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陸龜蒙 (? ~ 881. 晩唐 詩人. 字 魯望. 號 甫里先生. 長州 사람)
(1) 江湖散人歌 (江湖에 숨어사는 隱者의 노래)
江湖散人天骨奇 ~ 江湖를 떠도는 自然人은 사람됨이 特異하고 短發搔來蓬半垂 ~ 短發은 손으로 긇어 흐트러진 채 드리워져 있다. 手提孤篁曳寒繭 ~ 손에는 한 가닥 대나무 낚싯대와 낚싯줄을 들고 口誦太古滄浪詞 ~ 입으로는 옛날 滄浪詞를 부른다. 詞雲太古萬萬古 ~ 노래 말에 이르기를 옛날 太古的에는 民性甚野無風期 ~ 百姓들 性情이 아주 素朴해 風貌를 따지지도 않았다. 夜棲止與禽獸雜 ~ 밤에는 집에 돌아가 짐승들과 함께 어울리고 獨自構架縱橫枝 ~ 홀로 스스로 나못가지 위에 집을 짓는다. 因而稱曰有巢氏 ~ 그래서 有巢氏 이름이 傳해지는 것이고 民共敬貴如君師 ~ 百姓들은 서로 尊重하기를 마치 君主와 스승처럼 했다. 當時只效烏鵲輩 ~ 當時에는 但只 까치들이 우두머리를 쫓는 法度를 따른 것뿐이지 豈是有意陳尊卑 ~ 어찌 意圖的으로 貴한 것과 卑賤한 것을 區分했겠는가? 無端後聖穿鑿破 ~ 後世의 聖人들이 牽强附會하여 法度를 깨뜨릴 리가 없듯이 一派前導千流隨 ~ 한 줄기 물결이 千 갈래의 江물을 引導한다. 多方惱亂元氣死 ~ 雜多한 煩惱는 머리를 어지럽히고 元氣를 죽이니 日使文字生奸欺 ~ 날이 갈수록 文章에 奸邪와 거짓이 늘어간다. 聖人事業轉銷耗 ~ 聖人의 일이란 없어진 것을 되돌려 바로 잡아야 하는데 尚有漁者存熙熙 ~ 오히려 고기잡는 漁夫가 즐겁게 생각한다. 風波不獨困一士 ~ 몰려온 風波는 隱士를 내버려두지 않지만 凡百器具皆能施 ~ 무릇 많은 道具들은 모두 다 저절로 갖추어진다. 罛疏滬腐鱸鱖脫 ~ 구멍나고 썩은 그물과 漁具로 농어와 쏘가리가 逃亡함은 止失檢馭無讒疵 ~ 내가 제대로 얽매지 못해서지 누가 放害해서가 아니다. 人間所謂好男子 ~ 世上에 所謂 好男이라는 사람들은 我見婦女留須眉 ~ 내 보기에 婦女子가 鬚髥을 달고 있는 境遇다. 奴顏婢膝真乞丐 ~ 奴婢의 顔色과 무릎은 眞實로 求乞하는 거지根性이거늘 反以正直爲狂癡 ~ 도리어 正直한 것에 미처빠지게 되었다.
所以頭欲散 ~ 머리를 散髮하고 싶지만 不散弁峨巍 ~ 우뚝 솟은 帽子를 벗지 못하고 所以腰欲散 ~ 허리를 便安하게 뻗고 싶지만 不散珮陸離 ~ 華麗한 珮玉을 떼어내지 못한다. 行散任之適 ~ 가고 싶은 곳 拘碍받지 않고 마음대로 가고 坐散從傾欹 ~ 앉고 싶으면 마음 내키는 대로 몸을 기울인다. 語散空穀應 ~ 하늘에 應答하여 마음대로 말하고 笑散春雲披 ~ 봄氣運 달아나도록 마음껏 웃는다. 衣散單複便 ~ 홑옷이던 겹옷이든 便한 대로 입고 食散酸鹹宜 ~ 시든 짜든 무엇이든 잘 먹는다. 書散渾真草 ~ 글은 眞書든 草書든 마음대로 섞어 쓰고 酒散甘醇醨 ~ 달콤한 술이든 毒한 술이든 가리지 않는다. 屋散勢斜直 ~ 사는 집은 기우려졌던 반듯하건 相關없고 樹散行參差 ~ 나무는 들쑥날쑥 제 멋대로 자란다. 客散忘簪屨 ~ 客이 비녀를 꽂거나 신을 신는 일도 잊어 버려도 相關없고 禽散虛籠池 ~ 짐승들은 蓮못이나 새장에 가두지 않았다. 物外一以散 ~ 外的인 世上事에는 한 가지도 相關없다고 생각하고 中心散何疑 ~ 마음 속에 어찌 疑心하는 마음을 품고 있겠는가?
不共諸侯分邑里 ~ 邑과 마을을 諸侯들과 함께 나누어갖지 않고 不與天子專隍陴 ~ 天子처럼 城郭 밖의 물길을 멋대로 내지 않는다. 靜則守桑柘 ~ 고요하면 뽕나무 지키고 亂則逃妻兒 ~ 世上이 混亂하면 妻子를 데리고 避亂간다. 金鑣貝帶未嘗識 ~ 黃金재갈이나 裝飾새긴 허리띠 알지 못하는데 白刃殺我窮生爲 ~ 날카로운 칼로 나같은 窮生 죽여 무엇하겠는가? 或聞蕃將負恩澤 ~ 間或 蕃將들이 皇帝의 恩澤을 입어 號令鐵馬如風馳 ~ 鐵馬를 號令하며 바람처럼 縱橫한다는 말을 들었다. 大君年小丞相少 ~ 皇帝는 아직 나리가 어리고 丞相의 材木은 적어 當軸自請都旌旗 ~ 權力을 잡은 者가 스스로 軍隊를 統率하겠다고 自請한다. 神鋒悉出羽林仗 ~ 날카로운 칼은 모두 羽林軍의 儀仗隊에 나와 있고 繢畫日月蟠龍螭 ~ 日月旗와 龍旗가 서로 휘감겨있다. 太宗基業甚牢固 ~ 太宗은 나라의 기틀을 盤石처럼 단단히 다져 小醜背叛當殲夷 ~ 醜惡한 叛逆의 무리들을 모두 殲滅했다.
禁軍近自肅宗~ 置禁軍은 近來 肅宗께서 設置했는데 抑遏輔國爭雄雌 ~ 이를 掌握한 宦官 李輔國과 雌雄을 다투었다. 必然大段剪凶逆 ~ 凶惡한 逆賊을 除去해야 함은 當然한 일이지만 須召勁勇持軍麾 ~ 반드시 勇猛한 軍士들은 指揮權을 掌握해야 한다. 四方賊壘猶占地 ~ 四方이 盜賊의 陣地가 되어 오히려 占領 當했고 死者暴骨生寒饑 ~ 죽은 者의 뼈는 굴러다니고 산者는 추위와 굶주림에 떨었다. 歸來輒擬荷鋤笠 ~ 田園으로 돌아와 도롱이 쓰고 호미로 農事지으려 하지만 詬吏已責租錢遲 ~ 憤怒한 官吏는 이미 稅金을 늦게 낸다고 責望한다. 興師十萬一日費 ~ 動員된 軍士들에게는 하루에 10萬 錢이 들어가지만 不啻千金何以支 ~ 千 金이나 되는 돈 어디에서 求한단 말인가? 只今利口且箕斂 ~ 只今은 但只 甘言利說로 키를 들고 稅金을 거두는데 何暇俯首哀惸嫠 ~ 무슨 餘裕가 있어 獨身이나 寡婦들을 되돌아 볼 수 있겠는가? 均荒補敗豈無術 ~ 災難을 救濟하고 失政을 回復하는데 어찌 方策이 없겠고 布在方冊撐頹隵 ~ 또한 冊에는 危殆로움을 求하는 方策이 가득 적혀있도다. 冰霜襦袴易反掌 ~ 얼음 같은 추위 程度는 옷과 저고리로 쉽게 견딜 수 있음은 白面諸郎殊不知 ~ 白面書生 官吏들은 아무 것도 모른다. 江湖散人悲古道 ~ 江湖散人은 옛 道理가 지켜지지 않음을 슬퍼하면서도 悠悠幸寄羲皇傲 ~ 옛날 伏羲氏처럼 高高하게 지낼 수 있음을 多行으로 여긴다. 官家未議活蒼生 ~ 官吏들은 蒼生을 살리는 方策을 議論하지 않고 拜賜江湖散人號 ~ 그저 江湖散人이라는 稱號만 下賜한다.
