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넷째 날 낮 : 동부 날씨 맑음, 한라산 성판악 근처 안개 장난 아님~^^
너무 멋진 산굼부리를 보고 오니~
마지막으로 치닫는 이 여행의 아쉬움이 더욱 크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산굼부리는 1112번 도로에 위치하고 있다~
1112번 도로를 타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끝까지 오면~
제주시부터 서귀포시까지 종으로 연결되는 5.16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번 제주도 여행기간 동안 해안도로는 참 원없이 다녀봤으므로~
여행 마지막날인 오늘은~ 제주도 산간도로를 달려보고 싶었다~
1112번 도로를 타고 쭈우우욱 가다보니~
확실히 동부쪽이라 군데군데 말 목장들이 보이고~~
1112번 도로를 거의 빠져나올 무렵~
그 유명한 삼나무숲길이 시작되었다~~
빼곡하게 하늘로 솟은 삼나무숲길을 보니~~
정말 이국적인 느낌도 들고~~ 상쾌함이 묻어났다~~
[삼나무 숲길~ 정말 이국적이지 않은가?? ^^]
그렇게 달려 5.16도로와 만났다~
원래 계획은 성판악 휴게소까지 갔다가 다시 유턴해서 제주시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5.16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보니~~
헐~~
길이 너무 멋지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것이~ 약간 신비로운 느낌도 들고~
나무가 양쪽에서 도로쪽으로 드리운 것이~
하늘을 다 막은 숲 터널 같은 느낌이다~~~~
후기에서 봤지만 실제로 와 보니~ 그 느낌이 훨씬 더 신비롭다~~~
성판악 근처에 다 왔는데~ 시간을 보니~
생각보다 여유가 있다~
그래서 급작스레 생각한 것이 돈내코를 가보기로 한다~
서귀포 근처인 돈내코까지 가려고 하니~ 돈내코 구경은 못할 것 같은데 일단 출발해보기로 했다~
안개 터널을 지나~ 어느 정도 내려오니 안개가 싹 걷혀있다~~
돈내코에 도착했으나~
돈내코를 구경할 시간이 없다~ ㅠㅠ
그래서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가기로~ ^^
5.16도로를 이용하여 돈내코에서 제주시까지 가기로 했다~
아까 봤던 그 신비로운 길을 다시 간다고 하니~~
한번 지나온 길임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이 다시 증폭된다!!!!!
그리고 역시 이 길은 다시 가도 멋진 길이었다~
[안개가 시작되기 시작했다~]
[길이 참 이쁘고 멋지다~]
5.16도로와 1112번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5.16도로를 타고 북쪽(제주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마방목지가 나온다~
말 목장인데~ 차를 주차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곳이다~
거기에 도착해서 차를 세워놓고 말 쪽으로 접근하는데~
우리 순복이는 이미 이성을 상실했다~
신나서 난리가 났다~
여행 전에도 알았지만~
우리 순복이 정말 어린애 같으다~ ^^
[순복이는 요 조랑말한테 풀을 뜯어서 계속 먹였다~ 쪼랑말 과식했을 듯~]
[어미 조랑말과 애기 조랑말~ ]
[큰 목장에 말들이 정말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다른 녀석들은 아무리 풀을 주려고 해도 우리를 쌩깠는데~ 오직 요 녀석만이 우리한테 다가와서 주는 풀을 넙죽넙죽 받아먹었다~ 너무 고마웠다~]
그렇게 말밥까지 잔뜩 주면서 신난 순복이~
하지만 이제 부산아지메집 가서 점심 먹으면~
제주도 일정은 끝이다~~
너무너무 아쉬운 마음에~~
도무지 엑셀에 힘이 가해지질 않는다~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어쩌랴~
뱅기표 시간은 정해져있고~
낼이면 다시 출근해야하는 것을…ㅠㅠ
부산아지메식당으로 가서 밥을 시켰다~
쫑사마 : “고등어조림 하나랑 갈치조림 하나요~”
아저씨 : “가스값이 너무 올라서 따로 시키는건 안됩니다~”
쫑사마 : “헉!!! ㅠㅠㅠㅠㅠㅠㅠㅠ”
순복이 : “갈치조림 2개 주세요~”
그렇게 시켜놓고~ 밥을 먹고 있는데~
잠시 후에 어떤 부부가 식사하러 오셨다~
손님아줌니 : “고등어조림 하나랑 동태찌게 하나요~”
아저씨 : “가스값이 올라 따로 시키는건 안됩니다~”
손님아줌니 : “(한참을 고민하다가) 6,000원씩 드릴 테니 하나씩 따로 해줘요~”
아저씨 : “안되는데…안되는데…되는데…되는데…”
쫑사마 : “ㅡ,ㅡ++++++++++++++++++++++++++++++++++”
우리도 그렇게 할걸!!!!!!!!!!!!!!!!!!!!!!!!!!!!!!!!
