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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은,
일반적인 의미로,
산 능선 사이로,
물이 흐르는 골자기를 말하고...
또한 계곡은,
수량이 많지 않고,
물놀이하기 좋고,
수심도 허리춤 아래인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백담(百潭) 계곡은,
폭포와 깊은 웅덩이(소)가 많고,
수량이 정말 많네요.
그래서,
백담사도,
설악산 정상에서 시작된 계곡의,
소(물 웅덩이)가 100번째 있는 곳에 만든,
절이라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그 계곡을,
한걸음씩 걸어보려 합니다.
여기는,
봉정암이고,
만해 한용운 스님이 자주 들러,
나라 걱정도 하고,
글도 쓰고,
수양도 했던 곳이라 합니다.
봉정암에서,
속세를 향해 내려가는 길은,
신선이 내려 가는 길인가 봅니다.
암벽으로 이루어진,
험산 계곡을 따라서,
한발한발.
조심 또 조심하며,
신선 처럼,
품위 있게 걸아야 합니다.
만일,
촐랑거리며,
폴짝폴짝 뛰었다가는,
간혹 등산로에는,
노란 낙엽이 있었지만...
이 녀석처럼,
나무가 붉게 물들어 가는 것은,
처음 보네요.
멋진 소나무,
그 뒤로는 기암과 절벽,
그리고,
가을이 보낸 단풍까지,
한곳에서 옹기종기 모였네요.
시간이 지나면,
가을이 텃세를 부려서,
온 산이 울긋불긋 할거 같은데,
그때,
다시 한번 와야겠네요.
험한 바위를 사이로,
물이 흐르는 소리는 들리는데,
에디에 있는지,
보이질 않네요.
아마도,
바위 아래는,
물줄기가 흐르고...
내가 걸어가는 오솔길은,
물소리 들어가며,
천천히 걸어가라는,
산신령의 지시인가 봅니다.
그리고,
내려 가기도 힘든 이 길은,
그 옛날에는,
먹을 것 등에 지고서,
힘들게 올랐을 텐데...
높은 암자에서,
힘들게 수행하시는 스님 보다는,
무거운 등짐을 지고서,
수만번 올랐을 짐꾼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멀리 보이는,
바위 능선 위에는,
봉정암이 있었고...
가파를 길을 내려와,
평지에 가까운 길을 따라서,
한없이 내려 가면 됩니다.
갈 길은 무려 10Km이나,
길의 난이도는 매우 쉬워서,
누구나 쉽게 오르고,
내려갈 수가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백담 계곡의 폭포와,
맑은 물을 감상해 보시죠.
백담 계곡의 시작을 알려주는,
오래된 통나무 대문 입니다.
이 또한,
사람이 민든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의한,
자연이 만든,
자연의 문입니다.
아마도,
사람의 손으로 만든 구조물이라면,
보기 흉하다고,
누군가 치웠을 텐데...
천년을(??) 살다 간,
고목을 존중하여,
앞으로 천년 동안,
그 자리에 영원하길 기원하며...
깊은 산속에서,
바위 아래로 흐르던 냇물이,
드디어 계곡으로 흘러 들어서,
조그만 웅덩이를 만들었고...
그 웅덩이는,
오래된 고목을,
온몸으로 품었습니다.
살짝 적신 손은,
시리도록 차가운데,
그토록 차가운 물에,
고목이 기꺼이 몸을 담궜네요.
물길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폭포가 나타나고...
그리고,
폭포수를 담고 있는 웅덩이는,
깊고 푸르기만 합니다.
푸르다는 표현보다,
누군가 물감을 풀었거나,
웅덩이 바닦에,
그림을 그린 듯 합니다.
그리고,
살짝 땀이 흘러 내린 이마에는,
세수 한번으로,
새벽 추위가 생각나게 합니다.
물,
바위,
웅덩이,
그리고 맑은 소리까지...
이정도 풍경이면,
누군가 멋진 이름 하나 지었을 텐데...
이정도는,
이름조차 가질 수 없는,
그런 곳이 백담 계곡 인가 봅니다.
그리고,
이 폭포가 있는 곳이,
해발 1,000m정도에 있다는 점...
이곳의 이름은,
쌍용폭포라 합니다.
이전 폭포도,
이름이 있을 수 있겠으나,
공식 표지판으로 폭포임을 알리는 곳은,
이곳이 처음입니다.
하나의 웅덩이를 공유해서,
쌍용이라 한것 같은데...
