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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봄] 제13기 초기불전학림 『우다나』 제10강 후기
◎강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스님
◎장소: 김해 장유 보리원
◎일시: 2021년 6월 1일 (화) 저녁 7시 30분~ 9시 50분
⊙교재: 『우다나』각묵스님 옮김, 초기불전연구원
⊙공부내용: 제4품「메기야 경」~ 「나가 경」(Ud4:1~Ud4:5)
⊙동참인원: 대림스님, 온·오프 160여 명
⊙사진 및 방송: 김호동 학림부회장, 장상재 선생님
⊙본 강좌는 YouTube의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되었고, 돌려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체온 측정, 080 콜체크인, 마스크 쓰기 등 코로나 방역 규칙 준수는 기본입니다.
제13기 장유 학림의 『우다나』 열 번째 강의 소식입니다.
⇒ 제13기 학림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비대면 생방송 강의를 듣다가 종강일에는 생생한
보리원 현장의 열기와 감흥을 느껴보고 싶어 장유 보리원에 가서 『우다나』 열 번째 강의를 들었습니다.
6월이 되자마자 마치 여름 한가운데로 쑥 들어간 듯 기온이 높아져서 보리원 법당에 들어가자마자
이미 열기는 느껴졌고요^^.
방송 준비에 여념없는 미디어 팀 법우님들과 미리 와서 법회 준비를 하신 후 자리잡고 앉아계신
붓디물라 동호회 회장님 부부, 위빳시 학림 회장님 부부 등 낯익은 여러 법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 그렇지! 저 분들의 수고와 정성이 한 올 한 올 꿰어져서 ’제13기 학림 온/오프 강의‘라는
멋진 작품이 완성되었구나!’ 하고 감흥이 일어났어요!
이 여정의 중간에 후기 작성이라는 작은 손 하나 보탰다고 늘 과분한 칭찬을 해 주시는 원장 스님께서
잘 왔다며 너무 반갑게 맞아주시는 바람에 ‘아이고, 진작 자주 올 걸!’ 하는 민망함과 감사가 교차한 느낌도
일어났고요!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막혀 해외에 오래 머물렀을 때는 ‘귀국해서 학림 강의 열리면 바로
보리원으로 달려가리라’ 생각했었는데 실상은 그리 되지 않은 것을 돌아보면서,
‘그 어떤 것을 사량하더라도 그것과 다르게 될 것이다!’ 라고 부처님께서 ‘세상 경’에서 읊으신
우러나온 말씀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게 됩니다!
항상 법회 사진을 찍어 보내주시는 담마와나 미디어팀장님의 모습을 오늘은 제가 찍어 봤어요.
장상재 선생님과 함께 일 주일에 한 편씩 최고의 강의 동영상을 우리에게 선물하시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까요?! 미리 타이핑해놓은 자막을 영상과 맞추고 하는 그 모든 일을 두 분이 하셨어요!
공덕 짓기 대회가 있다면 신들의 왕 삭까도 경계할 만한 우승 후보 두 분이지 않으실까 하고
망상을 피워봅니다~
시작 4분 전에 장선생님이 ‘큐’를 주시고 30초 전에 한번 더 주신 후, 7시 30분 정시에 법회가 시작되었고,
삼귀의와 오계 수지, 자애경과 큰 행복경 독송 후, 법사 스님을 청법가로 모시고 본 강의로 들어갔습니다.
원장 스님 인사말씀은 종강 후 수료식 때 하시기로~
약 90 분 동안 제4품 「메기야 경」~ 「나가 경」(Ud4:1~Ud4:5)까지 앞쪽 다섯 개 경을 공부한 후 간단히
수료식도 했는데, 이번 13기에 160 분이 등록하셨고 156분이 수료증을 받으신다고 합니다. 와!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강의를 할 수 없어서 아마추어 미디어 팀이 꾸려지고 생방송 장비를 갖춰 온라인
강의를 하게 됐지만, 그 결과 훨씬 많은 분들이 학림에 동참하게 되었으니 코로나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13기부터 학림에 오신, 말씀도 너무 잘 하시는 새내기 법우님의 소감처럼, 유튜브 방송으로 집에서 편하게
듣는 것도 좋지만, 보리원에 직접 와서 선우들의 봉사 현장도 눈으로 보면서 법사 스님의 열강을 들으면
이런 감흥어가 저절로 우러 나오게 될 것입니다.
