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님께서 여러편의 글을 올릴 때,
한편도 빼놓지 않았다면 착오가 있을 수 있을 터이니
거의 다 읽었다고 말해야겠습니다.
무슨 문학적 담론을 말하자는 것은 아니고
그때 무슨 생각을 했냐하면
아, 이 젊은이가 꽤 열정을 가지고 쓰는구나
그 재능의 유무는 차치하더라도
더 발전할 수있는 길을 모색해줄 도움의 방법이
없을까, 하는 것이었지요.
그러나 난 아무 것도 말해주지 못했어요.
내 주관적 견해겠지만,(아마 그럴겁니다)
귀를 열어 놓는 습관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는
뭐, 그런 느낌이 있었지요.
그러나 그건 젊음의 특권이리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산을 흔들고 바다를 삼킬만한 확신과 존재감이 없으면
젊음의 정열도 없는 것이니까.
또 한 편으로는,
이 사람도 그런 말을 해주기에는 여전히 미숙하다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은 한 가지를 말해야겠습니다.
많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별다른 관계성도 맺지는 못했지만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글을 읽으며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소중할 수 있다고 느껴서 입니다.
이번 일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마 커뮤니케이션의 불일치에서 온 일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일탈님의 반응도 너무 미숙했어요.
(운영진의 한 사람이라면서 문제발생에 대해 책임지는 태도는
전혀 보이지 않는군요. 이런 일을 문제라고 조차 여기지 않는
다면 그 발상이나 사고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여겨집니
다.)
글삭제, 그거 솟구치는 일이잖아요.
그걸 대수롭잖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보통의 가치관에서
초월해 있는 분들이니 함께 말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겠습니다.
단순명쾌하게 말할게요.
해결책은 이런 거였습니다.
글삭제 되고 백학님이 무척 '뻗치는' 모습을 보였잖아요.
그러면 제일 먼저 일탈님이 자기들의 입장 설명이나 변명을
하기에 앞서서,
'아니, 이럴 수가. 백학님 글이 지워졌단 말이에요?
내 이것들을 그냥 두나 봐라! 그나저나 죄송해요. 어떤 작자
인지 알아내서 제가 반쯤 죽여 놓을게요. '
하며 진정을 시키고 나서,
'그런데, 백학님. 열은 받으셨더라도 그 상소리는 좀 읽기 거
북 합디다.'
하고 짚고 넘어가면,
'어, 그랬어?. 그러고보니 좀 쪽팔리기는 한데 그건 내 스타일
이니 그런 줄 알고 넘어가자.'
뭐, 이러면서 모두 넘어가지 않았겠어요?
백학님, 일탈님.
어쩌면 이건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이건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남자들의 정서를 말
한 거라는 것은 다들 이해하시죠?.
덧붙이자면, 여기에도 말꼬리를 잡고 변명이나 트집을 잡을 정
도의 옹색한 흉금을 가진 작자들이라면 더 이상 말할 흥미가
없으니 맺겠습니다.
첫댓글 백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
그럼 이렇게 해요. 일탈님이 먼저, 이유여하를 떠나 백학님 죄송했습니다. 라고... 이건 강요가 아니고 험한 세월을 몇 년 더 살아온 사람의 권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