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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글 >
잡초가 자라는 이유...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 날 땀을 뻘뻘 흘리며 밭에서 잡초를 뽑아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입에서는 저절로 한숨이 새어 나왔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신은 왜 이런 쓸모없는 잡초를 만든 것일까?”
“이 잡초들만 없으면 오늘 이렇게 더운 날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고 밭도 깨끗할텐데...”
때 마침 근처를 지나던 동네 노인 한 분이 그 말을 듣고는 농부를 타일렀습니다.
“여보게, 그 잡초도 그 나름의 소중한 책임을 띠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라네.
잡초는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흙이 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고,
너무 건조한 날에는 먼지나 바람에 의한 피해를 막아주고 있네.
또한 진흙땅에 튼튼한 뿌리를 뻗어 흙을 갈아주기도 하지...
만일 그 잡초들이 없었다면 자네가 땅을 고르려 해도 흙먼지만 일어나고,
비에 흙이 씻겨 내려 이 땅은 아무 쓸모가 없이 되었을 거야.
자네가 귀찮게 여긴 그 잡초가 자네의 밭을 지켜준 일등 공신이라네...”
세상에는 아무데도 쓸모없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들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이 세상에 보내진 것입니다.
비록 그 영혼은 보이지 않지만 꽃은 꽃의 모양과 향기의 옷을 입고,
잡초는 잡초 모양의 옷을 입고 세상에 보내졌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들의 좁은 생각이 그렇게 느낄 뿐,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각각의 쓰임새와 의미로 세상을 빛내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어떤 모습이건 내면에는 보이지 않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가치를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보여 주는가 하는 것은 이제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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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영적지도신부 훈화 >
기도의 순례 ( 1 )
- 성체 흠숭 / 찬미 / 조배 / 방문기도 -
윤 클레멘트(양호) 신부님
<전주교구청 사무처장/홍보국장>
※ 서언(序言)
기도란 무엇일까요? 이 물음에 대하여 에바그리우스(Evagrius, 345-399) 는 다음과 같이 쉽고 간결하게 말합니다. “기도란 바로 하느님을 향한 정신의 고양으로써, 하느님과 정신의 끊임없는 통교이다.”(허성준, 스승님 기도란 무엇입니까? / 생활성서 2007, 215면)
우리는 기도에 대하여 참으로 다양하게 말할 수 있겠지만, 오늘 여기에서는 성체 앞에서의 흠숭/ 찬미/ 조배/ 방문 기도를 중심으로 이 글을 진행해 가려고 합니다. 아마도 어쩌면, 우리 사람들이 살아가는 길과 방법이 많고 많은 것처럼,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의 길과 방법 또한 그러하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말씀을 들어봅니다.
‘영성가들이 다양한 만큼이나 묵상의 방법도 다양하다. 그리스도인은 정기적으로 묵상하기를 원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 나오는 처음 세 가지 종류의 땅과 비슷하게 된다. 방법이란 단지 길잡이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성령의 도움으로, 기도를 위한 유일한 길, 곧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것이다.’(가톨릭교회 교리서, 2707항에서)
기도의 길과 방법들 중에서도 성체에 대한 기도야말로 기도의 진수(眞髓)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체(聖體)는 우리 인간과 함께 생생(生生)하게 살아계시는 우리 주 예수님의 현현(顯現)이요, 현존(現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안에서 성체께 대한 흠숭/ 찬미/ 조배/ 방문이야말로 쉽게 행할 수 있는 기도이자, 동시에 하느님께 나아가고 예수님과 친해질 수 있는 참 좋은 기도입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인이 얼마나 자주 혹은 어느 시간만큼 성체께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가가, 우리 각 개인이 어떻게 신심생활을 하고 있는가도 살펴보게 할 수 있는 기도입니다.
오늘 여기 기도의 순례 그 첫 번째의 길로 떠납니다. 이 작은 글에서는 성체께 대한 약간의 이론 함께 방법에 대하여도 구체적으로 그 한 실제를 나누게 됩니다.