"오십시오, 일단 오시면 다음번에는 한 명 더 데리고 오게 됩니다!"
가을에는 여러 사정들이 개선돼서 온라인 강의뿐 아니고 보리원에도 많은 분들이 직접 오셔서
선우들과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공부하게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상으로 현장 스케치는 마치고 우다나 공부 내용을 요약하겠습니다.
제4품
메기야 품
Meghiya-vagga(Ud4:1~10)
메기야 경(Ud4:1)
Meghiya-sutta
⇒ 메기야 품의 10개 경 가운데 본 경을 포함한 일곱 개의 경이 부처님 직계 제자들에 관한 내용이다.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메기야 경」(A9:3)과 내용이 같고 우다나가 없는 것만 다르다.
1~2. 한 때 세존께서는 짤리까에서 짤리까 산에 머무셨다.
그 무렵 메기야 존자가 세존의 시자로 있었는데 오전에 탁발을 하러 잔뚜가마로 들어갔다.
잔뚜가마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끼미깔라 강의 언덕으로 가서 이리저리 경행하다가
깨끗하고 쾌적한 망고 숲을 보았다. 그것을 보자 ‘이 망고 숲은 참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고
쾌적하여 정진을 원하는 선남자가 정진하기 좋은 곳이구나. 만일 세존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나는 이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메기야 존자는 아난다 존자 이전에 부처님의 시자 소임을 본 여덟 분 중의 한 분이었고,
성도 후 21년째 되던 해부터 반열반하시기까지 약 25년 동안은 아난다 존자가 부처님을 시봉하였다.
그 기간 동안 사왓티 한 곳에서 계속 안거하셨던 것으로 볼 때 본격적으로 법을 결집하기 위해서
부처님께서 아난다 존자를 시자로 두셨던 것으로 추측된다.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의 동갑내기 사촌동생이었지만 부처님 반열반 후 40년을 더 살면서 법을
전승하셨다. 디가 니까야는 아난다 존자, 맛지마 니까야는 사리뿟따 존자, 상윳따 니까야는 까사빠 존자,
앙굿따라 니까야는 아누룻다 존자의 제자들이 합송하여 전승했다고 전해진다.
3~5. 메기야 존자가 세존께 다가가서 이와 같은 생각을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메기야 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메기야여, 어떤 다른 비구가 [나에게] 올 때까지 여기 있도록 하라.”
두 번째로 메기야 존자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다시 더 해야 할 것도 없으시고 더 보태야 할 것도 없으십니다. 그러나 저는 다시 더 해야 할 것도 있고 더 보태야 할 것도 있습니다. 세존께서 만일 허락해 주신다면 저는 그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가겠습니다.”
두 번째도 세존께서는 “다른 비구가 [나에게] 올 때까지 여기 있도록 하라.”라고 말씀하셨다.
세 번째로 메기야 존자가 똑같이 청하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메기야여, 그대가 정진한다고 말하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메기야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도록 하라.”
6~7.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망고 숲으로 가서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 그때 메기야 존자에게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 악의에 대한 생각, 해코지에 대한 생각이라는 세 가지 나쁘고 해로운 생각이 일어났다. 메기야 존자는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한 자신이 아직도 그런 세 가지 해로운 생각에 빠져있는 것에 대해 경이롭고 놀랍게 생각했다.
⇒ 팔정도의 정사유인 출리에 대한 사유, 악의 없음에 대한 사유, 해코지 않음에 대한
사유와 반대되는 내용들이다
“메기야여, 다섯 가지 법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숙하게 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8~12.
