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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장두석의 생명살림 원문보기 글쓴이: 솔방울
선인들 밥상이 곧 약상이었느니라 병이란 무엇인가? 현대의학에서는 '이상증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 원인은 물리적, 화학적, 정신적 자극이나 병원체의 작용 또는 영양부족 내지 유전적 요인 등에서 찾는다. 우리 몸에 나타날 수 있는 병은 무려 17만여 가지나 된다고 한다. 치료는 주로 약과 메스에 의존한다. 심리요법이나 물리요법을 병행하거나 호르몬제나 영양제를 보조제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찢고', '죽이고', '태우는' 것이 기본이다. 이렇게 하면 병이 완치되는가? 물론 아니다. 재발하거나 다른 병에 걸리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큰 문제는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럼 생각을 바꿔 보자. 우선 '병'이란 '우리 몸이 음양의 부조화로 인해 잠시 균형을 잃었을 때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자연치유력이 작용하고 있는 상태'다. 즉 외부에서 세균이 침입해 오거나 인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타나는 인체의 자구행위라는 것이다. 예컨대 열은 몸 안에 침입한 세균을 잡기 위해 벌이는 면역체계의 움직임이며, 설사나 구토는 몸 안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행위다. 당뇨는 몸 안에 당분이 과다할 때 이 상태가 지속되면 세포가 상하고 혈액순환이 더디어지는 등 커다란 부작용이 올 수 있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 소변을 통해 체내에 과잉된 당을 내보내는 자구행위다. 병은 자연치유력 작용상태 따라서 우리 몸의 '이상증상' 즉, 병은 단방에 없애거나 공격할 대상이 아니다. 우리 몸의 어디가 어떻게 균형이 깨졌으며 조화를 잃었는지 알게 하여 근본적인 치유의 길로 인도하는 '고마운 친구'다. 하여 몸이 안 좋으면 병원에 갈 생각부터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잘못된 생활을 했는가를 반성해야 한다. 자연법칙을 어떻게 어겼는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치료법은 전체적인 심신의 균형과 조화를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약(藥)이나 술(術)보다는 법(法·음양의 조화원리)과 도(道·자연순환의 원리)에 의존해 병을 달래고 다스려 인체의 조절능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단식과 생식 두 가지가 있다. 단식은 우리 몸의 찌꺼기를 깨끗이 청소하고, 생식은 자연에너지를 채워 넣어 생명력 있는 세포를 만든다. 여기에는 공기, 햇빛, 물, 소금 등이 보조제로 사용된다. 이 과정이야말로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강화함으로써 스스로 병을 극복하게 하여 병이 근본적으로 치료될 뿐만 아니라 다른 병의 예방과 미용 및 회춘의 효과까지 함께 맛볼 수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재야의학자' 또는 '민족의학자'로 알려진 장두석씨(60·민족생활의학회장)의 '민족생활의학론'이다. 전남 화순 출생인 그는 30여 년 전부터 이를 주창해 왔고 지난 93년과 94년에 각각 출판한 《사람을 살리는 단식》, 《민족생활의학》 그리고 최근 펴낸 《사람을 살리는 생채식》 (이상 정신세계사 간) 등 3권의 저서를 통해 체계화했다. 그의 저서는 이론과 구체적 요법뿐만 아니라 수많은 환자의 치료성공담이 실려 있다. 지난 89년부터는 일년에 5∼6차례씩 '민족생활학교'를 열어 이를 보급하고 있다. 민족생활학교는 일종의 '비제도권 의학학교'인데, 건강한 사람은 물론 각종 난치병 환자들을 상대로 민족생활의학 요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곳이다. 그동안 민족생활학교를 비롯 그를 거쳐간 환자는 줄잡아 3만여 명이 넘는다고 한다. 우선 유명인사로는 고 지학순 주교, 이돈명 변호사,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이인모씨, 옥중의 황석영·박노해씨, 김상현 의원(국민회의) 등이 그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고 문익환 목사와 이애주 교수(서울대), 이길재 의원(국민회의) 등은 그에게 건강법을 배웠다. 