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제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신경질환센터 연구팀은 지난 7년 동안 75세 이상 노인 약 7만 명을 대상으로 위산억제제와 치매 사이의 상관 관계에 대해 면밀히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위산억제제 PPI 계열 치료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치매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화제를 많이 섭취할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의 한 교수는 "소화제가 뇌의 효소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신경 손상을 촉진시킨다"면서 "비만, 관절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PPI 계열 치료제가 그런 것은 아니고 이보다 더 많은 경우의 수를 두고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소화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느껴지면 소화제를 찾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소화제가 능사는 아닌 만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소화제를 찾기 전에 소화에 도움을 주는 매실 원액 등 천연 음식으로 해결을 해야 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중국인들이 소화제를 상당히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럽 사람들도 소화제를 많이 섭취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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