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종일 눈보라 치던날
남녘으로 꽃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별로 힘 한번 못써보고 봄에게 계절을 내어주는 겨울이 못내 아쉬워
호남지방에 대설 주의보와 강한 바람이 분다 하니 마지막 혹한을 즐겨볼까 해서
보따리 챙겨 호남으로 가본다.
전날 동진강 지류인 원평천을 끝내고
정읍에서 자고 동진강 지류 중 가장 긴 고부천을 걷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밖을 보니 눈이 많이 와 있고
오늘도 하루 종일 눈이 온다고 한다.
어쨌건 춥다고 하니 경사 난 건 사실이다.
택시로 눈길을 20분간 달려 두모치 고개에 도착해
길 없는 눈길로 조금 올라가니 작은 소롯길이 이어진다.
동진강 지류인 고부천 최장 발원지 고창군 신림면 도림리 170 무명봉으로 오르는 길에
마지막 겨울은 이렇게 시작되고
방장산에서 이어지는 두승 지맥 길이 보이고
두승 지맥은 동진강과 고부천을 가르는 산줄기며 백산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
정읍의 두승산은 444m 높이지만 전주의 모악산과 함께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를 지키는 수호신격인 산들이다.
산죽이 많아 지나 가는데 어려움이 많고
저 녀석들을 어떻게 뚫고 지나가나
170봉 정상은 산죽나무로 가득하고
키 큰 소나무 아래로 어느 집안에서 수목장(樹木葬)을 한 작은 비석이 여러 기 보인다.
산죽 가득한 정상 남쪽에서 흐르는 고부천은 고창군 신림면까지 서, 남쪽으로 흐르다가
신림면 용동리 마을 앞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고창군 흥덕면-정읍시 고부면-영원면-백산면으로 흘러
부안군 동진면과 백산면에서 동진강에 합류하는 40km의 하천이다
물은 흐리지만 곡창지대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자세히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훗날 가을에 다시 한번 더 가봐야 할 것이다.
호남평야 1,850㎦
정사각형으로 계산한다면 37*50 정도를 이루는 곡창지대의 만경강 그리고 동진강
평야를 한데 묶어 드넓은 들판을 만들어 놓은 곳
지난날 걸었던 동진강이나 만경강만 수박 겉핥기식으로 걷기에는 많이 부족하여
전날 동진강 지류인 쓰레기 천국의 원평천 34km를 걷고 와서...
오늘 걷게 되는 고부천의 형님 격인 동진강은 상류의 발원지를 두 곳으로 볼 수 있다.
첫째 동진강 본류인 호남정맥 길에서 분기되는 만경강 남쪽 지맥(모악 지맥)에
자리하는 전북 정읍시 산외면 상두리의 국사봉 남쪽 지역을 동진강 본류 발원지(47km)로 보며,
두 번째로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 국립공원의 까치봉을 최장 발원지(50km)로 본다.
하천의 발원지는 최장 거리에서 흘러 오는 것으로...
지나간 경로
남한 10대 강인낙동강. 한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 만경강, 동진강, 형산강, 안성천, 삽교천이 있으며
백두대간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흐르는 형산강과 남쪽으로 흐르는 낙동강, 섬진강을 제외한 모두가 서해로 흐르는 하천이다.
조선시대 우리나라 12대 강으로는 1, 한강(임진강)을 가장 먼저 우선으로 하고 두강이 만나는 곳에서 서해로 흐르는 구간을 조강(祖江)이라 불렀고
2, 예성강
3, 대진 강(진위천과 무한천) 서해로 흐르는 두강이니 지금은 안성천과 삽교천)
4, 금강 5, 영산강, 6, 섬진강, 7, 낙동강, 8, 대동강, 9, 청천강,
10 용흠강(태조 이성계) 위로 5대조의 신위와 제사를 지내던 함경남도 함흥에 있고 태조의 조상을 높이기 위해),
11, 압록강, 12, 두만강을 넣었다.
참고로 우리나라 남한의 10대 평야는 김제(호남), 예당, 안성, 논산, 나주, 여주, 김포, 상주, 김해, 철원평야가 있으며
이 중에 제일은 호남평야이다
내려가며
고부천 발원지는 낮은 산에서 시작해서
산죽이 자라는 숲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면
정상에서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발원 지격인 작은 연못이 있고
선녀가 목욕하고 올라갈 것 같이 맑은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연못에서 졸졸 흘러나온 물은
하얀 눈의 호위를 받으며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
묵은 밭을 지나
바로 위는 170봉 정상
두 번째 연못을 지나
정상에서 산죽을 헤집고 나와
고부천 발원 지격인 작은 연못을 지나오면
돼지 축사인지 소 키우는 축사인지 자리한다
어느 하천이건 최고 상류에는 어김없이 이런 축사나 돈사 양계장이 자리하니
마음씨 착한 공무원이 쉽게 허가를 내준 듯
내려가야 할 길에 구산 저수지 방향으로...