(2) 白蓮 素華多蒙別艶欺 ~ 하이얀 꽃 여느 꽃들에게 마냥 업신여김 받지만 此花端合在瑤池 ~ 이 꽃이야말로 天上의 瑤池에나 피어 마땅한 것. 無情有限何人見 ~ 無情타 恨 맺힌 그 모습 누가 보아나 주는지 月曉風淸欲墮時 ~ 달 지는 새벽 맑은 바람 속에 바야흐로 꽃 지려 하는데.
(3) 范蠡 平吳專越禍胎深 ~ 范蠡는 越나라를 도와 吳나라를 平定하였으나 禍根이 깊은 곳에 도사리고 있음을 알았네, 豈是功成有去心 ~ 어찌 功을 세우고서도 떠나기로 마음을 먹지 않겠는가. 勾踐不知嫌鳥喙 ~ 越王 勾踐이 周邊 사람들의 實없는 말을 警戒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니 歸來猶自鑄良金 ~ 오히려 自由로운 삶으로 되돌아나와서 數萬金 財物을 모은 巨富가 된 것이 아니던가.
(4) 新沙 (새 모래톱) 渤澥聲中漲小隄 ~ 바다 波濤 소리 들리는 가운데 작은 둑이 불어났구나. 官家知後海鷗知 ~ 官家에서 안 뒤에야 갈매기가 알았으리. 蓬萊有路敎人到 ~ 蓬萊山 가는 길도 가르쳐만 준다면 應亦年年稅紫芝 ~ 應當 해마다 神仙이 먹는 芝草에도 稅金을 매기리.
(5) 吳宮懷古 香徑長洲盡棘叢 ~ 그 옛날의 香徑과 長洲는 모두 가시덤불로 묻혔으니 奢雲豔雨只悲風 ~ 吳王 夫差의 奢侈스런 삶과 淫蕩好色 질도 한낱 슬픈 事緣만을 남겨 傳할 뿐이네. 吳王事事須亡國 ~ 吳王 夫差의 放蕩한 삶이 어쩔 수 없이 나라를 亡쳤을 뿐이지 未必西施勝六宮 ~ 六宮보다 西施가 꼭이어 예쁘기 때문은 아닐 걸세.
(6) 離別 丈夫非無淚 ~ 大丈夫가 눈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不灑離別間 ~ 離別할 때에는 흘리지 않는다오. 仗劍對樽酒 ~ 長劍을 짚고 술盞 對하니 恥爲游子顔 ~ 나그네의 슬픈 얼굴이 부끄럽네. 蝮蛇一螫手 ~ 毒蛇가 한 番 손을 물면 壯士疾解腕 ~ 壯士는 빨리 팔뚝을 잘라내는 法. 所思在功名 ~ 생각이 功名에 있으니 離別何足歎 ~ 離別을 어찌 恨歎할까.
(7) 離騷 (騷亂에서 물러나다) 天問復招魂 ~ 屈原이 쓴 天問 그리고 招魂이 無因徹帝閽 ~ 임금 周邊 宦官을 뚫을 方法이 없다. 豈知千麗句 ~ 어찌 알았으리, 千 個의 美麗한 文句가 不敵一讒言 ~ 中傷謀略의 한 마디에 맞설 수 없는 걸.
(8) 翠鳥 紅襟翠翰兩參差 ~ 붉은 옷깃 푸른 깃 알록달록 고운데 徑拂煙花上細枝 ~ 안개 꽃길 떨쳐와 가는 가지 올랐네. 春水漸生魚易得 ~ 봄물이 불어나 고기 잡기 쉬우니 不辭風雨多坐時 ~ 비바람도 마다 않고 앉았을 때 많구나.
🍎 戎昱 (744 ~ 800. 唐 詩人)
(1) 別湖上亭 / 移家別湖上亭 (湖上亭 湖水를 떠나며) 好是春風湖上亭 ~ 좋을시고! 湖上亭 湖水의 봄바람이여 柳條藤蔓繫離情 ~ 버들가지와 藤나무 넝쿨이 떠나는 내 마음을 잡는구나. 黃鶯住久渾相識 ~ 머문지 오래되어 꾀꼬리도 알아보고 欲別頻啼四五聲 ~ 離別 하려함에 네 댓 番을 슬피우네.
(2) 塞下曲 漢將歸來虜塞空 ~ 漢將軍이 돌아가서 北쪽 要塞가 비었는데 旌旗初下玉關東 ~ 깃발이 처음으로 玉關의 東쪽으로 내려졌다. 高蹄戰馬三千匹 ~ 뛰어난 戰馬가 三千 匹인데 落日平原秋草中 ~ 해 지는 平原엔 가을 풀만 가득하다.
(3) 旅次寄湖南張郎中 (旅行 途中 湖南의 張郎中에게 부치다) 寒江近戶慢流聲 ~ 찬 江물 門 가까이서 느리게 흐르는 소리 竹影當窓亂明月 ~ 대나무 그림자가 窓에 닿아 달빛에 어지럽구나. 歸夢不知湖水澗 ~ 故鄕 가는 꿈에 湖水 넓은 줄도 모른 채 夜來還到洛陽城 ~ 지난 밤中에 나는 洛陽城 으로 돌아왔었다.
(4) 漢上題韋氏莊 (漢江의 韋氏 別莊) 結茅同楚客 ~ 親舊와 함께 풀을 엮어 卜築漢江邊 ~ 漢江가에 집을 지었도다. 日落數歸鳥 ~ 해가 떨어지면 새들은 돌아오고 夜深聞扣舷 ~ 밤이 깊어져서는 배를 두드리는 소리 듣는다. 水痕侵崖柳 ~ 버드나무 언덕에는 물이 든 痕跡 山翠借廚煙 ~ 부엌 煙氣를 빌어 山이 푸르도다. 調笑提筐婦 ~ 광주리 인 아낙을 당기며 웃으면서 묻나니 春來蠶幾眠 ~ 봄 오고나서 누에는 몇 잠 잤는냐고.
🍎 陰鏗 (511 ~ 563. 梁 ~ 晉나라 文臣. 詩人. 字 子堅. 武威郡 姑藏 사람)
(1) 渡靑草湖 (靑草湖를 지나며) 洞庭春溜滿 ~ 洞庭湖에 봄 물결 가득하고 平湖錦帆張 ~ 平平한 湖水에 金빛 돛대 펼친다. 沅水桃花色 ~ 沅水에는 온통 복사꽃 빛깔 湘流杜若香 ~ 湘水에는 杜若의 香氣 풍긴다. 穴去茅山近 ~ 洞窟로 멀어지면 茅山이 가까워지고 江漣巫峽長 ~ 江 물결은 巫峽으로 길게 이어진다. 帶天澄逈碧 ~ 하늘 둘러 맑은 물은 아득히 푸르고 映日動浮光 ~ 비추는 햇빛은 물에 따라 오르락내리락. 行舟逗遠水 ~ 가는 배는 먼 나무에 머물고 度鳥息危檣 ~ 건너는 새 높은 돛대 위에서 쉰다. 滔滔不可測 ~ 滔滔한 물결 헤아릴 수 없으니 一葦詎能航 ~ 一葉扁舟 작은 배로 어찌 건너랴.
(2) 晩泊五洲 (五洲에 늦어 碇泊하다) 客行逢日暮 ~ 나그네 行次에 해는 저물어 結纜晩洲中 ~ 배 닷줄을 섬안에 매었도다. 戍樓因碪險 ~ 戍樓는 돌이 險하여 村路入江窮 ~ 마을로 가는 길이 江 끝으로 든다. 水隨雲度黑 ~ 물 따라 구름 따라 어둑해지는데 出帶日歸紅 ~ 山은 해를 머금고 붉게 저물어간다. 遙憐一柱觀 ~ 멀리 애달프다, 한 기둥 風景 欲輕千里風 ~ 千 里 바람이 우습게 보이는구나.
(3) 五洲夜發 夜江霧裏闊 ~ 넒디넓은 江에는 밤안개가 자욱하고 新月逈中明 ~ 머나먼 하늘에는 초승달이 훤하다. 溜船唯識火 ~ 달려가는 배들은 불빛만 빤히 보이고 驚鳧但聽聲 ~ 놀라서 깬 물오리는 푸덕이는 소리만 들린다. 勞者時歌榜 ~ 지친이는 이따금 노래하며 노를젓고 愁人數問更 ~ 不安한 이는 자꾸만 時間을 물어본다.
