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정주 가족, 상속세로 NXC 지분 30% 내… 정부가 2대 주주로
임경업 기자
입력 2023.05.31. 14:06
업데이트 2023.05.31. 14:26
지난해 2월 별세한 게임업체 넥슨의 고(故) 김정주 창업자의 유족이 물려받은 넥슨 지주회사(NXC)의 지분 30% 가량을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했다. 물납은 상속인이 일정 요건에 따라 현금 대신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절차다. 지난해 9월 김 창업자의 유족들은 역대 두번째로 많은 6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신고했는데, 이를 주식으로 납부한 것이다. 이로서 정부는 현재 시가총액 24조원에 육박하는 한국 최대 게임사이자 세계 13위 게임사의 2대 주주가 됐다. 물납 제도를 통해 정부가 중소, 중견기업의 대주주(지분 5% 이상)가 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시가총액 수십조원 기업의 2대 주주가 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 그룹 지주회사 NXC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전체 지분율의 29.3%에 해당하는 85만2190주를 보유, 2대 주주가 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 창업자의 유족인 배우자 유정현 이사와 두 딸 측이 보유한 합계지분율은 98.64%에서 69.34%로 줄어들었다. 유 이사의 지분율은 34%로 기존과 동일하고, 두 자녀의 지분율만 각각 31.46%에서 16.81%로 감소했다.
NXC 관계자는 “세무 당국이 상속인이 제출한 상속세 신고에 대해 적법하게 가치평가를 진행했고, 이에 따라 NXC 주식 일부를 정부에 물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창업자가 남긴 자산 중 NXC 주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만큼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납 후에도 유 이사 및 관련자는 70%에 상당하는 지분율을 유지해 경영권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경업 기자
임경업 기자 테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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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otango
2023.05.31 14:24:32
100 이라는 수치는 가만있고 명의가 이전 될때마다 70이되고 또 지나면 40이 될것이고 또 넘어가면 10 만 남는다는게 진정한 국가 폭력 이런 국가는 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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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
2023.05.31 15:06:58
과도한 상속세의 문제점은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좌파들은 결국 부자나 가난한 자나 다 못살게 만들고 혼자 지들끼리 배불리자는 것이다.
검베레
2023.05.31 14:37:02
2차 상속을 준비하려면 배우자 지분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것이 현명한데 지분율 다툼생각해서 자녀들 지분으로 상속세를 납부했나보군요. 우리나라 상속세는 3대만 거치면 기업을 넘겨야 하는것이 큰 문제죠. 결국 세금으로 인해 국가로 기업이 넘어가는구조 기업의 대주주지분 30%추가 포함하면 상속세가 65%육박하니 100년 기업은 꿈같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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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
LS
2023.05.31 14:46:21
나라가 뭘 도와줬는데 국민 사유재산을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이렇게 강탈 해가나? 해도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냐? 상속 몇번 하면 기업은 전부 국유화 되겠군.
답글작성
9
0
James Bond
2023.05.31 14:51:36
상속세는 국가폭력이다. 다른 소득세, 양도세, 종부세, 건강보험료 모두 고쳐야 나라가 존속한다. 역적진보의 원리로는 나라가 성립할 수 없다. 3대가 지나면 모두 세금을 뺏겨 걸뱅로 살수밖에 없는 속박된 인간 삶뿐이다.
답글작성
3
0
해결사
2023.05.31 14:48:38
파퓰리즘을 업고 실시되는 후진적 상속세법은 철폐 되어야 한다.
답글작성
3
0
앵발짱
2023.05.31 14:53:18
완전 날강도네요.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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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마련
2023.05.31 14:46:48
사회주의 건설 완성
답글작성
1
0
레옹백
2023.05.31 14:36:28
NXC의 물납으로 상속세를 대신한 것은 양측에 다 문제가 있어 보인다. 물론 유족 입장에서야 NXC를 직업 경영할 입장이 못되기에 판단한 것일수 있으나, 그렇다고 2~3대만 지나면, 100%의 지분이 10%대로 낮아져서 경영권을 잃을 수 있는 방법을 택한것도 문제이고, 정부 입장에서도 당장의 재원을 회수하지 않고, 주식으로 받아서 국가 경영에 변수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것도 문제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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