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학산(飛鶴山/762m)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신광면과 기계면, 기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
포항시 신광면과 기계면, 기북면의 경계에 자리한 비학산은 산의 형상이 넓은 신광벌판 위로 높이 날아 오른 학의 모양과 흡사하다 하여 비학산이라 하였다하며 옛날부터 많은 학들이 떼를 지어 보금자리를 이루어 왔으며 지금도 학이 머물고 있는 이름 그대로 학의 산이다.
동녘자락에는 신라 26대 진평왕 때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지는 법광사가 있다.비학산의 산행기점은 이 천사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법광사다. 신광버스정류소에서 들판길을 북서쪽으로 3킬로미터, 도보 약 1시간 가량 걸으면 고목에 둘러싸인 조촐한 법당에 도달한다.
법당뒤 산행안내도가 가리키는 왼쪽길은 무제등과 누운바위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오른쪽 길을 따라 오르면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만나게 되고 약 50분이면 전망대 바위에 이른다. 여기서 50분이면 정상에 도달한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남쪽 능선인 무제동으로 하산할 수도 있고 북동쪽 능선으로 10분 소요되는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꺽으면 법광사로 내려간다.
신광면 만석리에 알칼리성 유황온천인 신광온천이 있어 산행후 온천욕도 즐길 수 있다.
◆코스 : 법광사 주차장 - 무제등 - 비학산(762m) - 오봉 삼거리 - 오봉(656m) - 큰재 삼거리 - 법광사지 - 법광사 주차장
◆거리 : 6.28km
◆시간 : 2시간 17분
☞지난 11월달에 해파랑길 종료를 하고 난뒤 코로나19 상태가 확산되어 산행을 자제하고 있다가 신축년 새해가 되어 근 달포 만에 가까운 비학산으로 산행을 나서다.
올해는 내 생애 두번째로 맞이하는 辛丑年이기에 그 어느 새해 보다 감회가 새롭다.
이제 정말 새로이 시작되는 제2의 인생 시작점이란 생각이든다.
새로운 인생 시작 전환점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되는 야릇한 느낌을 추스려 보고자 차거운 바람속으로 달려가본다.
예년 같으면 새해 첫날이라 많은 산꾼들로 북적일텐데 올해는 추운 날씨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서인지
등산로가 한산하다.
차거운 바람이 몸속을 파고 들지만 2021년 첫 산행이라 기분만은 상쾌하다.
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은 또 어떻게 펼쳐질런지 알수는 없지만 힘은 들어도 기분 좋은 산행 처럼 내 인생도 늘 그렇게 산행 할
때의 즐거움 처럼 그렇게 이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