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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7구간 우두령~황악산 (1,111m)~괘방령
산행거리:13.25km
산행시간:6시간30분
대간 산행은 극한직업이 아니라
극한취미 인것 같다.
많은 대간 꾼들이 지나 갔겠지만
단 한번도 쉬운 마루금이 없다.
물론 사전에 워밍업이 충분히 되어있어야 겠지만,년말이 가까워오면서 주중에만 송년회를 두번이나 치른 여파 인지
산행 후유증으로 온몸이 파김치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극한을 격은 후의 성취감 으로 또다시 마약같은 유혹으로
다음 산행을 기다려 진다.
아! 마루금에서 내려다보는
우리의 산하들!
극한고통을 느낀자들 만의 충만함이 아닐까?
백두대간8구간산행 괘방령~가성산(700m)~눌의산(744m)~추풍령
약12km. 6시간.
격주로 진행되는 대간 산행일은
기다림의 설레임과 이번에는 어떠한 난관이 닥칠것인가 하는 두려움이 교차하는 묘한 일상이 된다.
년말의 계속되는 혹사로 목감기 기운이 엄습하는 가운데 쌍화탕두개를 마시고 새볔 혹한의
찬기운을 마시며 옛경상도 선비들의 꿈이었던 과거급제를 알리던 괘방령을 향한다(참고:괘방령은 "계방령"의 오기로 여겨짐).
언제나 그렇듯이 령에서 부터 된비알을 2~3십분 가량 치고 오르니 맓은 콧물이 수도꼭지 튼것 같이 하염없이 흐른다.
백두대간 답게 마루금을 끊임없이 오르고 내리니 체력이 힌계점에 다닳은다.
동행하던 대간 고수가 한마디
한다.
이것이 대간이기 때문 이란다.
감기 몸살기운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번 구간은 그리 어렵지 않게 시간을단축하며 추풍령 고개에 도착하여 자동차로는 수없이 지나쳤던곳을 두발로 딛고 여정을 마무리 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니 기분 또한 상승된다.
백두대간9구간송년눈꽃산행
대관령~새봉~매봉~삼양목장.
도상거리 18km산행거리:약24km
산행시간:7시간.
대관령을 출발 하여 약1100m고지를 오르내리며 선자령의 칼바람속에 강행군을 한다. 산행목표가 눈꽃산행 이었으나 일기가 도와주지 않아
북사면에 있는 녹지 않은 눈만으로 만족하며 온통 풍력발전기 소리로
귓전을 어지럽히는 산행 이되고 말았다.
대관령에서 동해전망대까지는 탐방로, 동해전망대 이후는 비탐방로 이며 전체적으로임도와 마루금이만났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며, 매봉하산로에서 임도까지는 등로가 없어 약간의 고생이 있었으며 도상거리와 실거리가 차이가 많이 나는 지리한산행 이었지만 동행하는 대원들과 많은 예기를 나눌수 있었던 산행 이었다.
백두대간10구간
대관령~산불감시초소~능경봉~횡계치~대관령전망대~고루포기산~왕산쉼터~닭목령.
산행도상거리:13km.
실거리:14.5km
산행시간:약5시간30분
명불허전 대관령의 칼바람은 과연 풍력발전기의 바람개비를
신나게 돌릴만큼 옷깃을 파고드는
힘을 과시하나
대간산행에 도전하는 우리의 발걸음을 막을수 없었다.
들머리 대관령의 최저기온이 영하24도를 가르킨다는 말에 처음으로 하의용 얇은스타킹까지
중무장하고 닭목령을 향하여 출발!
백두대간 산길은 언제나 오르내림이 반복되나 된비알을 만날때마다 되풀이 되는 후회,
이짖을 왜 또하는가?
맑은 콧물이 연신 추접기를 떨게한다. 핑~ 핑~ 코푸는 소리에
뒤를 따르는 여인네에게 미안 함이 ㅎ ㅎ ㅎ 하지만 할 수 없지않는가?
고루포기산과 1210봉 정상에서 비닐쉘터를 설치 하고 점심을 먹는데 그강한 칼바람속에서도 땀이 날 정도의 안락한 점심식사시간이 명품식당이 부럽지않으며 쉘터를 짊어지고 올라온 산악대장님께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이번 산행은 나름괜찮은 컨디션으로 최선두를 유지하며 예정시간보다1시간30분을 앞당겨
닭목령에 도착하여 야전버너를 이용하여 어묵에 술 잔치를 벌린다.
이또한 산행의 진수이지 않을까?
후미와 시간차1시간정도로 모든산행 일정을 마치며 귀경을 한다.
함께하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고락을 같이한 운영진과대원들 면면에 감사를 드린다.
백두대간11구간 (닭목령~삽당령)
닭목령~너럭바위~화란봉(1069m)~1006봉~989봉~석두봉(995봉)~방화선시작~삽당령
산행도상거리:12.6km.
실제거리:16.37km.
산행시간:7시간
몇칠째 계속되는 강추위속에 이번산행은 어떤고행이 뒤따를까 하는 망설임으로, 추위야! 니가 아무리 추워봐라,그래봐야 나는
백두대간 산행 간다. 라는 단단한 각오로 추위대비 중무장하고
이른새벽 수은주가 영하17도를 가르키는 가운데 길을 나선다.
전날 대간 총무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려고 친구에게 돼지머리고기를 세마리나 주문했는데 그만 그냥 전달 착오로 통머리가 온 것이다.
시간이 없는고로 약두시간에 걸쳐
생전 처음으로 돼지귓데기를 자르고 주둥아리 자르고 혓바닥 자르고 계속 자르고 잘라
2kg짜리 세덩어리를 들고 버스를 타고 전철을 갈아 타고 양재역에서 산행버스에 올라 총무에게 전달하며 겨우 약속을 지켰다.
닭목령에서 화란봉까지 약300m가량을 1시간에 걸쳐 치고 올라가는 코스에서 이미 체력의 절반 정도를 소모하고 두툼한 옷들을 하나 둘 벗어버리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차가운 칼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히고 고도차 100여m를 오르락 내리락 하여 중간 중간에 잡목과 산죽 있는 등로를 따라 전진한다. 석두봉 언저리 안부에 도착 하니 이미 선두를 치고 나간 대원들이 자리를 잡고 점심준비를 하며, 내가 찬조한 돼지머리를 안주로 한판 벌린다.
다행스럽게도 머리고기가 맛있다는 칭찬이 이어지고 대원들의 맛산을 위해 간밤에 팔목의 파스를 붙이도록 칼질을 했던 보람에 괜히 기분이 우쭐해지며 앵콜 찬조를 약속해 버린다.
석두봉을 지나 아직 까지도 잘 보존된 쭉쭉 뻗은 금강송의 멎진 자태를 보며 산불방지를 위한 방화선을 지날때 쯤에서 체력 고갈로 쌓인눈을 입안에 머금었다 뱉었다를 계속하는중, 저눈밭에 잠시만 누웠다 가면 좋겠다 하는
유혹이 손길한다. 순간
뇌리에 스치는 생각!
저기에 누워 눈을 감는 순간 "스윗 데드" (달콤한 죽음)에 정신이 번쩍든다.
어찌 어찌 하여 삽당령에 무사히 도착하니 선두에 도착한 대원들이
버너를 피워 돼지머리 볶음이며 오뎅탕이며 따끈한 라면등으로 걸판지게 맛산 잔치를 벌린다.
오늘도 이런 맛에 백두대간 산행의 한페이지를 장식한다.
함께한 팀장,산악대장,총무,대원총무,대원들의 헌신에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백두대간 12구간 죽령
산행거리 약12km
산행시간 7시간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한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대간 방향을 소백산 즐기인 죽령구간으로 코스를 틀었다.
지난번 산행과 달리 강추위가 누그러진다는 예보였으나 역시 죽령 들머리에서 만난 그유명한 소백산 칼바람 답게 좁쌀 만한 눈가루가 나무가지에 얼어 붙으며
가지마다 상고대가 하얗게 얼어 붙으며 어느 화가도 흉내를 내지 못할 몽환적인 풍경화를 그려낸다.
된비알을 치고 오르는 힘겨운 사투 속에서도 나의 입술은"주하나님 지으신 모든세상"
찬양이 저절로 나온다.
언제나 항상 격는 백두대간의 능선길은 오르고 내리고,오르고 내리고, 한참을 치고 올라 정상인가 하면다시 급경사의 내리막,
아마도 한번 산행에 그런 곳을 약 열차례는 격어야 하는바 대간인들이 즐겨 대답하는"그러니까 대간이죠"
괜스레 쓴 입맞이 다셔진다.
산행중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안부에서 비닐 쉘터를 설치하고
먹는 점심시간 또한 겨울산행의 백미중의 하나 인것이다.
이번 산행 역시 만만치는 않았지만
모든대원들의 독려 가운데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날머리에 식당 없어 여성회원님의 찬조로 메생이 에 굴과 떡국 찬조로 맛산의 진수를 느낀 기분 좋은 산행 이었다.
찬조하고 동참해 주시는 대원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내일 캄보디아 선교를 떠나기 앞서 사고 없는 산행을 간절히 기도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 감사 합니다.