🍎李嘉祐 (? ~ ?. 中唐 詩人. 字 從一) (1) 白鷺 江南綠樹多 ~ 江南엔 푸른 나무가 많아 顧影逗輕波 ~ 그림자 돌아보니 잔물결 인다. 終日秦雲裡 ~ 盡終日 秦나라 구름 속 山高奈若何 ~ 山이 높으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
(2) 自蘇臺至望亭驛人家盡空 (蘇臺로부터 望亭驛까지 人家는 모두 비어 있고) 南浦菰蒲覆白蘋 ~ 南浦의 菰蒲는 白蘋을 덮고 東吳黎庶逐黃巾 ~ 東吳의 百姓은 黃巾에 쫓겼네. 野棠自發空流水 ~ 野棠은 절로 피고 流水도 절로 江燕初歸不見人 ~ 江燕은 처음 돌아오니 사람을 볼 수 없네. 遠樹依依如送客 ~ 멀리 보이는 나무는 차마 떨어지기 어려운 送客 같고 平田渺渺獨傷春 ~ 넓디넓은 밭은 아득하고 홀로 봄을 만나 슬퍼하네. 那堪回首長洲苑 ~ 어찌 고개 돌려 長洲苑을 바라보랴 烽火年年報虜塵 ~ 烽火는 해마다 오랑캐의 戰爭을 알리니.
(3) 早秋京口旅泊 (이른 가을 京口에 나그네로 머물며) 移家避寇逐行舟 ~ 盜賊을 避해 집을 옮겨 가는 배를 쫓는데 厭見南徐江水流 ~ 보기도 싫어라 南쪽으로 느리게 흐르는 江물. 吳地征徭非舊日 ~ 吳 땅의 賦役과 稅金은 前날 같지 않고 秣陵凋弊不宜秋 ~ 秣陵의 被弊함은 가을 같지 않네. 千家廢戶無砧杵 ~ 많은 집들은 主人을 잃어 다듬이 소리 없고 七夕何人望斗牛 ~ 七夕날 누가 北斗星과 牽牛星을 보리. 惟有同時驄馬客 ~ 오직 있다는 것은 같은 때 된 侍御史 偏題尺牘問窮愁 ~ 손수 便紙를 써서 어려운 시름에 安否해 주다니.
(4) 竹樓 傲吏身閑笑五侯 ~ 傲慢한 官吏 自身은 閑暇하여 五侯를 비웃으며 西江取竹起高樓 ~ 西쪽 江가에 대나무를 取하여 높은 樓閣을 지었다네. 南風不用蒲葵扇 ~ 南風이 불어오니 부들엮어 만든 부채 쓸일 없고 紗帽閑眠對水鷗 ~ 閑暇로운 잠에 벗어 놓은 紗帽야 갈매기나 마주할 뿐.
(5) 春日歸家 (봄날 歸家하여) 自覺勞鄕夢 ~ 故鄕 꿈 受苦로움 스스로 알아 無人見客心 ~ 나그네 마음 아는 이 아무도 없어라. 空餘庭草色 ~ 空然히 뜰에 풀빛만 남아 日日伴愁襟 ~ 날마다 근심스런 마음과 짝을 이룬다.
🍎 李建勳 (? ~ ? . 唐 詩人) (1) 宮詞 宮門長閉舞衣閒 ~ 오래도록 宮門이 닫혀 춤옷은 所用 없고 略識君王鬢已斑 ~ 王의 머리털 이미 희어진 것 얼른 알아보았다. 却羨落花春不關 ~ 봄을 相關하지 않고 떨어지는 봄꽃이 부러워 御溝流得到人間 ~ 御溝를 흘러나와 人間 世上으로 흘러드는구나.
(2) 春詞 日高閑步下堂階 ~ 한낮에 閑暇로이 거닐며 섬돌을 내려서니 細草春莎沒繡鞋 ~ 어린 풀 香附子에 緋緞 신발 잠기네. 折得玫瑰花一朶 ~ 海棠花 한 송이 꺾어 憑君簪向鳳皇釵 ~ 그대를 핑계 삼아 鳳凰비녀에 꽂네.
🍎 李嶠 (645 ~ 714?. 字 巨山. 河北省 贊皇 出生)
(1) 汾陰行 (汾陰을 노래함) (★ 汾陰 ~: 山西省 榮河縣 北쪽의 縣. 元鼎 4年(B.C. 113)에 汾陰에서 寶鼎이 發見된 後, 漢 武帝가 이곳에 后土의 祠堂을 세우고 直接 后土神에게 祭祀지냄) 君不見昔日西京全盛時 ~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저 옛날 西京의 全盛時代에 汾陰后土親祭祀 ~ 汾陰에서 后土 (中國 神話에 나오는 土地의 神)에게 親히 祭祀하던 것을. 齋宮宿寢設齋供 ~ 齋宮(地方의 文廟. 齋室)에서 미리 자면서 齋供 올리니 撞鐘鳴鼓樹羽旗 ~ 鐘 치고 북 울리며 깃털 깃발 꽂아 놓았네. 漢家四葉才且雄 ~ 漢나라는 四代에 才주 있고 또 英傑스러웠으니 賓延萬靈服九戎 ~ 온갖 神靈들 손님으로 맞이하고 九戎을 服從시켰네. (★ 九戎 ~: 古代 中國 東쪽의 아홉 異民族을 總稱. 곧 九夷인 畎夷ㆍ于夷ㆍ方夷ㆍ黃夷ㆍ白夷ㆍ赤夷ㆍ玄夷ㆍ風夷ㆍ陽夷이다) 柏梁賦詩高宴罷 ~ 柏梁臺(漢代의 樓臺)에서 詩 읊고 盛大한 잔치 罷하고는 詔書法駕幸河東 ~ 詔書 내려 法駕로 河東에 갔다오. 河東太守親掃除 ~ 河東太守는 親히 길 掃除하여 奉迎至尊導鸞輿 ~ 至尊을 받들어 맞이하고 鑾輿를 引導하였네. 五營將校列容衛 ~ 五營의 將校들 儀仗과 侍衛 羅列하니 三河縱觀空里閭 ~ 三河 地方에서는 구경 나와 마을이 텅 비었다네. (★ 三河 ~: 河內ㆍ河東ㆍ河南의 세 郡, 只今의 河南城 洛陽市 黃河 南北의 一帶에 있었다) 回旌駐蹕降靈場 ~ 깃발 돌려 降靈場에 멈추어 焚香奠醑徼百祥 ~ 香 피우고 술盞 올려 온갖 福 빌었다오. 金鼎髮食正焜煌 ~ 金솥에서 飮食 꺼내자 참으로 焜煌하니 靈祗煒燁攄景光 ~ 神靈들 번쩍번쩍 祥瑞로운 빛 發하였네. 埋玉陳牲禮神畢 ~ 玉 묻고 犧牲 陳設해 神에게 祭禮 마치고는 舉麾上馬乘輿出 ~ 깃발 들고 말에 올라 乘輿 出發하였네. 彼汾之曲嘉可遊 ~ 저 汾水의 굽이는 아름다워 놀 만하니 木蘭爲楫桂為舟 ~ 木蘭으로 노 만들고 桂樹나무로 배 만들었네. 櫂歌微吟彩鷁浮 ~ 뱃노래 가늘게 읊조리며 彩色 배 띄우니 簫鼓哀鳴白雲秋 ~ 퉁소 소리와 북소리 白雲의 가을에 슬피 울렸네. 歡娛宴洽賜群后 ~ 즐거운 잔치 무르익자 諸侯들에게 下賜하고 家家复除戶牛酒 ~ 집집마다 賦役 免除하고 家戶마다 소와 술 내렸네. 聲明動天樂無有 ~ 聲敎와 文明 하늘을 感動시키고 즐거움이 더함 없으니 千秋萬歲南山壽 ~ 千秋萬歲토록 南山처럼 長壽하기 빌었다오.