오늘 종일 눈보라가 예상되는데
눈은 조금 오고 바람은 많이
708 지방도로와 두 모치 고개
내려온 축사와 인삼밭
구산 저수지를 돌아가며
저수지 물은 맑지 못하고
내려온 170봉
호남평야 남쪽을 지키는 방장산에 눈보라가 치는 듯
저곳 정상 뒤로 흐르는 물은 영산강 지류인 황룡강을 이루는 개천이며
개천은 방장산 서쪽에서 흘러 장성읍에서 황룡에 합수한다
물이 깨끗한지 궁금하시죠
지나온 170봉
땅속으로부터 파이프가 하나 지상으로 고개를 빼꼼 내미는데
더러운 물이 구토하듯 꾸역꾸역 흘러나온다.
어디서 흘러온 물인지
비일 하우스 안에 뭐가 있나
어느 가정집 간장 풀어놓은 물처럼 진한 색인데
상류에서 얼마 내려오지 않았는데 이런 물은 또 처음이다.
내리던 눈은 이제 그치고 맑은 하늘이 보일 듯
신림면 외화리 환산마을 400년 된 잘생긴 노거수
이런 게 마을 앞에 서 있어 쓰레기는 별로 안 보이고
환산 마을을 지나며 눈보라가 몰아치고
지난날 대간 둘레길 걸으며 워낙 추워서 그랬는지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봄바람 같다는 생각도 곁들인다
눈보라 치는 날
이런 날 서해에서 모질게 불어오는 바람을 잡으러 왔으니
얼마나 좋은가
동림 저수지 상류로는 지난밤부터 월척의 꿈을 안고 밤을 새운 낚시꾼들의
바람막이 텐트와 낚싯대가 많이 보이지만 정작 낚시꾼들은 보이지 않는다.
고창군에서는 해안이건 하천 길이건 모든 곳에 철새를 잡아 방향을 알려준다.
앞으로는 동림 저수지가 보인다
서해에서 불어오는 강한 눈보라에 사람 구경 하기는 글렀으며
바람은 좋으나 하필이면 맞바람이라 눈을 뜨지 못하겠다
동림 저수지를 돌아 성내면 동산리 마을로 가는 길에
철새들이 논 바닥에 앉아 있다가 인기척에 놀라
높이 날지만 맞바람에 얼마 날지 못하고 다시 논바닥으로 내려 안는다
동림 저수지를 반 바퀴 돌아가는 길에
에이고!~ 바람
예전에 우리나라 3대 농경 문화유적의 저수지로는 제천의 의림지,김제의 벽골제,밀양의 수산제가 있었고
지금의 우리나라 3대 저수지로는 이곳의 동림지 ,예산 당진의 예당저수지,논산의 탑정호가 있죠
동림 저수지 둘레길 나무 테크
나무 테크로 잘 만들어 두었지만 낡아서 아주 위험하다.
테크는 모두 900m 정도 이미 1m에 최소 비용 30-50만 원 비용이 들었을 텐데
탐방객들이 얼마나 왔다 간 건지 모르겠지만 밟고 지나가는 상판은 곧 부서질 것 같았고
찔레 가시나무와 칡덩굴이 빼곡하게 자라 지금은 사용하지 못할 듯하다
수리한다고 해도 견적이 너무 많이 나와 모두 철거를 해야 옳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둘레길 옆의 인삼밭을 지나
논 둑을 지나
갓 길은 둘레길로 만들었으나
낚시꾼들 외 사용하지 않은 듯
동림 조수지 배수문이 보이고
동림 저수지
국내에서 3번째로 큰 저수지다
첫 번째로는 예당 저수지.
두 번째 논산 탑정 저수지,
세 번째 동림 저수지
저수지가 크다 보니 겨울 철새들이 많이 있고
겨울철에 조류 독감으로 출입이 제한된다는 현수막이 여럿 붙어있다.