백두대간13구간 (저수재~묘적령~사동리계곡)
산행실거리17km
산행시간 8시간
저수재~촛대봉(1080m)~투구봉~시루봉(1116m)~배재~유두봉~싸리재~흙목정상~뱀재~솔봉~모시골~묘적령~사동리계곡4km
저수재고개(680m)에서 촛대봉 1080m 향해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막바지 겨울 바람이 목덜미를 싸늘하게 휘감으나 곧바로 땀이난다.
그만큼 가파른 된비알이다.
촛대봉을 오르는 동안 갑갑하던 옷들을 차례로 벗고나니 가벼운 발걸음이 된다.
이제부터 약간의 오르막과내리막이
계속 되며 1000m고지를 능선따라 가지만 고도차는 그다지 느낄수가 없다.
투구봉까지는 부드러운 길을 간다.
작은 봉우리를 몇개넘으니1110m의 시루봉이다.
출발 한지 1시간만이다.
조망은 없이 약간 지리한 산행 이지만 갑자기 선두를 달리던 산악대장 그룹이 안보이며 우측편 뒤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내가 혹시 길을 잘 못 들어섰나? 하며 유두봉에 도착 하니 선두에 아무도 없는데 갑자기 선두대장 이 뒤쪽에서 허헉거리며 나타나더니 연이어 대원들 7~8명이 나타나며 20여분 알바 했다고 투덜댄다. 천하의 산악대장이 알바라니?
역시 백두대간 산행에 왕도는 없는듯 하다.
다시 한참을 오르고 내리니 왼쪽은진달레군락지 오른쪽은 잣나무 군락지가 극명하게 가려져
자기 영역을 지키고 있다.
한참을 깍아지른 듯한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뒤에서 들리는 소리가"여기서 넘어지면 엉덩이가 젖어서 지져분해지면 엄마한테 혼난다" 힘든 가운데서도 한바탕 웃어댄다. 한참을 더 전진하니 조그만 돌에 뱀재라고 매직펜으로 쓴 뱀재다. 누군지 그정성 이 고맙다.
어느덧 산행 시작한지 7시간여
묘적봉(1025m)에 도착하여 왼쪽으로 꺽으며 사동계곡을 향해
엄청난 깔끄막을 내려4km여의 얼음계곡의 지리한 하산 끝에 마을에 도착 하니 선두로 하산한 대원들이 삼겹살에 김치며 맛있는 안주와저녘을 준비하고 맞이해준다.
너무고맙고 동지애를 느끼는 좋은 산행 이었다.
이번산행에서는 왼쪽무릎에 고장이 생겨 체력적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격으며 체럭적인 산행준비에 좀더 열심해야겠다.
백두대간14구간
경북상주 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무지개산갈림길~윤지미산~화령재
도상거리:18km 실거리:20km
산행시간:7시간.
아침7시에 양재역을 출발 하여
중부고속도로를 달렸는가? 잠깐 눈을 붙인 사이에
경북상주의 이정표가 보인다.
10시10분경 들머리에 들어 언제나와 같이 약간의 오르막을 20여분 치고 오르니 완연한 봄기운 탓인지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며
바람막이를 벚어 제낀다.
잠시 숨고를 틈도 없이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 내리는 사이 신의터재에 도착 하니 선두대원들이 잔듸밭에 자리를 잡고 점심준비를 한다.
산행에서의 점심식사는 땀흘리며
산을 탄자들만이 누리는 호사 이리라!
식사후 바로 길을건너 산길을 재촉하며 화령재를 향한다.
출발 전부터 목디스크 후유증과 무릅통증을 걱정 하였던 일이 현실이 되며 배낭은 천근 만근 무겁고
왼쪽무릎의 통증이 엄습해온다.
과연 완주를 할 수 있을까 우려되나
조망도 없는 능선을 거의 두시간 가까이 누구하나 말소리 없이 묵묵히 걷는다.
모두들 나만큼 힘들구나, 스스로 위로 하며 점점 고도가 높아지는 능선을 또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 하던중 중간선두그룹이 휴식하는곳에 도착하자 바로 무릅보호대를 착용하고 출발하니
다행스럽게도 큰도움이 된다.
산행의 막바지 무렵에 윤지미산,
대간인들은 김지미산 이라나 뭐라나! 정상에서 된비알을 밧줄을 잡고 한참을 미끄러져 내려오면
날머리 끝이려니 하였으나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터널위를 지나며, 아직도 작은산 서너개가 기다리는 지리한 산행끝에 20여km를 7시간만에 마무리하고 목적지 화령재에 식당이 없는고로 운영진이 준비한 여수에서 공수한 갈매기살 파티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다음산행에서는 필히 몸상태를 좀더 신경써서 준비 해야겠다.
백두대간15차산행 - 백두대간 15차
2018년 3월 24일 토요 당일
거인산악회 백두대간 18기팀
개머리재 ㅡ백학산ㅡ윗왕실ㅡ개터재ㅡ회룡재 ㅡ큰재 약 16.4km 7시간
개머리재에서 오전 10시 출발
춘설이 내린 대간은 햐얀 옷을 입고
등로에는 눈이 쌓여있는데
생강꽃이 활짝 피었다
2시간을 올라 백학산 단체사진
봄볕은 따듲하고
소나무 숲길에 바람은 시원하다
윗왕실에서 점심
롱다리님이 준비해오신 홍어가
입에 감긴다
봄날 산행만찬을 즐긴다
뚜벅삿갓님의 과일이 갈증을 달래고
오전에는 우보가
오후에는 뚜벅삿갓님이
과일을 나누어 주신다
선두와 후미가 나란히 걷다가
개터재를 지나 회룡재에서
선두와 후미는 다시 만나고
과일 빵 음료로 즐겨본다
큰재에서 산행을 마치고
자치팀에서 준비한
편육 우동 어묵 라면
김치와 밥
그리고
산들바람님이 일본소주 2병 찬조
기맥팀 윤대장님이 찬조해주신
은작골막걸리와
달걀 한판으로 후라이를 해먹고
18시 산행을 마친다
봄날
조금은
지루한 구간을
조망은 약해도
즐겁게 걷고
따듲한 정을 나누며
봄바람을 느끼고
또 하나의 추억을 쌓는다.
백두대간총무 에서 펌.
백두대간16차산행
고치령~마구령~갈곳산~봉황산~부석사 (무량수전)
도상거리:16km. 산행거리:20km
산행시간:7시간20분.
좌석리에서 화물차로 고치령까지 2회에
나누서 이동한다
비가 오는 화물차 짐칸에 흔들리며
도착한 고치령
소백산신령 금성대군
태배산신령 단종
산신각에 인사드리고 출발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오름 길
안개로 시야가 없고
먼저 차로 오른 팀은 보이지 않는다
마루금 길을 따라 오르고 내리고
반복해서 걷는데
금강소나무가 멋지게 반겨준다
마구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어느듣 비가 그치고 바람이 분다
시야가 열리는듣 하더니 조망은 없다
금강소나무에 남겨진 역사
일제 강정기때 송진을 채취당한
흔적은 아픈역사
나라를 잃으면 산천초목도 힘든것
오늘 산객에게 교훈으로 알려주고
춘양목이 아닌 금강소나무인 것을
안개 자욱한 등로
수즙게 피어나는 진달래는
봄비를 머금고
새싹은 힘친 기운을 받은듲
촉촉하게 젖은 낙옆 길
솔잎이 쌓인 등로
갈곳산에서 봉황산으로 하산
천년고찰 부석사가 한눈에 보인다
고즈녘한 산사
부석을 보고 사찰을 구경하고
일주문으로 하산
소백산부석사.
암튼 언제나 대간 마루금산행은
힘겹고 어렵지만 오늘은 죽었다
살아온듣 온몸이 비에젖어 춥고 오한이나며 파김치가 되어버렸다.
사과꽃은 조금 보고
봄이에 젖은 생강꽃
산수유꽃
그리고 복숭아꽃이 매력적이다
부석사앞 평화식당
비빔밥 닭도리탕 맛나게 먹고
봄비오는 대간종주를 마친다.
대간거인 총무산행기 편집으로
마무리 한다.
백두대간17구간
도래기재~옥돌봉(1,242m)~박달령~선달산 (1,236m)~늦은목이~남대리(날머리4km)
산행실거리:20.5km.
산행시간:7시간30분
양재를7시에 출발 약3시간여만에
경북 영월군 김삿갓면 내리에서 춘양으로 이어지는 2차선
88번 도로에서 고개마루인 도래기재를 들머리로 향하던 중
2년전 여름 우리 빛교회에서 여름봉사 활동으로 2박3일 동안
진땀을 흘리며 선교봉사를 하여, "돕는자가 도음받는자 보다 더 은혜를 받는다"는 큰체험 을 했던
내리교회를 지나치면서 당시 머물렀던 민박집 사장님과 카톡대화를 하며 감회가 새로워진다.
도래기재에서 옥돌봉을 향해 가파른 목조계단의 오르막에 숨이 차오를 만큼오르니
우리나라에 가장오래된 550살의 철쭉나무 보호수 두구루가 떠억 하니 버티고 서있다.
오랜세월을 버티고 살아온 노거목에 경이로움이 든다.
근처에서 두릅 몇개 득템하며 은근히 산나물 채취를 기대하며 구간 중 가장 높은 옥돌봉(1,242m)
숨을 깔딱이며 도착하니 선두가 시원한 오이를 대접하니 대간 동지의 따뜻한 동지애를 느낀다.