1)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지는 것
⇒ ‘좋은 도반은 청정범행의 전부다’ 「절반 경」(S45;2), 「사리뿟따 경」(S45:3)
2) 계를 잘 지킨다: 계목의 단속,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고,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공부짓는다.
3) 완전한 염오, 이욕, 소멸, 고요함, 최상의 지혜, 바른 깨달음, 열반으로 인도하는
엄격하고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되는 열 가지 이야기 등을 원하기만 하면 힘들이지 않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다. 즉 ①소욕, ②지족, ③한거, ④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음, ⑤정진함,
⑥계, ⑦삼매, ⑧통찰지. ⑨해탈, ⑩해탈지견에 대한 이야기들.
4)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고루 갖추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한다,
5) 통찰지를 가진다: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 성스럽고, 통찰력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통찰지를 구족한다 - 무상·고·무아, 사성제
13.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나머지 네 가지 법이 구족되는 것이 기대된다.
⇒ 선우는 청정범행의 전부다.
14. 다섯 가지 법에 굳게 서서 다시 네 가지 법을 더 닦아야 한다
⇒ 구체적인 수행을 지도하심
1) 부정관 - 탐욕을 제거함
⇒몸의 32가지 부분을 대상으로 부정관을 닦는 방법은 청정도론 제8장에 상세히 나온다.
2) 자애 수행 - 악의를 제거함⇒ 청정도론 제9장을 참조
3)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 일으킨 생각(여기서는 특히 ‘해코지에 대한 생각’)을 잘라냄
4) 무상의 인식을 닦음 – 자만을 뿌리뽑음 ⇒ 무상의 인식 즉 오취온이 일어나고 사라지고
다르게 변화하는 것을 철저하게 이해하면 무아의 인식이 확립되고 ‘나는 있다’라는 자만을 뿌리 뽑고
지금·여기에서 열반을 증득한다.
15.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저열한 생각들과 세세한 생각들
이들을 따라오는 마음의 들떠 오름들―
이런 마음속 생각들을 알지 못하고
마음이 산란한 자는 이리저리로 치달리도다.
이런 마음속 생각들을 알고서
근면하고 마음챙기는 자는 단속을 하나니
이들을 따라오는 마음의 들떠 오름들을
깨달은 자는 이들을 남김없이 제거하였도다.”
⇒ 메기야 존자는 부처님의 이 다섯 가지 법과 네 가지 수행법에 대한 가르침을 듣고
예류자 또는 아라한의 성자가 되셨다고 합니다.
※ 부처님께서 성도 후 45번(마지막 안거를 빼면 44번)의 안거를 보내신 곳들이 표시된 지도입니다.
메기야 경이 설해진 곳인 짤리까 산에서 13, 18, 19번 째 안거를 지내셨다고 하는데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고 지도에 적혀 있고, 성도 후 21년째~ 반열반하시기까지 안거를 보내신 사왓티(Sāvatthī)에서
14번째와 20~44번째 안거(Vassā)를 지내신 것으로 지도에 표시돼 있습니다.
지도의 동-서 거리는 550 km, 남-북 거리는 400 km 정도라고 합니다.
(출처: Ancient Buddhist Texts)
경솔함 경(Ud4:2)
Uddhata-sutta
1. 세존께서 머무신 곳: 꾸시나라, 우빠왓따나, 말라들의 살라 숲.
많은 비구들이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숲의 토굴에 머물면서 ①경솔하고 ②거들먹거리고
③우쭐대고 ④입이 거칠고 ⑤산만하게 말하고 ⑥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⑦분명하게 알아차림이 없고
⑧삼매에 들지 못하고 ⑨마음이 산란하고 ⑩감각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았다.
2. 세존께서 많은 비구들이 경솔하고 ... 제어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셨다.
3.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몸은 보호되지 않고
그릇된 견해에 빠져있고
해태와 혼침에 덮여 있으면
마라의 통제를 받도다.