고부천 물은 동림 저수지에서 잠시 고였다가
배수문 아래 방수포 시멘트 아래로 아래로 조금씩 흘러나온다
동림 저수지를 지나면 약 4km가량의 직선 길이 길게 이어지며
하천의 폭도 그리 넓지 않고 수량도 많지 않다
고부천 제방 넘어 양어장이 자주 보인다.
들판으로는 대형 축사가 많이 있고 고부천 양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제방은 중장비로 다시 정비하는 듯하다
멀리 눈보라가 다시 몰려오는 게 보이는데
잠시 뒤돌아 서서 눈보라가 지나가길 기다려야 할 듯
눈보라가 쌩쌩
그래도 앞으로 가야 끝나지
지나온 제방길
맞바람에 눈을 뜨지 못하고
바람을 막아줄 어떠한 것도 없으니 눈 감고
다리 난간에 카메라 세우고 한 장 찍으니
초점이 영 아니올시다
두승산 남쪽과 정읍시 소성면 매봉산에서 흘러온 소성천이 고부천에 합수되는 지점의
강폭이 200m는 넘을 것 같다.
두승산-매봉산에서 흘러온 소성천
맑은 날이라면 더 좋았겠지만
두 물이 만나면서 고부천의 폭이 많이 넓어진다.
눈길에 이보다 더 좋은 신발은 없죠
정읍에서 공수해 온 장화
양수장을 지나
고부천 배수문
두승산(444m)
호남평야를 지키는 산으로써 동진강과 고부천을 거느리며 우람하게 서있고
멀리 서해바다 채석강이 자리하는 변산이 보였다 안보였다 한다
아름다운 변산에서 흘러온 운흥천이 고부천에 합류되는 곳
들판에 볏단은 모두 짐승들 먹이로 수거해 갔지만
어느 집 농부인지 정겹게 모아 두었다.
잠시 눈은 그치고 햇살이 나더니
다시 눈보라가 몰아친다.
변산과 우금산 방향
지나온 고부천길은 바지 주름잡듯 직선으로 펼쳐지고
변산 방향인데 눈보라가 불어 희미하게 보이고
지난날 담은 사진 중에서
변산 상여봉에서 주산과 묵방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두승산이고 가운데 평야 가운데 고부천이 흐른다.
가야 할 길
다리 위에서 본 고부천 물은?
다시 맑아질 수 없는 하천이지만, 드넓은 들판을 살찌우니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을 듯
두승산과 뒤 뚱산 방향이며
두승산에서 흘러온 물이 고부천에 합수되는 곳
우리나라 10대 평야 중 최고인 호남평야의 남쪽으로 방장산,
서쪽에는 변산,
동쪽에 모악산,
그리고 북쪽으로 모악산
그 가운데 두승산이 버티고 서 있다.
좀 조용하더니 다시 눈보라가 몰아치고
맞바람이 심하게 불어 앞으로는 걷지 못하고 뒤로 돌아서서
모두 날려 버릴 것 같은 눈보라
동진강과 만경강을 가로막은 새만금이 지척이니
날아갈 것 같은 강한 바람은 들판 너머로 불어온다
이곳은 해발 고도 20미터 정도로 낮은 지대이며
눈보라가 불지 않는다면 답답한 가슴이 저절로 열릴 것 같은 풍경이다
눈보라가 얼마나 심한지
다시 맑아졌지만 영하의 날씨라 꽁꽁 얼겠다.
한기가 느껴지는 고부천 제방길과 강폭은 100m 정도로 넓어져 있다
지대가 조금 높은 곳의 제방 위로는 눈이 모두 쓸려 가 버렸고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백산면 팽교에서 본 지나온 직선 4km
눈보라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구간
멀리 백산이 보이는 걸 보니 거의 끝날 것 같고
백산 넘어 동진강이 자리한다
백산
동진강 주변을 감싸는 야산에 자리하는 백산 산성은 삼국시대의 성이며
고종 31년 3월 동학농민군이 집결하여 전열을 정비하고 혁명의 불길을 당긴 역사의 현장
백산 유래
고부천 하장 배수 갑문
사리 때 서해의 바닷물이 고부천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했지만
가끔 한여름 사리 때 상류에 홍수가 난다면 침수 피해의 주범으로 욕먹는 갑문이다.
배수갑문 옆으로 새로운 갑문을 하나 더 만드는 걸 보니 홍수 때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 같다
고부천이 40km를 흘러와 동진강 품에 안기는 곳
해는 빠질듯하니 이제 이틀간 일정으로 돌아본 동진강 지류인 김제의 원평천과 부안의 고부천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고부천은 동진강 지류이며 호남평야를 이루는 고창과 부안을 아우르며 살 찌우는 하천으로
그 대단함을 배우고 돌아간다.
