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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확대/교과 축소.. 논술 ‘폐지’
초등교육 양성기관인 전국 10개 교대와 일반대 3개 초등교육과(이하 교대)는 2022수시에서 2145명(55.7%)을 모집한다. 학종 모집인원이 전년 1893명에서 올해 2022명으로 129명 늘었지만, 교과가 전년 260명에서 올해 123명으로 반토막 난데 이어 논술이 폐지됨에 따라 수시 총 모집인원은 전년 2157명(55.9%) 대비 12명 감소했다. 정시는 전년 1703명에서 5명 증가한 1708명(44.3%)을 모집한다. 2023학년 역시 학종이 증가하고 교과가 감소하며 올해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3전형계획에 따르면 수시55.8%(학종52.7% 교과3.1%), 정시42.6%(가군1.6% 나군42.6%)의 모집비율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수시/정시 합산 최대전형인 학종은 2020학년 1860명(48.3%)에서 2021학년 1893명(49%)으로 모집인원이 증가한 뒤 올해 역시 확대세를 이어간다. 2022수시에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2022명(52.5%)를 모집한다. 반면 교과는 매년 가파른 축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8학년 434명(11.3%)에서 2019학년 305명(7.9%)으로 전형비율이 한 자리수로 내려간 후, 2020학년 282명(7.3%), 2021학년 260명(6.7%) 순으로 꾸준한 하락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137명 감소한 123명(3.2%)를 모집한다. 이대 초등교육과에서 매년 소수의 인원을 모집하던 논술전형은 올해부터 완전 폐지됐다.
올해 학종 모집인원이 늘어난 데는 공주교대 경인교대 전주교대 3개교의 영향이 크다. 공주교대는 작년 80명을 모집했던 교과 고교성적우수자를 폐지, 올해 학종 교직적성인재와 지역인재선발 모집인원을 각각 50명씩 늘렸다. 교직적성인재는 전년 30명에서 올해 80명으로, 지역인재선발은 작년70명에서 올해120명으로 늘어난 변화다. 경인교대는 올해부터 학종 학교장추천을 신설했다. 2022수시에서 70명의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주교대는 교직적성우수자를 전년 1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30명 확대했으며, 지역인재선발 역시 전년 28명보다 29명 확대된 5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구교대(3명) 부산교대(20명) 제주대(2명) 진주교대(2명) 4개교는 학종 모집인원이 감소했다.
교과는 서울교대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4개교에서만 모집을 진행한다. 공주교대 전주교대가 교과전형을 폐지한 반면, 한국교원대는 올해 교과 청람지역인재를 신설했다. 지난해 기준 공주교대가 80명, 전주교대가 50명을 모집하는 등 교과를 폐지한 두 학교가 비교적 많은 인원을 모집했다는 점을 고려, 올해 교과전형의 축소세는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은 전년 60명보다 10명 줄어든 50명, 제주대는 전년 30명에서 1명 추가된 31명을 모집한다. 이화여대 고교추천은 전년과 동일한 9명을 모집하며, 올해 신설된 한국교원대 청람지역인재는 2022수시에서 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공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와 더불어 전년 50명을 모집했던 전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 역시 올해부터 전형을 폐지했다.
올해는 부산대와 부산교대의 통합이 점쳐지며 교원양성대학은 기존 10개 교대/3개 일반대 초등교육과 체제에서 9개 교대/4개 일반대 초등교육과 체제로 변화될 양상을 보였다. 두 학교는 지난 4월부터 부산교대가 부산대 단과대학으로 흡수하는 식의 통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월20일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통합에 관한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 이에 따라 올해 교대 입시는 기존처럼 10개 교대(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와 3개 일반대 초등교육과(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체제 운영을 확정지었다.