이제 4월의 막바지를 달리는 계절이지만 천미터가 넘는 고지 이다보니 이제야 진달래가 피어있고 나무들도 새싹들이 겨우 머리를 내미는 정도이다.
하지만 낙옆이 떠어져있는 바닥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며 풀들이 제각각 자태를 뽐내며
우리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산 과 봉우리, 재와 재 사이를 오르고 내릴 때마다 청량하게 불어주는 봄바람은 뇌리 속까지 정화시키는 듯하며 우리 같은 대간인들 만이 누릴수 있는 특혜 이리라.
이번 구간을 위해 수요일 아침 산행과 토요산행 등 으로 나름 충분히 워밍업을 했다고 했지만
지금 걷고 있는 곳은 오르고 내리고
를 수 없이 반복 하는 마루금 답게
무릅 과 허벅지 근육에 엄청난 통증이 몰려온다.
출발전 진통소염제를 복용 하였으나
별무소용, 힘겹게 한걸음 한걸음 옮기다 보니 늦은목이에 도착하고
마루금을 벗어나는 날머리 남대리를 향한다. 계곡을 따라 4km의 하산 계곡길 은 예전에 약초산행 기억을 새롭게 하는 환상적인 트래킹이다.
물론 엄나무순과 두릅은 대간 동료들이 먹을 만큼 한보따리
채취 했다.
목적지 식당에서 의 맛있는 봄나물비빔밥 과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이 산행의 피로를 말끔이 씻고도 남음이 있을 만큼
죽을 만큼 힘 들었지만 행복한 산행 이었다.
계절의 여왕5월의 산행이 벌써 기다려진다.
백두대간18구간 (화령재~봉황산~660봉~비재~억시기마을)
산행거리:16km
산행시간: 후미기준8시간
대간산행이 다가오면 이제는 일기예보를 먼저 챙겨보는 버릇이 생겼다. 전전번 산행에서 종일 우중산행으로 고역을 치뤘던 기억인가, 이른 아침5시경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꽤나 많이 주룩주룩내린다. 예보 보다 12시간은 앞선것 같다.집결지 양재를 향해 한손에는 곰취한박스를 들고 보무도 당당하게 버스에 오른다.
오늘은 대간산행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2018년,거인산악회대간18기의
18차산행이다. 18,18,18,이 세번 겹치니 의미가 없을수가 없다.
하여 하산후 이벤트를 하기로 하여 나는 곰취 한박스를 찬조한다.
역시 우중산행은 난이도가 약30%정도 증가한다는 것을 체험으로 느끼며 조망없는 지리한 산행을 하며 산행전 구굴위성스터디에 의하면 심자리가 있을것이며
아카시아꽃이 만개 하면 천마시즌 이라는 것도 의식하며 기대도 했지만 우중에 경황이 없다.
대간 양쪽으로 비닐끈으로 길게 사유지 표시를 바라보며 실망감으로 덧없는 산행길이지만
이번 산행에서는 무릎의 통증이 전혀 없어서 참다행이며
그동안 무릎통증으로 엄청 많이 고생하며 참아온 대간능선들을 생각 하며 나의 통증을 참아내었던 인내에 스스로 대단함을 느꼈다.
앞으로는 무릎통증에서 해방되기를
기대해본다.
종일 내리는 빗속에서 산행대장의 판단으로 구간의80%정도를 마치고 억시기마을로 등로가 거의 없는 하산을 결정하고 탈출한다.
하산후 식당에서 고급지게도 서울에서 부터 공수해간 소고기등심스테이크 를 곰취로 쌈하여 원없이 먹으며 18차산행 이밴트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가져본다.
오늘은 대간동지들대표 최고령자로 대원들 의 무사 완주를 위한 독려겸 화이팅을 외쳐본다.
이구=18, 삼육=18 우리는=18기!
함께하는 대간동지들과 특히 여성동지들에게 큰 존경과 찬사를 보내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백두대간19구간 (죽령~소백산~늦은맥이~고치령)♡죽령~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연화봉갈림길~1031봉~마당치~형제봉갈림길~고치령
산행거리:27km
산행시간:약11시간
백두대간 종주 중 소백산 종주길이다.
무박으로 출발하여 죽령에서 새볔3시에 들머리에 든다.
죽령안내소에서 제2연화봉 과 천문대 까지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약4.1km거리에 어둠을 해드랜턴 불빛에 의지 하며
하염없이 쉬지않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 하며 약 한시간여 만에 돌파 해버린다. 산행대장이 선두에 먼저 출발한 처음 합류한 대원을 따라 잡기 위해 강행군하여 일부동지들이 오버페이스로 장거리 산행의 리듬이 깨저버려 거의 탈진 상태가 되었다는 불평이 나왔다.
대간 산행에서는 절대로 선두대장을 추월 해서는 안된다는
큰경험이다.
천문대를 지나 전망대에 이르니 여명이 밝아오며 동녘에서 붉은 해가 떠오른다.
오랜만에 다시 보는 산상에서의 일출은 언제나 보는 아침해 와 는 그 느낌이 너무 다르다.
밤을 새워 죽을 힘을 다해 산에 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포장도로를 지나 본격적으로 산길에 접어든다.
해발1,300m~1900m사이의
아고산 초원지대를 걸으며
축복받은 소백산자락의 아름다운 초원을 거닐며 이 조망에 평안과 축복을 소유해 본다.
끝없는 능선길을 걷고 또걷는다.
그 유명한 소백의 칼바람이 온몸을 휘감고 청량한 바람이 폐부를 찌르지만 이 또한 내가 각고 끝에 찾아온 희열이 아니던가!
비로봉을 지날 무렵 10년전 등산의 등자도 모르던 때 얼떨결에 따라온 고교산악회 산행의 기억이 새롭다.
국망봉을 향해 또다시 걷고 또걸으며 깊은 상념에 잠긴다.
도상거리 25km. 약60리길이다.
그것도 대간의 마루금으로 오르고,내리고,또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 하며 육신의 고통을 참으며 즐기는 것 일까?
환자도 이런 환자가 없다. 더구나
대간을 몇차례씩이나 하고 또 하는이, 여자산객들 역시 이런 고행을 하는지?
중환자들이다.
나도 이제 이런 산행을 즐기려하니 나도 환자 일까?
순간 이런 찬송이 입술을 움직인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
숲속이나 험한 산골짝에서 지저귀는 저 새 소리들과
고요 하게 흐르는 시냇물은
주님의 솜씨 노래 하도다.
주님의 높고 위대 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 하심을 내영혼이 찬양 하네~~~~~~
국망봉을 지나 하산길이다.
길옆에 이름모를 야생화들과
참취가 얼마나 많은지 소백산이 아니라 취백산 이라 일컬을 정도로
참취가 수키로에 걸처 이어지지만
산행에 지장 생길까봐 외면 하며 걷고 또 걷는다.
함께 하던 작은거인 송선배님은 이미 체럭방전 으로 지칠대로 지처 뒤따르며 보조를 맞추는데 갑자기
비틀 하신다. 깜짝 놀라 괜찮으시냐고 물으니 깜빡 졸았단다. 5분만 눈을 붙이신단다.
참으로 길고 힘든 종주길이다.
우보 천리 라고 그래도 걷고 걸으니 고치령에 도착 하여 마을 이장님이
화물차로 약4km를 이동하여 마을까지 내러왔다.
선두동지 들과 운영진 들이 마을 정자나무 아래에서 자리를 펴고 삼겹살과 산행중 얻어온 곰취나물로 너무도 행복한 뒷풀이를 한다.
우리는 한걸음도 꼼짝 안하고 못 움직일 것 같은데,
자치회 총무님과 부총무님 들도
쉬고 싶었을 텐데 우리 대원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모습에서 깊은 동지애를 느끼며 감사 드리고싶다.
내생애 가장길고 힘들었던 산행 이었던것 같고 무릅통증 때문에 두려웠었는데 진통제를 주신 동지 두분 덕분에 통증없이
무사히 소백산 종주를 완주 하게된 것에 감사 드립니다.
백두대간20구간
화방재~사길령~태백산(장군봉)~부소봉~깃대기봉~차돌배기~석문동
도상거리:16km. 산행거리:18km(알바2km포함)
산행시간:7시간30분.
화방재를 들머리로 등로에 들어서면서 부터 선두대장 이 치고 달린다.
3시간여 버스를 타고, 내리자 마자
준비 운동 도 없이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20분도 못가 숨이 턱까지 차오르며 과연 오늘 완주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물론 산행 몇일 전 부터 워밍업을 했지만 이건 아닌것 같다.
가뜩이나 고혈압 환자가 아무리 조절이 된다 하더라도 산행에 무리 하다가 불귀의 객이 될 것 같은 조바심도 뇌리를 스친다.
어찌 어찌하여 사길령 쯤 도착할 즈음 사점을 넘기며 대간형 체질로
바뀌며 이제 탄력이 붙는다.
6월의 산행 답게 숲에 일렁이는 초록의 향연과 안부를 타고 넘어 오는 살랑 바람은 그간의 땀과 힘듬을 일거에 상계 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것이야 말로 대간 마루금을 밟는이들의 특권이지 않을까?