이런 모습은,
정말 흔치 않는 모습이고,
너무 멋진 모습입니다.
쌍용폭포에서 모인 두줄기 물은,
다시 폭포로 이어지고...
이 물줄기는,
모이는 곳곳에,
물감을 풀었나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뭘,
어떻게 해야,
이런 모습이 가능 할까요?
물이 흘러 내리면서,
돌에 부딪치고,
바위에 깨져서,
퍼렇게 멍들어서 그런다는 속설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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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물 분자는,
붉은색과 녹색빛을 흡수하고,
푸른색을 반사하여,
사람의 눈에 푸른색으로 보이고,
물 자체는 아무런 색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말을 하면,
머리만 아프고,
신비스러움도 사라 짐으로,
그냥 좋다,
"아름답다"라는 표현만 하는 것으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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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 편에 보이는 바위는,
설악산에서 최고 어려운 등산 코스인,
용아장성입니다.
용아장성은,
바위들이 너무 뾰족족해서,
마치,
용의 이빨처럼 생긴 곳이라 한다는데...
아래서 올랴다 보면,
마치 한폭의 병풍 같은 느낌이네요.
암튼,
이 계곡은,
저 암벽을 끼고서,
끝까지 함께 합니다.
그리고,
등산로는,
계곡을 따라서,
아슬아슬한 묘미를 더해 주고요.
새벽녁,
대청봉에서는,
얼어 죽는 줄 알았으나...
지금은,
시원한 계곡을 따라서,
무아지경에 빠져 있네요.
불과 3시간 전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마냥 신기해 하는 내 모습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누구든,
저런 계곡에 서면,
모든 걸 잊고서,
그저 감탄만 할 듯...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용아장성의 암벽들은,
한폭의 병풍입니다.
약 4Km 정도를,
이런 풍경이 펼쳐지니,
입을 다물 수가 없네요.
여기는,
가을이 깊어 갈때에,
평일에 방문해서,
호젓하게 즐겨 보기로...
그래야,
바위와,
단풍과,
계곡 물소리를,
온몸으로 느끼고,
즐기고,
볼 수 있을 듯 해서.
다시,
가파른 계곡에는,
이름없는 폭포는 끝이 없이 이어지고...
덕분에,
내 발걸음도,
점차 느려 지기만...
느려지는 것이 아니라,
한참동안,
넋을 놓고 보다가,
정신 차리길 반복 했네요.
아마도,
내려가는 동안,
계속 될 것 같은 느낌이... ㅎㅎ
소가 깊어지니,
물의 색도,
완전히 파란 색입니다.
이런곳이 있다면,
"용소", "개소", "곰소" 등등의 이름이 있는데,
이 계곡은아무런 이름이 없네요.
계곡 바로 옆에,
"낙석주의"라는 푯말이 있는데,
여기가 낙소인가?? ㅎㅎ
푸른색 임으로,
청낙소?? ㅋㅋ
소(웅덩이)가 끝났다 싶으면,
맞은편 바위들이 펼쳐지고...
바위가 끝났 거니 하면,
소들이 이어지고...
산길은,
소를 가로 지르기도 하고,
계곡 사이를,
지나기도 합니다.
나처럼 겁이 많은 사람도,
반쯤 넋이 나가서,
무서움도 모른채,
입을 다물지 못하고,
홀린 듯이 내려 오게 되네요.
여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올 여름에,
이 계곡을 탐사하려 했으나,
끝내 가질 못했습니다.
죽기 전에 한번은,
꼭 한번은 가볼 곡백운 계곡이라서,
그래서 기억하려고 사진으로...
올 여름은 지났고,
다음 여름에는,
꼭 찾아 보기로... ㅎㅎ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는,
10Km가 넘는 힘든 코스 이지만,
곡백운 계곡과 만나는 지점까지는,
7Km 정도 되는 구간인데,
거의 평지에 가깝고...
사진처럼,
모든 구간이 잘 정리되어,
편하게 이동이 가능 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단풍이 한창일때,
백담사 절 구경 마치고,
가벼운 산책이라 생각하고 다녀와도,
정말 좋은 코스 입니다.
계곡은,
푸른색?
아님,
초록색?
푸른색은 아니고,
그렇다고 초록색도 아니고,
비취색에 가까운데...
무슨 색이든,
색은 중요치 않고,
나뭇잎과,
계곡물의 조화가,
너무 잘 어울려서...
