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물입니다.
오랜시간 소식이 뜸해 많이들 궁금해하셨을 '마크'에 대해 조심스레 말씀을 꺼내보고자 합니다.
2022년 12월 9일 사랑터로 마크가 입소했습니다.
마크는 원소유주가 호텔에 맡긴 뒤, 호텔비를 장기간 내지 않고 아이도 찾아가지 않자 화가 난 호텔업주가 유기견으로 신고를 한 아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랑터 입소 후에도 늘 울적해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이곤 했습니다.
입소 후 얼마 지나지않아 마크, 마크의 원소유주와 함께 얼마간 생활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입양을 하고싶다며 접근해왔습니다.
당시 저희는 마크를 유기한 당사자와 지인관계이니 당연한 수순으로 거절을 했지만, 끊임없이 마크 관련으로 저희에게 연락을 취하며 자신의 진심을 알아달라 말하는 그 사람의 태도에 시각을 달리 할 필요가 있겠다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사랑터 생활을 힘겨워하던 마크의 단기임보 공고가 올라갔고, 여전히 의심이 되던 그 사람에게 "우리가 당장 입양을 보내는 건 못하겠으니 임보신청을 하여 정식상담을 받아보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그 사람의 답변은 정말로 진실된 듯 보였습니다.
마크를 유기한 전소유주와의 관계도 완전히 끝냈고, 마크와 함께 유기되었던 식구 매튜도 시보호소에서 먼저 입양을 하여 살뜰하게 챙기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였습니다.
그래도 의심을 거두기 어려워 몇 차례 상담을 더 하고 신청자의 어머니와도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마크의 단기임보 승인이 났고, 그 후로는 많은 회원님들께서 알고 계시는 것과 동일합니다. '마매맘'이라는 닉네임으로 마크의 단기임보 신청서가 올라갔고 이어서 몇차례 임보일기도 올라갔습니다. 마크는 잘 지내는듯 보였고 매튜 역시도 함께 잘 지내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던 23년 9월 중순 밤 11시, 잠시 통화가 가능하겠냐는 마매맘의 연락이 왔습니다.
당시 제가 들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 마크와 매튜가 내 손에 없다. 전소유주가 나랑 싸운 뒤 아이들을 데리고 잠적했다. 사실 나는 마크의 전소유주에게 부탁을 받아 마크의 임보 상담을 하고 계약서를 썼을 뿐이다. 마매맘이라는 닉네임 사용자의 실체도 전소유주이고 나는 내 신상을 빌려준 것 뿐이며, 상담할 때도 스피커폰을 켜놓고 전소유주가 시키는대로만 이야기했다. 어머니라고 바꿔줬던 사람도 사실은 전소유주이다. 임보 계약서를 쓰자마자 곧바로 원소유주에게 마크를 넘겼다. 그런데 마크와 매튜가 갑자기 사라져서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다."
마크를 유기한 전소유주가 의도적으로 저희에게 접근을 한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의심할 게 뻔하니 자신의 지인을 이용해 모든 상황을 뒤에서 다 조종한 것이었습니다.
마크를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습니다. 전소유주가 마크를 데리고 갈 법한 장소란 장소는 인천이든 지방이든 이잡듯 뒤졌습니다.
마매맘은 "모르겠다.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고 마크는 털끝하나 보이질 않았습니다.
저희는 곧바로 법적대응을 준비했습니다. 마크의 거짓된 단기임보는 행유세를 상대로 친 명백한 사기사건이기에 마매맘을 사기죄로 고소하였고 동시에 마크와 매튜의 행방을 찾고 또 찾았습니다.
소송의 결과는 당연히 승소였습니다.
전소유주와 입을 맞추고 마크를 유기한 마매맘에 대한 법원의 판결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크는 행방불명 상태였기에 저희는 매일같이 각 지방의 포인핸드를 뒤지고 마크와 비슷한 외형의 아이들 목격제보가 있나 살펴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24년 6월 21일 금요일 오후, 경남 양산 시보호소에 마크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곧바로 새벽같이 출발을 해 4시간을 달려 양산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마크는 너무나도 서럽게, 목이 터져라 엉엉 울고 있었습니다. 옆에는 불안에 찬 눈빛을 한 매튜도 함께 있었습니다.
