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골든리트리버 줄리를 만나러 수원에 다녀왔답니다.
우리 줄리 올 여름 유난히 비도 많이 오고 습한 날씨덕에 털이 많이 엉켜 있어서 털을 밀어야 하나, 날씨는 추워지고 고민을 하시는 보호자님과 상의하에 심하게 엉킨 부위털은 클리퍼와 가위로 최대한 제거를 하고, 풀수 있는 곳들은 풀어서 라인정리 미용을 하기로 했답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고 밤이면 쌀쌀한 날씨에는 실외견들 털을 짧게 밀면 올 겨울을 지내기에 너무 춥기 때문에. 이 시기가 되면 전 라인정리 미용을 권하고 있어요..
클리핑 미용보다 시간도 더 걸릴 수 있고 제가 좀 더 힘들긴 하지만, 그냥 이게 제 스타일입니다 .. 저도 대형견의 견주였기에 보호자님들 마음을 잘 알거든요 .
단, 너무 심하게 온 몸이 엉킨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짧게 밀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줄리는 다른 곳은 다 밀어도 골든리트리버의 자존심. 가슴 장식털을 지키려고 정말 엄청난 빗질을 하고 또 했었답니다 ㅋㅋ
우리 줄리 넘 착하게 잘 협조해 줘서 고마웠당..
줄리는 정말 예쁜 두상을 가진 소녀였어요. 이제 한살 정도라고 하니 내년 이맘때 쯤이면 더 예쁜 아가씨가 되어 있겠죠 ^^
아직은 장난끼가 많을 시기라 제 신발 물고 도망가고. ㅋㅋ
수건물고 도망가고. ㅋㅋ 목욕시키느라 양말을 잠시 벗었더니 양말물고 좋다고 도망가고 ㅋㅋㅋㅋㅋ
우리 은서도 양말 무지 좋아했는데. ^^
미용 끝나고 큰 개껌을 하나 줬더니 신난다고 집에 들어가서 먹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ㅎㅎㅎ 줄리 집을 보니 보호자님이 줄리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더라구요. ^^
줄리야 건강하고 보호자님 말씀 잘 듣고, 잘 지내...
인연이 되면 담에도 또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