<2022학종 2022명 모집 '확대'.. 춘천교대 서류평가100% '전형 간소화'>
2022수시 학종은 전년 1893명 대비 129명 증가한 2022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 최대전형이다. 13개 교대 가운데 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9개교는 수시에서 학종만 운영한다. 지난해까지 교과 고교성적우수자를 운영하던 공주교대와 전주교대가 올해부터 교과 전형을 폐지하고 학종으로만 수시 모집을 진행하는 변화다.
올해 춘천교대가 학종 전형방법을 서류평가100%로 단순화해 눈길을 끈다. 작년의 경우 1단계에서 서류100%만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와 면접40%를 합산하는 식으로 전형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서류평가100%만을 일괄합산하는 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진주교대는 심층면접 방식을 변경했다. 집단면접과 인적성 검사를 폐지하고, 개별면접으로만 진행한다. 면접 시간은 기존 10분에서 15분으로 확대됐다. 서울교대는 학교장추천의 수능최저가 변경됐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사를 수능최저 기준에 적용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변화다.
학종 서류를 간소화한 대학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올해 경인교대 공주교대 서울교대 제주대 청주교대 진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등이 서류 평가요소 중 자소서를 폐지하고, 학생부만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올해 자소서를 필수 반영하는 대학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가 유일하다.
- 수능최저 적용, 4개대학 6개전형
고른기회/다문화 전형을 제외한 학종 중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학종은 4개대학 6개전형이다. 서울교대 교직인적성우수자, 이대 미래인재, 전주교대 교직적성우수자 지역인재선발, 춘천교대 교직적인성인재 강원교육인재 등이다.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는 2022수시에서 작년과 동일한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방법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50%와 면접50%를 합산하는 식이다. 수능최저는 국 수 영 탐 4개영역 등급합 9이내를 충족하면 된다. 한국사는 4등급 이내여야 하며, 탐구는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이대 미래인재는 올해 전년 10명보다 2명 증가한 1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13개 교대 중 유일하게 자소서를 필수 반영한다. 전형방법은 서류평가100%만을 일괄합산하는 식이며, 수능최저는 국 수 영 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다. 탐구는 상위 1과목만을 반영한다.
전주교대는 올해 수시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했다. 교직적성우수자는 전년 1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지역인재선발은 전년 28명에서 올해 57명으로 각각 30명, 29명 확대했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와 면접40%를 합산하는 식이다. 수능최저는 국 수 영 탐 4개영역 등급합 12이내며, 탐구는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춘천교대는 2020학년부터 수능최저를 신설했다. 교직적인성인재와 강원교육인재에 모두 적용한다. 최저 기준은 국 수 영 탐 4개영역 등급합 12 이내다. 전년 4개영역 등급합 14이내였던 것과 비교해 등급합 기준이 높아졌다. 전형방법이 기존 단계별전형에서 일괄합산식으로 단순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춘천교대는 학종 전 전형에서 서류평가100%만을 일괄합산하는 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 '수능최저 미적용' 10개대학 19개전형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모습이다. 고른기회/다문화 전형을 제외한 일반 학종 기준 10개대학 19개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경인교대가 올해 학종 학교장추천을 신설함에 따라 전년 10개대학 18개전형에서 1개전형이 증가했다. 경인교대 학교장추천을 제외한 18개전형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과 면접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인교대 학교장추천은 서류평가100%만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선발 시 N수 제한이 있는 전형은 서울교대 사향인재추천이 유일하다.
모집인원은 경인교대 교직적성이 압도적이다. 2022수시에서 24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난해 324명보다는 77명 줄었지만 여전히 교대 학종 최다 모집인원을 자랑한다. 서류평가100%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올해 신설된 학교장추천 역시 70명으로 비교적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서류평가100%만으로 전형을 진행하며, 수능최저도 적용하지 않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2명 이내다. 두 전형 모두 성비를 적용한다. 남/여 상관없이 한 성별에서 80% 이상을 모집할 수 없다.
전반적으로 작년과 동일한 큰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진주교대가 전형방법을 변경했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2.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것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면접방식이 달라진 차이다. 올해는 집단면접과 인적성검사를 폐지하고 개별면접만을 진행한다. 개별면접 시간은 기존 10분에서 15분으로 늘어났다.
