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쓴 브라질의 소설가 바스콘셀로스는 20년 이상 구상하여 완성한,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그 외 대표작으로는 <장미, 나의 쪽배><성난 바나나>등이 있다. 첫 표지를 보고선 아주 따뜻한 이야기 같았지만 읽어보니 전혀 아닌 것 같다.
제제는 아빠와 엄마, 잔디라, 글로리아, 랄라 이렇게 누나가 있었고 형 또또까와 동생 루이스와 같이 살았다. 제제는 못말리는 장난꾸러기여서 식구들과 이웃들에게 구박도 많이 받고 매도 많이 맞는 다섯 살 배기 꼬마이다. 사고뭉치에 골치덩이이지만 어른들에 세계를 아이다운 맑은 눈으로 이해할 줄 아는 사랑스런 꼬마이기도 한다. 어느 날, 제제에게 밍기뉴라는 친구가 생긴다. 밍기뉴는 제제가 어린 라임오렌지나무에게 붙여준 이름이다. 또 제제에게 소중한 친구가 하나 생기는데 뽀루뚜까라는 중년의 아저씨이다. 제제는 뽀루뚜까와 만나면서 사랑과 우정 그리고 슬픔을 배운다. 그러면서 철이든다. 정말로 좋은 아저씨를 만나서 빨리도 철이 드네? 나는 아직도 철이 안 들었는데...나는 언제쯤이나 철이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