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40여 개국에서 도입된 IB 고등 과정(IB Diploma Progamme)은 과목에 대한 이해를 늘려주는 것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배운 과목들을 실생활/사회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탐구하는 교육과정이다.
IB 교육과정은 크게 6분야로 분류되어 있다. 첫번째 분야는 바로 언어와 문학(Studies in language and literature)의 이해이다. 이 분야에서는 A 레벨 난이도의 50여개의 언어 과목들을 선택할 수 있다(*언어 A 레벨 = 모국어/제 1 외국어, B 레벨 = 제2외국어).
두번째 분야인 언어의 이해(Language acquisition)에서는 제2 외국어를 고를 수 있다. 제3분야인 개인과 사회(Individuals and Societies)에서는 경제학, 역사학을 비롯한 사회학 과목들을 고를 수 있다. 제4 분야인 자연과학 (Sciences)에서는 이과 과목들인 화학, 물리 등을 고를 수 있다. 제 5분야와 6분야는 수학과 미술이다.
IB 고등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자신들의 전공 적합성에 따라 6과목을 고를 수 있다. 유의해야 할 점은 제1외국어, 제2외국어 그리고 수학은 필수 이수 과목이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머지 3과목을 고를 시 ‘문과’학생들은 제 3분야인 사회학분야에서 2과목을 선택하고 자연과학 분야에서 1과목을 이수한다. 문과여도 이과 과목 1과목은 필수 이수, 이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6과목 이수로 IB 고등 과정은 끝이 아니다. 모든 학생들은 문이과 상관없이 Extended Essay와 TOK를 써야 한다.
EE, TOK, IA란?
IB 고등 교육과정은 여느 AP과정과 다르게 학생들에게 ‘글쓰기 능력’을 상대적으로 많이 요구한다. IA(Internal Assessment)란 이수 중인 6과목 모두 요구하는 ‘논문’이다. 비록 과목마다 편차가 있지만 각 과목마다 자신이 주제를 찾아 짧은 논문을 써야하는 IB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시간관리 능력을 무엇보다 더 요구하고 중요하게 본다.
EE(Extended essay)란 이수 중인 6과목 중 1과목에 관해 자신이 흥미있는 주제를 찾아 대략 4000자 길이의 논문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앞서 언급된 IA의 연장선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TOK(Theory of Knowledge)란 대부분 학생들에게 매우 생소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TOK란 ‘우리가 지식을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식의 근원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철학과 비슷한 교육 과정이다. EE와 TOK는 IB 최종 점수에서 45점 만점 3점의 비율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프로그램이며 매 과목의 IA는 매 과목점수의 대략 20퍼센트를 차지하는 중요한 숙제이다.
현재IB 학생의 조언
IB는 매우 힘든 교육과정이다. 10학년때 듣던 AP 교육과정과는 차원이 다른 시간 소모와 끈기가 필요하다. 특히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과 한국 교육과정과 비슷한 온전히 과목들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IB 교육과정이 안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공부뿐만 아니라 자신이 관심있는 과목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싶은 학생들은 IB 교육과정이 잘 맞을 수도 있다.
출처:상하이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