공주교대는 학종 모집인원이 대폭 확대됐다. 교직적성인재는 전년 30명에서 올해 80명으로 모집인원이 50명 증가했다. 전형 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서류평가100%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식이다. 올해부터 자소서 제출이 폐지돼 필수 제출서류는 학생부가 유일하다.
대다수의 대학이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경인교대(교직적성) 광주교대 대구교대 제주대 진주교대 등이다. 한국교원대는 10개 대학 중 유일하게 2단계에서 1단계성적80%와 면접20%를 합산한다. 부산교대와 청주교대는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와 면접4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 지역인재 8개대학 10개전형
지역인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8개대학 10개전형으로 모집이 이뤄진다. 수능최저가 있는 전형은 전주교대 지역인재선발과 춘천교대 강원교육인재 2개 전형이다. 학종 일반전형과 동일한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공주교대 지역인재선발, 광주교대 전남교육감추천 광주인재 전남인재, 대구교대 지역인재, 부산교대 지역인재, 진주교대 지역인재, 청주교대 충북인재 8개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공주교대는 지역인재선발 역시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했다. 전년 70명 대비 50명 확대된 1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교직적성인재와 동일하게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만으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50%와 면접50%를 합산하는 식이다.
서류평가100%만으로 전형을 진행하는 강원교육인재를 제외한 9개 전형 모두 단계별 전형을 진행한다. 전주교대 부산교대 청주교대 3개교는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와 면접40%를 합산하며, 광주교대 대구교대 진주교대는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식이다.
광주교대는 2019학년까지 광주전남인재로 광주와 전남을 통합해 지역인재를 선발했지만 2020학년부터 광주인재와 전남인재를 분리 모집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광주인재25명, 전남인재25명으로 모집인원이 전년대비 각각 5명씩 증가했다. 광주교대는 일반적인 지역인재 뿐만 아니라 전남교육감추천전형까지 운영, 교대 가운데 지역인재 전형을 가장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전남교육감추천은 2022수시에서 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과 123명 '대폭 축소' 4개대학 5개전형.. 공주교대 전주교대 교과 ‘폐지’>
교과의 경우 모집인원이 대폭 줄었다. 4개대학 5개전형을 통해 123명을 모집한다. 전년 260명을 모집했던 것과 비교해 절반 이상인 137명이 줄었다. 작년 교과 고교성적우수자를 통해 80명을 선발했던 공주교대가 교과 전형을 폐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주교대 역시 지난해 50명을 선발했던 고교성적우수자를 폐지, 수시에서 학종만으로 전형을 운영한다. 2022수시에서 서울교대 학교장추천, 이화여대 고교추천, 제주대 일반학생 지역인재, 한국교원대 청람지역인재가 교과 신입생을 선발한다.
면접과 수능최저를 모두 적용하는 전형은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이 유일하다. 2022수시에서 전년 60명 대비 10명 감소한 50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100%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90%과 면접10%를 합산하는 식이다. 수능최저는 국 수 영 탐 4개영역 등급합 9이내다. 한국사는 4등급 이내여야 하며, 탐구는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이화여대 고교추천, 제주대 일반학생 지역인재, 한국교원대 청람지역인재는 일괄합산 전형을 운영한다. 이대는 학생부교과80%와 면접20%를 합산하는 식이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제주대는 교과 일반학생과 지역인재 모두 학생부교과100%만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 영 탐 중 3개영역 등급합 9이내다. 탐구는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올해 신설된 한국교원대 청람지역인재는 초등교육과에서 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은 면접없이 학생부교과와 비교과를 일괄합산하는 식이다. 학생부교과90%+봉사5%+출석5%의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2022수시 면접일정.. 11월27일 ‘최다’>
교대 면접은 10월30일부터 31일까지 이대 고교추천을 필두로 시작된다. 대부분의 교대가 11월26일부터 28일 중 면접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이대 고교추천은 이틀 중 하루 면접이 진행되며, 아직 상세 일정은 미정이다.
