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진해 중앙극장에서 본 기억나는 영화가 '엑소시스터'였습니다.
목이 360도 돌아가면서 울부짖고, 침대가 공중으로 부양하고 사탄을 무찌르는 신부의 처절한 몸부림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국민학교5-6학년때인가 둘째형님이 보여주어서 본영화가 굉장히 무서워 집에와서도 생각이나서 한동안 혼이 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장복예식장이 있는 옛날 해양극장에서 본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이라는 오페라 영화로 '마리솔'이라는 여자아이의 노래 영화였습니다. 그때 엄마를 그리워 하는 애절한 영화였죠 ! 그리고 '신상'이라는 동남아 영화가 우리 국민학교때 단체로 보았던 영화인것 같고 , '로보트태권브이' 영화도 아마 6학년때 해양극장에서 본 영화 같습니다.
영화는 나에게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휴식을 주는 존재로 다가왔습니다.
진해남중에 다닐때 교장선생님께서는 한달에 1-2번씩 단체관람을 시켜 주었습니다. 중앙극장에서 '스타워즈'를 처음보고 그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한번 더 보려고 끝났을때 화장실에 몰래 숨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시간에 맞추어 몰래 들어와 그 영화를 2번이나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에피소드 5'를 보고 그래도 처음 보았던 1을 다시 한번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아직 비디오를 보지못했습니다.처음보았던 줄거리가 이제사 5편에 걸쳐 연결이되고 20년이 훨씬 넘어서 흐름이 이해되고 줄거리가 풀리는 그 영화는 감동적 이었습니다.
그래도 처음 스타워즈를 보았을때의 그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구위로 거대한 우주선이 지나가면서 진짜처럼 느끼고 지는 행성이 2개가 보이면서 석양이 지는 무렵에 주인공의 독백하는 모습은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닥터 지바고', 등 명화를 감상한 것이 그때 부터인가 봅니다. 진해남중 교장선생님이 참 고맙습니다.그때 유명한 영화를 다 보았으니까 말이죠 ! 학창시절때는 시험끝나면 으례히 영화보러가고 , 사관과신사 , 영웅본색 ...등 감명깊게 보았던 영화를 생각하면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독서와 마찬가지로 영화는 인생의 간접경험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휴식을 줍니다.
저는 영화를 주로 혼자보러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시간 만큼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감정적인 정화를 다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휴식처 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보았던 옛날, 그리고 현재 영화들을 이야기하면서 대화의 창을 열려고 합니다.
한번씩 들러서 자신의 감상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감동 깊었던 영화는 어떤 영화였습니까 ? 소개를 시켜 주시겠습니까 ?
첫댓글 영화도 많이보고 책도 많이읽고 ....운동도 열심이더라.부럽다. 그런여유가....난 요즘 겨우 달밤에 체조하는데 ....더운데 잘지내고 다음에 보자.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