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가수 정주연
유투브를 통하여 알게 된 ccm 가수 정주연님이 출연한 c 뮤직 스테이지라는 cmtv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2014년 여성 듀오“구름이 움직이는 소리”로 데뷔 했지만,
지금은 싱어송 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분입니다.
기존에 알려진 기독교 음악 사역자들과는 뭔가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는
독특함이 있는 이분의 노래 말은 참 인상적입니다.
유치원 시절부터 고등학교까지, 왕따를 직접 경험했던 생생한 아픔을 노래로 승화시켜
동일한 아픔으로 고통받는 동시대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있는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이분이 작사 작곡한 노래 제목이 “미운 오리새끼”인데 지난(至難)한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중학교 때 급식시간이면 항상 도시락을 들고 중앙 현관으로 뛰어가
중앙현관문을 열면 벽과 문 사이에 삼각지대가 생기거든요.
그 삼각지대에서 항상 숨어서 밥을 먹고 종이 칠 때까지 기다리다가 수업을 가고
쉬는 시간이면 화장실에 가서 한 켠에 거기서 혼자 지내다가 수업을 끝내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학교 시절,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될까, 내가 사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내가 사랑받을만한 존재일까. 라는 생각들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할머니를 따라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그 교회에서 만난 하나님이
“주연아 괜찮아! 너가 왕따를 당하지만 괜찮아! 너가 친구가 없지만 괜찮아!
너가 가진 것이 별로 없지만 괜찮아!”하셨던 주님을 기억하면서 노래를 지었습니다.
미운오리새끼(작사 정주연, 작곡 정주연)
<왕따로 소외됐던 어린 시절/ 복도 철문 뒤에서 홀로 밥을 먹던 날/
아무도 돌보지 않던 아이/ 그런 나에게 다가온 단 한 분/
왕따로 소외됐던 어린 시절/ 복도 철문 뒤에서 홀로 밥을 먹던 날/
아무도 돌보지 않던 아이/ 그런 나에게 다가온 단 한 분/
주님을 만났네. 사랑의 시선에 덮였네. 더 이상 두렵지 않았네. 사람들의 시선이/
남들은 잘만 사는 것 같은 인생/ 난 왜 이리 복잡한 지/
무엇 하나 포기할 수 없는데 느껴지는 거라곤/ 초조함 막막함/
주님이 말하네. 괜찮아/ 괜찮아/ 괜찮어/
더 이상 두렵지 않았네/ 불확실한 미래가 괜찮아/ 괜찮아/ 괜찮어
내 시선으로 보는 것 보다 하늘의 시선으로 보는 것/ 주님 안에 참된 나를 찾는 길
불안정한 수입으로 인하여 중학교에서 방과 후 통 기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매 학기마다 우수학생을 한명씩 추천하는 제도가 있다 합니다.
방과 후 14주 수업에 빠짐없이 매주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을 우수학생으로
추천할 계획을 그 학생에게 알리자 대상 학생이 그러더랍니다.
“선생님! 저보다도 기타를 더 잘 치는 친구가 우수학생으로 뽑혀야죠!”
이러한 학생의 말에 “00아! 선생님은 우수학생이라는 기준을 성적으로 한정하지 말았으면 좋겠단다.
내가 볼 때 너에게는 기타 실력 못지 않는 우수함이 있기에 너를 추천하려고 한단다.”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말하고 싶은 노래가 “우수학생”이랍니다.
<뭐야 왜 그래/ 누가 널 움츠러들게 했니/ 우수 학생이란 말/
너에겐 맞지 않는 옷 같니/ 똑똑해야 만 남들보다 잘 해야만/
우수한 건 아니야/이기는 것보다 중요한건/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너의 그 용기/ 그 용기. 그 용기. 그 용기/
사실 난 말이야/ 너의 모습 그대로가 좋아/ 오글거리겠지만 정말이야 너도 알게 될 걸/
네가 숨 쉬는 것 살아가는 모습/ 나에겐 신기한 걸/
네가 이렇게 잘 살아줘서 난 참 고마워/ 주위를 둘러봐 얼굴을 바라봐/
생김새 다르듯 사는 모양도 다르지/
너만의 가치를 틀에 맞추진 말자/
너를 향한 하늘의 특별한 뜻이 있어/ 하늘의 뜻이 있어/
사실 난 말이야/ 나의 모습 이대로가 좋아/ 뻔한 말 같겠지만 정말이야 너도 알게 될 걸/
하늘의 사랑은 하늘의 계획은/ 실수가 없기에 잊지 마/
우수학생. 우수학생. 우수학생/ 잊지마 우수학생이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
곧 재능이 있음에도 몇 가지 틀에 맞춘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재단하려는 세태입니다.
인간을 향한 특별한 하나님의 뜻을 노래로 알려주고 싶어하는 정주연님의 노래가
성적지상주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해 고통당하는 수많은 청춘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1:27-28)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