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23 주일예배 기도(김지연)
사랑의 하나님. 당신께서 허락하신 날에 이렇게 우리가 만나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예배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무더운 가운데 예배를 드리는 모든 이들을 지켜주시옵고 이들이 은혜받고 가는 시간이 되기를 주님께서 지켜주시옵소서.
이 세계를 만들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이 세상을 위해 기도합니다. 온 세상을 뒤덮던 병마는 이제 물러갔지만, 인류는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전과 다른 더위와 추위, 그리고 눈과 비를 맞닥뜨릴 때마다 우리가 얼마나 나약하고 작은 존재인지를 새삼스레 깨닫게 되곤 합니다. 주님. 우리가 보다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우리를 만들고 사랑해 주시는 당신의 뜻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을 밝혀 주시옵소서.
온 지구가 기후의 위기에 처해있다면, 우리나라는 서로 서로가 반목하고 혐오하는 현실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삶과 개성을 이해하고 같이 보듬는 것이 아닌, 나와 다른 것을 배척하고 꺼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많은 이들이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권력을 가진 이들은 이를 돌보지 않고 서로 다투고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느라 이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화합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부디 당신의 백성을 돌보는 위정자가 될 수 있도록 주님이 다스려 주시옵소서. 급변하는 시대를 잘 살아낼 수 있도록 오랫동안 지켜온 사람들이 바른 가치를 지켜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특히, 이 나라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자신의 미래를 암담하게 여기는 젊은이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주님을 만나지 못하고 또 멀리하는 젊은이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이들을 붙들어 주시옵소서. 이들의 앞날을 밝혀 주시옵고, 그들이 항상 당신과 함께 걷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주시옵소서. 힘들고 외로운 날에도 항상 주님이 그들을 지켜주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그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보살펴 주시옵소서. 그들이 이 시대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힘이 되어 주시옵소서.
생명사랑 교회를 사랑하시는 주님. 우리 교회를 오늘까지 지켜주시고 주님의 능력과 축복의 증거가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뜻에 맞는 교회로 꾸준히 성장하게 하여 주시옵고, 오늘 말씀을 전하실 한문덕 목사님과 이 교회를 위해 일하는 성직자들과 봉사하는 이들과도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예배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함께하는 많은 이들이 우리 교회의 일원으로 주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주시옵소서.
이 시간에 온 마음과 정성으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이 주님의 은총을 감사드리길 바랍니다. 여러 가지 감사와 고민을 안고 나온 성도들과 함께 하시어 주님을 만나고 응답받는 시간이 되게 하시옵소서. 몸이 아픈 성도들에게는 은혜를, 마음을 다친 성도들에게는 위로를 건네주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사랑과 빛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