이들 말고 무수히 많은 민초들도 민족생활의학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그들은 무엇보다 암, 간질 등 현대의학이 두손 들어 버린 난치병을 완치함으로써 민족생활의학의 위력을 확인했다. 역천병·민족병·사회병 병은 왜 걸리는가? 장씨는 "탐욕과 오만 그리고 자연에 역행하는 식의주 생활 등으로 몸의 조화가 깨진 탓"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그 병을 크게 역천병, 민족병, 사회병이라고 규정한다. 역천병(逆天病)은 자연을 거역하고 파괴하기 때문에 얻은 병이다. 삶의 터전인 자연환경을 오염시켜 강토가 공해로 가득 차니 인간이 병드는 것은 당연한 업보라는 것. "순천(順天)자 흥하고 역천(逆天)자 망한다."는 경구가 있다. 하늘의 뜻을 순응하며 사는 사람, 즉 순리대로 사는 사람들은 날로 번창하고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사람, 역리(逆理)하는 사람은 필연코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민족병은 식의주 생활에서 외래풍습이 범람하여 민족혼이 사라진 데서 오는 병이다. 치즈나 버터, 고기에 빵 등 외국의 식생을 따라 가는 우리의 밥상과 꽉 조인 청바지, 거들, 굽 높은 구두 등 서양식 옷 그리고 바람도 잘 통하지 않는 서구식 주택이 지배한 주택문화 등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사회병은 부정부패, 도덕상실, 인간성상실 등 사회 곳곳마다 뒤틀리고 꼬이고 막히지 않은 곳이 없는데서 오는 병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 어디 한 군데라도 순조롭게 돌아가는 곳이 얼마나 있는가? 뒤틀리고 꼬인 사회에 사는 사람들 또한 뒤틀리고 꼬이고 막히게 된다. 사회가 환란을 겪게 되면 우리 몸도 어려움을 겪게 되고 현대병에 걸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장씨는 '자연순환의 원리'를 따르고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면 된다고 역설한다. 자연순환의 원리는 신토불이(身土不二), 생체일자(生體一者)의 원리다. 이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라는 말이다. 자연은 놀랄 만큼 꽉 짜인 법칙을 갖고 있다. 한랭온열, 춘하추동 등이 그것이다. 인간이 대대로 여기에 순응하며 살아왔고 그랬을 때는 환란을 맞이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봄에는 봄에 나는 음식을, 겨울에는 겨울에 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열대지방에서는 식물을 주로 먹고 한대지방에서는 추위를 이길 에너지를 얻기 위해 고기를 많이 먹는 것 등이 자연에 순응하며 건강을 지키는 비결인 것이다. 자연에 순응한 조상의 지혜 조상의 지혜를 배우자는 것은 조상이 물려준 우리식 생활을 하자는 것이다. 선조들은 우리 지역의 기후와 조건에 맞는 생활풍습을 물려주었다. 조상들은 자연기후조건에 맞게 한랭온열의 음식을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오행과 청황적백흑(靑黃赤白黑) 오색과 산함신감고(酸鹹辛甘苦) 오미의 조화에 맞게 차려먹었다. 따라서 선조들의 밥상은 약상이었다. 오곡밥 하나만 보아도 조상들의 지혜를 알 수 있다. 모든 음식은 약성과 독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데 이는 곡식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다섯 가지 이상을 골고루 섞어 먹으면 독성이 중화되고 약성만 남는다. 간장·된장·고추장도 그렇다. 소금은 강한 약성과 강한 독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음식이다. 따라서 소금을 그냥 먹으면 좋지 않다. 소금을 먹을 때는 볶은 것을 먹어야 한다. 반면 간장, 된장, 고추장은 만드는 과정에서 참나무숯과 햇빛, 대나무잎을 이용하여 소금의 독성을 끊임없이 제거 혹은 중화시킨 것이다. 사시사철 춘하추동에 맞는 밥상차림도 오묘하다. 우리 몸은 기후에 따라 약간 추울 때는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려 하고, 날씨가 아주 추울 때는 오히려 더욱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 반대로 날이 더워지면 장기는 차가워지는데 아주 더워지면 장기는 오히려 뜨거워져 기후변화에 대처한다. 이에 맞춘 우리 조상들의 음식상을 보라. 겨울에는 따뜻한 쌀밥을 먹어 장이 따뜻해지는 것을 도왔고, 여름에는 찬 보리밥을 먹어 장이 차가워지는 것을 도왔다. 쌀은 더운 음식이고 보리는 찬 음식이기 때문이다. 여름에 먹는 쑥갓, 수박, 포도, 상추 등은 모두 찬 음식이다. 