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언 수도 녹이는 방법과 보온법
수도계량기 동파는 ‘예방이 최우선’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방법은
계량기 보호통 내부를 헌옷 등으로 채우고
외부의 찬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차단하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영하 10도이하로 떨어지면 보온을 해도 계량기가 동파될 수 있으므로,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욕조 등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놓으면
동파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수도계량기나 수도관이 얼었을 때 조치요령은
50℃~60℃ 정도의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하여
수도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주면 효과가 있다.
이 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수도계량기 유리가 파손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수도계량기 등의 해빙을 위해 토치램프, 헤어드라이기,
휴대용 가스버너를 이용하다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계량기가 동파된 경우에는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져 있거나 부풀어 오른 상태라면
이미 동파가 된 상태이므로 즉시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에서는 24시간 상시 기동반을 구성해 동파발생 시 4시간 이내
교체 처리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600여명의 교체인력을 확보하고
동파수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투입해 시민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시의 분석에 따르면 수도계량기 동파는
주로 찬 공기가 유입되기 쉬운 복도식아파트와 휴일이나 야간에
사용하지 않는 영업용 소형계량기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계량기가 동파되면
단수 불편뿐 아니라 흘러 나온 물이 얼어 사람이 미끄러져 다칠 수도 있다”며
“헌옷으로 보온하거나 외출 시 욕조 등에 수돗물을 틀어놓는 등
동파 예방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수도계량기와 배관의 동파방지와 언 수도 녹이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자!
산촌에 사는 저의 입장에서 겨울은 도시보다 많은 부분이 불편합니다.
그 중에서 물관리를 철저히 해 수도나 계량기가 얼거나 동파되는 일은 없어도
겨울 가뭄 탓으로 수돗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목욕이야 온천이 가까우니 얼마간 비용을 지불하는 걸로 해결할 수 있으나
세탁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기온이 올라가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곳 영동권은 이번 겨울, 눈이 평균치 이하로 내려 물 사정이 좋지 않군요.
물론 강을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지역들은 이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마을단위로 간이상수도를 사용하는 곳은 지하수나 대수층에서
자연 용출되는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뭄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완전히 단수가 되면 물통으로 산골짜기에 가서
얼음을 깨고 물을 길어다 사용하더라도 산골에서는 수돗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생활엔 지장은 없습니다. 약간 불편할 뿐이지요.
배관과 계량기의 보온에 대해 먼저 알아두는 게 좋겠군요.
◈수도계량기의 보온
겨울철로 접어들면 가장 먼저 수도계량기를 살펴봐야 합니다.
복도식으로 통로가 된 아파트의 경우
빈번하게 계량기가 얼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계량기의 뚜껑을 열고 내부에 보온이 되는 헌 옷이나 이불, 솜 등으로 보온을 해줍니다.
다음으로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테이프 등으로 꼼꼼히 막아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영하 15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진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되면
계량기는 동파될 수 있습니다.
가장 완전하게 동파를 방지하는 방법은
물이 일정한 수준으로 흐르게 만들어 주는 것 외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최선의 방법은
욕실의 수도꼭지에서 물이 실처럼 흐르는 정도로 열어 두어야 합니다.
◈배관파이프의 보온
외부로 노출된 배관은
어느 장소건 보온제로 감싸고 테이프로 감아 보온을 해주어야 합니다.
열선을 이용해 동파를 방지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때는 열선이 강제로 꺾이거나
겹치는 부분이 없도록 감아주어야 과열로 인한
화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외부에 수도꼭지가 있는 경우 계량기에서 가장 가까운 밸브를 잠가둡니다.
모터를 사용하여 물을 끌어올리는 수도의 경우엔 뒤에 밸브가 따로 달려있는데,
수도꼭지를 연 상태에서 뒤에 있는 고동을 잠가 관로내의 물이
모두 빠진 상태로 비워둡니다.
대도시에서 인테리어에 치중한 결과나 임대를 한 건물에서
배관을 벽에 집어넣지 못하고 외부로 끌어 온 경우가 많습니다.
벽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배관을 꼼꼼히 보온재로 감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배관은 얼 수 있다는 걸 알아두셔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동파되었거나 단순히 얼어 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 대한 해결방법입니다.
◈수도계량기가 얼거나 동파가 되었을 때의 대처법
단순히 언 경우라면 드라이기로 온도를 높여주면 녹습니다.
또는 수건을 덮고 15℃정도의 물을 붓기 시작하여
서서히 온도를 높여주면 녹습니다.
주의 할 점은 갑작스럽게 뜨거운 물을 부으면 언 계량기가 터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낮은 온도에서부터 서서히 온도를 높여가야
유리나 연결부들이 급격한 온도차로 파손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계량기의 유리가 터진 경우엔 상수도사업소로 연락을 취해 교체해야 합니다.