그러므로 마음이 보호되어 있고
바른 사유를 자신의 영역으로 삼고-[출리, 악의 없음, 해코지 않음에 대한 사유]
바른 견해를 앞세우고-[업이 자신의 주인임을 앎, 무상·고·무아로 봄]
일어나고 사라짐을 알고서
헤태와 혼침을 정복한 비구는
모든 악처를 버리노라.”
⇒ 비구들이 가진 열 가지 불선법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일어나는지 점검해보고
업이 자신의 주인임을 꿰뚫어 아는 것이 이 경의 핵심 내용!
소치는 사람 경(Ud4:3)
Gopālaka-sutta
1. 세존께서 꼬살라에서 유행하시다가 어떤 나무 아래에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2~3. 어떤 소치는 사람이 세존께 다가와서 한곁에 앉았고 세존께서는 법답게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그러자 그 소치는 사람은 세존께 다음날 공양을
올리겠다고 말씀드렸고 세존의 허락을 받고 물러났다.
4~5. 다음날 세존께서 비구 승가와 함께 그 소치는 사람의 거처로 가셨고 그 소치는 사람은
부처님을 비롯하여 비구 승가에게 걸쭉한 우유죽과 정제된 버터기름을 손수 충분히 대접하고
만족시켜 드렸다.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한 곁에 앉은 그 소치는 사람을 법답게 가르치고... 기쁘게 하신 뒤
자리에서 떠나신 지 오래지 않아 그 소치는 사람을 어떤 사람이 마을의 경계에서 살해하였다.
많은 비구들이 세존께 다가가서 그 소치는 사람이 생명을 잃었다고 말씀드렸다.
⇒ 그는 하나의 연못 때문에 마을 사람들과 다툼이 생겨서 그들을 제압하고 그 연못을 가졌지만
적개심에 사로잡힌 어떤 사람이 스승의 발우를 들고 가는 그를 뒤따라가서 화살로 죽게 하였다고 한다.
6.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도둑이 도둑에게 저지르고
적이 적에게 저지르는 것보다
그 그릇되게 지향된 마음은
그를 더욱 사악하게 만들 것이로다.”
⇒ 견해를 구족한 기뻐하는 성스러운 제자(소치는 사람이 예류자임을 뜻함)를 죽인
사람은 도둑이 도둑을 죽이거나 적이 적을 죽이는 것보다 훨씬 무시무시한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업을 지은 것이다. 이것을 아시고 이 절박함에서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약카의 공격 경(Ud4:4)
Yakkhapahāra-sutta
1. 세존께서 머무신 곳: 라자가하,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비둘기 협곡 승원에 머물고 있었고
사리뿟따 존자가 새로 머리를 깎고 삼매를 증득하여 노지에 앉아있었다.
2~3. 두 약카가 지나가다가 사리뿟따 존자를 보고 한 약카가 사리뿟따 존자의 머리를 공격하려 했다.
다른 약카가 ‘그 사문은 크나큰 신통력과 위력을 가졌다네.’라면서 때리지 말라고 세 번이나 말했지만
그 약카는 듣지 않고 장로의 머리에 일격을 가했다.
그 일격으로 [큰] 코끼리를 쓰러뜨릴 수 있고 큰 산의 꼭대기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약카는 “불이 타는구나, 불이 타는구나!”라고 소리 지르며 거기서 바로 대지옥에 떨어졌다.
⇒ 약카는 보통 힘이 아주 센 비인간, 신을 뜻하며 사대왕천의 북쪽에 거주하고 있다고 함.
4~6.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천안으로 그것을 보고 사리뿟따 존자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도반이여, 견딜 만합니까? 지낼 만합니까? 통증은 없습니까?”
“견딜 만합니다. 지낼 만합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내 머리에 조금의 통증은 있습니다.”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약카가 큰 코끼리도 쓰러뜨릴 수 있는 일격을 존자의 머리에 가했는데
머리에 조금 통증이 있다고 말하다니요’ 라고 하면서 사리뿟따 존자의 큰 신통력과 위력에 경이롭고 놀랍다고 말했다.