( 1 ) 예수님께 드리는 기도
- 성체기도는 예수님께 드리는 기도입니다. 다음의 말씀들을 들어봅니다.
** 2665항에서 : ‘하느님 말씀과 전례 거행으로 양육되는 교회의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주 예수님께 기도하는 법을 배운다. 교회의 기도는 그 누구보다도 성부께 드리는 것이지만, 기도는, 전례의 모든 전통 안에서, 그리스도께 드리는 기도문들을 포함하고 있다.’
** 2669항에서 : ‘교회의 기도는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듯이, 그분의 성심을 공경하고 존경한다. 교회의 기도는 인간이 되신 ‘말씀’을 흠숭하며,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우리의 죄 때문에 창에 찔리신 예수 성심 또한 흠숭한다.’
- 우리 교회는 전통과 전례를 통하여, 사람이 되시고 말씀이 되셔서 우리 인간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흠숭하고 공경합니다. 예수 성체께 대한 흠숭/ 찬미/ 조배/ 방문은 우리의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께 로 향한 끊임없는 기도입니다.
( 2 ) 관상 기도
- 성체기도는 성체께 향한 흠숭/ 찬미/ 조배/ 방문의 관상기도입니다. 다음의 말씀들을 들어봅니다.
** 2709항에서 : 성녀 대 데레사(Teresa de Jesus, 1515-1582)는 말합니다. “마음으로 하는 관상 기도란,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하느님과 자주 단둘이 지냄으로써 친밀한 우정의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성체께 향한 기도가 또한 그러합니다. 교리서는 계속 말합니다. ‘관상 기도는 “내 영혼이 사랑하는 이”(아가 1,7)를8) 찾는 것이다.’
** 2710항에서 : ‘관상 기도를 하는 때와 시간을 선택하는 일은 내밀한 마음을 드러내는 결연한 의지에 달려 있다. 주님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을 정하고, 그 만남에 어떠한 시련이 따르고 아무리 마음이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더라도, 도중에 주님에게서 그 시간을 다시 빼앗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해야 한다. 늘 관상 기도를 할 수는 없다.’
- 성체께 향한 기도가 그러한 관상 기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성체예수님께 시간을 내어서 할 수 있다면 자주 종종, 혹은 가끔씩이라도 찾아가서 흠숭/ 찬미/ 조배/ 방문의 시간을 가진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관상(觀想)하는 좋은 기도의 시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 2711항에서 : ‘관상 기도에 들어가는 일은 성찬 전례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하다. 곧, 마음을 ‘모으고’, 성령께서 움직여 주시도록 우리의 전 존재를 집중시키며, 주님께서 머무르시는 거처인 바로 우리 자신 안에 우리가 머물고,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의 현존을 깊이 인식하기 위해서 우리의 신앙을 되살아나게 하는 것이다.’
** 2713항에서 : ‘이처럼 관상 기도는 기도의 신비를 가장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관상 기도는 선물이며 은총이다. 이 은총은 겸손하고 비어 있는 마음을 가져야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성체를 자주 방문하여 성체께 대한 기도를 그렇게 바치면 좋습니다. 우리가 성체 앞에서 드리는 기도야말로, 우리 주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은 우리를 바라보심으로써, 그분으로부터 빛과 힘과 위로를 받는 관상기도이며, 우리는 성체 흠숭/ 찬미/ 조배/ 방문 기도의 관상을 통하여 우리 주 예수님으로부터 하느님의 은총을 받게 됩니다.
** 2715항에서 : ‘관상 기도를 하는 것은 신앙의 눈길을 예수님께 고정시키는 것이다. “저는 그분을 보고 그분은 저를 보고 계십니다.” 이것은 비안네 성인이 아르스의 본당 신부로 있을 때 감실 앞에서 기도하던 한 농부가 한 말이다. 예수님의 눈길은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예수님께서 보내시는 시선의 빛은 우리 마음의 눈을 밝혀 준다.’