흔히들 말 하는 살아 천년,죽어 천년을 자랑 하는 주목 군락지를 바라보며 감탄과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선두와 이미 거리 차이가 많이 났지만 장군봉에 이르니 선두
대원들은 떠나버리고 몇장 인증사진을 찍으며 10여년 전 올랐던 심미 산악회 회원들과의 아련했던 추억을 회상해 본다.
이제 대간 을 약간 벗어난 용천에 들러 물을 마시고 물보충을 하고 산허리를 질러 가는 와중에
그만 마루금을 놓치고 선두 가이드와 숨박꼭질 끝에 2km정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
마루금으로 올라 부소봉 쯤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대원들과 조우하나 이미 시간이 늦어 선두는 출발하고 늦은 점심식사를 하는데
왕형과 장영아 동지가 곰취를, 그것도 선풍기 만한 곰취들을 한아름씩 꺽어온다.
1,000고지 이상의 산나물이라서 연하고 향기롭기가 그지 없다.
나물 채취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깃대기봉을 지나고 차돌배기는 콧빼기도 안보이는 차돌배기를 지나 석문동을 향해 급경사로약700여 미터를 구르듯
미끄러저 내려오니 눈꼽 만큼도 오염이 되지 않은 청정계곡을 따라내려
2km 정도 임도를 내려와 식당에서 모두들 반갑게 맞아준다.
그야 말로 생사고락을 함께 한 동지들이 너무 너무 반갑다.
가볍게 알탕을 한후 피로를 풀어 버리는 수제두부전골에 곡차로
대간20회차 산행을 마무리 한다.
백두대간21구간산행
(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차돌배기~석문동
산행거리:17km
산행시간:7시간30분
서울 양재에서 7시에 출발약3시간반을 걸려 경북 춘양면의 고개마루
해발750m 도래기재에서 들머리에든다.
구룡산1,345.7m 까지 약600여m를 오르막으로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치고 오른다.
산행을 시작하자 마자 곧게 뻗은
금강송(춘양목)이 산객들의 눈과
마음을 풍족하게 해준다.
힘들게 구룡산정상에 도착했지만
정상석만 덩그라니 조망은 실망스럽다.
이제 순탄한 등로를 내리 오르며 고직령(1234m)에 도착 한다.
이제부터 계속되는 산죽길을따라
지리한 산행으로 지쳐갈 무렵 신선봉(1,280m)에도착하며
이제 차돌배기와 석문동을 향한
하산길에 접어든다.
산나물이 자라기좋은 분위기좋은 곳을 지나며 산행의 총괄 팀장인 김종운팀장이 곰취가 자라기 좋은곳이라며 잠시 두리번거리는듯 하더니 갑자기 슬라이딩하듯이 앞으로 다이빙을 한다. 돌뿌리에 걸렸다.
깜짝놀라 가까이 가서보니 손과 이마에서 피가 철철 흐른다.
응급조치로 지혈을하고 여자대원중에 간호사분이 잘 처치를 하고 다시 산행을시작 한다.
대간길에서는 잠시도 긴장을 풀면 안된다는 교훈을 또 얻는다.
백두대간을 수차례 완주한 초절정고수도 돌뿌리에 넘어지다니!
지난번에는 이번에 또다시 하산하는 석문동계곡에서 여자대원 한분이 넘어져 갈비뼈가 두대나 부러져 어긋나는 부상을 당했는데,
이제 비로소 안전산행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겠다.
백두대간종주의 이제겨우 삼분의일을 지나왔는데.!
하산후 맛있는 저녘을 먹고
서울로~ 저녘10시30분쯤에 양재도착 또하나의 이정표를
남긴다.
백두대간22구간산행
(댓재~황장산~큰재~자암재~환선굴)
산행거리:12.7km.
산행시간:약6시간.
7월14일 아침 을 약4시간을 달려
삼척으로 넘어가는 댖재 들머리의
백두대간 표시목을 시작으로 숨겨를 시간도 없이 20여분을 올라치며 엔진 워밍업도 없이
과부화가 걸리며 오늘은 얼마나 힘이들까 하는사이 황장산에 도착 하며 온몸이 땀으로 후줄근해진다.
황장산 대간능선을따라 평균고도 1000m이상의 1015봉~1059봉~큰재까지큰 고도차이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며
숨을고르며 오늘의 점심장소인 큰재의 임도에 도착하여 선두가 이미 자리를 잡고 점심 만찬을 하고 있다.
중간팀과후미팀이 한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온갖 찬류로 오리불고기.묵뭍침,돼지족발,등으로 수라상이 부럽지 않은 오찬을 즐긴다. 이또한 대간 산행의 백미 이려니, 진행 하지 말고 그자리에서 좋은반찬에 부어라 마셔라 놀다가고 싶어지지만 시간관계상 발걸음을 재촉한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진행하니 거대한 풍력 발전기와 광동댐수몰지구 이주민들의 고랭지채소밭이 광활하게 펼쳐지는 장관이 눈앞에 나타난다.
어마 어마한 규모에 놀라웁다.
고냉지 채소밭을 좌측으로 돌아 등로를 다시 오르락 내리락 하며 1039봉을지나 자암재에 도착 한다.
말이 오르락 내리락이지 삼복 염천하에 산행에 정신이 몽롱해진다.
여기서부터 좌측 환선굴방향으로약600m정도 급경사지를 떨어지듯 로프와철계단이 혼합된 길에서
중국 장가계엔 못미치지만 나름대로 절경이 펼쳐지는 제1전망대,제2전망대를 지나 내리막에서도 이렇게 많은 땀을 훌려본적이 없을정도의 난코스를지나 환선굴을지나 마지막 도착지인 주차장식당에 다다른다.
높은산인 만큼 계곡에는 맑은 급류가 흐르며 오래만에 몸을 담그기도 차갑고 짜릿한 알탕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고 식당에서 송어회로 맛산의 묘미를 느끼며
22번째 대간 산행을 마무리한다.
서울 양재 도착11시10분.
올라오는 버스안에서 백두대간18기팀 회장으로 추천을 받아 수락을 하다.
완장을 찬 나의 모습을 항상 돌이켜보며 겸손하게 봉사 할것을 다짐해본다.
백두대간23구간
(백복령~이기령~연칠성령~무릉계곡~삼화사~관리사무소)
산행거리 : 25km(날머리포함)
산행시간 :14시간
백복령. 백두대간을 동과 서로가르는 동해시 와 정선군임계면의 경계지점의 들머리다.
밤11시30분에 양재를 출발
새볔3시10분에 들머리에 든다.
아무리 삼복 염천 하 라해도 고지대 인데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겠지 하던 기대는 사라지고
입산 과 동시에 된비알을 30여분 치고 오르니 대간능선에 도착이 된다.
또다시 두세개의 봉우리를 치고 오르니 온몸은 이미 땀으로 후줄근 해진다.캄캄한 밤에 해드렌턴 불빛에 의지 하며 선행자의 발뒷큼치 야광표만 바라 보며 저사람도 고생을 사서 하는구나 하며 나역시 참
똑같은 놈이네 생각에 헛웃음이 나온다.
전후좌우 조망 전혀 없이 두시간 여를 쉬지 않고 몇개의 봉우리를 지나니 여명이 밝아온다. 아마 무박산행의 묘미중에 하나 일 것이다.
하지만 능선 길은 웃자란 나무와 잡초들로 팔 다리를 거칠게 휘감으며,온갖 날벌레 들도 진로를 방해한다.
다리가 따끔하고,팔쿰치 부분이 쐬기에 쏘였는지 쓰라려 오기 시작 한다.
어찌 어찌 하여 원방재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한다.
이제 겨우 삼분지일 경과 했을까?
청옥,두타.고적대를 잇는 산군은 업다운이 크고 강하며 능선길 또한 날카로운 돌덩어리
들이라 긴장을 바짝 해야 한다.
이미 옷들은 완전 젖어있고 타올을 몇번이나 짜내며 걷고,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스스로 이것이 대간산행 이니까 를 되뇌이며, 너희는 해봤냐? 또는 너희는 할 수 있냐? 미친놈같이
중얼 중얼하며 자위해 본다.
동행 하던 몇몇 선행 고수들은
이미 탈출 해 버리고 대간 첫 주자들은 열심을 내어본다.
여기쯤에서 거의 삼분의 이 지역 고적대에 도착 한다.
우뚝 솟은 고적대에 올라서니
온 사방으로 확 트인 풍광이
한눈에 들어 온다.
청옥산과 두타산의 화려한 능선이 장엄하게 펼쳐저 있고
그아래 무릉계곡이 고적대를
머리로 하여 흘러 내리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오며
우리나라 백두대간에도 이렇게 훌륭한 명소들이 있음에 대간인 으로서 긍지가 생긴다.
여기서
고적대 암릉구간을 바짝 긴장
하며 망군대 를 지나 연칠성령에 도착한다.
이미 여자 대원 몇분은 무릎,발목의 통증으로 파스며 진통제를 의지 하고 쩔뚝거리며 고통스러워 한다.
나역시도 진통제를 두번이나 먹으며 진행중이다.
이번산행의 하일라이트.주능선 연칠성령에서 급강하 내리막 약4.5km.
날머리관리사무소까지 접속구간5,4km.약10km의
하산 대장정이 시작된다.
나의산행 사상 가장 긴 하산길로 기록 될 것 같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계곡 미끄러운길 사타구니는 이미 쓰라림의 경지를 넘어 버리고 발바닥은 불이나고,
입에서는 육두문자가 슬슬 나오고, 하산! 산중에 하산이 제일좋은산 이라고 누가 말했나?
