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이야기...
전날 석남에서의 한잔으로 아침 몸추스리기에 급급한데...
꺽정 저나다...
하동으로 납품 간담서 바람 쐬러 같이 가자구...
급하게 정신 바짝 차리고는 전철에 몸을 싣는다...
원인재에서 갈아타고 숭의역 2번 출구...
CJ공장앞서 기다리길 얼마나 비상등 깜빡이는 꺽정차에 오른다...
25톤 대형 탱크롤리 앞좌석 오르니 진짜 탱크탄거 같은 느낌이...ㅎ
출발해 고속도로로 올라서는 차는 미끄러지듯 도로를 질주한다...
그큰 차를 어린애 장난감 다루듯 손쉽게 운전하는 꺽정...
어느새 차는 서해대교를 건너고 있다...
짐을 한가득 실은 차량은 오르막을 만나면 힘에 부친듯...
꺽정의 손놀림이 분주해 진다...
오랜만의 나들이다 보니 어디가 어딘지 알수가 없다...
꺽정의 말로는 고속도로만 8개를 거쳐 간다는데...
한번의 쉼도 없이 내쳐달려 도착하니 여산 휴게소?...
오후 2시경 점심을 갈비탕 한그릇 하고는 또 출발이다...
쉼없는 도로주행 산중턱을 가로지르며 난 도로는 수없는 터널로 이어지고...
몇개의 터널을 빠져 나오는가 싶더니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분지...
저앞에 보이는 높은 산이 지리산이란다...
고속도로 빠져나와 섬진강변 도로로 차는 열심으로 달리고...
구례로 접어든 모양 그런데 하동까지 33Km?...
강변 좁은 도로는 이리저리 꾸불대는데 이큰차는 미꾸라지 빠지듯...ㅎ
화계장터? 좌측으로 보이고 큰 나무 터널을 지나는 차는...
나무가지가 금방이라도 내 머리를 칠것 같은...ㅎ
그렇게 한참을 달려 하동으로 접어든다...
다리를 건너는가 싶더니 가파른 산길로 접어든다...
차도 힘에 겨워 간신히 오르는 가파름...ㅠㅠ
도착이란다...해발 300m정도의 산비탈에 그리 크지 않은 공장...
익숙하게 계량하고 공장 뒤편으로 호수 연결해 물건 내리기 시작...
한시간여의 하차를 마치고 공장 문을 나서니 오후 6경...
강변 조그만 식당에서 돼지 국밥 한그릇씩 하고는 돌아가는길 출발이다...
물건 다내린 차는 가벼운 몸짓으로 강변 반대길을 달려나간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뭔 꽃 축제 한다는 마을도 지나고...
강변으로 이어진 자전거 도로는 부럽기만하고...
내 언제고 저 자전거도로를 꼭 주행해 보리라...
고속도로 올라선 차 피곤하고 힘들법도 한데 꺽정은 변화 없다...
옆에 앉은 나도 이래 힘이드는데...
낼은 너나 쉬는 모드니 급하게 가지말고 천천히 가자고 몇번을...
휴게소 두군데 들러가며 도착하고보니 11시 반경...
석남가서 간단히 한잔 하자는 유혹을 뿌리치고 집도착하니 12경...
그먼길을 한달에 8~9번씩 다닌다는 꺽정 삶이 힘들다는 느낌이...
한번의 경험이었지만 꺽정의 힘듬을 어느정도 알수있는 여행이었지 않나...
꺽정의 수고함에 감사함을 전하고 하루의 여행이었지만 힐링한 느낌?...
우리나라도 꽤나 넓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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