- 그렇답니다. 정기적 혹은 부정기적으로 우리가 시간을 내어서 성체를 흠숭/ 찬미/ 조배/ 방문하여 성체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으면, 성체 예수님 또한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 성체 예수님께 우리의 마음과 영혼의 눈동자와 시간을 맞추어 놓고 그분 앞에 머무는 것이, 성체 흠숭/ 찬미/ 조배/ 방문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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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8주일
2013. 8. 4
루카 12, 13~21
♠ 복음 연구
* 13~15절 :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는 루카의 전형적인 연결문이다. 따라서 루카는 따로 전해오던 단절어를 이 자리에 배치했다. 마르코에도 같은 내용의 말씀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단절어는 예수님이 발설하셨을 가능성이 있다. 또는 초대교회에서 자주 재물에 대한 ‘탐욕’을 경고한 사실로 미루어 초대교회의 창작일 가능성도 있다.
* 16~20절 : 이 성경구절 역시 루카의 특수사료이다. 루카는 이를 ‘비유’라 하나 실은 비유가 아니고 예화이다. 비유인 경우에는 이야기의 뜻을 애써 찾아야겠지만 예화인 경우에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가운데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 이 예화를 읽으면 재력은 죽음 앞에서 무력하다는 것, 부자는 인생을 만끽할 계획을 세우지만 하느님은 그를 비웃으신다는 것을 절로 깨닫게 된다. 루카의 특수사료에는 예화가 많은 편이다.
* 21절 : 이 성경구절은 루카의 가필이다.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는 뜻을 밝히려면 21절과 내용이 비슷한 구절을 참작해야 한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 6/19-20)
♠ 복음 요약 : 결론적으로, 우리는 본문에서 몇 가지 교훈을 받는다.
첫째로, 우리는 교회로서의 사명에 충실하자.
예수께서는 유산 분배 같은 일을 하시려고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셨다. 그는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의 일을 위해 오셨다. 이와 같이 오늘날 교회도 영혼 구원의 전도와 말씀 연구와 기도에 전심전력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탐욕심을 버리자.
우리는 부유하려는 마음과 물질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버리자. 더욱이, 우리는 더러운 재물을 구해서는 안 된다. 부요한 자들은 그 부로 선한 일을 해야 한다. 물질적 일에 너무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 물질적 이익에 대한 생각, 곧 탐욕심을 버리라.
셋째로, 기도에 힘쓰고 새벽기도에 힘쓰고 성경을 많이 읽고 전도하기를 힘쓰자.
또 자신의 인격 훈련에 힘쓰자. 우리는 온유하고 겸손한 예수님의 품성을 본받자. 거룩하고 절제 있는 삶을 구하자. 너그러운 마음과 용서와 사랑, 인내, 헌신과 희생의 심령을 가지자. 그것이 주께서 원하시는 바이다. 모든 봉사의 일들을 힘쓰자.
♠ 대화 방향 :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주님의 가르침대로 살려는 사람들의 무리이다. 우리가 정작 욕심을 내어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세상의 눈으로 이를 탐욕하게 만든 것은 없는지 서로 나누어 봅시다.
♠ 참고 문헌 : ▪ 200주년 기념 성서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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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9주일
2013. 8. 11
루카 12, 35~40
♠ 복음 연구
* 35-36절 : 허리에 띠를 맨다는 것은 한국인의 관습에 다소 생소할 수 있다. 허리에 띠를 맨다는 것은 여행이나 작업을 준비하는 사람의 전형적인 자세이다. 당시 유다인들은 남녀노소 모두가 긴 옷을 입었는데, 허리에 띠를 두름으로써 옷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활동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었다. 즉 언제라도 즉시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 자세를 뜻한다. ‘등불을 켜둔다 표현 역시 비슷한 의미이다. 어떤 시간에 주인이 와도, 설사 어두운 밤일지라도 주변에 등불을 켜둔다면 쉽게 찾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늘 깨어 있는 자세, 자신을 언제나 준비하는 자세를 말씀하신다.
* 37-40절 : 그런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신다. 주인이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에서 시중을 들것이다. 주님께서 그를 축복해주시고 맞이해 주시기 때문이다.