이제 다시는 하산이 제일 좋은 산이라 안하겠다고 생각한다.
식당에 도착하니 탈출한 사람들은 이미 철수 하고 먼저갔던 송선배님을 포함한 서너사람 은 그 와중에 이정표 판독실수로 알바를 톡톡히하고 탈진까지 했다는. 철의 사나이 왕형은 서울 오는 버스에서 한번도 못 일어나고 왔을 정도의 빡쎈 산행 이었음을...
대간 산행중 기억에 남을만한 길고 힘들었던 무박산행일것이다.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먹을것. 마실것을 아낌없이 나눠주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서로 독려하며 걸어준 우리 대간 동지들에게 한없는 동지애를 드립니다.
백두대간24구간 2018년8월24~25일 무박산행
*버리미기재~곰넘이봉~미륵바위~블란티재~촛대봉~대야산~밀재 ~용추계곡~주차장
산행거리: 약10.5km
산행시간:7시간30분.
백두대간 종주시작 만 1년차 되는 산행이다.
미시령을 출발해서 남진을
시작하여 우리나라의 등뼈 마루금을 몸으로 직접 부딛치며 가쁜숨 과 굵은 땀방울 흘리며 때로는 심장이 터저버릴 것만 같은 고통을 참으며 오르고,내리고 를 반복하며 어언1년 이다.
그동안 별다른 사고 없이 안전하고,즐겁고, 한번도 빠지지 않고 산행에 동참 한 것에
하나님의 손길이 보호 하심을 느끼며 감사드린다.
24차 산행은 버리미기재에서 대야산 까지는 비탐방구간 인 고로 대간산행의 마루금을 끊김이 없이하기 위하여 어쩔수없이 새볔5시를 기해
월담을 해야 만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비탐방구간 개방의 지혜를 모으는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
역시 비탐구간이기 때문에 등로가 희미하여 경험많은 선두대장님도 알바를 시키며 된비알을 치고올라 30여분만에 헬기장에서 숨을 돌린다.
능선은 원시림 같은 숲길을
지나 특이하게 생긴 미륵바위를 만나 사진으로 인증을 하고 이름도 특이한
불란티재를 지나 촛대봉에서 내려가 급경사지를 치고 올르니 백두대간 산행중에서 꽤나 악명높은 80m직벽구간에서 몇차례 로프에 의지한 유격훈련이 시작된다.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므로 산행후 몇일동안은
근육통이 동반됨을 각오 해야한다.
몇군데 아슬아슬한 직벽을 통과하니 괴산군의 명산인
군자산,보배사,칠보산,의 조망과 장성봉,희양산,조령산등
앞으로 가야할 백두대간길이 훤히 조망된다.
대야산정상의 비탐방구간 철책을 넘으려니 무인감시카메라가 경고 방송을 한다. 무시하고 날머리 밀재방향 으로 하산길에 대야산 전위봉과 암릉길이 이어지며 코끼리바위,거북바위,버섯바위,대문바위등의 다양한 바위들을 만니며 밀재를 만나고 용추계곡의 월영대와 계곡으로 이어지는 시원한 물길을 따라
무박산행의 긴여정을 마친다.
거인산악회백두대간종주18기 1주년기념산행으로
약30여명 회원의 추천을 받아 앞으로 남은 종주산행 자치회 회장으로 임명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완주의 그날까지
대간동지들의 안전산행,즐거운산행,맛있는산행,다양한 산행을 위해 집행진들과 협조하여 잘 이끌어 갈것을 다짐해 본다.
백두대간25구간 2018.9.8
버리미기재~장성봉~막장봉갈림길~809봉~악희봉갈림길(악희봉845m)~은티재~은티마을.
산행거리:12.5km
산행시간: 7시간
버리미기재에서 비탐구간이라
국공의 눈을 피해 장성봉 을 향해 바람 같이 스며든다.
장성봉까지 재에서 약500m고도를 높이기 위해
1시간여를 치고 오른다.
대간의 능선을 타기는 역시 수월치 않다.
무슨 원인 인지 모르지만 대간 몇구간을 오르막에서 지쳐 버린다.
대간 체질이 컨디션 조절의 실패 인것 같다.
장성봉에 우여곡절 쩔뚝거리며 맨후미로 쳐저 오르니
대간 능선의 산그리메가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며 초가을의 시원한 바람과 파란창공의 하얀 뭉게구름이
단숨에 피로를 씻어준다.
암릉과 오랜 풍파를 격어온 소나무들이 어우러저 우리를 반기는 가운데 오르락 내리락 을 반복 하니 어느새 악휘봉 갈림길에 도착 한다.
여기서 배낭을 내려 놓고
대간길을 약20분 가량 벗어난
악휘봉 정상을 향한다.
도중에 내일 이라도 아니면 조금후라도 금방 쏟아져 내릴것 만 같은 선바위를지나
정상에 오르니 360도 를 조망할 수 있는 광경이 펼쳐지며 힘들었지만 오기를 잘 했다는 안도감에 쾌재를 부른다.
이제 악휘봉 갈림길에서 은티재를 향한 급경사와 로프가 설치된 암릉구간을 내려온다.
나는 나름 암릉에는 잘 단련 된 바 스릴을 즐기며
은티마을까지 무사히 내려오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마을을 내려오며 잘익은 홍로사과 한박스를 구입해 회원들에게 돌리며 즐거움 을 나누니, 컨디션 조절 실패로 온몸이 꺼질듯이 힘들었지만
대간길의 또한페이지를 장식하며 마감한다.
식당에서 장태욱(선각) 동지의 불래야크100대명산 완등도 축하 하며 즐거움을 나눈다.
백두대간26회차구간
육십령~장수덕유~남덕유산~월성재~토옥동계곡~양악리
산행거리:대간10km,날머리5km 15km.
산행시간:7시간
이른 아침7시에 양재를 출발
새롭게 교체된 거인산악회 전광판을 켠 럭셔리 버스를 타고3시간30분여를 달려
육십령에 도착한후 단체사진을 찍고 10시30분쯤에 할미봉을 향하여 들머리를 스며든다.
령에서 그도차 300m를 암릉구간과 오르락을 지나며
숨을 몰아쉰끝에 할미봉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확트이며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좋은 전망을 보여준다.
좋은 그림 몇장 박고,장수덕유(서봉)를 향한 쪽 으로는
급경사가 이어지며 온몸에 긴장의 힘이 주어지며 이제는 완만한 등로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대간 능선의 전형적인 침묵의 걸음이 이어지는가운데 덕유교육원삼거리를 지나
2km정도에 고도차500m를
로프가 설치된 조망 좋은 암릉을 여러군데 맞서며
장수덕유(1492m)에 오르니 덕유의 웅장한 암릉군이 한눈에 들어오며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가 된다.
장수덕유에서 남덕유를 향한 등로는 가파른 철계단으로
아찔함에 다리가 후들거려진다.
남덕유산갈림길에서 선두는 정상을 향하고 후미 그룹은 시간상 남덕유를 우회하여 월성재로 내려선다.이곳에서 우리는
양악리쪽으로 약4km를내려간다.
이곳부터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비법정탐방구간으로 지정되어
등산객들의 발때가 타지 않은곳으로 자연경관이 잘 보존 된 곳으로 우리 집행부의 등로선택및 답사에 많은수고가 있었음을 느끼며
깊은감사를 드린다.
대간 산행을 하며 무릅통증이 너무 심하여 산행전에 진통및근육이완 복합제를 복용하고 산행 하는것에 큰착각이 있었던것 같다.
3시간이넘게 버스를 탄후
준비운동도 없이 근육이 이완된상태로 급경사를 오르니
무릅이 견딜수 없을 정도의 퍼짐이 대간산행 서너 차례 반복됨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것 같다.
앞으로 방법을 달리해서 몸이 산행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연구,조치를 해야겠다.
등력이 늘어날수록 좋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산행이 두러워 져서야 어떻게 대간 종주를 완주 하겠는가?
*전라도와 경상도를 입곱차례를 넘나드는 대간길!
백두대간27차구간:댓재~두타산~청옥산~연칠성령~망군대~중봉계곡~갈전초교중봉분교
2018년10월12일~13일무박
산행거리: 19.73km
산행시간:9시간30분(휴식포함
무박산행은 역시 11시30분에 양재에서 출발 약3시간30분을 달려 삼척시 하장면 댓재에 도착 무거운 눈꺼풀을 달래며
하차 하니 재너머 동해에서 불어오는 세찬 찬바람에 아차!
겨울채비를 챙겨야 겠구나 하고, 지금 온도가 영상2도라는 정보를 들으며
산행 장비를 챙겨 출발고도800m에서 햇댓등을 향하여 어두운 숲속으로 스며든다.
언제나 그랬듯이 칠흑같이 어두운 등로를 선행자의 야광 발뒷쿰치 만 바라보며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며 1243m봉에도착 하니 이미
손가락끝이 떨어질것 같던 싸늘함은 사라지고 몸에서나는 훈기가 후끈 달아 올라 겉옷을 벗어 버린다.