自從天子向秦關 ~ 天子가 秦關 向한 後로 玉輦金車不復還 ~ 玉輦과 金車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였네. 珠簾羽帳長寂寞 ~ 珠簾과 깃털 그린 帳幕 오랫동안 寂寞하니 鼎湖龍髯安可攀 ~ 鼎湖의 龍鬚髥 어이 잡을 수 있겠는가. 千齡人事一朝空 ~ 千 年의 人間事 하루 아침에 허무해지니 四海為家此路窮 ~ 四海를 집안으로 삼던 이 길 困窮해졌구나. 雄豪意氣今何在 ~ 雄豪하던 意氣 只今 어디에 있는가 壇場宮苑盡蒿蓬 ~ 祭壇과 마당과 宮苑이 모두 쑥대밭 되었어라. 路逢故老長太息 ~ 길에서 만난 나이 많은 老人들 길이 歎息하니 世事回環不可測 ~ 世上 일 돌고돌아 豫測할 수 없다네. 昔時青樓對歌舞 ~ 옛날에는 靑樓에서 마주하여 歌舞하였는데 今日黃埃聚荊棘 ~ 오늘에는 누런 먼지 苦難의 길에 모여 있네. 山川滿目淚沾衣 ~ 山川의 슬픈 光景 눈에 가득하여 눈물로 옷 적시니 富貴榮華能幾時 ~ 富貴와 榮華 얼마나 가는가? 不見只今汾水上 ~ 보지 못했는가 只今 汾水 위에는 唯有年年秋雁飛 ~ 다만 해마다 가을 기러기만 나는 것을.
(2) 中秋月. 1 盈缺靑冥外 ~ 차고 기우는 하늘 밖 東風萬古吹 ~ 봄바람이 아주 먼 옛날부터 불고 何人種丹桂 ~ 누가 붉은 桂樹나무를 심었길레 不長出輪枝 ~ 달 밖으로 가지가 자라지 않는가.
(3) 仲秋月. 2 圓魄上寒空 ~ 둥근 달이 차가운 空中에 솟으니 皆言四海同 ~ 사람들은 온 世上이 밝다고 한다. 安知千里外 ~ 어찌 確實히 알리요, 千里 밖 世上에 不有雨兼風 ~ 비 내리고 바람 부는 곳 없다는 것을.
(4) 風 解落三秋葉 ~ 三秋의 잎새를 떨어뜨리고 能開二月花 ~ 二月의 꽃조차 피울 수 있지. 過江千尺浪 ~ 江물 위를 지나면 千 길 물결 곤두서고 入竹萬竿斜 ~ 대숲에 들면 萬 그루 대나무 몸을 숙이지.
🍎 李覯 (1009 ~ 1059. 宋. 詩人) (1) 苦雨初霽 (장마 갠 後) 積陰爲患恐沈綿 ~ 쌓인 陰氣가 憂患이 되어 災殃이 될까 두려웠는데 革去方知造化權 ~ 變하여 사라지니 造化翁의 權能을 이제야 알겠노라. 天放舊光還日月 ~ 하늘은 옛 光彩를 놓아주어 日月은 돌아오고 地將濃秀與山川 ~ 땅은 짙은 아름다움을 山川에게 돌려 주었구나. 泥途漸少車聲活 ~ 진흙탕이 조금씩 줄어드니 수레소리 搖亂하고 林薄初乾果味全 ~ 숲이 이제 말라가니 과일이 맛나리라. 寄語殘雪好知足 ~ 남은 구름에게 보내노니 滿足함을 알았으면 莫依河漢更油然 ~ 銀河水에 依存하여 다시 뭉게뭉게 일어나지 말아라.
(2) 憶錢塘江 (錢塘江을 追憶하다) 昔年乘醉擧歸帆 ~ 그 옛날 술에 醉해 돌아가는 배에 올라 隱隱前山日半銜 ~ 隱隱히 앞 山에는 해가 半쯤 물였다네. 好是滿江涵返照 ~ 마침 江에 가득 저녁 햇빛 젖어들고 水仙齊着淡紅衫 ~ 물 속의 仙女들 一齊히 옅은 粉紅 赤衫 입었네.
🍎 李端 (732 ~ 729. 唐 詩人. 字 正己. 趙州 사람) (1) 閨情 月落星稀天欲明 ~ 달 지고 별도 듬성 날이 새려는지 孤燈未滅夢難成 ~ 가물거리는 燈불 아래 꿈도 꾸어지지 않네. 披衣更向門前望 ~ 저고리 걸치고 幸여 님 오시나 門 밖에 나서니 不忿朝來鵲喜聲 ~ 아침부터 울어대는 까치소리가 밉지가 않네.
(2) 蕪城懷古 (蕪城에서 옛날을 떠올리며) 風吹地上樹 ~ 바람은 땅 위의 나무에 불고 草沒城邊路 ~ 풀은 城邊의 길가에 묻히었다. 城裡月明時 ~ 城안에 달 밝은 이 時間 精靈自來去 ~ 精靈들이 스스로 오고간다.
(3) 拜新月 (초승달에 절하고) 開簾見新月 ~ 珠簾 걷고 초승달 보고 卽便下階拜 ~ 바로 섬돌에 내려가 절을 한다. 細語人不聞 ~ 속삭이는 말은 아무도 못듣는데 北風吹裙帶 ~ 北風은 치마끈에 불어온다.
(4) 送劉侍郞 (劉侍郞을 보내며) 幾人同入謝宜城 ~ 몇 사람이나 宜城에 들어와 그대의 謝禮 하던가 未及酬恩隔死生 ~ 恩惠를 갚지도 않고 죽은 사람 對하듯 하는구나. 唯有夜猿知客恨 ~ 오직 원숭이만이 이 밤 나그네 恨을 알아 嶧陽溪路第三聲 ~ 嶧陽 가는 개울 길에 울음소리 들려온다.
(5) 送人下第 (科擧에 落榜한 사람을 보내며) 獻策不得意 ~ 올린 對策文 뜻을 얻지 못해 驅車東出秦 ~ 수레를 몰아 陣中을 나가는구나. 暮年千里客 ~ 늙은 나이에, 千 里 먼 나그네 길 落日萬家春 ~ 夕陽에 집집마다 봄날은 宛然하다.
(6) 長信宮 金壺漏盡禁門開 ~ 金빛 물時計 다하여 새벽을 알리고 飛燕昭陽侍寢回 ~ 昭陽宮의 趙飛燕이 잠자리 모시고 돌아온다. 隨分獨眠秋殿裏 ~ 내 分數 지키어 秋殿에서 홀로 잠들며 遙聞笑語自天來 ~ 웃음소리 이야기 소리 아득히 하늘에서 들린다.
(7) 聽箏 (箏소리 듣고서) 鳴箏金粟柱 ~ 桂樹나무 裝飾한 기둥의 箏을 울리며 素手玉房前 ~ 纖纖玉手 玉 方席 앞에 가지런히 두고 欲得周郎顧 ~ 周郎의 보살핌을 얻고자 時時誤拂弦 ~ 가끔씩 잘못 弦을 퉁겨본다네.
🍎 李東陽 (1447 ~ 1516. 明代의 政治家. 詩人. 文學評論家. 字 賓之. 號 西涯) ★ 夜過邵伯湖 (밤에 邵伯湖를 지나며) 蒼蒼霧連空 ~ 자욱하게 안개는 하늘까지 차있고 冉冉月墮水 ~ 漸漸달은 물위로 떨어저 가네. 飄颻雙鬢風 ~ 펄펄 바람은 兩便 귀밑머리 날리고 恍惚無定止 ~ 자욱하여 멈출 곳을 모르겠구나. 輕帆不用楫 ~ 돛이 가벼워 노도 젓지 않은데 驚浪長在耳 ~ 놀라게 하는 물결 소리 귀에서 사라 지지 않네. 江湖日浩蕩 ~ 江과 湖水는 날로 넓어지고 있는데 行役方未已 ~ 가는 길은 아직도 끝이 멀었네. 羈栖正愁絶 ~ 客地에 있는 것은 正말 걱정 스러운데 況乃中夜起 ~ 하물며 밤中에 깨어 일어나서야.
🍎 李夢陽(1472 ~ 1529. 明나라 詩人. 字 獻吉. 號 空同子) (1) 登嘯臺. 1 (嘯臺에 올라) 陽翟看山二月廻 ~ 봄 꿩이 山을 보러 二月에 돌아오고 蓬池登嘯九天開 ~ 蓬池에서 嘯臺에 오르니 하늘이 열린다. 晩立長風搖海色 ~ 저녁에 긴 바람에 서니 출렁이는 바다빛이라 東西日月照孤臺 ~ 東西의 해와 달이 외로운 樓臺를 비춘다.
