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난 7월 청와대, 국방부 등에 대한 사이버테러로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트렸던 DDos 공격에 대한 진원지가 북한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북한의 사이버 공격력이 진보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의 고위 관리가 말했다.
미국 국방부의 마이클 나흐트 (Michael Nacht) 세계전략문제 차관보는 ‘북한이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력을 개발 중이며 북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군사력 증진의 하나’라며 나흐트 차관보는 지난 7월 초 국방부 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버마로 향하던 북한 선박을 추적 중이었지만 당시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겪었던 사이버 공격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일 "나흐트 차관보는 이날 조지 워싱턴 대학교의 국토안보정책 연구소가 주관한 ‘사이버 공격 저지’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북한의 해킹 능력은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나흐트 차관보는 DDos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북한이라는데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RFA는 "일부에서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가 북한이라고 단정했지만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를 추적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 미국도 같은 결론을 얻기 전까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며 "당시 사이버 공격의 배후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한편 원세훈 국정원장은 DDos 공격과 관련, 지난달 30일 국회정보위 국정감사에서 "공격의 경로를 추적한 결과 중국에서 선을 임대해 쓰는 북한 체신청의 IP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ㅁ www.usinsideworld.com - 다니엘 kim 기자
2009년 11월03일 12:18분 27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