두 아이가 어째서 이곳에 오게된 것인지 저희는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저 빨리 아이를 품에 안아주고 싶을 뿐이었습니다. 더불어 마크와 함께 시보호소에 들어간 매튜도 같이 구조하기 위해 백방으로 방법을 알아보는 것만이 할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갖은 노력 끝에 다행히 잘 해결이 되었고, 두 아이 모두 어디 다치거나 아픈 곳은 없어보였기에 곧바로 차에 태워 인천 사랑터로 돌아왔습니다.
이상 마크에게 있었던 일들의 보고를 마칩니다.
마크를 찾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마크를 너무나 오래 고생시키고 또 회원님들께 긴 시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더불어 오랜시간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또한 올립니다.
마크는 돌아왔지만 아이가 겪었을 충격과 고통은 여전할 것입니다. 저희가 좀 더 철저해야 했습니다. 의심을 거두지 말아야했습니다.
너무나도 악의적인, 철저하게 계획된 일이었기에 감쪽같이 속아넘어갔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습니다.
수많은 고민과 확인을 반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또 다른 아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습니다.
안전하게 사랑터로 돌아온 마크와 행유세의 새로운 가족이 된 매튜를 환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크와 매튜가 사랑터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아이의 오늘과 내일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사기를 쳐가면서까지 데려간 아이들을 어떻게 또 그렇게 멀리까지 가서 버릴 생각을 했을까요… 같은 인간(같지도 않은 미친X)에게 여러번 버림받은 아이들의 길지 않은 인생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화가나고 슬픕니다.
몇 달 동안 마음 졸이면서 소송을 하고 다방면으로 뛰어다니며 고생하신 먹물님을 비롯한 운영진들 모두 정말 수고하셨어요!🥲
애들을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버린 당신 꼭 영원히 버림 받는 삶 살길 바랍니다
마크와 매튜 찾는 데 힘 써주신 운영진분들 감사드립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었군요!
마크 기억해요! 그 지인이라는 사람한테 임보갈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쩜 이런 간 큰 사기를 치다니!
그동안 마크를 찾아 헤매시고 법적대응까지 너무도 힘드셨을텐데...
고생 너무 많으셨습니다...
마크와 매튜를 안전하게 찾아오셔서 감사드리구요...
정말 억장 무너지네요...
세상에!!!! 그렇게 작정하고 달려드는 사람들에게 당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ㅠ 끝까지 포기 않고 찾아주셔서 아이들이 다행히 다시 돌아올 수 있었네요ㅠㅠ
세상에 나쁜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ㅜㅜ 마크와 매튜가 다시 사랑터로 돌아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운영진분들 정말 힘드셨을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긴 시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포기하지 않은 덕에 아이들이 돌아온 것이라 생각합니다ㅠㅠ
마크와 매튜 모두 전 소유주는 잊고 행복한 기억만 가득 생기길 기도합니다.
애들 찾는 것부터 법적대응까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마음 고생하셨을텐데 애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ㅠㅠㅠㅠ
마트 매튜 두 번이나 버린 사기꾼들 본인들이 애들한테 한 것처럼 평생 불행히 살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솔직히 종종 마크 소식 궁금했어도 임보갔던 곳에서 그래도 잘 지내고 있겠지 싶었는데 이런 끔찍한 일이 있었는 줄 몰랐네요..
아이들 찾을때까지 그 긴시간동안 운영진분들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마크랑 매튜 이제는 더이상 슬프지 않고 상처 받을 일 없이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래요🙏🏻
돌아와서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합나다 감사해요
정말 노력으로 마크 매튜 찾았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진짜 나쁜 아휴 ㅠㅠ
세상에나.