사리뿟따 존자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우리는 방금 흙먼지 도깨비도 보지 못했는데 약카까지 볼 수 있었다니요’
라면서 마하목갈라나 존자의 큰 신통력과 위력에 경이롭고 놀랍다고 했다.
세존께서 천안으로 그들 두 큰 용들 사이의 이런 대화를 들으셨다.
7.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바위산을 닮은 마음으로
확고하여 흔들리지 않는 자는
매혹적인 것들에 물들지 않고
분노하기 마련인 것에 분노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마음을 닦는 자에게
어디서 괴로움이 찾아오겠는가?”
⇒ 여기서 큰 용들(mahā-nāgā)은 상수 제자들을 부르는 말이다. 다른 번뇌 다한 용들인
아라한들보다 더 존경받고 칭송받는다는 뜻이다.
나가 경(Ud4:5)
Nāga-sutta
⇒ 이 경의 배경 이야기는 『맛지마 니까야』 제4권 「오염원 경」(M148)에 나온다.
꼬삼비 비구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서 부처님께서 분쟁하지 마라고 세 번이나 간곡히
타이르셨지만 해결이 안 되자 부처님께서 그곳을 떠나셔서 혼자 동행도 없이 빠릴레야까로
가셨다. 「오염원 경」에서는 우빨리 장자가 소유한 발라깔로나까라 마을로 가신 것으로 나온다.
⇒ 여기서 나가(nāga)는 코끼리 우두머리를 의미한다. nāga는 중국에서는 주로 용으로
옮겼는데 초기불전에서 nāga는 힘센 존재, 사대왕천의 권속인 용들, 코브라 뱀을 뜻하기도
하지만 주로 힘센 코끼리를 뜻한다. 번뇌 다한 자(khīṇāsava)도 나가(nāga)로 불린다.
1~2. 세존께서 꼬삼비의 고시따 원림에 머무셨을 때,
비구들과 비구니들, 청신사들과 청신녀들, 왕과 대신, 외도와 외도의 제자들에 둘러싸여
고통스러울 뿐 편안하게 머물지 못하셨다.
세존께서 혼자 머물기 위해 시중드는 사람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비구 승가에 작별을 고하지도
않고 혼자 동행인 없이 빠릴레야까로 가셔서 상서로운 살라 나무 아래에 머무셨다.
3~4. 그때 어떤 코끼리 우두머리도 수코끼리, 암코끼리, 어린 코끼리, 젖먹이 코끼리들에 둘러싸여 ...
고통스러울 뿐 편하게 지내지 못했다.
그 코끼리도 무리로부터 떨어져서 빠릴레야까에서 보호받는 숲, 상서로운 살라 나무 아래에 계신 세존께로 갔다.
거기서 그 코끼리 우두머리는 세존이 머무는 그 지역을 풀이 없게 만들고 세존께서 마실 물을 코로 날라 왔다.
5~6. 그때 세존께서 한적한 곳에서 혼자 명상하시던 중에 이런 생각이 마음에 떠올랐다.
‘나는 전에 비구들과 비구니들, 청신사들과 청신녀들, 왕들과 대신들, 외도들과 외도의 제자들에 둘러싸여
고통스러울 뿐 편안하게 머물지 못하셨다.
그런 나는 지금은 둘러싸여 있지 않고 행복하고 편안하게 머문다.’
그 코끼리 우두머리에게도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전에는 수코끼리, 암코끼리, 어린 코끼리, 젖먹이 코끼리들에 둘러싸여 ... 고통스러울 뿐 편하게
지내지 못했다. 그런 나는 지금은 둘러싸여 있지 않고 행복하고 편안하게 머문다.’
7. 그때 세존께서는 자신의 한거를 아시고 아울러 마음으로 그 코끼리 우두머리의
마음에 일어난 생각을 잘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수레의 끌채만 한 상아를 가진
용인 [코끼리]의 이 마음은
용인 [나]의 마음과 일치하나니
혼자 숲에서 노닐도다.”