훗날 시간이 된다면 누렇게 익은 벼들이 황금물결이 장관을 이룰 때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며
미리 전화해둔 부안 택시가 기다리는 부안군 하장마을 배수 갑문으로 발길을 돌려
춥거나 덥거나
억수 같은 비가 오거나
눈보라가 몰아친다고 해도 걷고자 하는 의지는 꺾을 수 없다.
첫댓글 즐길줄 아십니다.
멋져요
나도 그러고싶다~~^-^
고생하셨습니다.
좋은날 잡아서 한번 다녀왔구요
눈보라 아주 끝내줬습니다.
나중에 한번 오십시요
아는 걸 안다 하고 모르는 걸 모른다 하는 것이 참으로 아는 것. 눈발 하나 귀 옆을 스치네.
친구님 잘 계시죠
올해도 얼굴 한번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잘 지내시고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배병만 방장님께서 하문하신 '두모치/갈록치'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두모'는 본디 순우리말인데 한자의 소리만 빌어 표기한 것이니 거기에 쓴 글자는 다른 한자를 써도 소리만 같다면 별 상관이 없고요, '두모'는 말의 뿌리가 '둠-'인 듯합니다. 여기에 말의 꼬리인 '-아, -에, -이, -오, -우'가 붙은 '두마, 두메, 두미 도모, 두무'따위는 다 같은 말로 넘나들며 쓰였을 것입니다. '두모'의 뜻은 '물이 흐르고 햇살이 다사로운 작은 산이나 언덕'을 가리키고, 그런 언덕에서 살아가는 '마을'도 포함하는 것으로 봅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두모치'는 '마을 뒤의 작은 언덕' 정도의 뜻으로 봅니다.
@배병만 다음으로 '갈록치'라는 말인데요, 한자어를 우리말로 풀면, '목마른 사슴' 또는 '목마른 사슴이 와서 물을 마시는 곳' 정도로 볼 수 있지만, 여기서 조심스럽게 추정하는 바는 이것도 우리말을 한자의 소리를 빌어 적은 게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짤록/잘록'과 같은 '짧다'는 말에서 온 게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즉, '갈록치'는 '아주 작은 고개'이거나 '짤록하게(오목하게) 파인 모양의 언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팔개 길을 걸으며 복잡한 한문만 처다보면 오금이 저립니다.
언제한번 동행 하면서 오묘한 한문학에 대해서 배우고 싶습니다.
친구님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
극한을 줄기는 희안한 취미가
인간을 한수위 업데이트 시키는것 같습니다
늘 안전하게 건강하게
~~~~~~^^
하천길을 걸으며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싶을때
전화 받아 주셨어 감사 했습니다.
서해안으로 몇개 더 남았는데 그때도 연락 드릴테니 받아 주시구요
내일 시산때 뵙겠습니다.
고부천...
고부군수 조병갑
^^ 노오란 가을 들녘으로 가득 차 있을 때
고부천 한 번 걸어보고 싶어집니다.
얼마나 대단한 곡창지대일까... 궁금도 하고요.
살벌한 날 찾아 떠나신 길~
고생 진짜 진탕 하셨을 듯 하지만
그만큼 좋은 걸음이었을 거 같아요.
누가 그런 경험을 해보겠나 싶고요.
^^ 사진들 멋집니다.
고부천이라... 은근 이르에서 고부...富티도 나고...탐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방장님~
병갑이는 끝까지 살아남는 일인이죠
물론 살아남는게 강한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서해안으로 흐르는 물길 몇가지 찾아 보고 나니 올 상반기까지 수행 좀 해야 할듯합니다.
깽님 정맥길 조심하시고
저는 방장산 변산ㅋ요산들 이름이 반갑네요 방장님은 눈과 강추위가 친구인듯합니다~^^방장님 존경합니다~~~^^
기상악화때 걸으면 재미가 아주 좋고 그만 입니다.
물론 미쳐야 한다는 전제하에 그렇죠
100대강 열심히 하시구요
세찬 바람아 더 불어라!!!
자연에 수긍하고,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걸음이 항상 당당하십니다.
파란하늘,너른 평야와 허허벌판 눈보라도
한장한장 그림같아요. 즐기는 이는 아무도 못말려~~~^*^
눈보라 치는날 한번 걸어 보았는데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발목 치료 잘하시구요 올한해도 엄청 파워있는 산행 즐기시기 바랍니다.
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