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봤던 토요명화 서부영화 -rio de grande.-의 영화처럼 서부개척의 개척자들이 동부에서 서부로 말을 타고 이동하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행진하는 모습 이었던 것 같다.
하루 50여키로의 거리를 말을 타고 간다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온몸이 출렁이며 뼈마디와 내장들 머리속의 영혼까지 흔들거렸던것 같다.
특히나 무릎과 엉덩이는 과열되어 쉬는 시간이면 강물에 식혀야 할 정도였다.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사방에 사람은 우리들 밖에 없기에 바지를 벗고 물에 앉거나 아예 훌러덩 벗고 온몸의 땀까지 씻어내며 강물을 그대로 마시며 몸을 식혔다.
말이나 사람이나 자연 속에서는 같은 동물으로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강물은 시원하고 상쾌하게 맛있었다.
짐꾸리기. 말이 움직이고 이동하는 동안에 뛰기도 나무나 수풀 사이로 다니기 때문에 절대 떨어지지 않도록 꽉꽉 묶어서 고정합니다.
장정 서너명이 달라붙어서 작업합니다.
드디어 출발.
말들이 서열인지 순서에 따라서 이동합니다.친구도 있는 것 같고 다른 집에서 동원된 말들도 있어서 자리 싸움도 심하고 다른 말이 앞질러 가려하면 뒷발질로 차는 경우도 있다.
초보자인 우리는 빈몸으로 타야한다. 가방에서 나는 소리에 말들이 밀감해서 날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고 장시간 배낭메고 타는 것도 결코 쉬운것은 아니다.
인선님 몽골카약여행 두번째이신데 초기에 한탄강도 단독 탐험하시고 탐험가정신이 넘치는 분입니다.
해울님.말이 부족하여 작년도 내가 타보았던 테럴지명마를 배정 받았는데 위험하다고 고삐를 잡혀서 끌려갑니다.
도중에 다른 말로 바꿔서 단독주행하게 되었다.
풍경 아!좋다.
초기에는 이런 초원도 지났지만 곧 잡목지대로 들어갑니다.
언제부터인가 복면강도스타일이 아웃도어의 대세가 되었다.
잘생긴 얼굴의 그레고리팩은 맨얼굴인데 악당들은 꼭 복면을 하고 나타나 펙의 총질에 모두 쓰러졌지요.ㅎㅎ
풀벌레들의 축하비행?
쇠파리가 수없이 나타나 신발 틈으로 침을 꽂아 피를 빠는데 말에서 떨어질까봐 털어내지도 못한다.
특히 드레스코드를 하지않은 분들 집중공략 당합니다.
수풀 사이로 흐르는 개천 맑고 깨끗하다.
말도 마시고 사람도 그냥 마신다.
이것은 리오 데 뽀꼬.
친구 데리고 온 잠맘보님.
전직 마운틴.아웃도어라이프 잡지사.
친구따라 몽골온 홍천강비발디캠핑장 주인. 진택님.
여유있게 잘 타십니다.
옥타걸 오빠의 카리스마멋짐.
옷속에 칼하고 손도끼 들어있다.
잘못 까불면 머리가죽 벗겨진다.ㅎㅎ
해울님 아직까지 고삐잡혀서 다니네요.첫 휴식시간인가.
여기서 말을 바꿔 탔지요?
사하라사막 마라톤을 완주하신 아라이님.
특별히 몽벨 카약을 들고 오셨는데 10년 전부터 노크만 하시고 발을 들이지 않아서 맛보고 들어오시라고 특별히 허락하였다.
말에서 내려서 쉬는 휴식.
옥타걸 오빠가 시원한 맥주를 콜라병 자른 컵으로 한잔씩 돌림.
호스백트레킹에 참가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꿀맛이었다. 카아~~
네차례는 언제올까?중간에 끊어지면 어찌나 조마조마 하다!
스텝5명.델거이무릉.소노.진져리크.옥타걸.아하.유끼오상.
하비기잉깅 산을 오르는 숲길.
카약을 싣고 산을 오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비기잉산 정상2130미터.
정상의 어워에서 세바퀴 돌며 소원을 빌 라고 한다.
세가지 중 꼭 남북통일을 넣으라고 강요?하고 나는 돈마니 벌게 해주라고 빌었다.ㅎ
아래는 절벽 위로는 너덜지대.
건너편은 멋진 풍경.
앞장서는 옥타걸의 모습이 작아보인다.16남매의 막내인데 힘든 여정을 책임지고 나섰다.
여장부의 모습이었는데.
3부 이어집니다.
카약은 여행이다.
여행은 자유이다.
자유는 행복이다.
고로 카약은 행복한 자유여행이다.
후지타카누코리아
조구룡010.5276.9098
구입.교육.여행문의.
첫댓글 즐감했슴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