백담 계곡은,
내려 갈 수록 폭포는 줄어 들지만,
커다란 소와,
비취 빛 물은,
발걸음을 놔주질 않네요.
보기에는,
깊지 않아 보이지만,
푸른 빛이 짙은 부분은,
어른 키도 훌쩍 넘을 듯합니다.
들어가 보지는 못했으나,
냇가에 앉아서,
손씻고,
머리 감으면서,
돌멩이를 던져 봤는데,
깊이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봤는데,
이제 대청봉은 시야에서 사라지고,
백담사 계곡을 상징하는,
자갈들이 함께 합니다.
계곡에 자갈이 많으면,
백담사가 가까이 있고,
그 곳에는,
만해 한용운 스님의 발자취가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소소한 문제가 있는 것이,
중청에서 식사를 마치고,
4시간이 흐른 지금,
내 몸이 백담사에 있다는 겁니다.
쉬면서,
놀면서 왔음에도 불구하고,
길이 너무 좋아서,
산행을 마무리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간이 남고,
마땅히 할일 도 없고,
그렇다고 다시 올라갈 수도 없어서,
절에 들러 봅니다.
백담계곡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소원을 빌며,
돌탑을 쌓았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다시 무너 지지만,
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소망을 빌면서,
탑을 이렇게 쌓았네요.
난,
돌멩이 3개을 집어 들고서,
하나는 단풍철에 오게 해주고,
다른 하나는 내 두 다리고 걸어서 오게 하고,
나머지는,
혼자가 아니라,
가족, 동료, 친구 누구든 관계없으니,
여럿이 같이 즐겼으면 합니다.
백담사 절은,
건물은 많은데,
아담한 크기의,
조용한 절이네요.
과거에,
여길 3번이나 왔으나,
시간이 없어서 막차 타고 돌아 갔는데..
오늘은,
오후 1시도 안되어서,
여기에 도착했고,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절 주변을 어슬렁 거려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문은,
사천왕 문이고,
잡귀가 들어 오지 못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내가 두발로 걸어 들어가 보니,
별탈이 없는 것이,
나는 잡귀가 아닌 것으로... ㅎㅎ
보이는 건물은,
조금 특이한 모습입니다.
다른 절과는 다르게,
기와의 모양이,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집은,
절이 아니라,
절 내부에 있는 전통 찻집입니다.
그리고,
이 건물 맞은 편에는,
만해 기념관이 있고,
그곳에는,
한용운 스님과 관련된,
많은 유물이 전시되고 있고,
일부는 판매도 합니다.
나도,
시간이 남아서,
자세히 둘러 봤고,
그곳에서 책도 한권 구매 했습니다.
절을 두바퀴나 돌았는데,
시간은 아직도 한시가 안됐네요.
그래서,
백담사 입구까지,
약 8Km를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사진에 보이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지만,
1시간 반이면 충분히 걸어 간다고 해서,
신발은 두손에 들고,
맨발로 걸어 봤습니다.
절대로,
죽어도,
정말로,
따라하지 마세요.
흙이 아닌,
시멘트 길이라,
발바닥은 무지 아프고,
쪼맨한 모래들은,
살을 파고 드는 느낌 입니다.
시간이 없다면,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서,
여기도 걸어 보세요.
흐르는 계곡은,
눈이 부셔서 쳐다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런 계곡이,
백담사 입구까지,
6Km동안 계속 이어 집니다.
차량이 빈번하게 다녀서,
조금 시끄럽기는 해도,
한번쯤은,
꼭 걸러 보세요.
건다가 힘들면,
냇가에 들려서,
발도 한번 담가보고...
난,
발이 너무 시려서,
1분도 못 담궜지만... ㅎㅎ
절에서 구입한,
한용운 스님의 일대기를 기록한,
조정래 작가의 책입니다.
중고등학생용 책이라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요즘처럼,
일본의 만행이 자행 되는데,
일제시대에 항일운동 및 주권을 찾기 위한,
한용운 선생의 활동도 알기 쉽게 정리된 책입니다.
난,
시간이 남아돌아서,
맨발 트래킹을 종료하고,
냇가에서 발을 씻고나서,
그늘진 바위에 앉아서,
한권의 책을 다 읽었습니다.
책속의 한 문장은,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
욕처럼 들리기도 하고,
철학적인 문구 같기도 하고,
암튼 너무 어렵네요.
너무 어려운 이야기는 포기하고,
길가에 널브러진,
도토리 몇알 주웠습니다.