(2) 登嘯臺. 2 萬古春城碧草還 ~ 萬古동안 봄 城砦에 푸른 풀이 돌아오고 蒼臺只在白雲間 ~ 검푸른 樓臺는 다만 흰 구름 속에 있구나. 竹林北望風煙動 ~ 北쪽 대숲에는 바람에 안개 움직이고 寂寞蘇門更見山 ~ 고요한 蘇門 쪽에는 다시 山들이 보이는구나.
(3) 登嘯臺. 3 白日紅雲拂地流 ~ 밝은 해, 붉은 구름 땅을 떨치고 흘러 醉鄕吾亦步兵遊 ~ 술의 고장, 나도 步兵처럼 놀아보리라. 登臺左眄黃河轉 ~ 樓臺에 올라 보니 黃河는 돌아 흐르고 綠水洪波不盡愁 ~ 푸른 물, 큰 물결에 근심이 끝이 없어라.
(4) 望龜峰 (龜峰을 바라보며) 龜峰歸遇雨 ~ 龜峰에서 돌아오며 비 맞고 徹夜鳴不歇 ~ 밤새도록 빗소리 그치지 않는다. 起望昨遊處 ~ 일어나 어제 놀던 곳 바라보니 惟見滿山雪 ~ 다만 보이는 건 온 山 가득 눈 뿐이다.
(5) 少林寺 林深谷暝客子入 ~ 그윽한 숲의 어둑어둑한 골짜기로 들어가니 鐘鳴葉落秋山空 ~ 鐘소리에 나뭇잎 떨어져 가을 山이 텅텅 비었네. 煙雲細裊石澗底 ~ 하늘하늘 안개는 溪谷 바닥을 기어다니고 巒岫亂積松窓中 ~ 들쑥날쑥 바위는 窓門으로 비쳐 든다. 唐碑漢碣蘚字剥 ~ 오래된 碑石의 이끼 낀 글字는 삭아서 바스러지고 虎啼猿嘯蘿燈紅 ~ 호랑이 원숭이 울음 속에 燈불은 발갛게 비치는구나. 獨坐悠悠息塵想 ~ 느긋하게 홀로 앉아 俗된 생각 씻노라니 少室影下月出東 ~ 少室山 그늘에서 달이 나온다.
(6) 送李帥之雲中 (李帥之룰 雲中으로 보내며) 黃風北來運氣惡 ~ 黃土 바람 北쪽에서 불어 구름 氣運 모질더니 雲州健兒夜吹角 ~ 雲州의 健兒들 밤에 뿔피리 분다. 將軍按劍坐待曙 ~ 將軍들 칼을 어루만지며 앉아 새벽을 기다리고 紇千山搖月半落 ~ 紇千山의 흔들리는 달 折半이나 떨어졌다. 槽頭馬鳴士飯飽 ~ 구유에 말이 울고 軍士는 밥을 飽食하니 昔無完衣今繡衣 ~ 지난날 穩全한 옷 하나 없더니 只今은 繡 놓은 옷이네. 沙場緩急行射雕 ~ 모랫벌에서 고삐 놓고 수리를 활로 쏘니 秋草滿地單于逃 ~ 가을 풀 땅에 가득한데 單于가 달아난다.
(7) 新莊漫興 (새로운 山莊에서 절로 이는 興趣) 昨來杏花紅 ~ 어제 왔을때엔 살구꽃이 붉게 피었더니 今來楝花赤 ~ 오늘은 이미 멀구슬 꽃 빨갛게 피어 있다. 一花復一花 ~ 하나의 꽃이 피고 다시 또 피는 것을 보노라면 坐見歲年易 ~ 앉아서 歲月만 덧없이 흐르 는것을 지켜보네.
(8) 漁夫 應手扁舟去若飛 ~ 一葉扁舟 저어 나는 듯이 바다로 가서 回流撒網倏成圍 ~ 소용돌이에 그물 던져 瞬息間에 둘러싼다. 金鱗翠鬣心俱切 ~ 金빛 비늘 푸른 지느러미 마음속으로 바라나 (鬣. 갈기 렵) 得意誰先蕩奬歸 ~ 맘껏 잡고 돌아가는 漁夫는 그 누구일까.
(9) 贈丁生 海凉秋水淨芙蓉 ~ 바다처럼 차가운 가을 바다에 깨끗한 蓮꽃 靑天倒懸五老峰 ~ 푸른 하늘에 五老峰 山봉우리 거꾸로 달려있도다. 眼見排風生羽翼 ~ 바람 타고 바라보니 날개가 솟은 듯 行空那辨有眞龍 ~ 空中을 나니 眞짜 龍을 탄 것과 어찌 區別하리.
(10) 太平寺 曾在東林寺虎溪 ~ 일찍이 東林寺 虎溪에 있었는데 太平徒在玉淵西 ~ 太平寺는 헛되이 玉淵湖 西쪽에 있구나. 孰能筋力長攀陟 ~ 누가 힘으로 높이 더위잡고 올라갈까 石壑長林日易低 ~ 바위골짝 높은 숲에는 해도 일찍 지는데.
(11) 黃州. 1 浩浩長江水 ~ 넓고도 넓어라, 長江의 江물이여 黃州那箇邊 ~ 黃州 쪽 周邊에는 岸廻山一轉 ~ 언덕이 山을 빙 둘러있는데 船到堞樓前 ~ 배는 絶壁 城가퀴 樓臺 앞에 이르렀도다.
(12) 黃州. 2 日落淸江遠 ~ 해 지니 맑은 江은 아득하고 光搖赤壁山 ~ 햇빛은 물에 비친 赤壁山을 흔든다. 無人說吳魏 ~ 吳나라와 魏나라의 일 말하는 이 없고 來往釣舟閒 ~ 오고가는 낚시배는 閒暇롭기만 하구나.
🍎 李攀龍 (1514 ~ 1507. 明나라 文人. 字 于麟. 號 滄溟. 山東省 濟南 사람) (1) 古意 秋風西北起 ~ 가을바람 西北에서 일어 吹我遊子裳 ~ 나 나그네의 옷 속으로 불어든다. 浮雲從何來 ~ 뜬구름은 어디서 왔는지 安知非故鄕 ~ 故鄕이 아닌 줄 어찌 알랴. 蕭蕭胡馬鳴 ~ 쓸쓸히 오랑캐 말이 우니 翩翩下枯桑 ~ 말라버린 뽕나무로 훌쩍 내려가네. 暮色入中原 ~ 저물녘에 中原으로 들어 飛蓬轉戰場 ~ 蓬頭亂髮로 싸움터를 헤맨다. 往路不可懷 ~ 돌아가는 길에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어 行役自悲傷 ~ 나그네는 저절로 가슴 아파온다.
(2) 奇膾梁伯龍 彩筆含花賦別離 ~ 꽃이 핀 彩色 붓으로 離別의 노래를 짓고 玉壺春酒調吳姬 ~ 玉 술甁에 담긴 봄 술 마시며 南方 美女를 戱弄하네. 金陵子第知姓名 ~ 金陵의 젊은 이들은 모두 그의 이름을 알고 樂府爭傳絶妙辭 ~ 樂府에 서는 다투어 그의 絶妙한 作品을 傳하네.
🍎 李方膺 (1695 ~ 1754. 淸. 號 晴江) (1) 梅花圖 寫梅未必合時宜 ~ 梅花를 그릴 때 꼭 時宜에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니 莫怪花前落墨遲 ~ 꽃 앞에서 墨痕 더디다 異常히 여기지 말라. 觸目橫斜千萬朶 ~ 눈길 가로 비껴 千萬 송이에 닿아도 賞心只有兩三枝 ~ 吟味하는 마음은 그저 두세 가지에 있으니.
(2) 題墨松圖 一年一年復一年 ~ 一年一年 또 一年 歲月은 흘렀는데 根盤節錯鎖寒煙 ~ 뿌리 뻗고 茂盛한 가지에 찬 氣運이 서렸네. 不和天意留何用 ~ 어떻게 쓰라고 이를 남긴 하늘의 뜻 알 수 없거니와 虎爪龍鱗老更堅 ~ 범 발톱, 龍 비늘 늙어갈수록 더욱 단단하구나.
(3) 題 畵梅 揮毫落紙墨痕新 ~ 종이위에 붓 휘두르니 먹빛 산뜻하고 幾點梅花最可人 ~ 梅花 몇 點 그려넣으니 보기 좋구나. 願借天風取得遠 ~ 하늬바람 빌어서 멀리멀리 보내어 家家門巷盡成春 ~ 집집마다 거리마다 봄消息 가득했으면.
