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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산 오펠 디젤엔진 탑재
한국지엠은 트랙스를 출시하면서 가솔린 터보의 강력한 성능과 무난한 실연비를 강조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디젤을 선호하는 현상은 더욱 확대되었다. 이에 한국지엠은 말리부 디젤에 탑재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독일 오펠의 디젤엔진을 트랙스 디젤에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시원한 성능
독일산 1.6리터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kg.m을 발휘한다. 성능은 경쟁모델인 쌍용 티볼리나 르노삼성 QM3를 크게 앞서고, 차량의 크기나 엔진성능을 고려하면 매우 경쾌한 주행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주철대신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엔진에 사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소음과 진동도 최소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임팔라와 같은 차세대 젠3 변속기
변속기는 젠2변속기를 개선한 차세대 젠3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이 변속기는 임팔라 2.5리터 모델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변속충격은 개선하고, 최적화된 기어변속으로 기존대비 효율성은 20% 높였다.
보수적인 연비측정, 실연비를 기대해봐야
쉐보레 트랙스는 복합연비 14.7km/l, 도심과 고속은 각각 13.5km/l, 16.4km다. 경쟁모델 대비 연비가 다소 낮은데 한국지엠 관계자는 “유로6 엔진으로 측정을 받아 경쟁모델들도 재측정을 받으면 기존과 같은 리터당 18km의 높은 연비로 측정되기 힘들 것”이라며, “쉐보레는 연비를 보수적인 수치로 측정하기 때문에 실연비가 훨씬 우수하다는 점을 감안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경쟁모델과 비슷한 수준
디젤의 가격은 2,195만 원부터 2,510만 원까지 총 6개의 트림으로 세분화 되어 준비된다. 가솔린 터보와 비교해서는 기본트림을 기준으로 240만 원이 비싼 가격이지만, 경쟁모델인 쌍용 티볼리나 르노삼성 QM3와 비교해서는 특별히 비싸거나 저렴하지 않은 수준이다.
독일산 디젤엔진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뛰어난 효율성까지 겸비한 쉐보레 트랙스가 디젤엔진으로 회심의 한 방을 날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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