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봄이 오면 나는</p><p>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p><p>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p><p> </p><p>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 올리는</p><p>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p><p>조용히 깨어나고 싶다.</p><p> </p><p>봄이 오면 나는</p><p>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p><p> </p><p>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p><p>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p><p>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p><p>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p><p>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p><p>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p><p>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p><p> </p><p>봄이 오면 나는</p><p>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p><p>너무 걱정하지 말고</p><p>더욱 기쁘고 명랑하게</p><p>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p><p> </p><p>봄이 오면 나는</p><p>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p><p>잘 보이게 하고</p><p>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p><p> </p><p>~~이해인 수녀님의 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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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또 하나의 창문을.....
음!
그라믄사 창 밖을 봐야 쓰것 제이요? 암만!
https://youtu.be/qSWctR0p43U?si=t_bDpJW_k_ekSe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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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more
https://youtu.be/1DGkL8J58lk?si=5UK8NXol984WbQ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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