🍎 李頻 (818? ~ 876. 晩唐 詩人. 字 德新. 浙江省 睦州 사람) (1) 渡漢江 (漢水를 건너며) 嶺外音書斷 ~ 山넘어 왔더니 消息도 끊기고 經冬復歷春 ~ 겨울이 가고 봄도 또 지났네. 近鄕情更怯 ~ 故鄕이 가까워 지니 그리는 情이 다시 怯이나 不敢問來人 ~ 故鄕에서 오는 사람인가 敢히 묻지 못하네.
(2) 湘中送友人 (湘땅에서 親舊를 보내며) 中流欲暮見湘烟 ~ 江 복판에서 해는 지려는데 湘地方 저녁 煙氣 보이고 岸葦無窮接楚田 ~ 江가의 갈대는 楚 땅 밭에 接했네. 去雁遠衝雲夢雪 ~ 가는 기러기는 雲夢 땅 눈을 뚫고 離人獨上洞庭船 ~ 헤어지는 사람은 홀로 洞庭湖로 가는 배에 오른다. 風波盡日依山轉 ~ 風波는 終日 山 때문에 方向 바꾸고 星漢通宵向水連 ~ 銀河는 밤 내내 江물을 向해 이어졌네. 零落梅花過殘臘 ~ 지는 梅花는 새해까지 이어질 것이고 故園歸去醉新年 ~ 故鄕에 돌아가서는 새해 술에 醉하겠지.
🍎 李斯 (BC 221 ~ BC 206. 秦의 丞相. 楚나라 上蔡사람으로. 楚의 末職벼슬하다 秦의 宰相 呂不韋의 食客을 들아갔다 發擢됨. 他國人에 依한 叛亂이 잦자 그도 逐出될 處地에서 秦始皇에게 글을 올려 救濟된 內容임. 그는 始皇帝 死亡後 宦官 趙高와 謀意해 거짖 詔書를 만들어 太子 扶蘇를 賜藥으로 除去하고 皇帝의 어린아들 26男 胡亥를 二世皇帝로 앉히고 國政을 이끌다 趙高의 謀陷으로 斬刑됨. 以後 趙高는 國政을 壟斷하고 王에게 사슴을 보이며 말 이라고 하는 嘲弄의 爲鹿指馬의 故事가 생겨나고, 結局 그가 조카를 시켜 王을 弑害케하였으며, 다음 皇帝位를 太子였던 扶蘇의 長男 子嬰을 發擢하였으나, 卽位式 前에 벼르고 있던 子嬰과 將帥들에게 그와 그 家門이 沒殺됨)
泰山不讓土壤 ~ 泰山은 작은 흙덩이 까지도 辭讓치 않았기에 故能成其大 ~ 이렇게도 커질 수 있었으며 河海不擇細流 ~ 江과 바다는 실開川 까지도 받아드렸기에 故能就其深 ~ 그 깊음을 이룰 수 있었읍니다. 王者不卻衆庶 ~ 임금은 어떠한 百姓이라도 물리치지 않는다면 故能明其德 ~ 그 德은 天下를 밝힐 수 있을 것입니다.
(現在 많이들 引用하는 句는 ' 泰山不讓土壤' '河海不擇細流' 이다)
🍎 李商隱 (821 ~ 858. 晩唐詩人. 字 義山. 號 玉谿生. 河南省 沁陽人) (1) 樂遊原 向晩意不適 ~ 날 저무니 마음이 鬱寂해 驅車登高原 ~ 수레몰아 옛 언덕에 올랐네. 夕陽無限好 ~ 夕陽은 無限히 좋기만 한데 只是近黃昏 ~ 이미 저물고있는 나의 人生아!
(2) 落花 高閣客竟去 ~ 높은 樓閣엔 客은 이미 떠나고 小園花亂飛 ~ 작은 동산에는 꽃이 어지러이 난다. 參差連曲陌 ~ 들쭉날쭉 날려가 굽은 길은 이어지고 迢递送斜暉 ~ 멀리 지는 햇빛을 餞送한다. 腸斷未忍掃 ~ 마음이 아파 차마 다 쓸지 못하고 眼穿仍欲歸 ~ 뚫어지게 바라보며 떨어진 꽃잎이 가지로 다시 돌아갔으면. 芳心向春盡 ~ 꽃다운 내 마음 봄을 向해 다하여도 所得是沾衣 ~ 얻은 것은 눈물이 옷을 적시는 것뿐.
(3) 無題 相見時難別亦難 ~ 어렵게 만났다 헤어지긴 더 어려워 東風無力百花殘 ~ 시들어지는 꽃들을 봄바람인들 어쩌랴. 春蠶到死絲方盡 ~ 봄누에는 죽음에 이르러서야 실뽑기를 멈추고 蠟炬成灰淚始乾 ~ 초는 재가되어야 비로소 눈물이 마른다. 曉鏡但愁雲鬢改 ~ 아침에 거울앞에서 희어진 귀밑머리에 한숨짓고 夜吟應覺月光寒 ~ 잠오지 않는 밤 일어나 詩읊을재 달빛은 외려 차구나. 蓬山此去無多路 ~ 님계신 蓬萊山 가는 길 많지않으니 靑鳥殷勤爲探看 ~ 파랑새야 살며시 가서 찾아 보고 오렴.
(4) 夜雨寄北 (밤비에 北으로 부치며) 君問歸期未有期 ~ 그대는 돌아올 날짜를 물으나 期日을 答할 수 없는데 巴山夜雨漲秋池 ~ 그 곳 巴山은 밤비에 가을 못물 불어나겠지. 何當共剪西窗烛 ~ 어느 때라야 같이 西窗의 촛불심지 자르며 却語巴山夜雨時 ~ 巴山의 밤비 내리던 때를 이야기하게 될까.
(5) 早起 風露澹淸晨 ~ 바람은 고요하고 이슬맑은 봄날 새벽 簾間獨起人 ~ 朱簾속에 잠들었다 홀로 일어나니 鶯花啼又笑 ~ 꽃피고 꾀꼬리는 울어 대는데 畢竟是誰春 ~ 이는 畢竟 누굴 爲한 봄일런지.
(6) 風雨 凄凉寶劍篇 ~ 寶劍篇 들고서 淒凉해진 이 마음 羈泊欲窮年 ~ 他鄕살이 어느듯 一 年도 다 되었네. 黄葉仍风雨 ~ 落葉은 비바람 맞아 흔들거리고 青樓自管弦 ~ 青樓에선 歌舞가 한창이구나. 心知遭薄俗 ~ 새로 사귄 親舊들은 風俗이 刻薄하고 舊好隔良緣 ~ 옛 親舊 좋다 하나 因緣이 가로 막혔네. 心斷新豊酒 ~ 애끓는 마음으로 新豊酒를 消愁又幾千 ~ 아무리 마셔 본들 시름이 가시겠나.
(7) 花下酒 尋芳不覺醉流霞 ~ 꽃찾아 나섰다가 나도 몰래 神仙酒에 醉하여 依樹沈眠日已斜 ~ 나무에 기대 잠든사이 해가 저물었네. 客散酒醒深夜後 ~ 술깨고 보니 賞春客들 떠나고 밤도 깊었기에 更持紅燭賞殘花 ~ 다시금 촛불밝혀 남은 賞春의 興을 즐긴다.
🍎 李珣 (855 ~ 930. 晩唐 詩人. 五代 사람) (1) 南鄕子 想見處 ~ 當身을 만났을 때 晩晴天 ~ 저녁 하늘 맑게 개었었지요. 刺桐花下越臺前 ~ 붉게 타는 刺桐花나무 아래 사람들 오가는 越臺 앞에서 暗裏回眸深屬意 ~ 살며시 바라보며 그윽한 사랑의 눈길 보냈었죠. 遺雙翠 ~ 일부러 翡翠 비녀 살짝 떨어뜨리고 騎象背人先過水 ~ 코끼리 등 돌려 먼저 물을 건넜지요.
(2) 漁歌子 八首. 1 荻花秋瀟湘夜 ~ 억새꽃 피는 가을 瀟湘江의 밤 橘洲佳景如屛畵 ~ 橘洲의 좋은 景致 그림 같구나. (★ 橘洲 ~: 現 長沙市 湘江 中流의沙洲로 瀟湘八景의 하나인 江天暮雪의 所在地) 碧煙中明月下 ~ 푸른 안개 가운데 밝은 달 아래 小艇垂綸初罷 ~ 조각배로 낚시하다 비로소 거두네.