♠ 복음 요약 : 매일 매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몸에 배기만 한다면 그때부터는 습관이 된다. 글로벌성공시대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기타 연주가 장대건을 본 적이 있다. 17살에 혼자 스페인으로 떠나 국제 기타 콩쿠르를 휩쓸고 스페인의 대표 기타리스트가 된 장대건, 그는 세계정상급 기타리스트가 되었지만 그의 인생엔 쉼표가 없다. 그가 한말을 기억하고 있다.
“기타를 하루를 연습을 않고 연주를 하면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을 않고, 연주를 하면 친구가 알고, 3일을 연습을 않고, 연주를 하면 관객들이 안다” 마찬가지이다. 기도와 미사, 그리고 선행, 하느님의 공간과 묵상에 머무르는 준비를 게을리 한다면 마찬가지일 것이다. 형식보다는 내면에 충실히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오로사도는 권고한다.
“하느님의 사람이여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티모데오 1서 6,11~12)
♠ 대화 방향 : 현재 나의 모습은 어떤지 성찰해보자. 자신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준 분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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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0주일
2013. 8. 18
루카 12, 49~53
♠ 복음 연구
* 49-50절 : 예수님께서 세상에 지르고자 하신 불은 무엇인가? 세상 구원과 하느님 나라가 오기 위해 당신과 세상이 겪어야만 하는 시련과 심판을 말한다. 예수님이 받으신 세례란 무엇을 말하는가? 그분의 수난과 죽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온 세상에 타오르는 거대한 사랑의 불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사랑의 불인 수난과 세상 심판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라신다. 세상 구원을 향한 당신의 열정이다.
* 51-53절 : 예수님께서는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오셨다고 하신다. 가장 쉽게 사랑의 일치와 평화를 이룰 수 있고 또 이루어야 하는 것이 가족이다. 그런데 그들 간에도 예수님 당신 때문에 서로 반대하고 분열이 있을 것이라고 하신다. 그리스도가 모든 것보다 우선적인 최고의 가치이시기 때문이다. 그 가치는 가족 간에도 분열과 충돌의 분가점이 될 수밖에 없다. 가족들이 예수님으로 인해 갈라졌고 사람들은 예수님에 관해 어떤 입장을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분열과 불화는 마지막 때를 특징짓는 사건들, 각각의 모든 사람들에게 선택을 요구하는 그러한 사건들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표징이다.
♠ 복음 요약 :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이 흰 것과 검은 것을 적당히 뒤섞어 회색으로 만들려고 오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와 정반대다. 예수님은 심판을 내리러 오셨기 때문에 반대를 받는 표적이시다. 우리 각자의 정체를 여실히 보여주는 거울이시다. 그런 예수님 앞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깨달아 서로 갈라진다. 예수님의 증거는 하느님의 계획이 무엇이고 악마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온전히 보여 줄 것이며, 결단을 요구할 것이다. 그 결단이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까지 분열을 일으키게 되었다.
♠ 대화 방향 : ① 나는 자신과 세상 구원을 위해 겪어야 하는 시련과 고난을 받아들이고자 하는가? 구원과 하느님 나라로 향한 나의 열정은 어떠한지 생각해 봅시다.
② 나는 복음과 일치되지 않는 사상, 사회적 관습, 잘못된 현실에 동조하고 있는지, 아니면 도전하며 싸우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 참고 문헌 : ▪ 영적독서를 위한 루카복음(성요셉출판사) ▪ 루카복음읽기(성바오로)
▪ 말씀의 두레박(생활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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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1주일
2013. 8. 25
루카 13, 22-30
♠ 복음 연구
* 22절 : 요한에 의하면 이 여행은 예수의 마지막 여행일 것이라고 생각되고 평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아니라 예루살렘을 향해 어려운 발길을 내딛는 여행이었다. 예루살렘에는 예수의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다.
* 23절 :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것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심각한 물음이다. 묵시문학계에서는 종말에 구원될 사람들의 수효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구원받을 자의 수에 관한 질문에는 대답할 필요가 없음을 아시고는 그보다 중요한 것에 대해 결단을 내리도록 촉구 하셨다.
