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7살된 푸들(남, 중성화0) 엄마 입니다.
작년 11월, 비만이었던 아이가 당뇨 판정을 받고 (뒷다리도 안좋음)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였습니다. 그로부터 1-2주후 갑자기 몸에 근육이 다 빠지고 기운이 없어보여 큰 병원을 가서 검진을 받아보니 간, 췌장, 등 모든 수치가 높았고, 인슐린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 전 병원에서는 당뇨 가루약을 처방해줌ㅠ)
그때 당시 몸무게 7.4g
그렇게 세니메드 40g+힐스 wd습식사료 30g
먹이고 인슐린 4유닛~5유닛 (초반에는 사료도 먹지 못할 정도로 기운이 없어 사료를 늘려가며 인슐린 양도 늘렸음)
그렇게 결국 5유닛으로 정착!!
병원에서 만난 분 추천으로 멜리트, 밀크시슬, 유카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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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달이 지난 후, 우연찮게 카페에서 인슐린을 한달 정도 사용하고 교체한다는 글을 보고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몸무게 6.8g
검진 결과 간수치는 좋아졌구 췌장수치는 1800대
3주간 평균당 수치는 400대
몸무게가 줄었고, 혹여나 눈도 나빠질까봐
카페 글을 참고해서 화식을 만들어 먹였습니다
우선 세니메드 30g 베이스로
•무우, 브로콜리, 청경채, 표고버섯, 방울토마토, 팽이버섯, 치아씨드, 발아아마씨플레이크, 밀싹, 보리새싹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착함)
•오리가슴살, 가자미, 닭가슴살, 우둔살 /2가지 믹스(경우에 따라 한가지만 급여할 때도 있음)
•멜리트, 유카, 밀크시슬, 오큐러브, 멀티비타민, 트립시 먹임
-단백질 50g 나머지 야채 80g(무 비중이 높음)
-인슐린 4.5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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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달 반이 지나고
주말에 등산을 갔는데 바닥에서 무엇을 주어먹음.
허겁지겁 먹어버려서 못봄 ㅠ
그날 저녁 노란토를 한 번 했고 다다음날 인슐린도 새로 바꿀겸 병원을 찾았습니다.
몸무게는 6.9g
간수치는 떨어졌는데, 췌장 수치가 3400
너무 놀랐고,
라이팩스 처방(하루 한알)
의사쌤의 권유로 화식에서 다시 사료로 변경(혹시나 배고플까봐 80g 줌) 인슐린 5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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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다른 병원 찾아갔습니다
우선 팩트설명 들어갈게요~
이전병원 LIPA 수치 3400이상이 나왔었습니다
급하게 찾아간 병원에서는
최근에는 LIPA로 췌장의 수치를 판단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요(혈액속의 수치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혹시 더 잘 아시는 분들의 댓글 부탁드리겠구요)
그래서 이 수치로 “췌장의 수치를 판단하지 마라”입니다!!
요즘은 키트검사를 한다고 하여 검사했는데
결과는 50이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휴
우선 결론은 4일전 처방받은 라이팩스가 아이의 췌장을 편안하게 만들어 줬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고
사실 다른 병원에서 꾸준히 당뇨관리를 하던 친구라 섣부른 판단을 하지는 못하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한시름 돌렸구요!
혹시나 저처럼 LIPA로 췌장의 수치를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지 마시라고 글을 남겨두겠습니다🥰
모처럼 도움의 글을 남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미키jh님, 귀여운나리님, 미야다님)
당뇨견 케어 들어간지 약 6개월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초반에 너무 무리하면 포기하고 싶구 자책하게 되고 그렇더라고요~ 긴 장거리 릴레이라고 생각하며(그래도 10년은 더 살 수 있을거라는 희망) 지치지 않으려고 매번 나 자신에게 칭찬과 용기를 북돋으려고 합니다
당뇨견 카페의 모든 분들에게 “잘하고 계신다” “희망을 잃지 마라” “여러분의 노력을 안다” “진심으로 응원한다” “ 지치지 않게 자신에게 휴식을 선물하며 오래 달려갑시다” 라는 말씀을 전하며,
초보 당뇨견 엄마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모든 분들 화이팅💗
*참고로 두번째 병원 서동에 특수동물 전문병원인데
젊은 남자 의사쌤이 차분하게 조곤조곤 이해할 수 있게 말씀도 잘 해주시고 과잉진료 안하시고(4일 전 다른병원 검사 결과를 가져가니 꼭 필요한 췌장키트검사만 했어요 6만원 나왔습니다) 양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당검사 무료로 해주시고,(당시 160) 뒷다리 아픈거 손으로 만져서 확인해 주시고, 선생님 진료 공간에서 피뽑고(보호가가 볼 수 있음) 무튼 보호자와 동물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인슐린 한병 가격이 어마무시 하더라고요 (10만원)
참고 해주세요
첫댓글 우선 혼자서두 공부하셔서 아기밥도 잘해먹이시고 열심히 관리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아기식사량에 비해 인슐량이 적지않았나 싶구요 식사때 소화효소는 챙겨주셨나요?