다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여
두타산에 2시간여 만에 도착 하니 동해바다에 붉은 여명이 밝아오며 무박산행자들 만이 느낄수 있는 희열에 오름의 고통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잠깐의 즐길 겨를이 없이 다시 청옥산을 향해 박달령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여 문바위재를 지나 오르막이 한동안 계속되는 로프구간에서는 스틱을 한손에 잡고 로프에 의지하며
몸을 끌어 올리듯 숨을 헐떡이고 오르면 청옥산이다.
정상에서 동지들과 조우하여
엥꼬직전의 몸에 酒有하며
피로를 씻어본다.
청옥산에서 등로를 따라 30여분 내려서니 지난 종주때 만난 연칠성령이다.
회고 할 겨를도 없이 옆길을돌아 망군대를 향하고
여기서 부터는 좌측 중봉계곡으로 방향을 잡는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미답등로 인지라 때묻지 않은 단풍의 별천지를 보며 약8km의 하산길을 내려간다.
우리는 단풍을 본것이 아니라
단풍속에서 우리가 단풍이 되어 동물길 같은 오솔길을 걸으며 웃고,떠들며,감탄하고
우리가 신선이 되어 시멘트 하나 발라지지 않은 계곡의 냇물을7~8차례 등산화를 벗은채로 건너며 발이 시리고 머리가 시릴정도로 깨끗한 공기와 계곡물을 담고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는 중봉분교터에서.
하산 만찬으로 준비한 한우소고기 육사시미에 송이버섯 과 소고기 스테이크,된장찌게로 에너지를 충전 하며 행복한 백두대간 종주의 한장을 채운다.
오랜만에 무릎의 통증없이 무난한 산행을 했던것은
산행전에 미리미리 준비를 했던것이다.
앞으로도 무릎 통증 없는 산행을 이어 나가야겠다.
백두대간28구간
향적봉~동엽령~무룡산~삿갓봉~월성재~황점
산행거리: 약20km
산행시간:약8시간.
무주리조트 곤도라를 타고 해발1200m 설천봉에서
향적봉 무주덕유산 최고봉을
인간의 이기를 사용해 가볍게 오른다.
7~8년전에 덕유종주로 다녀왔고, 심미산악회 겨울산행으로 향적봉을 다녀온 후로 5년여만에 오른 향적봉에는 역시 강한 서풍으로 온산을 상고대로
만들어 버려 아래 세상과 다른
탄성과 함께 백두대간의 연결고리인 백암봉을 향한다.
우리는 백두대간 종주팀이다.
대한민국의 등줄기를 북쪽의
끝에서 부터 남쪽까지 연결된 마루금을 쫒아, 내려 달리는 것이다.
백암봉에서 동엽령은 덕유평전의 자연 그대로를
보여주는 곳으로 처음 오름부터 맞이한 엄청난 서풍과 그로 인한 상고대로
천상의 아름다음을 안고
감탄과 탄성을 올리며
대간인들 만이 누리는 하늘의
보너스로 육신의 고통정도는
참으며 앞으로 앞으로!
동엽령을 지나 무룡산(14433봉)은 완만한
능선길 용이 누워있다나 어쨋다나?
대간길의 쬐끄만 오르막길은
축에 끼이지도 못하다지만 나의 발걸음은 작은 오름에도 온몸이 경끼를 한다.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이 목적지를 향한다는 악다구니로 다리를 끌어 당긴다.
삿갓봉, 멀리서 쬐그마하게 보이지만 이또한 넘기가 만 만치 않다.
죽울뚱,살뚱 기다시피 올라
마지막 목적지 월성재에 다다르니 지난 산행에서 끝낸
대간 의 연결지점이다.
여기서 날 머리 황점까지 약3.5km를 아둥 바둥 내려가니 선두들이 이미
하산 뒷풀이로 오리고기 로스며 온갖 먹거리로 우리를 맞이 한다.
지난여름 바람 한점없이 무박산행으로 고생 했던 것등
오늘의 시원한 산행으로 말끔히 씻어 버리고 겨울 산행을 기대해본다.
여담으로 산행중 만난 5공수 장병들의 천리 행군을 보며
우리18기 대원들의 등력에 감동과 찬사를 드리고 싶다.
아마도 우리들의 등력이 그들 보다 높지 않을까.
자평 하고 싶다.
백두대간29구간
빼재~된새미재~삼봉산~소사고개~삼도봉(초점산)~대덕산~부항령
산행거리:22km
산행시간:약12시간.
근래에 없었던 긴거리 무박산행이며 오르 내림이 만만치 않은 난이도 높은 무박 산행이다.
빼재를 새볔3시30분경에 떠나
높이1250m의 삼봉산을 향한다.
세개바위봉우리가 정상에있어 삼봉이란다.
전후좌우 조망없이 정신 없이 치고 오르니 여명이 밝아온다.
급전직하 삼봉산 하산길은 뒷통수와 엉덩이가 바닥에 다을듯이 한참을 내려서니 소사고개이다.배추밭 마을길을 건너 뒤를 돌아보니 넘어온 삼봉산을 바라보며 내가 간밤에 과연 저런 높은산을 넘어 왔나? 하며 오금이 저린다.
마침 배그픔이 몰려오며 아침식사를 멋있게 먹고 대덕산 1290m를
이제는 코가 언덕에 다을정도의 경사진 오르막을 정신없이 치고 오른다.
오르고 또 오르고 비슷한 높이의 삼봉산을 뒤돌아보며
저높이 만큼 왔나? 아직.
몇차례를 반복하다 보니 정상이다.온몸은 천근 만근이다.
여기서 정상주 한잔에 피로를 풀고 덕산재의 가파른 낙옆으로 뒤덮인 암석 비탈길을 긴장하며 또다시 한없이 한없이 내려온다.
그리고 또 가로막는 800m급 산을 두개나 오르내리며 부항령까지 기진맥진하며 난이도 정상급의 대간29차 산행을 끝낸다.
30구간 없음
백두대간31구간(부항령~백수리산~싸리재갈림길~해인리갈림길~삼도봉~심마골재~해인리. 2018.12.8일
산행거리:14km
산행시간:7시간
영하10몇도? 체감온도 영하15도?
이른 아침 양재를 출발 하고
버스안에서 빗자루님이 핫팩
큰거하나 작은거 두개를 나눠준다.
추운날씨에 동료를 생각 해주는 그마음에 훈훈한 기운이 감돈다.
그외에도 군밤이며.홍삼캔디,
귤.등... 고마운 마음 들이다.
부항령에 도착, 임도를 따라 약
10분정도 오르니 백두대간 마루금에 올라 고도를 높이며
급경사로 시작하니 칼바람이 뺨을 후려치는가운데 겉옷을 벗어야 할 정도로 숨가뿐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백수리산(1034m)이다.
온산은 옷을 벗어버리고 속살을 보여주며 저멀리 지나온 덕유산마루금과 아스라히
지리산을 향하는 마루금들이
가슴을 벅차게 하며 잠시 추위를 잊고 황홀경에 빠져본다.
조망좋은 마루금을 밟으며 어느사이 이름도 없는1170.6봉에 오르고
다시 내리고,오르고를 반복하며 완만한 500여m의경사길을 오르니
삼도봉에 다다른다.전라북도와 충청남도,경상북도로 나누어지는 봉우리에는 삼도의 화합을 뜻하는 거대한 용장식물이 설치되어있다.
360도 조망이 굉장히 좋은데
백팩 비박팀22명이 이미 텐트를 설치 하고 야영준비를 하고 있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밤에는 체감온도가 영하20도는 족히 될터인데...
은근히 그들의 거시기가 얼어 터질까봐 걱정스러워진다.
내꺼는 아니지만. ㅎㅎㅎ.
삼도봉에서 완만한 경사길을1시간30분정도 해인리로 하산 한다.
한때 전국구 산악 대장을 지냈다는 노선배가 운영하는 해인산장에서 흑돼지삼겹살에 오미자주를 찬조 받아 맛산의 진수를 느끼며, 함께 한 우리 대간 동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모처럼 무릎통증없이 편한 산행 이었다.
강추위에 스마트폰이 얼어버러
산행기록어플이 작동되지 않은것도 처음일이다.
다음에는 필히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할것이다.
32구간. 없음
백두대간33구간 무박송년산행
2018년12월21일~22일금요무박.
삽당령~두루봉~석병산(1,055m)~생계령~백봉령
도상거리16km.실거리19km
산행시간:약8시간.
밤11시30분 양재에서
오늘의 무박산행 출발지 삽당령을 향해 떠난다.
겨울의 한가운데 동지날 이지만
날씨가 온화하여 사묻 좋은 산행이 기대된다.
대관령 휴게소를 지나 삽당령에 도착하니 새볔3시30분,잠시 여장 을 정비하고 4시에 들머리에 든다.
언제나 처럼 령에서 대간 마루금 까지 약40분여를
찬바람을 맞으며 쉬지 않고 오르니 이미 몸속에서 는 땀기운이 아우성을 친다.
다른 대간능선과 달리 등산객이 별로 다니지 않는 곳 같이 잡목지대와 낙옆이 등산화 위까지 덮이며 보이지 않는 얼어 있는 바닥이 조심 스럽다.
잠시 쉴 겨를 도 없이 선두 등산화의 형광색 뒷쿰치 만 보며 헐레벌떡 두시간여 를 오르니 두리봉이다.