<'끝' 가을 학림까지>
수료식
⇒ 먼저 13기 학림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수고하시고 봉사하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매주 법회 사회를 보시고 명품 후기를 남기신 산띠빠다 총무님
꽃공양 봉사하신 이옥남 법우님
떡공양 생수공양 해주신 마야 법우님을 위시한 많은 분들
학림 공부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살뜰히 보살피신 봉사부장 까말라 법우님
미디어 팀 담마와나 김호동 법우님과 장상재 법우님께 특별히 모두 큰 박수로 감사~
감사의 마음을 선물에 담아서!
학림 회장 위빳시 이정훈 법우님이 대표로 수료증을 받고 소감도 명품급으로 하시네요.
13기에 처음으로 학림에 오신 최미영 법우님, 박선희 법우님! 진짜로 환영합니데이!
원장 스님 마무리 인사 말씀
-13기 학림에 동참하신 160분의 법우님들!
당신들이 계셔서 아름다운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우다나』에서 '흥흥거림 경'이 특히 많이 생각납니다.
흥흥거리는 바라문이 부처님께 진정한 바라문에 대해 묻자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악한 법을 내쫓아 버렸고, 제어되어 있고,
지혜의 끝에 도달했고 청정범행을 완성한 자,
그를 나는 진정한 바라문이라 하리니
그에게는 어디에도 다섯 가지 혹이 없도다.”
다섯 가지 혹은 탐냄, 성냄, 어리석음, 자만, 사견의 혹을 말하는데요,
우리가 공부하면서 그 혹들을 자꾸 자꾸 줄여나가다 보면 이 오온이 가지는
업의 무게가 점점 줄어들고 엷어져서 우리의 삶도 유연해지고 수행도 유연해지고
마침내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종강 이후의 시간은 그런 실천을 통해, 자신을 위해 제어되고 계를 잘 지키는 삶,
가족과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고 배려하는 삶, 명상주제를 통해 수행하는 삶으로써
각자가 자기 자신을 위험에서 지켜주는 피난처로 만들어야 할 시간입니다.
그렇게 잘 지내시다가 14기 학림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서 함께 『우다나』 후반부를
공부하게 되었으면 좋겠고, 주위에 계신 다른 분들께도 동참을 격려하시면 좋겠어요!
해외에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학림에 동참하신 여러분들이야말로 가장 감사를 드려야 할
분들이고 여러분들 덕분에 학림이 존재할 수 있었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내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열정이 넘치고 유쾌하셔서 웃음과 배움을 함께 주시는 법사 스님!
학림이 열리는 보리원을 총괄 지휘하시는 자애로운 원장 스님!
온/오프로 학림에 동참하신 모든 법우님들!
그동안 부족한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을 학림 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사두 사두 사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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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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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런 자리를 열어주신 두 분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 번 더 법사스님 강의를 듣는 듯한 후기를 올려 주신 두 분,
산띠빠다 총무님, 빤냐바사 법우님 후기 쓰신다고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언제나 일찍 오시어 강의가 잘 송출 되도록 애쓰신 미디어 팀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요,
늘 보리원에 참석하시어 강의 준비등 정리에 애쓰신 법우님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이제 봄학림 우다나를 듣고 배운 부처님의 우러나온 말씀을 통해 실천과 수행으로 평안하고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제 14기 가을 학림때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길 기원해 봅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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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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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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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나에 실린 부처님 말씀을 전해주시느라 고생하신 스님과
법회가 시작되기 전 언제나 사유할 부처님 말씀을 들려주신
원장 스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법한 법회가 진행되도록 고생하신 부경 법우님들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부처님 말씀을 인터넷 생중계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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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사두사두
원장스님 지도와 여러분들의 노고에 힘입어 제13기학림을 무사히 회향하였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그간 먼길을 왕래하시며 강의준비와 강의에 열정을 쏟아주신 법사스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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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노력과 수고 덕분에 편히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_()_
존경하는 두 분 스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길..._()_
보리원 불사가 원만히 이루어지길..._()_
사~두 사~두 사~두_()_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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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
선우들이시여 늘 함께합시다.
거센 바다를 함께 건넙시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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