겨울에 먹는 갓김치, 무, 고춧가루, 생강, 파 등은 모두 더운 음식이다. 이밖에도 조상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의 지혜는 끝이 없다. 아이들에게 시키는 짝짜꿍, 곤지곤지는 온몸의 혈을 통하는 손바닥을 부딪쳐 주고 문질러 줌으로써 기(氣)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이었다. 충분한 산소공급으로 체온조절을 해주는 한복이나 가옥문화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도 공동체적 삶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건강법이었다. 그것은 조상들의 삶 곳곳에서 엿볼 수 있는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살림살이'에서 바로 알 수 있다. 단식은 자연법이다 이제 민족생활의학에서 병을 치유하는 과정인 단식과 생식에 대해 알아보자. 장씨는 "우리 몸의 병이란 자체의 조화와 균형이 깨진 상태로 자구행위를 통해 극복하지만 자연치유력을 상실하면 현대의학에서 일컫는 난치병이 된다."며 그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과식과 육류의 과다소비 등 영양과잉이 원인이다. 여기에 나트륨 99.9%인 식염의 과다 섭취, 반면에 천연소금이나 미네랄 등 각종 유기물질의 섭취부족, 물을 제대로 먹지 않는 것, 지나친 화식 위주의 식사, 가공식품의 만연 등에서부터 환경오염에 의한 산소공급 부족 등이다." 과식은 만병의 근원이다. 위는 7할 정도만 차게 먹으면 병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위와 장이 과다한 노동을 해야 하므로 지쳐 제대로 기능을 못하게 되고, 결국 배변에 지장을 주어 변이 장에 쌓이고 그러다 보면 독가스도 몸에 차 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 고기는 왜 나쁜가? 그것은 장의 길이 때문이다. 장이 짧은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은 길다. 따라서 동양인은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먹어야 섬유질이 장을 청소해 주고 배변을 돕는다. 육류의 지방이나 단백질은 분해, 배설과정에서 독소를 많이 배출하는데 이를 다량섭취하면 간장에 독소가 장시간 머물러서 마침내 가득 차게 되고 그 독소가 만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단식은 잘 알려진대로 과잉영양이나 정체된 독소를 빼내는 역할을 한다는 게 장씨의 설명이다. 단식을 하면 우리 몸은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 위한 에너지를 외부로부터 얻을 수 없으므로 저장해 둔 영양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모든 근육이나 내장의 틈과 틈 사이에서 영양분을 끌어내기 위해 혈액이 몸 전체를 빠짐없이 돌게 마련이다. 이때 혈액은 저장된 영양뿐만 아니라 체류되어 있는 여러 가지 독소까지도 끌어내게 된다. 그래서 틈틈이, 구석구석까지 청소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음식물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위장은 수축되기 시작하여, 위확장이나 위하수는 자연히 치료된다. 장 역시 수축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장벽에 여러해 동안 달라 붙어 있던 숙변이 조금씩 벗겨져 나오게 된다. 그리고 위와 장, 간과 림프의 이상이 바로잡히게 된다. 단식은 고혈압에도 특효다. 영양공급이 끊기게 되므로 혈액은 맑아지고 그 유동성도 증가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조직의 구석구석까지 피가 돌게 되어 혈액량이 최저 필요량이 되므로 고혈압 환자도 뇌일혈의 위험을 면할 수 있다.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단식을 하면 증상이 더 악화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위궤양환자의 경우 구토, 방광의 통증, 발열, 발진, 종기, 혼수상태 등이 일어난다. 그러나 '증상은 요법'이라는 게 민족생활의학의 입장. 이것은 자연치유력의 발로라는 것이다. 