여기에서 뚜벅삿갓님이 가져오신 발렌타인21년산을
딸기를 안주삼아 스트레이트로 마시니 한기로 오그라 들던 몸이 따뜻해지며 온기가 돈다.
대원들을 위하여 좋은양주를 기꺼이 내놓으신 고문님께 감사 드린다.
다음 추운날 산행에서는 보드카를 가져 오는 것도 추위를 이길수 있는 좋은 방편 이리라 생각 이든다.
다시 출발 하여 석병산에 오르니
입산때 부터 따라오던 둥근달이 이제 그만 따라 온다며 산등성 너어 멀리 가라 않는다,
반면에 동해쪽 에서 일출의
여명이 밝아 온다.
아~~~
우리같은 대간인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가슴 벅찬 희열이
치밀어 온다.
세상 온갖 시름과 번민을 떨쳐 버리고 웅비 하는 태양을 가슴으로 맞이 하며 힘을 내본다.
석병산의 급경사를 내려와 안부에 도착한 선두가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한다.
따뜻한 오뎅 과 우동,동지팥죽,
등 동지들을 위한 준비에 그저
감사 하다.
자기가 먹기 위함이 아니라 동지들을 먹이기 위해 그무거운 배낭을 메고 와 준 성의가 눈물겹다.
고맙다.
예상과 달리 오늘의 등산 속도가 빨라 평균속도2.7km/h 로 일찍 하산 하고 송년산행
기념으로 동해 정동진 횟집으로 향한다.
자연산 가자미세꼬시를 겸한 광어,우럭,전복,멍게,오징어,
등등등 맛있는 음식에
지나온 일년 동안의 각자 소회를 밝히고 집행진은 머리 숙여 일년 동안의 과오를 사죄 드린단다.
우리를 위해 헌신 봉사 노력해준 그들에게 오히려 감사 해야 하는데. ...
크로바님이 눈물을 쏟는다.
아! 우리는 이렇게 서로를 감싸주는 동지가 되었구나.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한 송년산행으로 행복함을 가득 안고 서울로 향한다.
지난 일년간 고락을 함께한
집행진과 우리18기 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백두대간34구간(피재~두문동재~함백산~화방재
2019년1월11일~12일금요 무박산행
산행거리 :21km
산행시간: 11시간소요예정.
탈출전까지 산행시간:6시간
" 산행거리:13.8km
밤11시30분 양재를 출발
한숨 푹 자고 나니 3시30분 피재에 도착 한다.
해발900여m 재에서 들머리로 들어 매봉산(1303m) 까지 50여분에 걸쳐 어둠을 뚫고 치고 오르니 몸속에서 김이 모락 모락 피어 오르며 이마에서는 굵은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그동안 겨울 가뭄 탓 인지 선두자의 걷는 발걸음에서 뽀얀먼지가 피어올라 고광도
해드렌턴에 비추이니 차라리
어두워서 먼지가 안 보였으면
좋으련만 도시나 산속이나 미세 먼지를 피할 수 가 없다니.
투덜 투덜거리며 비단봉(1281m)에 오르니 희미하게 눈발이 날린다.
하나님께서 내 투정을 들어 주셨을까?
좌우간 열심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 하는가운데 금대봉(1418.1m)에 도착 하니 어느덧 온몸은 눈발에
적셔저 우의를 걸쳐야만 한다.
두문동재(싸리골)에서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선두가
자리를 잡고 라면,어묵.멧돼지고기등 맛있는 성찬으로 함박눈을 맞으며 식사 하는중 안내소에서 대설주의보 경고 방송이 뜬다.
산행대장님이 의견을 묻는다.
우리 대원들은 무조건 대장님의견에 따르기로 결정하니 아쉽지만 탈출 명령이 떨어진다.
내 개인적으로는 과감히 러셀을 즐기고 싶었으나
무었보다 대원들의 안전산행이 중요한 것.
이제부터 두문동 태백광업소까지 1시간여를 하산이다.
차로와 지름길을 헤치며 발자국 하나 없는 눈길을 원없이 만끽하며 완주 하지 못한 아쉬움 을 충분히 보상받는 기분으로 행복한 탈출을 기념비로 세운다.
하산후 영월의 삼겹살집에서 여유있는 신년하례식과 즐거운 만찬으로 34구간의 나머지구간은 다음으로 기약하며 마무리 한다.
백두대간35구간(큰재~웅이산(국수봉)~용문산~갈현고개~작점고개~난함산갈림길~사기점고개~금산~추풍령도착.
산행일2019년1월26일
산행거리:20.15km
산행시간: 8시간.
산행전 산행구간 공부중
누군가가 대간 전 구간중 두번째로 쉬운 구간 이란다.
가볍게 생각하고 출발!
왠걸?
들머리 부터 만만치가 않다.
웅이산,용문산 까지는 그렇다 치고 3시간 여를 겨울의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용문산 정상
헬기장에서 내가 제공한 산삼주와 대원이 맛있게 구운 칼집 삼겹살로 점심 만찬을
즐긴다. 역시 산중 식사는 맛산의 진수이다.
다시 이어지는 지루한 오르막 내리막을 타며 슬슬 어떤 분이
지금 구간이 쉽다고 했나
투덜대니 정총무가 한마디 한다. "백두대간 길에 거저는 없습니다"
"백두대간 길이 꽁짜가 아닙니다"
아차차, 맞는 말이다.
34회를 거듭하며 한번도 쉬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정신을 추스리며 지금 까지 무릅 통증을 잘 참아 왔는데 이제는 할 수 없이 진통제를 먹어둔다.
우리말로 대간길 50리길을
오늘도 무념무상, 정신과 육체의 한계를 억누르며 또 한구간의 이정표를 세우며
무사 완주를 자축 한다.
가이드 曰 : 이정도 코스이면
무박 산행 이었어야 한다고...
백두대간36구간 산행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함백산~만항재~수리봉~화방재)
산향거리:12km
산행시간:약7시간.
2019년2월9일.
두문동재(싸리재).
지난 산행에서 폭설경보로 발걸음을 돌린 고한의 태백광업소를 지나 버스가 더이상 오르지 못하는 해발1,000m정도에서 싸리재까지 약340m 까지를
가파르게 오르며 땀빼는 워밍업으로 거친 숨을 내쉬고
장도에 오른다.
싸리재에서 은대봉1442.3m를 치고 오르니 영하10도의 찬바람도 우리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함백산을 향하는길에는 1506m중함백이 막아선다.
이번산행은 워낙 고지대이다 보니 전후좌우 조망이 아주 좋다. 기온또한 낮은 고로 하늘도 예상외로 맑아 산행길이 아주 경쾌하다.
함백산(1,572.8m) 오르기전에
배속에서는 아우성이 들린다.
마침 맡게 선두팀에서 아주 양지 바르고 바람도 없는 따뜻한 장소에 자리를펴고 식사 준비를 한다.
75세 봄날 누님이 준비하신 과메기에 봄동쌈,생김,미나리,마늘,풋고추,등 준비하신 마음에 감동이다.
더불어 대원이 가져온 발렌타인17년산과 더덕주등 진수성찬에 대원들의 배려가 눈물겹다.
맛있는 식사후 함백산을 향한 오름길에 식곤으로 발걸음이
힘겹다.
드디어 정상!
사방팔방이 발아래 펼쳐짐에 또한번 대간인으로서 자부심이
치밀어 오른다.
그리고 계속되는 하산길....
멀리 보이는 산그리메 의 황홀경을 느끼며 수리봉1,214m를지나
오늘의 날머리 화방재에 도착
어평휴게소에서 뒷풀이로 비빔밥에 제육볶음과 더불어 신나는 만찬이다.
여기서 오랜만에 참석하신 대원 개굴대왕님이 전체식대로 거금42만 여 원을 찬조금으로
결재 해준다.
큰찬조에 그져 감사 하고 또 감사하다.
대간 자치회장 으로서
책임감과 긍지를 느끼며 이번 산행을 마친다.
백두대간36구간(37회차)산행
2019년2월23일 토요산행
백암봉~귀봉~못봉~월음재~대봉~갈미봉~빼재(신풍령)
산행거리:약16km
산행시간:7시간
작년11월30회차 구간. 향적봉 대피소에서 산방기간에 걸려
백련사,삼공리주차장 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후 재도전 산행이다.
오늘은 설천봉에서 향적봉(1,610.6m)을 거쳐 백두대간의 연결점 백암봉(1,503m)까지 이르러 비로소 대간 능선길이 이어지는 코스이다.
남쪽 백암봉을 향해1시간 정도
진행 하여 백암봉에 이르니
아스라이 지리산 천황봉일까,
반야봉,노고단이 보일듯 말듯하다.
사방으로 조망이 탁트여 앞으로는 덕유평전과 남덕유산이 손에 잡힐듯이 보이고 뒤돌아 보니 지나온 향적봉이 확실히 보여지며 가슴이 활짝 열린다.
여기서 좌측으로 150도정도를 왼쪽으로 틀어 오늘의 목적지 신풍령을 향한 대간길 장도에 오른다.
오늘은 이른봄 답게 춥지도 덥지도 않은 산행하기에 참 좋은 날씨이다.
대간능선을 가다 보면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선을 넘나 드는데 오늘은 전라도4번,경상도4번을 왔다리 갔다리하는 경험을 한다. 언젠가 대간길에서는7~8번을 넘나들은 기억도 있다.