공주교대는 지역인재가 11월25일, 교직적성인재가 11월26일로 전형별로 면접일정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공주교대 교직적성인재와 함께 대구교대 학종(지역인재 제외)가 11월26일 면접을 진행한다. 제주대는 11월24일부터 26일 중 하루 면접을 실시하므로 수시 원서접수 전후로 발표되는 면접 상세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1월27일 면접을 진행하는 전형이 가장 많다. 광주교대 학종(교직적성우수자 제외), 대구교대 지역인재, 부산교대 학종, 서울교재 학종(사향인재추천 제외), 전주교대 학종, 진주교대 지역인재가 같은 날 면접을 진행한다. 다음날인 11월28일 역시 교대 면접이 몰려 있다. 광주교대 교직적성우수자, 서울교대 사향인재추천, 진주교대 21세기형 교직적성자가 11월28일 면접을 진행한다.
청주교대와 한국교원대는 13개 교대 중 면접일정이 가장 늦다. 두 학교 모두 12월4일 면접을 진행한다.
<2021교대 수시경쟁률 5.43대1 '하락'>
13개 교대의 2021수시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5.43대1이었다. 2157명을 모집한 가운데 1만1711명의 지원자가 몰린 결과다. 2020학년 6.38대1(2148명/1만3709명)보다는 하락한 규모다.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9명 늘었지만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지원자가 1998명이 감소하면서 경쟁률 하락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임용시험 합격자도 바로 임용되지 못하고 대기해야하는 적체 현상이 지속하며 교대 선호도가 낮아지는 상황도 수험생들의 지원 기피로 이어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원 임용규모의 점진적 축소가 예견된 데다 합격 후 발령을 받지 못한 임용적체현상도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화여대가 21.8대1로 교대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인원 25명에 545명이 지원한 결과다. 다음으로 제주교대 9.59대1(73명/700명), 청주교대 6.62대1(162명/1073명), 진주교대 6.08대1(181명/1100명), 춘천교대 6.06대1(174명/1054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제주대 초등교육과와 전주교대 2개학교를 제외한 11개 학교는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모두 하락했다. 특히 춘천교대는 전년도 10.17대1(162명/1647명)에서 올해 6.06대1(174명/1054명)로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수능 전 면접고사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에 지원을 많이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20학년 최저경쟁률 3.56대1(78명/278명) 기록한 전주교대는 올해 5.17대1(217명/1121명)을 기록하며 9위로 반등한 모습이다. 서울 경인의 수도권 교대는 2020학년에 이어 2021학년에도 나란히 경쟁률 하위권을 기록했다. 전년 경인교대 11위 서울교대 12위에서 2021학년 경인교대 12위 서울교대 13위로 큰 변동이 없다.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 영향을 경쟁률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교육통계서비스를 통해 대학 지원이 가능한 고3 학생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50만1616명에서 올해 43만7950명으로 6만3666명이 줄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수시모집 선발 인원보다 약 9000명이 적은 인원이다. 고등학생뿐만이 아니다. '2020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를 보면 유초중등 학생 수는 전년 대비 약 12만명이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서울 유치원/초교/특수학교 교사 선발 규모도 2016년 999명에서 2017년 902명, 2018년 718명, 2019년 607명, 2020년 617명으로 감소하는 경향이다. 학령인구 감소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에,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경쟁률 하락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교원 전체규모를 줄이는 것도 고려해야 하지만 지역별 수급격차가 임용대란의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임용대란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급격히 줄면서 발생했지만, 농산어촌이 많은 도 단위에선 매년 초등교사 부족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임용시험을 합격해 근무 중인 현직교원들의 대도시 임용시험에 재도전하는 이탈현상도 문제로 지적된다. 대도시 과밀학급 문제와 농어촌 교사 부족현상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감축하겠다는 목표가 아닌 ‘학급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