◈배관파이프가 언 경우
계량기까지는 얼지 않아도
수도나 외부로 노출된 배관이 얼어붙어 단수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엔 드라이어나 더운물로 녹일 수 있는데,
드라이어로 배관의 온도를 높여주면 녹습니다.
더운물을 부어도 녹는데,
수건을 같이 사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수건을 배관에 덮어주고 더운물을 부어주면 수건을 덮지 않았을 때보다
빠른 시간에 배관을 녹일 수 있습니다.
드라이어나 더운물로 녹일 때 수도꼭지를 먼저 녹여
밸브를 열어둔 상태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수도꼭지와 연결부가 얼거나 동파 된 경우
수도꼭지와 배관의 연결부는
파이프를 깎아 산을 만들기에 다른 부분보다 동파에 취약합니다.
파이프가 동파된 모양을 보았을 때 원형의 파이프도
가는 실선을 따라 찢기듯 파손이 된 걸 알 수 있듯,
물이 얼면서 팽창하는 부피에 의해 취약한 부분이
부풀어 오르며 터지거나 찢기게 됩니다.
8인치 스패너와 작은 파이프렌치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고칠 수 있는데,
먼저 얼어붙은 관로를 모두 녹여주어야 합니다.
물이 제대로 흐르는 걸 확인하고 나면 수도꼭지와 파손 된 파이프를
교체할 수 있는 같은 크기의 재료를 철물점에서 구입해 옵니다.
계량기를 잠근 뒤 수도꼭지를
스패너로 돌려 뺀 뒤 파이프는 파이프렌치로 빼냅니다.
새로운 파이프의 산에 방수테이프를 충분히 감아 준 뒤 제 자리에 끼워줍니다.
중간 파이프가 없는 경우엔 수도꼭지의 산에 방수테이프를 감아 끼우면 됩니다.
작업이 끝나면 계량기의 밸브를 열어줍니다.
◈배관파이프가 동파되었을 때
이런 경우엔 수도사업소가 아닌 설비를 하는 기술자를 불러야 합니다.
메인계량기의 경우에만 수도사업소가 고장접수를 받으며,
그 외 별도로 연결된 밸브나 개인별 분배계량기의 경우나
배관파이프는 수도설비업체들이 수리를 합니다.
평소 주방이나 눈에 잘 띄는 곳에 설비업체와
수도사업소의 전화번호를 적어두어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배관이 언 경우 헤어드라이어나 토치를 이용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이때 주의할 내용입니다.
◈배관파이프 및 수도꼭지, 계량기의 해동시 주의사항
동파가 아닌 단순히 언 경우 ‘토치’나 헤어드라이어로 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계량기나 배관, 혹은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나 스티로폼 등
가연성 재질로 된 보온제 등을 모두 치운 뒤 언 부분을 녹여야 합니다.
인화성물질이나 가연성 재질은 헤어드라이어의 고온에 의해
불이 옮겨 붙거나 폭발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헤어드라이어는 장시간 고온으로 사용하면 탈 수 있습니다.
10분 이상 고온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토치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은
타일이나 콘크리트 등으로 마감처리가 된 벽과 배관이 철이나 스테인리스,
신주 등의 소재로 제작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폴리에필렌 등의 합성수지로 제작된 배관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탄가스가 요즘처럼 추운 경우 얼어 사용하기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미지근한 물에 적신 행주를 부탄가스통에 감아 사용하면
가스가 제대로 분출됩니다.
제가 서울에 있을 때 밥을 먹던 식당이 있습니다.
하루는 밥을 먹으러 갔는데 “물이 안 나와 식사가 안 됩니다”라 하더군요.
나중에 다시 오라는 말을 듣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더니
여전히 물이 안 나온다더군요.
언제부터 물이 나오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아침부터 물이 나오지 않아 낮에 녹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수도를 보자고 하니 고칠 줄 아냐고 묻더군요.
그 식당은 그나마 다행이었던 게 계량기까지는 얼지 않아
노출된 배관만 모두 다른 음식점에서 물을 얻어다 끓여 녹일 수 있었습니다.
또 한 집은 임기응변으로 계량기에서 나온 배관에서
밸브 부분에 파이프를 따로 연결해 해결한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밤에 얼었으니 낮에 해가 뜨고 기온이 올라가면
저절로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간혹 그런 경우도 있지만 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으면
결국 문제가 더 커져 엄청난 수리비를 부담해야 할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번 한 주로 한파가 끈나지 않고
다음주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미리 부실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고 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볍게 얼었을 때 해결하는 방법만이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