또한 1,600m고지에서 1,200m고지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능선길이다.서울 관악산의 높이가 629m이니
고도가2배나 되는 능선길을 간다는 것은 우리 같은 대간 산꾼 들이나 누리는 호사 인것 같다.
점심도 먹고,
어찌 어찌하여 4~5시간을 죽자 살자, 갈미봉(1,210m)에 이르러
거의 다왔다고 한시름 놓으며 산모퉁이를 도는데 또하나의 봉우리가 나타난다 무릎이 후들거린다. 또 올라가야 한다니!
그래 대간능선은 다 왔다고 다온게 아니 란다. 빼봉(1,039m)이다.
이제 다 왔구나 하고 돌아서니 또 하나의 봉우리가 우뚝 버티고 서있다.
가슴속 깊은데서 한숨이 나온다.
아이고~~죽었구나!
그래도 올라야 한다.
대간 능선이 그렇다.
드디어 빼재(신풍령)에 도착한다.
빼재 정자 마당에서 메생이굴떡국과 돼지머리 볼테기살 로 맛산의 멋 드러진 뒷풀이가 오늘 산행의 피로를 풀고 서울을 향한 버스에서 한숨 푹자고 나니 서울이다.
아! 2주후 다음산행이 벌써
기다려 진다.
우리는 거인산악회 낙랑백두18, 18, 18기~~~
화이팅!
백두대간37차 복성이재~사치재~유치재~통안재.
산행거리 :약16km
산행시간: 약7시간.
장거리산행 의 로망28인승 리무진버스다.
출발이 좋으니 오늘은 왠지 느낌이 좋다.
세시간 여를 달려 지리산을 향하는 전라도 장수쯤 복성이재에 도착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대간 들머리로 스며든다.
남진을 향하는 느낌에 잠시 능선을 치고 오르니 좌우로 조선 소나무가 도열하여 있는 완만한 마루금이 이어지며
조금은 지리 하고 조망도 변변치 않는 시골 야산같은
능선길을 이어가다 622고지 헬기장에서 전대원이 옹기종기 모여 따뜻한 햋빛을 등에 지고 점심 만찬을 즐긴다.
이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멀리보이는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이 아스라이 보이고 오늘의 날머리 옆 고남산에서
어서 오라 유혹 한다.
사치재 88올림픽고속도로 위로 생태통로가 넓직하게 만들어저
대간의 맥이 이어지는듯하여
늦게나마 참 다행 스럽다.
남쪽의 능선은 북쪽의 능선과는 달리 편안한 흙산이며 좌우로 조선 소나무가 참 아름답게 잘 자라있다.
대간길에 민가 가 있는 매요리 마을의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의 기대는 사라지고
캔맥주와 시원한 음료로갈증을 달레고 식수를 보충한다.
동학혁명 격전지를 지나 고남산으로 향하며 지리한 오르막에 마지막 피치를 올리지만 정상에 도달 하면 또 오르막이 기다리고,또,또.또
드디어 날머리 임도에 도착하여 팀장님의 배낭을떨어
마지막 남은 시원한 막걸리로
길었던 고난산행의 종점 임도를 내려온다. 임도 도 아직2.5km 참 길고 먼대간 산행 이다.산길 40리 를 오늘도
걸었다. 진통제를 참고.
남원읍 인월리의 한식부페는
대간 산행중 처음이다.
백두대간38차.2019.3.23일.
통안재~고남산~여원재~입망치~수정봉~노치샘~고기리
산행거리:16km
산행시간:6시간 평속2.9km/h
37차 접속구간인 전라북도 남원 권포리 까지 3시간30분을
달려 통안재까지 임도를 따라30분여 워밍업 겸사 땀을 빼고 올라 고남산 정상을 향해
급경사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오늘은 나름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다.
다시 대간 능선을 따라 솔잎이 주단 처럼 깔린 솔숲길을 걷노라니 같이 걷던 대원이
산울림의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 라는 노래 가 생각이 난단다. 진짜 그러네요...
참 편안하고 초봄 인데도 코끝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이
싫지 만은 안은 기분좋은 산행이다.
그렇게 한참을 걸으니 여원재에 도착할 즈음 배속에서 연료 보충하라고 꼬르륵 거리고 난리다.
선두가 자리를 펴고 맛있는 점심,롱다리님의 십팔번 낚지연포탕, 마가목열매주,산딸기주등
성찬으로 맛산을 즐겼더니.
아차! 과식이 부를 참사!
눈앞에 수정봉 이 가로막고
아직도 3시간 이상을 오르고
내려야 하는데....
먹는량도 조절 해야겠다.
출발 할때는 햇볕이 따가울 정도 였는데,
수정봉의 6부능선 정도에서 부터 하늘에 먹구름이 몰리면서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몰아 치기 시작한다.
서둘러 우의를 걸쳤으나 강한 눈보라에 몸이 휘청하며 갑자기 두려움이 닥친다.
탈출? 이미 9부능선 이니 봉우리를 넘어보자 하며 강행군을 하는데 지금까지 거의 한시간 여를 홀로 걸었는데 뒤편에서 연장자 이신
히말라야 트레킹을 십여 차례 이상 하신 대원이 합류 하며 폭풍설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참 반가웠었단다.
이번 산행에서 절실 하게 느낀 것은 산에서의 기상이변은 큰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항상 만반의 준비와 각자 떨어져 있다면 잠시 머물러서
단체로 행동을 해야 안전 할것이다는 생각이다.
이번에는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한시간 여로 끝났기에 망정이지 좀더 길게 큰눈이 었더라면 조난도 피치못 했을 것인데 참 다행스러웠다.
우여곡절 끝에 노치마을의 250년된 소나무 보호수에
다달아 노치샘 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다음 접속구간인 고기리 삼거리에 도착 오늘의 여정을 마친다.
주천면 고기리 정령치 삼거리
는 저 지난해 추석에 국토종주
출발지 하동에서 3박4일동안 지리산 둘레길을 돌아 종착지인 남원 주천이라서
더욱 기억에 새로웠고 반가웠으며,
약수터가든의 송어회를 비롯한 매운탕,밑반찬, 나물들이 전라도 음식맛의 진수였다.
또다시 가고 싶은 맛집을 발견 하고 서울로....
백두대간39회차 산행
이화령~황학산~백화산~사다리재(원북리하산)
산행거리:16.18km
산행시간:7시간여
완연한 봄볕을 맞으며 이화령 에 도착 자연생태통로 겸 터널 을 건너 백두대간의 들머리 인 가파른 시멘트 계단을 올라 좌측으로 동물길
같은 좁은 등로를 따라 681봉까지 숨을 몰아가며 1시간여 워밍업 삼아 템포를 조절 하는 사이 조봉에 도착한다.
오늘은 무릎통증에 대비 하여
최대한 천천히 체중 분배를 하며 오르막을 오르는데
컨디션 좋게도 통증이 전혀 없다.
지금까지 대간 산행 하며 오르막에서 걸음을 내딛을 때 마다의 고통은 대간 완주에 대한 포기를 생각할만큼, 무릅보호대나 약효를 두배나 강화한 진통제도 효과없을 만큼 힘든산행이
었다.
이렇게 통증없이 산길을 걸어 본지가 언제 이던가?
기분 좋게 가다보니 황학산(915m)에 도착 된다.
여기서 오늘 대간의 최고봉 백화산(1063m)까지 약1시간여 는 고도차 가 150m 정도의 완만한 오르막이라 이 또한 편하다.
물론 구간중에 로프가 설치된 암릉구간을 만나지만 나또한
암릉 등반을 즐기는 편이라 즐겁다.
백화산 정상에 도착후 선두가 헬기장에 자리를 잡고 점심 만찬을 즐긴다.
역시 산중의 만찬은 언제나
풍성하고 맛나다.
또한번 평전치를 향하는 길에서 암릉 구간을 만나고 뇌정산 오르막 구간에서 도 무릅은 이상 없이 좋다.
뇌정산 갈림길에서 가파르게 내려와 886봉을 지나 오르 내림 의 큰 차이 없이 진행 하니 사다리재에 도착 한다.
여기서 오른쪽 하산길은 분지리쪽 정상 등로이나
우리는 좌측으로 등로가 거의 없는 급경사 너덜지대를 통과해 원북리로 4km를 하산 한다.
마치 예전에 약초산행을 연상시키는 험로에 동물길의 희미한 흔적을 찾아 미끄러지듯 내려선다.
남자 대원들이야 괜찮지만 여성대원들이 무진장 조심스럽고 미안하다.
날머리 쯤에는 희양산이 우뚝 서있고 세상에 굳게 문을걸어 잠근 봉암사 절이 있다.
계곡물은 아직 시리지만
족탕을 하고 나니 산행의 피로가 말끔해진다.
오늘 산행에서 엄청난 결과물을 건졌다.
무릎통증을 전혀 못느꼈다.
결론은 보법에 있는것 같다.
지금까지는 산행은 무릎으로 하여 온몸의 체중이 무릎을 압박 했었기 때문 인것같다.
해결 보법은 온몸으로 리드미컬 하게 걸음을 걸으며 엉덩이를 끌어 올리는
느낌 으로 체중을 분산 시키는
보법 이 무릅통증을 예방 할 것으로, 좀더 숙달을 시켜 봐야겠다.
통증없이 산행을 한다면 하루에 40km도 자신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