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음보살님은 자비의 화신이라고 하는데
그 얼굴들 중에서 좌측의 얼굴이 좀 이상해 보이지 않나요?
자비롭고 인자한 표정이 아니라 찡그린 것 같기도 하고, 화가 난 것 같기도 한데..
이 보살님은 얼굴이 11개인 십일면관세음보살이고, 저 표정은 진상(嗔相) - 화난 표정..
악업을 짓는 중생을 보고 안타까워 하는 비심(悲心) 즉 연민의 마음을 일으켜 그를 구제하려 함인데
무조건 좋은 표정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짐짓 화난 것 같은, 좀 무서운 얼굴로 대해야 말을 들을 것 같으면
저렇게 화난 것 같은 표정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좋은 말로 안 되는 사람에게 방편으로 ㅎㅎ
마치 부모가 아이를 키우다 보면 맨날 좋은 얼굴로 대할 수는 없는 것처럼..
때로는 야단도 치고 화도 내고 그래야 하는 것처럼..
자식이 미워서가 아니라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깊은 사랑 때문에 그런 것처럼 그렇게..^^
☞ 십일면관음, 그 다양한 표정의 의미는? http://cafe.daum.net/santam/IZ0A/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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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대비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