췌장염수치가 높으니 일단 카페글 검색하시고 더부드럽게 식사를 주세요 팽이버섯류는 주지않는게 좋아요 췌장염치료를 위해 수액이나 혈장치료로 빨리 수치도내려주고당도 내려주세요 염증이 있으니 늘 혈당도 더 높았을것 같네요 아이에게 맞는 좋은병원 찾아서 치료 잘받고 빠른 쾌유하기 를 바라겠습니다
소화효소는 최근에 처방 받았어요 ㅠ 인슐린 양은 애기 몸무게가 줄어서 조금 줄였는데 식사양에 비해 작나보네요 ㅠㅠ
얼른 다른병원 가서 수액치료 받아야겠어요ㅠ (염증이 있으니 혈당이 높았을것 같다는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 의사쌤은 인슐린 문제 일 수도 있다고 하셔서 그 말만 믿었네요 ㅠ 병원도 잘 알아보고 가야겠어요 ㅠ)
답글 너무 감사드리고 큰도움 되었습니다 ㅠㅠ
아고ㅠㅠ 저희 아이도 췌장염인데요 일단 저희는 병원을 옮겼어요. 8년 간 다니던 병원인데 2차 병원이였어요. 의사가 내과전문의인데.너무 가볍게 처치하는 느낌? 크게 신경 쓰지도 않는 거 같고 저희 아이는 쿠싱, 췌장염, 당뇨거든요. 기저질환이 있으니 당이 안잡히는 걸 알고있는데 의사는 계속 쉽지않을거란 말만되풀이하고 증량만할 뿐 차도가 1도 없기도했고 병원 자체가 갈수록 불친절해서 전원 결정했어요. 기존에 아시던 선생님이고 외과전문의신데 진짜 답답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부탁드렸더니 봐주시겠다하셔서 현재 그 선생님과 한달넘게 관리 중인데 당 잡혔습니다ㅠㅠ 선생님과 개인적으로 연락주고 받으며 궁금한거 여쭤가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외과전문의인데 내과선생보다 훨씬 지식도 많으시고 굉장히 꼼꼼하시고 당뇨견은 바이탈체크가 중요하다하셔서 병원에 아직은 주에 1번씩 가는데 늘 체크하고 외과적부분도 체크하고있어요.
이번에 느낀건데 보호자랑 선생님과 유대관계도 좋아야하고, 선생님 처치스타일과 보호자와 맞아야 하는 거 같아요. 저희는 캐닌ㅡ란투스ㅡ휴물린 순으로 바꿨구요 이전 내과선생한테 휴물린으로 바꾸자니 그건 요즘 안쓰고 옛날꺼라고ㅋㅋㅋ 트랜드따져서 좀 아니다싶어요
이런 부분도 전원 결정하는데 영향이 있었고, 아무튼 아이 이틀간 병원 입원해서 곡선그리고 피하수액 맞고 당수치 더 낮추고 염증, 췌장수치도 낮추고 란투스로 변경했는데 이 역시도 말을 안들어 고혈파티 였어요. 그래서 일주일 내내 병원가서 휴물린 0.5~1유닛맞고 당떨어지는 추세보고 집 가고 그랬네요ㅠㅠ 그러다가 선생님이 아이는 휴물린이 맞다 하셔서 그후로 휴물린으로 바꾸고 사료도 다이아베틱으로 바꾸고 아이에게 맞는 산책시간. 주사시간 찾아서 선생님과 상의하고 당 잡혔네요. 일단 저희와 같은 사례도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고, 솔직히 당뇨 모르는 의사 많아요.. 당뇨는 보호자의 관리가 더 중요한데 사실 의사의 역할도 중요하거든요.
@귀여운나리 제 생각은 아이 병원 입원시켜 췌장수치 염증수치 낮추시는게 좋을 거 같고, 병원 옮기시는것도 고려해보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귀여운나리 안녕하세요 나리님^^ 우선 우리집 아이의 췌장 수치는 50!!!! 이라는 결과가 나왔어요! 함께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나리님네도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ㅠㅠ 다행히 좋은 선생님 만나셔서 관리가 잘 되고 있다니 이보다 더 큰 복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공부해서 오래도록 아이와 함께 해요^^ 종종 카페에서 인사드릴게요~
혈당수치가 없는데...그냥 400대로 게속 두신거예요?
인술린조정시, 식이 변경시등에 혈당곡선이나 혈첵은 하고 변경하신거죠?
췌장염 수치는 수액등 으로 얼른 낮춰쥐야할 수치이고,혈당도 같이 얼른 잡으셔야겠네요. 시간이 넘 지체되엏어요 작년 11월 확진인데 지금 5월에 들어섰는데ㅜ 지금까지 애기가 버텨준게.....
제 글보면 부산병원 2곳이 나옵니다.참고하시고..리브레도 함 달아보시는게 어떨지싶고요... 당뇨만 보면 관리병이라 병원보다는 보호자의 공부와 노력이 더 많다고 전 봅니다. 병원은 거들뿐...
안녕하세요 미야다님 ^^ 췌장수치가 너무 높다는 생각에 혈당수치에 대한 내용을 빼먹었네요!
지금은 혈당수치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식후 3시간 이후 측정하면 매번 200대 아래로 나옵니다. 산책도 식후 꼭 시키구여! 식전 가끔 70, 60 정도 구여,
다만, 3주간의 평균수치가 계속 400대로 나오니 미칠 지경입니다 ㅠㅠ
조만간 리브레 달아서 혈당곡선 체크해 보려구요ㅠ
(이 부분을 수의사님께 여쭤보니 매시간 체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