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는
지금도 과거의 잔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일본이 한국의 경제를 독점하기 위해 설립한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건물.
지금도 남아있는 이 건물 정면 입구의 태양문양, 좌측 상단부 벚꽃문양 등은 일본을 상징한다.
현재 목포근대역사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목포문화원 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1900년 12월에 완공된 목포지역 최초의 서구적 근대 건축물이다.

건물 내의 천장장식, 벽난로, 거울 등은 건축 당시의 모습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

철근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철옹성같은 이 건물은 봉안전이다.
신사참배가 강요되던 일제 강점기에
신사에 가서 참배를 하지 못한 경우
이곳에서라도 참배하도록 강요받았던 곳이다.

일제 말기에 미군의 공습과 상륙에 대비하기 위해
일제가 한국인을 강제 동원해 파놓은 인공동굴이다.
해방되면서 거의 다 메워졌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동굴도 있다.
조상들의 피땀이 배여있는 곳이다.

목포 심상고등소학교는 일본인 자녀 교육을 위해 세워진 학교다.
현재 유달초등학교 강당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주변의 나무들로 인해 세월이 더 느껴지는 건물이다.

지금까지 살펴 본 건물들은 관광안내지도에도 나오는 것들이다.
하지만 구도심일대를 걷다보면
일제 강점기 시절 지어졌던 건축물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기독교회관으로 사용되던 건물같다.

2층 집은 거의 다 당시에 지어진 건물로 보인다.

2층이며, 현관하며, 정원하며,
딱 일본풍이다.
이 집도 마찬가지다.

당시에 지어진 집의 또 다른 특징은 정원이다.

나이 꽤나 먹어 보이는 나무들이 있는 집들은
거의 다가 2층집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집도 그렇고...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은 담벼락이다.

골목으로 다닐 수록 저런 담벼락을 쉽게 볼 수 있다.

반짝반짝하는 현대식 가게가 들어서 있는 건물의 옆면이다.
이 느낌.

그리고,
건물 뒤편의 이 담벼락.
..........
이러한 건축물 중 일반 주택의 경우,
현재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척박한 현실을 대변해 주는 증거물일지도 모른다.
최소 60년 이상 지난 건물들일 테니 말이다.
첫댓글 고향이목포지만 새로운정보에 감사하네. 그런대 브로크같은 돌담은 나어릴적에도 주변에서 많이 사용했다네. 우리집뒤에가
돌산이었는데 초등학교하교길에 남포 터트린다고 통제하기도하고 우회하라고도 하였다네. 돌담을보니 옛추억들이 성큼다가오는구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