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조금 대접 받으며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줄 서서 기다려서 겨우 들어가 기다리는 사람 눈치 보면서
허겁지겁 먹어야 하는 그런 맛집이 아니라 예약을 해야 하고
지정된 조용한 자리를 배정받아 담소를 느긋하게 나눠가면서
술잔을 기울이며 음식을 접하는 곳 말이다.
초밥 맛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회 맛은
어지간한 이름난 집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단지 단골이자 아니냐에 따라 서비스 질이 달라질 뿐이다.
건강 때문에 술을 자제한지 꽤 오래지만 한참 잘나갈 땐
시내 유명한 횟집 주인은 다 꿰차고 있었다.
당연히 ‘참치 눈물주’는 주인이 직접 들어와 한잔 따라주고 가곤 했다.
위치는 들안길 민수사 옆에 있다.
민수사는 6인실 정도밖에 없다.
다행히 남강은 그보다 더 많은 인원을 소화할 수 있는 방이
2층에 마련되어 있다.
무릎이 불편한 분들은 식탁 밑에 발을 넣는 구조보다는
그냥 앉아서 드시는 것도 괜찮다.
코스 요리로 하나 둘 먹다보면 나중엔 정말 배가 부르다.
첫댓글 코스 요리인데 좀 헐빈한 것 같네요.
저는 삼인분인지라 회정식 먹고 집에 가서 라면 끓여야 할것 같은데 ㅋㅋ
다 안올렸습니다. 제가 배가 불렀습니다. 걱정 아니하셔도 됩니다. 마지막 '마끼'도 다 못먹을 정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