처음 주울때는,
병이 들어서,
먼저 떨어진,
그런 도토리라 생각 했는데...
도토리는,
이미 여물었고,
도토리 뿐만 아니라,
추자 열매도 간혹 길 위에 뒹굴고...
호기심에 주워서,
돌멩이로 깨트려 봤더니,
고소한 속살이 가득 입니다.
추자 열매는,
지난번 러시아에서도 맛보고,
백담계곡에서도,
제법 굵은 씨알이 있어서,
소소하게 즐겨 봤습니다.
참고로,
한조각 먹기 위하여 소요되는 에너지는,
먹는 양으로는 충당이 되질 않네요.
즉,
힘들게 까 봐도,
본전도 못건진다는 말임으로,
심심풀이로 한개정도만 까서 먹어 보세요.
계곡은,
절반정도 왔는데,
너무나 평온하고,
너무 환상적입니다.
매미 울음과,
가끔 들려오는 산새소리,
그리고 물이 흐르는 소리 뿐이고,
그 어떤 잡소리도 없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가끔씩 운행 되는 버스 소리가,
귀에 거슬리지만...
조금 걷다가,
피곤 하다 싶으면,
아무 생각 없이,
냇가로 내려 갑니다.
물이 너무 깊고 차가워서,
수영을 하기 어렵지만,
냇가에서 발을 담그는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 합니다.
간혹,
나처럼 걷는 사람이 있다면,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너무 깊은 곳은,
들어가지 못하게,
조그만 펜스가 있습니다.
그런 곳은,
사진으로 기억하고,
마음속에 담아 봅니다.
입장이 허락된 곳이라면,
넓찍한 바위에 자리 깔고,
시원한 맥주도 준비하고,
안주는 통닭 혹은 족발도 좋고...
수박이나,
여름 과일도 조금 준비하고,
난, 소주 한병 챙기고...
그랬으면,
그런 여름휴가를 보냈으면,
그럴 수 있는 시간을 꼭 만들었으면...
기나긴 산행이 마무리 되고,
이제는 즐기는 시간 입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즐기고 왔지만,
주님이 없는 관계로,
제대로 된 산행으로 보기는 어렵고...
백담사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주님을 알현 하려고 하는데...물가에서,
물놀이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같이 뛰어 들어 보려고 합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누군가 못들어 간다고 합니다.
이유는,
구명조끼가 없고,
지정된 식당 손님이 아니면,
물놀이는 불가능이라 하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냥 냇가에 앉아서,
발이나 씻고 나왔습니다.
흐르는 계곡이,
자기 소유도 아니면서,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둘어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지정된 상가에서,
구명조끼 빌려서 입고 오란 말에,
빈정상해서,
그냥 포기 했습니다.
우째튼,
따끈한 황태국에,
시원한 참이슬 한병... ㅎㅎ
국물이 모자라서,
조금 더 달라 했더니,
북어국 한사발을 더 주네요.
너무 감사한 마음에,
소주 하나 추가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식당에서 운영하는,
사워실에서 목욕 재개하고서,
서울로 돌아가려 합니다.
버스 타러 가는 길에,
요상한걸 봤네요.
사과는,
대구나 청주가 최고 산지인데...
이제는 강원도에서도,
사과나무가 자라는가 봅니다.
사과나무는,
서울에서도 자라기 힘든데,
뭔짓을 했길래,
황태가 주산지인,
강원도 설악산에서 보게 되다니...
암튼,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가,
탐스러워 보이네요.
집에 가는 길에,
할머니의 간곡한 권유로,
강냉이 한 봉지 샀습니다.
한 개 천원인데,
마지막 떨이라고,
4개에 3천원이라 해서,
한봉지 사 들고,
버스를 기다립니다.
배가 불러서,
먹지도 못하고,
사진으로만... ㅋㅋ
드디어,
집에 갈 버스를 기다리며...
가을에 올지,
내년 여름에 올지 모르지만,
그날을 기약하며...
무박산행 마무리는,
가방에는 황태를,
손에는 강냉이 들고서,
다음을 기약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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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든,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처음 보는 느낌,
처음 접하는 즐거움,
그리고 다시 오겠다는 기다림 까지...
그래서,
다시 오고,
또 다시 찾아 오나 봅니다.
거리의 문제가 없다면,
지리산을 찾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쉽기도 하고...
어디든,
아직 할 수 있어서,
현재 하고 있어서,
그래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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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했다. 백담사에 꼭 한번 가야겠다.
조만간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