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나 사이에는 딸과 아들 하여 둘만 두었다.
딸과 아들 하였으니 모두 눈치 체었을것 같다.
그렇다, 딸이 먼저 고 아들이 나중에 태어 났다, 그렇다고 쌍둥이로 태어난것은 아니다.
딸 이름은 유엔 이다.
그것도 왜 하지 않고 딸이 유엔 데이날 태어나서 그렇게 지웠으리라 생각 할것 같다. 그 생각이 옳은 스토리 이다.
나는 결혼을 늦은 나이에 했다. 그래서 늦은 나이에 자식 둘을 두었다. 그러나 결혼은 늦게 하였지만 결혼후 일년도
되기전에 딸 아이를 두었고 그뒤 세살터울로 아들 아이를 두었다.
딸아이 이름은 직원 17명 있는 방(과)에서 공모 하여 지은 이름이다. 유엔 데이 날 태어 났으니 유엔이가 좋다고 하였다.
모두 좋은 이름이다 하여 그렇게 이름을 지었고,이름을 주어둔 대가로 그때 제일 값비싼 드링크 원비를 동료들에게
한병씩 돌린바도 있었다.
아들 이름은 내가 직접 오래 깊이 생각 한 끝에 아들이 태어 나기도 전에 "동일"이라 지어 두었다.
물론 딸 이였다면 다른 이름으로 ....
오늘도 집사람 나의 사랑하는 아내는 나를 부른 다. " 유엔이 아빠" 하고 부른다.
오늘 뿐만도 아니다. 어제도 그제도 그리고 지금도 내일도 나를 부를때 마다 언제나 "유엔이 아빠" 다.
아들은 지금 쎈프린시스코에 살고 있다. 나이는 40대 초반, 그의 누나 유엔이는 40대 중반이 된다.
지난해 년말에 아들 식구 4명이 일주일 휴가를 얻어 휴스턴 우리집에 다녀 갔다.
동생이 우리집에 왔으니 딸식구 4명은 친정집과 외가, 처가로 모두 모였다.
역시 그시간에도 나의 와이프는 나를 부른다 "유엔이 아빠" 하고...
난 유엔이 아빠이자 아들 동일이 아빠이다.
그런데 난 언제나 아들 아빠가 아니고 딸 아빠로 호칭... 아내는 그렇게 불러 주어 왔고 불러 주고 있다.
집사람 바로 위 언니, 나의 처형되는분은 쌍둥이 남자 아들를 두었다. "민수와 민영" 이다.
그 처형이 그의 남편 나의 손위 동서 형님을 부를 때는 "민수, 민영이 아빠" 하고 부른다.
나는 늘 생각해 본다 . 그리고 아내에게 말한다. 아들 앞에서는 동일 아빠하고 부르면 어떤냐고...
하긴 나의 형제 남매는 나와 모두 일곱분 이다. 그렇다면 어머니가 아버지를부를때 일영, 식영, 삼영, 사영하고 일곱
이름을 부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것은 다 아는사실이다.
내 어릴적 옆집 아주머니가 어머니를 부를때는 늘 누님 "옥자 엄마" 하고 불렀고 그 아주머니 외에 그옆집 동네
아주머니도 그렇게 불렀다.
난 오늘도 나의 아내에겐 "유엔이 아빠" 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지금도 유엔이 아빠라고 불렀다. 그런데 난 나의 아내를 여보라고 부르고 있다. 무슨 뜻인지 확실히도 모르면서 그렇게
부르고 있다. 아버지도 어머니에게, 아저씨도 형님도 그렇게 자기 아내에게 여보라고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그렇게 불러왔고 부르고 있다.
여보라는뜻을 사전에서 찾아 본다. 부부간에 서로 부르는말로 되어 있다.
그런데 카카톡에 본 기억으로는 여보란 나의 보내란다. 여보란 세상에서 소중한것 보다 더 소중한것이 바로 내 아내
내 남편인 바로 당신 이다. 그래서 말로만 여보라 부르지 말고 언제던지 마음속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 그렇게 귀하게
여보를 아끼고 사랑하란다.
아내가 나를 부를때 "유엔이 아빠"도 좋고 아들 이름 불러 "동일이 아빠' 하여도 좋다.
누구나 어느 가정이나 맏아이 이름 불러 누구 누구 아빠 불러 주고 있는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다.
그 대신 이름을 가장 많이 부르는 그 아들이나 딸은 부모에게 더잘 했으면 하는 나의 바램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 맏 아들이나 맏 딸들이 아우들 보다 책임감은 더 많은 것도 같다.
그런말도 있다. 맏 당할 아우 없다는말...
내 아내가 나를 부를때 어떻게 불러도 좋다고 생각을 한다.유엔이 아빠면 어떻고 동일이 아빠면 어떠리 그냥 그저
평화한 집안 화기 애애한 가정 사랑이 넘처서 이웃에게 까지 인심을 풍성히 나누어줄 수 있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아내가 되었으면 하고 .. 날씨가 춥고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여보 마누라 부디 건강하시게나, 우리 서로 여보와 당신 누구 아빠라 불러 주면서 좋은 삶을 살아 가시자구요...
한해를 감사하면서 그렇게 복되고 즐겁게 또 한해을 보내고 또 좋은 한해를 맞이 합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