(3) 漁歌子. 2 水爲鄕篷作舍 ~ 물을 故鄕삼고 뜸 배를 집삼아 魚羹稻飯常湌也 ~ 물고기국 쌀밥을 恒時 먹는다. 酒盈杯書滿架 ~ 술은 盞에 차고 冊은 書架에 가득한데 名利不將心掛 ~ 名利가 아예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네.
(4) 漁歌子. 3 九疑山三湘水 ~ 九疑의 山 三湘의 물 (★ 九疑 ~: 古代 舜임금이 묻힌 山이고, 湘水는 舜임금의 두 王妃가 投身한 江) 蘆花時節秋風起 ~ 갈대 피는 時節 되니 가을바람 인다. 水雲間山月裏 ~ 물과 구름 사이 山 달빛 속에 棹月穿雲遊戲 ~ 달을 뚫고 구름 헤치며 즐겁게 논다.
(5) 漁歌子. 4 鼓靑琴傾淥蟻 ~ 푸른 거문고 타고 맑은 술 기울이며 扁舟自得逍遙志 ~ 조각배에 逍遙自適의 뜻 스스로 얻었네. 任東西無定止 ~ 東西도 없고 定處 없고 不議人間醒醉 ~ 사람들과 相關없이 醉하고 깬다.
(6) 漁父詞 避世垂綸不記年 ~ 世上 避하여 낚싯줄 드리운지 몇 年인지 몰라 官高爭得似君閑 ~ 높은 벼슬 얻은들 이처럼 閑暇로울까. 傾白酒對靑山 ~ 막걸리 기울이며 靑山을 마주보며 笑指柴門待月還 ~ 웃으며 사립門 向하여 달뜨기를 기다린다.
🍎 李紳 (780 ~ 840. 唐人. 字 公垂. 諡號 文肅. 江蘇省 사람) (1) 憫農. 1 (農夫를 불쌍히 여김) 春種一粒粟 ~ 봄에 한 알 穀食을 심어 秋收萬顆子 ~ 가을엔 많은 穀食 거두어 들인다. 四海無閒田 ~ 四方에 놀리는 밭이 없어도 農夫猶餓死 ~ 農夫는 오히려 굶어죽는다.
(2) 憫農. 2 鋤禾日當午 ~ 김을 매다가 正午에 이르니 汗滴禾下土 ~ 땀방울이 벼 아래 땅에 떨어진다. 誰知盤中粲 ~ 누가 알아주랴, 小盤의 밥알이 粒粒皆辛苦 ~ 알알이 農夫의 苦生의 産物인 것을.
🍎 李晏 (? ~ ?) ★ 贈燕 王謝堂前燕 ~ 王謝堂 앞 제비 秋風又送歸 ~ 가을 바람에 또 날아간다. 向人如惜別 ~ 사람을 向하여 惜別을 告하는 듯 入戶更低飛 ~ 집에 들었다가 다시 낮게 나는구나. 海闊迷煙島 ~ 바다는 廣闊하여도 안개 낀 섬은 아물아물 樓高近落暉 ~ 높은 樓臺 가까이로 해가 지는구나. 不知從此去 ~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幾日到烏衣 ~ 며칠에야 烏衣島에 갈 수 있을까
🍎 李延年 (BC 87 ~ BC 140. 漢武帝때 樂工. 河北省 定州市 사람) ★ 佳人歌 北方有佳人 ~ 北方에 佳人이 있는데 絶世而獨立 ~ 世上에서 더없이 홀로 빼어낫네. 一顧傾人城 ~ 한 番 돌아보면 城이 기울고 再顧傾人國 ~ 두 番 돌아보면 나라가 기운다네. 寧不知傾城輿傾國 ~ 어찌하여 城이 기울고 나라가 기울만큼의 佳人을 몰라 보는가 佳人難再得 ~ 다시는 이같은 아름다운 女人을 얻기 어렵다오. (★ 이 詩는 自身의 누이 同生을 漢武帝 에게 推薦하기 爲해 지은 노래이다. 그 後 누이 李夫人은 武帝의 寵愛를 받아 昌邑王 劉髆을 낳았다. 이 詩는 元來 題目이 없다)
🍎 李郢 (? ~ ?. 唐. 字 楚望. 長安 사람. 856年에 進士가 됨) ★ 錢塘靑山題李隱居西齋 (錢塘의 靑山에 있는 李隱居의 西齋) 小隱西亭爲客開 ~ 隱居하는 西亭門 客을 爲해 열었나니 翠蘿深處遍靑苔 ~ 푸른 女蘿 깊은 곳에 이끼 두루 깔렸어라. 林間掃石安棋局 ~ 숲 사이 돌 쓸어 바둑板 놓아두고 巖下分泉遞酒杯 ~ 바위 밑 샘물 갈라 술盞 서로 바꾼다네. 蘭葉露光秋月上 ~ 蘭草 잎 이슬 빛나니 가을달이 떠올랐고 蘆花風起夜潮來 ~ 갈대꽃에 바람이니 밤 潮水가 밀려온다. 湖山遶屋猶嫌淺 ~ 湖水와 山 둘러싼 집도 외려 깊지 못함을 꺼려 欲櫂漁舟近釣臺 ~ 고깃배 노 저어 낚시터로 가려한다. (★ 釣臺 ~ 後漢의 高士 嚴子陵의 釣臺를 말한 듯한데, 嚴子陵은 同門修學하던 光武帝 劉秀가 皇帝로 卽位하자 이름을 바꾸고 富春山에 隱居하며 釣臺에서 낚시를 하였다 한다)
🍎 李煜 (937 ~ 978. 中國 五代 南唐의 마지막 王. 字 重光. 號 鍾隱. 宋나라에 敗하여 갇혔다가 毒殺됨) (1) 浪淘沙 簾外雨潺潺 ~ 발 밖에는 비 내리고 春意闌珊 ~ 봄氣運은 사라져 가네. 羅衾不耐五更寒 ~ 얇은 이불을 파고드는 새벽 추위 夢裏不知身是客 ~ 꿈속에서는 잡혀 있는 處地를 잊고 一餉貪歡 ~ 한瞬間 기쁨에 젖었다네. 獨自莫憑欄 ~ 홀로 欄干에 기대서지 말자 無限江山 ~ 끝없는 저 江山 別時容易見時難 ~ 離別은 쉽고 다시 만나기는 참으로 어려웁구나. 流水落花春去也 ~ 물은 흐르고 꽃은 지고 봄은 돌아오지 않으리 天上人間 ~ 天上과 人間의 限없는 距離를 남겨두고.
(2) 虞美人 春花秋月何時了 ~ 봄꽃 피고 가을달 뜨던 時節 그 언제 다했는지 往事知多少 ~ 하많은 지난날 그 얼마나 아시는가? 小樓昨夜又東風 ~ 초라한 樓閣엔 지난 밤 또 봄바람 불어왔거늘 故國不堪回首月明中 ~ 휘영청 달 밝으니 敢히 고개 돌려 故國을 보지 못할레라. 雕欄玉砌應猶在 ~ 華麗한 欄干이며 玉 階段은 그 자리 그대로 있으련만 只是朱顔改 ~ 다만 變한 것은 젊었던 내 靑春뿐이로다. 問君能有幾多愁 ~ 그대에게 묻나니, 그 많은 시름 얼마이던가? 恰似一江春水向東流 ~ 恰似 東으로 흐르는 한줄기 봄날 江물과도 같나니.
(3) 一斛珠 晩粧初過 ~ 저녁 化粧을 막 끝내고 沈檀輕注些兒個 ~ 香料를 조금 입에 머금을 때 向人微露丁 ~ 丁香 꽃망울 같은 혀끝이 살짝 보인다. 香顆 一曲淸歌 ~ 이윽고 흘러나오는 맑은 노랫소리에 暫引櫻桃破 ~ 살짝 벌어지는 櫻桃같은 입술. 羅袖裛殘殷色可 ~ 엷은 緋緞 옷자락에 빨간 물이 살짝 배어들고 枕深旋被香醪涴 ~ 술盞에 묻은 입술臙脂를 닦은 痕跡이다. 繡牀斜凭嬌無那 ~ 刺繡한 무릎 가리개를 슬쩍 흩트린 채 앉은 그 妖艶한 모습 爛嚼紅絨 ~ 빨간 刺繡실을 깨물다 笑向檀郞唾 ~ 웃으며 郎君에게 뱉어 낸다.
