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미지의 땅이지만, 이들에게는 가장 사랑하는 땅, 아프리카.
그 네 글자만 들어도 가슴 뛰는 이들이 모였습니다.
다양한 해외 현장 경험과 열정으로 공동체의 자립을 이룰 방법을 고민하고 실현시킵니다.
기아대책 해외사업의 꽃, 아프리카팀과 우간다지부의 이야기입니다.
▲사진. (왼쪽부터) 아프리카팀 장현주 간사, 박준돈 간사, 이규일 간사
기아대책 해외사업은 기대봉사단을 파송해 모든 공동체가 영적 육체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현장의 사업을 기획하고,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부서가 바로 국제사업본부입니다.
때문에 해외와 국내에서 국제협력분야를 경험하고 온 이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박준돈 간사
2006년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에서 파견하는 NGO봉사단 1기 출신이에요. 한국에 돌아온 뒤 2007년 기아대책에 입사했어요. 입사 후에도 해외현장에 대한 ‘로망’은 버리지 못했던 것 같아요. 2012년부터 해외파견간사로 말라위에서 3년 근무했어요.
한유진 간사
저도 NGO봉사단 출신이에요. 기아대책 모잠비크 사업장을 2년 간 경험해 볼 수 있었죠. 소득증대, 아동결연, 교육 사업 등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기아대책에 2016년 입사했어요.
이규일 간사
저는 2009년에 입사했고, 2015년부터 3년 5개월간 에티오피아, 우간다에서 일했어요. 한국에 들어온 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입사 후 모금부서, 기대봉사단 교육훈련부서, 운영지원부서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쳤어요. 선교사님들이 일하시는 것을 보고 해외에 한 번 나가서 사역을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장현주 간사
저는 IT관련 벤처회사에서 일하다가 기아대책에 2012년에 입사했어요. 국제개발학을 대학원에서 전공하면서 마음을 굳혔죠. 단조로운 삶 속에서 열정을 일깨우는 분야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기아대책에서 처음 맡은 일은 코이카가 지원하는 모잠비크와 짐바브웨 농업훈련원 운영 사업이었어요. 생소한 분야였지만 일반 기업을 다닐 때는 느끼지 못했던 ‘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이들에겐 이름조차 낯선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
아프리카팀에서는 한 명의 간사가 3~4개의 국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조율하고 관리합니다.
소중한 후원금이 현장에서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현장에 전달된 사업비가 적재적소에 투명하게 쓰였는지도 아프리카팀과 우간다지부가 확인합니다.
이재은 간사
현재 가장 큰 업무는 카물리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동개발사업입니다. 약 5,000명의 아동을 후원자와 결연하여 후원하고, 아동들이 영적, 육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인 스텝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2017년에 파견되어 두 자녀와 함께 우간다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생활 뿐 아니라 아동개발사업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5,000명의 아이들을 한 명 한 명의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도 버거웠어요. 험한 길을 지나 집을 찾아가서 아이들의 부모님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일들을 해나가는 게 힘들었지만, 지금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됐죠.
▲사진. 우간다지부 이재은 간사
김준영 간사
저는 아무리아 지역의 해외아동개발사업과 청소년센터, 지역 초등학교 개발 사업과 질병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사 후 본부에서 일을 하다가 2018년 초에 우간다로 파견되어 왔습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말리사 초등학교 건축 사업은 제가 가장 소개하고 싶은 일이에요. 말리사 초등학교는 마을 사람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직접 세운 학교였어요. 처음엔 건물이랄 것도 없는 움막에서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있었죠. 건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사업계획서를 본부에 제출했고, 우진고분자라는 기업에서 후원을 결정해 주셨어요. 현장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은 현지인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하는 거예요. 말리사 지역 주민들 역시 건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직접 건축자재를 주변에서 모으고, 공사에 참여했습니다. 직접 식사를 준비해 인부들에게 나누기도 했죠. 현장의 변화를 목격한 좋은 사례였어요
▲사진. 우간다지부 김준영 간사
세상에는 국제협력사업을 하는 다양한 NGO, 정부기관들이 있습니다.
우간다지부와 아프리카팀 간사들은 기아대책만의 강점을 ‘지속성’과 ‘현장밀착형 사업’으로 꼽습니다.
한유진 간사
기아대책의 모든 사역은 모든 공동체의 영적, 육체적 자립을 지향합니다. 어느 한쪽의 필요만 채워서는 지역 공동체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영적 자립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현지에 대한 이해, 사람들과 의 신뢰관계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3년 거주하고, 떠나길 반복해서는 이런 관계가 절대 형성될 수 없죠.
이대호 간사
해외파견간사와 기대봉사단은 장기간 거주하면서 현지 소통 능력과 이해력이 높아요. 다른 문화, 지역적 정치적 배경, 현지인들의 역사를 아는 것. 이 모든 것이 그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아대책의 모든 직원, 기대봉사단들이 ‘영적 육체적 굶주림의 종식’이라는 미션과 비전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점, 그것이 가장 큰 차별성이에요. 이를 위해 기도로 함께해 주시는 후원자님들이 있다는 것도 정말 큰 강점이죠.
박준돈 간사
에리트레아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난민캠프 사업 역시 기아대책만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에요.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에서 진행 중인 태권도학교 사업을 본 UN난민기구에서 ‘에리트레아 난민캠프에서 함께 일해달라’고 제안했어요. 한 사람의 생명과 영혼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사람을 대하는 게 기아대책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와 관심이 많이 늘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프리카는 여전히 ‘못 사는 곳’, ‘미지의 땅’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아프리카는 ‘아직 기회가 주어지지 못한 곳’입니다.
놀라운 교육열과 열정, 잠재력을 가진 그곳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준돈 간사
말라위에서 근무할 때 기아자동차의 후원으로 릴롱궤에 사립학교를 건축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맡았어요. 합리적인 교육비를 책정하고 자립계획을 세웠어요. 현지인들에겐 높은 비용이었지만 자녀들을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시키려는 부모들의 의지와 질 높은 교육으로 인해 학교 운영 자립율이 80%이상에 달합니다.
이규일 간사많은 이들이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생각하세요. 직접 보고 경험한 현장은 그렇지 않거든요. 정말 조금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미래가 바뀌어요. 그런 도움의 기쁨을 알고,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