정말 애쓰셨습니다👍
돌아와서 천만다행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마크 매튜 무탈하고 행복한 앞날만 있길 응원할께요
손 놓지 않고 끝까지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행유세로 온만큼 두 아이 다 꼭 정말 좋은 가족 만나기를 바라고 있어요~~
어머나..무슨 그런 나쁜 사람이 있을까요.. 고생 많으셨어요 정말..
마크 소식이 없더니 이런 끔찍한 일이 있었네요 ㅠㅠㅠ
마크랑 매튜 찾아서 정말 다행이예요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그인간들은 꼭 자기가 행한 고대로 돌려받기를 기도할께요...
오랜시간 희망을 버리지않고 노력하고 애써주신 운영진분들 진짜 대단하세요....
마크랑 매튜가 고생한시간보다 훨씬 더 오래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세상 참 무섭고 이상한 사람들이 많네요....
아 진짜 보기만해도 너무 화가나고 저런것도 보호자라니,,,
진짜 다시 돌아와서 너무 다행입니다🥺🥺
너무나 고생했구나...우리 직원분들♡♡인간의 탈을 쓰고 그런일을 도운사람도 행한 사람도 절대로 이일을 잊지않기를...죽는 그순간까지도 절대로 잊지않고 꼭!!!!그 죄값을 받기를!!!!!!!!!!!!!!!!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니...
또 버릴거면서 왜 델고간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그래도 찾았으니 참 다행이고 고생하셨습니다
마크가 울부짖었다는 글 보는데 눈물이 나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와..진짜 쓰레기들이네요...왜 사기쳐가면서 데리고 가서는 다른곳에 또 버린건지 진짜 쓰레기들의 뇌구조는 일반인들이랑은 다른가봐요
꼭 자기가 했던 행동이 업보로 돌아오길 간절히 빕니다 🙏인생 망가져서 평생 갱생 불가능했으면 좋겠어요 평생 큰병 앓으면서 천천히 죽길...!!
고생하셨어요ㅠ 어떻게 이런일이ㅜㅜ 마크 매튜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라요ㅠㅠㅠㅠ
저렇게 예쁜데...
마크와 매튜의 견생, 관리자님들의 노고, 사패 견주에 대한 울분이 겹쳐 눈물이 나요. 이제 행복 시작
이런 일이 있었다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읽으면서도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싶어서 몇번을 다시 읽었어요
행유세 관계자분들 정말 고생많으셨고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세상에 이런 일이 있었다니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마크 몇번 못봤지만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강아지였는데.. 이제 행복만 해야해 수고하셨습니다
찾게 되어 정말 다행이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너무 화나네요. 입양 이나 임보 프로세스가 까다로워야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사례같아요.... 어떻게 저렇게 사기를 쳐서 아이들을 데려가 놓고 다시 유기할수있을까요.... 다시 아이들을 찾아와주신 행유세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 ㅜ 수고많으셨습니다
아니 사기쳐서 데려가서 또 버렸어요?? 미친… 동물 학대 아닌가요? 세상에 또라이는 믾다지만 어떻게 말못하는 동물에게 저럴 수가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신 모든 분들
께 감사드려요!
말이 안 나오네요... 행유세 선생님들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다시 유기할꺼면서 도대체 왜 데리고 간건지.. 정말 화나네요 오랜시간 포기하지않고 노력해주신 운영진 분들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마크와 매튜를 찾을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오랜만에 행유세에 좋은 소식들 있는지 듣고자 들어왔는데 너무 화가나네요ㅠㅠㅠ 어떻게 이런 짓들을 할수가 있는지..
유기를 해놓고 왜 또 임보신청을 다른 이의 명의까지 빌려 진행한건지, 그렇게까지 해놓고 왜 아이들은 먼 곳에서 둘만 발견이 된건지.. 정말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험한 말이 속에서 맴돌지만 일단은 아이들이 무사히 발견되어 다행입니다..
가족이라 생각했던 이에게 몇 번이나 낯선 곳에 버려진 마크의 마음이 가늠도 안되네요
행유세 관계자분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ㅠㅠ
안그래도 맘 다친애를 두번 버리다뇨. 미친짓도 정성스럽게도 하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아이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ㅜ싸이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