🍎 李義府 (614 ~ 666. 唐 詩人) (1) 賦美人 (美人을 노래하다) 鏤月成歌扇 ~ 부채는 달을 조각한 듯 裁雲作舞衣 ~ 옷은 구름을 마름질 한 듯. 自憐回雪影 ~ 窓밖에 휘날리는 눈 그림자 아쉬우나 好取洛川歸 ~ 이제는 洛川으로 돌아갈 때.
(2) 詠烏 (까마귀를 읊다) 日裏颺朝彩 ~ 太陽 속에서는 아침 해무늬를 받아 날아오르고 琴中伴夜啼 ~ 거문고 속에서는 烏夜啼曲과 함께하네. 上臨多少樹 ~ 上林苑에 그 많은 나무들 있지만 不借一枝棲 ~ 깃들일 가지 하나도 빌려주지 않네.
🍎 李適之 (? ~ 747. 盛唐. 文臣) ★ 罷相作 (宰相을 그만 두고) 避賢初罷相 ~ 賢人 避하여 처음 宰相 그만두고 樂聖且銜盃 ~ 술을 즐겨서 또 盞을 들었다네. 爲問門前客 ~ 묻노니, 大門 앞의 손님들 今朝幾箇來 ~ 오늘 아침에는 몇 사람이나 찾아왔나.
🍎李存勖 (885 ~ 926. 後唐을 세운 莊宗) ★ 一葉落 (한 조각 나뭇잎 떨어지다) 一葉落 ~ 잎 하나 떨어져 搴珠箔 ~ 구슬발을 걷는다. (搴 뺄건) 此時景物正蕭索 ~ 이때 景物이 한참 쓸쓸하고 畵樓月影寒 ~ 畵樓에 달 그림자가 차고 西風吹羅幕 ~ 西風은 緋緞 帳幕에 불어온다. 吹羅幕 ~ 바람 부는 緋緞 帳幕 보며 往事思量著 ~ 지난 일을 생각하노라.
🍎 李之儀 (1038 ~ 1117. 宋. 滄州 • 現 山東省 사람. 字 端叔. 號 姑溪居士) ★ 卜算子 我住長江頭 ~ 저는 長江 上流에 살고 君住長江尾 ~ 님은 長江 下流에 사십니다. 日日思君不見君 ~ 每日 님을 생각하나 만나진 못하고 共飮長江水 ~ 같은 長江의 물만 마실 뿐입니다. 此水機時休 ~ 이 江물은 언제 멎을까? 此恨何時已 ~ 이 恨은 언제 그칠까? 只愿君心似我心 ~ 다만 님의 마음 제 맘과 같길 바라고 定不負相思意 ~ 님 그리는 제 마음은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 李昌符 (? ~ ?. 唐나라) (&) 旅遊傷春 (客地에서 봄시름) 酒醒鄕關遠 ~ 술에서 깨어나니 故鄕 땅은 멀고 迢迢聽漏終 ~ 서서히 물 듣는 소리 그치네. 曙分林影外 ~ 숲 그림자 사이로 새벽이 밝아오고 春盡雨聲中 ~ 빗소리 속에서 봄날은 다 가네. 鳥倦江村路 ~ 江마을 길에는 새도 날기에 倦怠롭고 花殘野岸風 ~ 들판 언덕에선 바람에 꽃이 진다. 十年成底事 ~ 十 年 동안 무엇을 이루었는가 贏馬厭西東 ~ 이제 내 여윈 말도 여기저기 다니길 싫어한다네.
🍎 李咸用 (? ~ ?. 唐나라 詩人) (1) 題王處士山居 (王處士의 山속 집) 雲木沈沈夏亦寒 ~ 구름 낀 나무숲 茂盛하여 여름이 차갑고 此中幽隱幾經年 ~ 이곳에서 지낸 지가 몇 年이나 되는지. 無多別業供王稅 ~ 남처럼 別莊이 많아서 稅金 낼 일도 없이 大半生涯在釣船 ~ 半生을 고깃배를 탔겠소. 蜀魂叫回芳草色 ~ 杜鵑은 울어 香氣로운 풀빛 새로 불러오고 鷺鷥飛破夕陽煙 ~ 해오라기 날아들며 저녁煙氣 깨뜨린다. 干戈消地能高臥 ~ 戰爭이 그치면 베개 높이 베고 잠들 수 있건만 只個逍遙是謫仙 ~ 이런 中에도 逍遙하는 그대가 곧 神仙이라오.
(2) 春日 浩蕩春風裏 ~ 浩蕩한 봄바람 속 徘徊無所親 ~ 아는 사람 없어 徘徊하노라 危城三面水 ~ 높은 城의 三 面은 물이요 古木一邊春 ~ 古木의 한 켠에도 봄이로다. 衰世難行道 ~ 어지러운 世上 道를 行하기도 어려워 花時不稱貧 ~ 꽃 피는 時節 가난하다 말내지 말라. 滔滔天下者 ~ 天下는 滔滔한 것 何處問通津 ~ 어디서 나룻터를 물어볼까.
🍎 仁宗皇帝 (1010 ~ 1063. 北宋 第四代 皇帝) ★ 勸學文 朕觀無學人 ~ 朕이 배움없는 사람을 보면 無物堪比倫 ~ 이같은 무리에 比較할 것이 없느니라. 若比於草木 ~ 풀과 나무에 견주어 보면 草有靈芝木有椿 ~ 풀에는 靈芝가 있고 나무에는 椿木이 있다. 若比於禽獸 ~ 새와 짐승에 견주어 보면 禽有鸞鳳獸麟 ~ 새에는 鸞새와 鳳凰이 있고 짐승에는 麒麟이 있다. (朕은 秦始皇26年 以後 天子만 쓰는 號稱. 堪比倫은 같은 무리로 견주다. 또한 비슷하게 여기다. 靈芝는 祥瑞로운 풀. 椿은 長壽하는 神木으로 祥瑞로운 나무. 麟은 傳說上 어진 짐승으로 사람 몸, 말의 발, 소의 꼬리, 머리에 뿔하나로 암컷이 麒, 수컷이 麟이다)
🍎 林景熙 (1242 ~ 1310. 南宋 詩人) ★ 溪亭 (개울가 亭子) 淸秋有餘思 ~ 맑은 가을날 생각에 잠겨 日暮尙溪亭 ~ 저무는 저녁까지 개울가 亭子에 있도다. 高樹月初白 ~ 높은 나무 위로 달빛은 희고 微風酒半醒 ~ 살랑 바람에 술이 半쯤 깨었도다. 獨行穿落葉 ~ 落葉을 밟으며 혼자 걷다가 閑坐數流螢 ~ 閑暇히 앉아서 개똥벌레 헤아린다. 何處漁歌起 ~ 어느 곳에서 고기잡이 노래 들려오는데 孤燈隔遠汀 ~ 개울 건너 저 멀리 물가엔 외로운 燈불 하나.
🍎 林古度 (1580 ~ 1666 明末 ~ 淸初 福建 福淸 사람. 字 茂之) ★ 吉祥寺古梅 一樹古梅花數畝 ~ 梅花나무 古木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城中客子乍來看 ~ 都城안 사람들 몰려와 구경하네. 不知花氣淸相逼 ~ 꽃에서 맑은 氣運 뿜어난 줄 모르고 但覺深山春尙寒 ~ 다만 山이 깊어 봄이라도 아직 춥다 이르네.
🍎 林逋 (967 ~ 1028. 宋나라 詩人) ★ 山園小梅 (山村 동산의 작은 梅花) 衆芳搖落獨暄姸 ~ 모든 꽃 다 졌는데 홀로 곱게 피어나 占盡風情向小園 ~ 작은 동산의 아름다운 風情을 獨차지 하였구나. 疎影橫斜水淸淺 ~ 맑은 개울물 위로 稀微한 그림자 드리우고 暗香浮動月黃昏 ~ 그윽한 香氣는 黃昏의 달빛 속에 번져 온다. 霜禽欲下先偸眼 ~ 하얀 새는 내려앉기 前에 눈길을 먼저 주고 粉蝶如知合斷魂 ~ 흰나비도 안다면 넋을 잃고 感歎하리. 幸有微吟可相狎 ~ 多行히 詩 읊으며 서로 親할 수 있으니 不須檀板共金樽 ~ 노래판과 술자리가 무슨 所用 있으랴! |