반면 평소 민족생활의학 건강법을 실천한 건강한 사람이 과학적인 단계별 단식, 정기적인 단기단식을 실행하면 무병 건강하고 명랑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단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장씨는 그의 저서 《사람을 살리는 단식》을 통해 1년에 40∼60일 간격으로 5회에 걸쳐 단기단식(2∼3일)에서 장기단식(7∼8일)을 실행할 것을 권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단식 전 50훈, 단식 중 50훈, 단식 후 50훈 등 1백50가지 기본원리도 함께 제시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도 평상시에 단식을 할 수 있을까? 장씨의 설명에 따르면 가능하다. 장씨는 "단식중에 생수와 산야초, 죽염만 먹으면 중노동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산야초, 죽염 등은 단식의 보조제인데 붕어운동, 모관운동, 등배운동, 합장합척운동, 평상의 사용, 경침의 사용 등은 단식의 보조요법들이다. 물론 이 요법은 그 자체로 탁월한 효과를 가진 건강법이라고 한다. 평상 경침은 우리 선조들의 유산이다. 붕어운동 등은 장씨 등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단식에 부정적인 이들은 배고픔과 체중감소 등을 우려한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장두석씨의 설명이다. 배고픔은 초기에만 나타나는 증상이며 체중도 지방이나 근육은 감소하나 뇌나 심장 등 생명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절대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 장씨는 "단식은 습관과 고정관념의 문제"라며 "조식폐지부터 실천하라."고 강조한다. 그는 "아침을 먹으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가 유발된다."며 "오전은 몸의 찌꺼기를 배설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단식은 건강법이나 치료법이 아니다."며 "그 과정에서 심신의 합일을 이루는 도의 길이며 인성회복의 길"이라고 강조한다. 바른 섭생으로 사회적 혁정을 단식으로 청소한 다음에는 무엇으로 채워 넣을까? 그것은 생식이다. 장씨는 "순수한 채소와 곡식, 나무열매 등만을 자연상태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섭취하는 식생활을 계속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치병도 치유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왜 그런가? 다음은 장씨의 설명이다. 첫째, 생식은 체질을 개선한다. 사람은 체액이 중성일 때 가장 건강한데 생식을 함으로써 중성체액을 유지할 수 있다. 둘째, '글로뮈'를 부활시켜 건강을 중진시키며 힘이 넘치게 하고 머리를 좋아지게 한다. '글로뮈'는 잠재의식을 관장하는 역할을 하는 제2의 모세혈관이다. 셋째, 젊음과 장수를 보장한다. 생채식을 하면 노화된 세포가 탈락하고 새로운 세포의 발육이 촉진되어 인체가 젊어진다. 또한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여 장수를 가능케 한다. 세계의 장수촌 장수자들이 정제하지 않은 곡식으로 만든 빵과 생채소를 주로 먹는다는 사실이 의학계에 보고된 것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생식이야말로 기사회생의 요법이라고. 생식은 미용에도 좋다. 생식을 하면 인체의 독소가 배설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피부가 고와지고 탄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넷째, 인성을 변화시킨다. 야생동물을 보면 육식동물인 맹수는 포악하고 공격적이지만 초식동물은 온순하고 원만하다. 사람도 생식을 하면 조용하고 부드러우며 자연과 더불어 순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인류역사를 보면 생식의 역사는 수억 년이며 화식의 역사는 불과 1만 년 정도밖에 안된다는 점을 보더라도 생식이 인류의 근본적인 식습성이라는게 장씨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잘못된 식생활이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식원병(食源病) 관점에서 볼 때 생식은 인류를 구할 수 있는 구원식(救援食)"이라고 말한다. 잘못 먹어 걸린 병을 제대로 먹어 고치자는 것이다. 그는 또한 개인의 질병뿐만 아니라 사회의 질병에 대해서도 단식과 생식만이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사회의 단식과 생식이야말로 혁정(革鼎:솥의 물을 쏟아내고 새것을 채운다)이라는 것이다. 낡고 부패한 것을 청산하는 과정이 단식에 속하고, 새로운 인물과 새 기운으로 사회를 채우는 것이 생식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