* 24절 : 이 절의 전체적인 뜻은 다가올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려 해도 못 들어갈 것이니 그 곳에 들어갈 수 있게끔 지금 회개하라. 그렇지 않으면 장차 회개하려 해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뜻이다. 곧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은 회개를 뜻하며 하느님 나라로 들어가는 것이다.
* 25절 : 빨리 회개하지 않으면 잔칫집 문이 닫힌 다음에 도착할 위험이 있다. 그들이 들어갈 수 없는 것은 문이 좁기 때문이 아니라 시간이 늦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은총을 가지고 있다고 우쭐대면서 언제까지나 회개를 늦추는 사람들이다. 구원을 얻고자 할 경우 잔치에 초대받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자격만으로는 모자란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 26-27절 : 집주인에게 그전의 우정과 친교를 호소해도 헛된 일이었다. 그들은 예수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 뜻을 실행하지 않았었다. 그들은 악을 일삼는 자들이었다. 하느님의 뜻은 예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실행하는 것이다. 그분의 뜻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예수의 제자랄 할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 28-29절 : 악을 일삼는 자들은 찬란하게 빛나는 잔치자리로 상징되는 하느님 나라 밖에서 한없이 통곡할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제공된 구원을 얻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지 않았음을 통탄해하며, 더욱 후회하는 것은 지금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그와 동시에 조상들과 예언자들이 받은 행복을 바라보는데 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자랑하였고 하느님 나라에 대하여 특권을 가지고 있었던 그들은 오히려 그 자리에서 쫓겨나고 그들 대신 그들에게 멸시받았던 이방인들이 그 자리에 앉게 될 것이다.
* 30절 : 바리사이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성서에 대한 지식과 사회적 지위 때문에 누구보다도 먼저 그 잔치에 초청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예수께서는 그러한 꿈을 산산이 부수어 버리셨다. 이방인들이 하느님 나라에 받아들여지고 유대인들은 쫓겨난다. 유대인들은 구원사에서 특별한 지위를 누렸지만 그들이 누린 특권만으로는 그들에게 구원을 가져다주기에 충분치 않았다. 구원은 예수의 구원의 시대에서, 하느님께서는 유대인과 이방인들 간에 차별을 두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제공하셨다.
♠ 복음 요약 : 오늘 복음의 상황은 현대의 그리스도인에게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그리스도인 역시 교회의 외부적 요소에 자신을 맡기고, 잘못된 안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결국 하느님께 마음을 열지 않고 있으며 마음속으로 계속 참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생애에 있어 다른 모든 결심은 이차적인 것이고 진정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를 위해 마음의 의지를 굳히느냐 아니면 그리스도를 거슬러 행하려 하느냐 하는 마음의 방향이다. 여기에 구원과 저주의 판결이 달려 있다.
♠ 대화 방향 : 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어깨에 명예, 탐욕, 질투, 부귀 등을 짊어지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합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짐들을 포기하고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 어깨에는 포기해야 할 어떤 짐들이 있습니까?
②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생활을 개선하고 하느님께로 방향 전환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생활, 적극적인 태도로 진리를, 신앙을 증거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지금 나에게 그러한 결단이 필요합니까? 나누어 봅시다.
♠ 참고문헌 : ▪ 영적독서를 위한 루가복음 <알로이스 스퇴거 / 성 요셉 출판사>
▪ 신약성서 주해집 루가복음서 <페데리꼬 바르바로 / 크리스챤 출판사>
▪ ․루가 복음 해설 <리챠드 굿츠빌러 / 성바오로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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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2주일
2013. 9. 1
루카 14, 1. 7~14
♠ 복음 연구
* 1. 7~11절 : 이 단원은 낮은 자리를 택하라는 훈계 및 종말론적 지위 전도에 관한 말씀으로 짜여 있다.
