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 문화엑스포’가 내년 9월7일~29일까지 23일간 이스탄불 탁심광장과 돌마바흐체 궁전, 성 소피아성당 등 터키의 신구도심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2013 추진을 위해 터키측 실무단이 8일~11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경북도와 경주를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터키측 실무단은 이스탄불시 문화부서 수장인 압둘라만 쉔 문화사회실장을 비롯해 세브켓 데미르카야 국장, 누르귈 야부즈 부국장 등 6명이다. 또 터키 현지에서 양국 교류활성화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박용덕 터키-한국 문화교류협회장이 동행한다.
이번 방한은 지난 5월 이스탄불 현지에서 양측이 엑스포 공동개최에 대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터키측 실무단이 처음으로 방한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양측은 실무협의를 통해 행사진행의 세부실행계획도 확정한다.
이들은 우선 경주엑스포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실무협의를 논의한다.
실무협의는 △사전행사(한ㆍ터 A매치 축구경기, 新실크로드 개척ㆍ탐방행사, 국제심포지엄), △공식행사(개막식, 폐막식), △공연(플라잉, 한ㆍ터 오케스트라 합동공연, 비보이 공연, 풍물길놀이, 태권도시범단 공연, 한ㆍ터 전통패션쇼) △전시(한국문화관, 신라보물전, 한ㆍ터 예술합동교류전) ㆍ영상(세계영화축제) 등의 개별 개최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또 △특별행사(K-POP공연, 국제관, 세계민속공연축제) △체험행사(한ㆍ터 전통문화체험) △기타행사(경북도립공연단, 경주시공연단), △홍보관(한국기업홍보관, 한국홍보관, 경북도ㆍ경주시 홍보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한다.
터키측 엑스포 실무단장인 압둘라만 쉔 이스탄불 문화사회실장은 “이번 실무협의에서 행사 개최 일자, 프로그램, 장소, 엠블럼 디자인, 향후 추진일정에 대해 그동안의 논의를 구체화 시키고 잠정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강정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터키측의 이번 내한은 지난 6월 말 카즘 테킨 이스탄불주 부지사가 경주엑스포를 방문해 ‘이스탄불-경주엑스포’ 지지 의사를 피력한 후 한 달여 만에 발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행사 추진에 아주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ㆍ경주시와 이스탄불시는 이번 협의안을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며 “이후 11월에는 공동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내년 3월까지 행사 세부실행계획을 완성하는 동시에 바로 행사 준비에 돌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사진설명 : 이스탄불-경주 문화엑스포 실무회의를 위해 터키측 실무단이 8일~11일까지 방한해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한다. 사진은 정동극장의 ‘미소’를 관람하고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