그러다 너 춘천에 한의원 개업하는 거 아냐?? 하긴 잘 됐다. 두라랑 힘 합해서 열심히 봉사하면 더 아름다운 춘천을 만들 수 있겠지...
흑흑..고맙다 친구들아.... 근데 태오야 1대1 데이트는 곤란하다... 넌 잘 모르겠지만 미스코리아출신을 부인으로 둔 사람은 늘 불안해 하기 때문이다.....ㅋ (헉 또 재발^^ )
태오야 넌 2번해.
택시 요금 바가지 쓴거 같아.....ㅠㅠ.......십마넌
그래두 추운데 고생 안하고 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을마나 걱정 했는디ㅋ~시간은 얼마나 걸렸어~
두라야 그 참에 우리 마눌도 태워가지고 춘천 구경 갔다오면 되잖여. 나 1:1로 못가.
ㅋ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