① 낮은 자리를 택하라는 훈계는 구약과 유대 문헌에도 흔히 있는데 잠언 25, 6~7절에서는 “임금 앞에서 잘난 체하지 말고 높은 사람들 자리에 끼어들지 말아라. 저명한 사람 앞에서 내려가는 것보다 ‘이리 올라오시오.’ 하는 말을 듣는 편이 낫다.” 예수께서도 율사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나무라신 바 있다. 겸손한 처신이 현명한 처세술이라는 것이다.
② 교만한 사람과 겸손한 사람의 지위가 종말에 뒤바뀐다는 말씀으로 8~10절의 현명한 처세술이 종말론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 11절의 말씀이 현재의 문맥과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문맥과 상관없이 그리스도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 유행어였을 것이다. ‘…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는 루카의 전형적인 문체이므로 7절은 가필이다. 12~14절은 주고받는 대인관계(對人關係), 이해득실(利害得失)을 계산하는 대인관계를 넘어서라는 훈계이다. 그렇게 처신하면 손해 보는 것 같지만 실은 종말에 하느님으로부터 보상을 받는다고 하신다.
♠ 복음 요약 : 전 윗사람들이어도 함부로 할 수 없을 것 같은 인상을 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나이답지 않게(?) 듬직하다는 이야기도 듣고요. 그에 반해 쉽게 다가서기 어렵다는 말도 많이 듣습니다. 처음에 이런 말을 들었을 때는 ‘내가 좀 어른스러워 보이나 보다’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내가 다른 사람들이 근접할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쌓고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제가 정말 힘들고 가슴 아픈 일은 말하기가 쉽지 않고, 아직 누구에게도 털어놓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잘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 탓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나약한 내 모습을 보이기 싫은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성서모임을 하면서 ‘나눔’이라는 것에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제 모습을 내어놓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너무나 잘 알려진 말씀이고, 저도 이 말씀에 따라 제 자신을 낮추고 저의 가장 못난 모습까지도 다 내어놓겠다고 많이도 다짐하고, 기도했었는데 그동안 하느님께 얼마나 많은 공수표를 날렸었는지 복음 말씀을 읽으면서 새삼 반성해 보게 됩니다. 아직도 저는 저의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낮추기에는 욕심도 너무 많고, 부족한 사람이지만, 저의 가장 작은 모습까지 모두 알고 계시는 하느님께, 지금까지 그렇게 기다려주셨듯이, 제가 저를 조금 더 낮출 수 있도록, 겸손해질 수 있도록 조금만 더 도와주시고, 기다려주시라고 감히 청해 봅니다. †
♠ 대화 방향 : 1.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러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셨다. 우리는 어떤 단체에서나 그런 모습을 한 적이 있는지를 묵상해봅시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보다는 사회적인 친분이나 모습을 보고 판단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가를 생각해 봅시다.
나는 지금 성당에서 어떤 존재이고 어떤 모습으로 봉사하고 있는지를 살펴봅시다.
♠ 참고 문헌 : ▪ 200주년 기념 성서주해서 ▪ 청년성서모임 보득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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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회의 스케치 >
7월 전국봉사자 월례회의 내용
안산 원곡동 세르브스 FB
기록원 : 권 토마 (순)
+ 찬미 예수님!
11시경에 만나기로 한 저희들은 날씨가 고르지 않아서 그런지 시각이 한참 지나서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 다들 모였다. 12시 15분경 삼종기도로 시작하였다. 안나 수녀님과 미카엘라 수녀님은 충전을 위해서 성지미사를 드리고 12시가 넘어서 수도원으로 돌아왔다. 맛있는 점심식사는 서울 7명 전주 3명 그리고 안산 2명 수원 1명, 총 13명과 수녀님 2명이 함께 했다.
식사 후 복음은 연중 제15주일 루카 10, 25~37 우리들에게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알려진 진정한 이웃에 대한 복음말씀을 한절씩 읽고 묵상나눔을 가졌다. 일단 3명이 나눔에 동참하였다. 이웃에게 베풀었던 사랑의 체험나눔이었다.