췌!!!!!!!!!!!!!!!!!!!!!!!!!!!!!!!!!
뿡!!!!!!!!!!!!!!!!!!!!!!!!!!!!!!!!!
그럼 그냥 가격을 올리든가 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이 너무 아쉬웠지만~
갈치조림이 맛나서~
그런건 이미 다 잊어버리고~
사진처럼 배가 ‘오름’이 될 때까지 퍼 먹었다~
공기밥 추가까지 해가면서…ㅡ,ㅡ++
[부산아지메식당 갈치조림~ 쫑사마 배 봐라~ ㅡ,ㅡ+++]
부산아지메 식당~
맛이 그렇게 좋은줄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생선은 서울에서 맛보기 힘든 참~ 실하고 싱싱한 넘이었다~
그래서 맛나게 먹을 수 있었던듯~~~
(양념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기는 하다~ 흥!!!!)
(난 뒤끝 많은 더블에이형이다!!!!!!!! 췌!!!!!!!!!!!)
그렇게 밥을 먹고~
이제 기름 넣으러 갈 시간~
차를 렌트해서 한번도 기름을 안넣었다~~
후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3박4일 동안 꽤 마니 돌아다녔는데도~
충분했다~
3마넌 이상 넣으니 무료세차권도 준다~
사실 쇠소깍에 갔을 때 차 대놓고~ 쇠소깍에서 놀다 와보니~
조류님들께서 변을 하사 하시어~
차 본네트에 조류님들의 분을 발라놓고 다녔었다~ ㅡ,ㅡ+++
완죤면책보험을 들어놔서~
차에 신경 하나도 안쓰고 다녔지만~
그래도 어쩐지 미안해서~
무료세차권을 이용해 세차도 했다~
그렇게 주유까지 마치고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여행이 끝났음을 정말 실감하게 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주도야 잘 있어라~
내 금방 다시 오리니~!!!!!!!!!!
그렇게 끝이 났다~
쫑사마와 순복이의 알콩달콩좌충우돌초호화(?)럭셔리배꼽이샤넬마크처럼웃을때까지먹고또먹는역마살 제주도 여행기가…
[너무너무 아쉬웠던 제주 여행을 마치고 뱅기에서…]
쫑사마와 순복이의 제주도 여행 네째 날(6월9일) 지출비용
- 김녕 미로공원 입장료 2인 : 6,600원
- 김녕 미로공원 주차료 : 공짜
- 김녕 미로공원 군것질 : 3,000원(오디 아이스크림 1개)
- 산굼부리 입장료 2인 : 6,000원
- 산굼부리 주차료 : 공짜
- 부산아지메 식당 갈치조림 : 10,000원(2인분) + 1,000원(공기밥) = 11,000원
- 가스충전 : 48,000원(부산아지메 식당 근처 SK충전소에서 47리터 정도 들어갔고, 리터당 1028원 정도, 무료세차권 받아서 세차까지 해서 반납)
- 한성항공 제주->김포 편도 2인 요금 : 103,800원(항공권) + 8,000원(공항세) = 111,800원
TOTAL : 186,400원
쫑사마와 순복이의 3박 4일 제주도 여행 총 경비 1,043,750원
<출처 : 씨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