토의 안건은 ① <FB 현황집> 수정 보완작업 일정 재확인과 ② <FB 기쁜소식지>와 <FB 홈페이지 관리 담당자> 문제, ③ <기쁜소식지의 복음연구> 작성 문제 ④ FB 수녀원 보수현황, 그리고 ⑤ 하계연수 계획 및 프로그램 작성 등의 안건이 제시되었다.
<FB 현황집>은 늦어도 11월까지는 각 팀 별로 수정 보완작업을 완료, 수합하고, 본부에서 편집작업을 거친 후, 내년 3월에 정식 발행하기로 하였다. <FB 기쁜소식지>와 <FB 홈페이지 관리 담당자>는 따로 찾아보기로 하였고, <기쁜소식지의 복음연구> 부분은 연구담당자가 좀 더 신중히 작성(개인적인 생각이나 묵상을 표현보다는 ‘성경연구’라는 관점에서 각 절을 좀 더 분석, 연구하는 표현이 중요) 하도록 각 연구 담당자에게 안나 수녀님의 조심스러운 요청이 있었고, <FB 기쁜소식지>에 회원의 글을 싣기 위한 회원들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달라는 전국조정말씀봉사자의 부탁이 있었다. ‘수녀원의 시설물 보수공사’의 진행상황에 대해 오광근(스테파노) 형제님에 의해 보고되었다. 80% 공사 진척율로 조금 더 하면 어느 정도 급한 보수는 해결될 것으로 보고되었다. 모든 분들이 스테파노 형제님과 고잔본당에서 오신 형제님과 그밖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앞으로 보수공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에쿠아도르 선교후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후원금 모금과 후원회원 모집 문제에 대해 앞으로 계속 노력하기로 하였다.
<FB 하계연수>는 8월 24~25일, 1박2일 동안 사강수녀원에서 하기로 하였다. 세부 일정은, 첫째날 오후 1시경에 시작하여, 둘째날 오후 4시경에 마치기로 하였다. 참가회비는 회원 3만원, 비회원 및 첫참가자 1~2만원선에서 자율적으로 내기로 하였다. 강사는 윤양호 지도신부님의 강의와 안나 수녀님과 데레시아 수녀님의 강의를 준비하기로 하였다. 전과는 달리, 성극은 일단 코이노니아의 나눔을 통해서 준비하고 발표하기로 하였다.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하여 코이노니아 모델회합을 갖기로 하였다. 이런 의견을 부연하여 안나 수녀님이 큰모임와 하계연수회, 동계묵상회의 성격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강의, 성극, 코이노니아, 미사의 복음이 일관성을 가진 주제를 가져야 한다고 하셨다. 하계연수회는 강의 외에 선배봉사자들의 10분 내외의 토크는 필요하나, 각 구역별로 선정된 체험담은 큰모임에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요번 여름수련회에서는 하지 않기로 하였다.
세부적인 일정은 지도신부님의 도착시간과 연동해서 일부 조정될 것 같다.
회의 후 두 수녀님의 보충시간을 가졌다. 안나 수녀님은 안산 도미니코수도회 모임을 경험삼아 우리들의 ‘FB코이노니아와 펠로우쉽’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봉사자들이 복음에 대한 연구와 코이노니아를 통한 우리 주위에서 아파하는 사람들과 우리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연수회의 목적의식과 FB의 정체성에 대해서 역설하셨다. 미카엘라수녀님은 의식성찰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묵상보다 성찰이 더 우선됨을 말씀하셨고, 그 절차인 예수님 현존의식, 감사하는 맘, 의식에서 무의식, 그리고 주님 현존세계로 접어들면서 영성체험을 통한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그 작업 안에서 내 마음이 흩어지거나 현존하는 주님의 응답이 없더라도 겸손한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기다리면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날씨가 고르지 못하고, 각 팀들이 추후 일정 때문에 4시쯤 서둘러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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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재정 회계 보고 >
☧ 매월 FB본부로 보내주시는 의연금은 본당별로 보내지 말고, 각 팀별로 회계 정산하시어,
금액이 크든 적든 매월매월 꾸준히 보내주셔야 합니다...
✟ 2013년 6월 1일 ~ 30일 수입 지출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